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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  차알못이 경험한 테슬라 모델3~ 신세계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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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17:54:59

DP 눈팅회원이자 RPM 눈팅만 하다가 출고 신고글 처음 써봅니다. ^^

 

와이프 마실 및 출퇴근 용으로 작년에 모델3 스탠다드 플러스 예약하고 인도일까지 받았다가 아무래도 주행거리가 부족할 것 같아 올해 초 롱레인지로 다시 계약했습니다. 인도일까지 3~4개월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헐... 한달도 안되서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4월말까지는 입항이 없다고 하는 걸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차를 받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마감 문제 (단차에 물 샌다는 소리도 있고), 풍절음과 노면 소음 이슈, 주행거리 (롱레인지라지만 배터리 열화 방지를 위해 총량의 6~70% 밖에 사용 못 하는 점), 운행 시 태블릿 조작으로 인한 안전 문제 등등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기대보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읽은 것인지... 와이프에게 차라리 벤츠 A시리즈가 낫지 않을까 라고 운을 떼자 마자 테슬라로부터 연락이 오더군요.

 

결국 3/25 차를 인도 받았습니다. 인도 전에 코로나 이슈로 전 차량 탁송한다고 하고 탁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지극히 테슬라스러운 약관에 동의하고 차를 받았습니다. (현재 공정위에서 불공정심사 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당연한 수순이죠)

 

저는 사실 단차나 마감 관련하여 전혀 까다롭지 않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정도의 문제만 없으면 오케이! 제 와이프는 저보다 더 합니다. 왠만하면 그냥 넘어갑니다. (일례로 집 조명을 LED 로 바꾸는 공사를 하면서 기사가 착각하여 천장의 엉뚱한 곳에 구멍을 8개나 뚫어놓고 마감도 하지 않고 돈은 돈대로 다 받아갔는데 "그럴 수 있지" 하면서 넘어가는 스타일입니다.) 둘 모두 성격이 이래서 마감은 확인도 안 했습니다. 탁송하다가 교통사고라도 나서 어디 찌그러져 있는 것 아니면 오케이입니다. 

 

차를 받고 와이프는 바빠서 기존 차를 타고 나가고 저 혼자 모델3를 몰아봅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옷!!! 차 끝내줍니다!!! 잘 나갑니다!!! 노면소음? 풍절음? 잘 모르겠습니다!!!

 

30분 주행하면서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출고 전 우려가 커서 그런지 몰라도 제 기대 이상의 차입니다.

 

자~ 지금부터 찐차알못이 모델3를 평가합니다. 차잘알님들은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ㅎㅎ

 

- 주행질감이 마음에 듭니다. 배터리가 바닥에 있어 무게중심이 아래로 깔리면서 가속되는 느낌이 좋습니다.

- 생각보다 바닥소음, 풍절음 크지 않습니다. 방지턱 등을 넘을 때 덜컹거리긴 하지만 이 정도는 감수할 만 합니다. (소음은 아직 고속주행을 제대로 하지 못 한 상태임을 밝힙니다)

-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회생제동을 이용하여 악셀로만 운행하는 것도 재미있고 편합니다.

단 익숙해 지기 전까지 조수석과 뒷좌석의 멀미는 어쩔 수 없습니다. -_-

- 의외로 시트가 편합니다. 가죽도 아니면서 가죽보다 원가가 더 비싸다고 하더니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이 괜찮습니다. 장거리 주행도 해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만족스럽습니다.

스티어링휠도 저는 나쁘지 않습니다. 촉감도 괜찮고 괜히 두껍거나 크지 않고 딱 좋습니다.

-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거나 공조기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 태블릿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 사운드는 스피커유닛이 1,000원 짜리니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제 막귀에는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여기까지는 장점... 지금부터는 아쉬운 점입니다.

- 네비게이션은 쓰레기입니다.

- 기대했던 오토파일럿도 글쎄요... 팬텀브레이크 현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짧은 시간 주행 중에도 한번 경험했습니다. 펌웨어가 업그레이드 되기 전에는 일단 봉인입니다.

- 사이드미러 불편합니다.

- 울 와이프 프론트 트렁크 혼자 못 닫습니다. 체구가 작고 힘이 없어서 아무리 눌러도 안 닫히네요.

