[RPM] 제주에서 이까브리... 어느새 2만 km 가 넘었네요...
제주에서 오픈카...컨버터블의 로망에 빠져 다소 무라해서 지르고는
차를 받았을 때, 그리고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의 그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주행거리가 2만 km 를 넘었습니다...
며칠 전 다시 윈터타이어로 갈아끼우고.... 고급유 파는 곳이 없어 일반유 넣으면서 살살 다니고 있네요...
이젠 추워지고 해도 빨리 져 출퇴근길에 뚜껑열기는 좀 어려워졌지만
토요일이나 주말 낮에 히터 켜고 뚜껑열면 노천탕 들어와있는 느낌입니다... ^^
컨버터블의 진짜 매력은 겨울에 여는 거라고 하네요... ^^;
(오히려 미세먼지가 뚜껑여는 걸 방해하는 주범입니다... 제주에도 제법 날아온다는...)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1만 km 주행기도 올린 적 있는데...
2만 km 까지 타면서 느끼는 점은.... 정말 차가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벤츠 6기통 감성 그대로입니다.. 제 차는 좀 구형 엔진이긴 하지만...
보험료는 스포츠카이지만(;;) 차는 편안하디 편안한 세단 그 자체라는...
(물론 밟으면 잘 달려줍니다... 일반 세단이랑 세팅이 좀 다른지 운전재미가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벤츠 평가와도 좀 맞지 않는 느낌...)
벤틀리나 S클래스같이 초럭셔리는 아니지만... 나름 내부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고...
(소재가 아주 고급진 건 아닌데... 디자인도 그렇고 적재적소에 활용을 잘 했어요...
오랜 노하우의 산물인 듯...)
제가 꽤 중요시여기는 카오디오가 꽤 괜찮아요...
마이바흐에 들어가는 3D 부메스터가 아닌 이상 벤츠의 부메스터 오디오 옵션은 그렇게 최고다라는
평가는 못받는다고 하는데... 제가 막귀인지 몰라도 들으면 들을수록 편안하고 좋습니다...
(귀 에이징 때문이겠지요....;;)
와이프도 자기가 모는 볼보 XC60 의 B&W 카오디오보다 이 녀석의 부메스터가 더 좋게 들리다고
하네요... (물론 볼륨을 올리고 제대로 비교해보면 B&W 가 더 좋긴 합니다...)
어쨌든 차가 적당히 고급스럽고 너무 편하고 그러면서 성능도 괜찮은데 필요할 땐 뚜껑까지 열려버리니
지금 시점에서 다른 차가 생각이 안날 정도입니다...
원래 계획은 5년정도 적당히 타고 박스터나 911 로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제 운전 성향에 비춰보면 오히려 포르쉐로 못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또 타보면 역시 포르쉐일까요? ^^; 일부러 안타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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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쯤 후에 제차를 바꿔야하는데 항상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는 차입니다. 이제 40후반으로 가니 차바꿀때면 50이 넘는데 컨버터블이 맞나 싶기도하고.. 더 늙기전에 한번 뚜껑열리는 차는 타 봐야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맨날 고민 중이네요.. 뭐 지금은 때 이른 고민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