전동으로 바꿔야 하나 싶은데 와이프는 그냥 안 쓰겠답니다... -_-

(와이프 몰래 지르는 물건들을 여기다 숨겨야 겠습니다)

- 스마트폰 앱 연결이 불안정합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 LTE 연결이 불안정해서 인 것 같은데 어쨌든 2번 시도하면 1번 정도는 로딩 무한루프입니다.

- 어르신들이 보기엔 불안한가 봅니다. 차안에 태블릿 하나 떨렁 있으니까요. 차 사고 기분 좋아서 당일날 보여주시면 부정 피드백에 맘이 상하실 수 있습니다.

 

단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차인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제 차는 커서 운전하기 불편하다고 싫어하는데 (BMW 640i GT 입니다. 제가 반주했을 때만 가끔 운전합니다) 빨리 연습해서 익숙해지라고 하고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바로 바꿀려구요 ㅎㅎㅎ

 

위에 주행과 관련한 장점을 적었는데 가족과의 주말 나들이 혹은 맛집 찾아가는 빈도가 늘어날 것 같다는 점이 진정한 장점일 것 같습니다. 잠깐 나갔다 오는데 기름값 사실 얼마 하지 않는데도 은근히 주저하게 되는데 모델3 덕분에 그런 주저함이 싹 사라질 것 같습니다.

 

잘 달리고 재밌고 경제성 있는 차가 필요하신 분들 이 차 한번 들여보세요. 최신식 IT 기기를 산 것 같은 느낌은 덤입니다!!!

 

주차장에서 제 차랑 한 컷. 6GT를 패밀리카로 쓰려고 했는데 왠지 용도가 바뀔 것 같습니다.

차는 흰색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모델3는 노란색 래핑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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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27 18:10:48

일단 지름에 축하드립니다......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가 대세죠.....아무리 엔진음이 8기통이 어떻고 12기통이 어떻고 해도 신기술이 짱인거 같아요.....특히 데일리로 일상생활에 쓰는 차는 조용 하고 편하면 뭐 다른거 있나요....

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있어서 전기차의 느낌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데...초기가속등등 좋은면이 참 많습니다...

다만 이게 충전이 사실 많이 귀챦기는 합니다....충전만 해결 되면 전기차 만한 것이 있을까 싶어요. 저희 집은 개인주택이여서 충전의 애로는 없는데......그럼에도 불구 하고 충전이 귀챦을때도 있습니다....그냥 시동 끄고 집에 들어가는 거랑 많이 다르거든요....하물며 공동주택은 이걸 어찌 해결할지 정말 우리나라에서 전기차가 대세가 될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아닐수도 하는 생각도 듭니다.....

WR
2020-03-27 19:38:37

네. 기다리면서 다른 모델도 염두에 많이 두었는데 이 시기에 내연기관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맞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충전은 집밥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1차적인 것이겠지만 그 외에 매일 충전선을 연결해야 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차량을 이동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존재할 듯 합니다. 경제성이 주는 장점으로 커버되겠지만 장점이 익숙해질 수록 불편함이 부각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습니다. 

Updated at 2020-03-27 18:17:25

테슬라는 거의 아이폰의 위치에 있는 차죠...

구동계만 전기동력으로 바꾼 차들과는 완전히 다른....

축하드립니다.... ^^

(테슬라에서 제발 이까브리같은 패밀리용 오픈카 하나만... 1000마력짜리 로드스터 말고...;;)

WR
2020-03-27 19:40:11

아이폰... 그렇네요. ^^

다만 시작은 아이폰과 같다고 하더라도 롱런한 아이폰의 전철을 밟을지는 아직은 미지수인 듯 합니다.

아이폰 얘기나와서... 카플레이 안 되는 건 아쉽더라구요. 뭐 경쟁상대이니 카플레이를 이식하는 건 테슬라 입장에서도 무리겠죠

Updated at 2020-03-27 18:25:06

축하드립니다.

읽어보니 사용 용도에 딱 맞는 차를 구입하신 거 같습니다.

"탁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지극히 테슬라스러운 약관에 동의하고 "

이거는 말도 안되는 불공정 계약이군요. 이런 불공정 계약이 법적 효력이 있나 싶네요.

 

그럼에도 테슬라 오너들은 큰 불만 없이 차량을 인수한다고 하니

차가 좋기는 좋은가 봅니다.

(늦게 출시된 만큼 모델3가 모델S보다 완성도가 더 높다고 하네요. 차값이 더 싼데도)

WR
2020-03-27 19:43:10

크게 불만이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인수하는 거죠.. ^^

저 불공정 약관은 무조건 수정되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모델S가 당연히 완성도가 더 높겠죠 ㅎㅎ 다만 테슬라도 마감 이슈에 신경을 쓰는지 최근의 차량들은 그나마 제대로 조립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른 전통적인 브랜드들도 다 전기차를 손대고 있는데 테슬라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스스로 혁신해야 하는 부분들이 꽤 있어보입니다. 아니 혁신이 아니라 기본기를 다져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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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27 18:37:54

 - 네비게이션은 쓰레기입니다.

 

->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진거랍니다. ^^;; 

2018년엔 대단했었고요, 작년말부터 그럭저럭 쓸만해지면서 지금은 별도 네비 없이도 목적지를 찾아 갈 수는 있을 정도 수준은 되었네요. 물론 기타 편의 정보들이 없기 때문에 별도 네비는 필수이지만요;;

 

- 기대했던 오토파일럿도 글쎄요... 팬텀브레이크 현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짧은 시간 주행 중에도 한번 경험했습니다. 펌웨어가 업그레이드 되기 전에는 일단 봉인입니다.

 

->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굉장히 쓸만합니다. 아직 고속 주행 전이시라니 시내 구간에서 사용하신게 아닐까 싶은데요,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봉인하시면 굉장한 손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을 정도거든요.

 

- 사이드미러 불편합니다.

 

-> 광각 미러 교체 필수입니다. 기본 미러 달린 시승차량 몰 때 후방 카메라 상시로 띄워두라고 OA분들이 권했을 정도 였거든요. 전 출고 당일에 그자리에서 교체 했습니다. :-)

 

- 울 와이프 프론트 트렁크 혼자 못 닫습니다. 체구가 작고 힘이 없어서 아무리 눌러도 안 닫히네요.

전동으로 바꿔야 하나 싶은데 와이프는 그냥 안 쓰겠답니다... -_-

 

-> 프렁크 전동으로 바꾸니 활용도 급상승하더군요. 안전 문제로 걱정하시는 의견도 있던데 개인적으론 추천하는 튜닝입니다. 


- 스마트폰 앱 연결이 불안정합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 LTE 연결이 불안정해서 인 것 같은데 어쨌든 2번 시도하면 1번 정도는 로딩 무한루프입니다.

 

-> 연결이 잘 되지 않을 때 앱을 완전 종료시키고 재실행하면 좀 더 잘 연결되는 것 같더군요. 앱을 실행하면 차가 슬립 모드에서 빠져나오고 그 후에 접속이 이루어지는데 어떤 이유에서 슬립 모드에서 빠져나오는 시간이 조금 늦어지게 되면 앱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이때 앱을 완전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면 차는 이미 슬립 모드에서 나온 이후라 빠르게 접속이 이루어집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차이지만 운용하시다 보면 기존 내연기관 차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문제들도 경험하시게 될 텐데요, 혼자 타실 때 소프트 리셋 하는 연습 미리 해두시길 권해드립니다. ㅎㅎ

 

스티어링 좌우의 버튼 두개 동시에 몇초 꾹 누르시면 되고요, 리셋 중에도 차의 주행관련 기능은 모두 정상 작동하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실 거예요.

WR
1
2020-03-27 19:47:02

네비게이션 좋아졌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어차피 쓰레기에서 재활용쓰레기를 왔다갔다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성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BMW 의 반자율주행에도 만족하고 있어 반자율주행의 편안함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팬텀브레이크 현상은 안전에 직결된 문제이고 저는 그나마 운전이 익숙하지만 와이프의 돌발상황 대처가 괜찮을까 싶어서 봉인할까 생각중입니다.

사이드미러는 차주에 틴팅과 함께 교체하려 합니다. 전동프렁크도 고민이네요.

 

리셋은 말씀하신대로 습관을 좀 들여야 할 것 같네요. 

선험자로서의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1
2020-03-27 20:18:40

축하드립니다. 저도 다음차는 전기차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모델3 시승도 해보았는데 고속에서 좀 불안하더라구요 . 그꺼 빼고 다 좋은거 같아요. 외제차가 2대 ... 역시 RPM은 제력가 들이 많는거 같이요.

6GT도 시승해 봤는데 너무 좋던데요.

WR
2020-03-27 20:49:50

고속 운전은 아직 안 해봤는데 카페에서는 고속에서의 안정감을 강점으로 꼽기도 하더라구요. 내일 RPM 게시판에 조브로스님이 남겨주신 꽃길 드라이빙을 할 예정이니 직접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재력가는 아니고 좀 대책 없이 사는 편이라... 다 빚이죠 뭐

2020-03-28 10:52:52

이제 3주차정도 타고 다니는데 몇몇 잡소리빼고는 너무 만족스러워요ㅎ diy나 그 외 차주가 알아서 시공받아야 하는게 많지만 그래도 주행할때는 너무나 만족만족 대만족입이다.

WR
2020-03-28 18:00:09

딜러가 해주던 틴팅, 블랙박스, 하이패스를 직접 해야 한다는 점은 어쩔 수 없지만 카페를 보니 다른 부분 시공도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일단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들은 구매하되 왠만하면 순정으로 두려고 합니다. 나중에 필요하면 하나씩 장착하려구요. 

저 역시 대만족 입니다 ㅎㅎ

2020-03-28 18:11:07

전 틴팅만 틴팅업체에서 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diy로 해결하고 있습니다ㅎ 휠방음이랑 실내 방음을 시도하려고 이리저리 자료를 모으고 있어요ㅎㅎ

2020-03-28 15:44:55

그 내비가 무려 많이 좋아진거죠...
차는 잠깐 잡아봤는데 정말 좋습니다

WR
2020-03-28 18:01:54

네비 파트너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이 좀 더 생활에 밀접하게 간섭하게 될텐데 이 네비로는 택도 없을 것 같네요.

2020-03-29 00:38:22

오~축하드립니다. 볼 때마다 미래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WR
2020-03-30 03:03:57

감사드립니다. ^^
곧 나온다는 트럭은 정말 미래에서 온 것 같이 생겼던데 모델3는 그냥 평범하죠 ㅎ

2020-03-30 10:10:48

축하드립니다. 

아파트에 충전할 곳이 없어서 안사고 있습니다. ㅎㅎㅎ (정신승리^^)

WR
2020-03-30 14:59:01

작년에 계약했다가 인도일 받고 취소했을 때만 해도 파워큐브 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지상 주차장에 에버온 충전기가 2대 생기더라구요. 이 때만 해도 고민 많았었는데 왠지 계시 같아서 그냥 진행했습니다.

언젠가 충전기가 생기게 되면 흔들리실 거에요 ㅎㅎ

2020-03-30 14:25:11

와~~ 축하드립니다~!

 

저도 테슬라를 좀 보다가 아직이라는 생각에 포기하고있었는데 

최근 와이프가 기름덜먹고 편한차를 말하면서 다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게다가 저희도 불만님이랑 비슷하게 

620D GT를 제가 주로 몰고있고 와이프는 캠리를 몰고있습니다~

 

6GT는 너무 만족해하면서 타고있구요~ 20D라 연비도 강남출퇴근시 13~15정도가 나와줘서 캠리 가솔린에비해 월등히 좋은 효율로 타고있습니다~!

 

반대로 와이프는 불만이 조금씩 쌓여가는 것 같구요 ㅋ

 

여쭤보고 싶은게

 

01. 사실 6GT는 좀 커서 와이프가 부담스러워 하는데 실제로 모델3와 비교해보면 어떠신지?

 주차, 주행, 연비(?) 등등

02. 키가작은 여성분이 운전하기에도 괜찮을지?

 와이프도 안양-강남으로 출퇴근을해서 주행거리가 하루 40키로쯤 됩니다. 

 사무실에는 카리프트로 주차하구요~ (6GT는 대부분 안되더라구요...)

03. 아파트 주차장에 최근 기둥에 있던 일반콘센트에다가  전기충전으로 대부분 바꿔져 있더라구요.

  이런곳에서도 충전이 되는건지...? 

04. 네비가 망.. 이라고 했는데 결국 거치대를 써야할듯한데 거치할만한곳이 있는지...

05. 6GT와 모델3 이렇게 운영하는것도 괜찮으신지?

 

넘 질문이 많네요 ㅠㅠ
시간되실때 답글 부탁드립니다~! ^^

WR
2020-03-30 15:20:07

6GT 오너님이시네요. 흔치 않은 차라 더 반갑네요. ㅎㅎ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을 드리자면...

 

01. 사실 6GT는 좀 커서 와이프가 부담스러워 하는데 실제로 모델3와 비교해보면 어떠신지?

 주차, 주행, 연비(?) 등등

- 주차: 주차는 당연히 사이즈가 작은 모델3가 편해보입니다만, 어라운드뷰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과 악셀을 밟아야 움직이는 전기차의 특성 때문에 초기에는 적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크립모드라고 내연차처럼 발을 떼도 슬슬 굴러가는 모드가 있긴 한데 원패달 주행을 위해서는 보통 홀드모드를 쓰기 때문에 주차 시 약간 차량이 울컥울컥 할 수 있습니다. 하긴 6GT 도 오토홀드 기능을 쓰실테니 비슷할 수는 있겠네요.

- 주행: 안락함은 당연히 6GT 승입니다만, 모델3가 차체가 작고 힘이 좋아서 반응성은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풀악셀까지 안 가도 목이 뒤로 젖혀지는 느낌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소음, 진동 등은 당연히 6GT 승이죠.

- 연비: 제차는 40i 라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만... 20d 라 할지라도 비교가 안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에버온 충전기인데 시간대별로 충전금액이 다릅니다만 대략 1km 에 8~15원 정도 쓸 것 같습니다. 20d 연비를 15km/l 로 본다면 1km 에 약 100원 가량 들테니 10배 정도 차이나겠네요.

 

02. 키가작은 여성분이 운전하기에도 괜찮을지?

 와이프도 안양-강남으로 출퇴근을해서 주행거리가 하루 40키로쯤 됩니다. 

 사무실에는 카리프트로 주차하구요~ (6GT는 대부분 안되더라구요...)

 

- 제 와이프도 작습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6GT를 부담스러워 하구요.

모델3는 사이즈가 크지 않아 아마도 카리프트 주차가 가능할 걸로 보이네요.

 

03. 아파트 주차장에 최근 기둥에 있던 일반콘센트에다가  전기충전으로 대부분 바꿔져 있더라구요.

  이런곳에서도 충전이 되는건지...? 

 

- 전기차 충전안내가 되어 있으면 가능합니다. 충전속도는 1시간에 2~3kw 로 가장 느립니다.

퇴근 후 연결한다음 밤동안 충전할 수 있다면 문제는 없겠네요.

다만 이걸 이용하려면 파워큐브 충전선을 사야하고 (60만원 상당), 파워큐브에 가입해서 이용해야 합니다. (비상용충전기? 라는 걸로 연결 사용 가능한 것 같던데 이렇게 사용하면 전기를 훔치는 행위가 됩니다) 가입 시 월 기본료 1만원에 전기요금은 사용한 만큼 부과되구요. 좋은 점은 전기요금이 다른 충전방식에 비해 (무료 슈차 이외) 가장 쌉니다. 

 

04. 네비가 망.. 이라고 했는데 결국 거치대를 써야할듯한데 거치할만한곳이 있는지...

 

일반 차량의 속도계기판이 있어야 할 곳에 아무 것도 없고 에어콘 송풍구만 있습니다.

보통 그 곳에 거치대 장착하고 부착하여 사용들 하십니다. 저희도 그렇구요.

 

05. 6GT와 모델3 이렇게 운영하는것도 괜찮으신지?

 

저는 그렇게 운영하고 있으니 당연히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6GT 차량 컨셉이 안락하고 편한 장거리 주행인데 모델3의 경제적 이점 때문에 장거리 주행 시 6GT 보다는 모델3를 선호하게 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용처 상 겹치는 부분이 좀 있을 것 같네요. 

 

저는 모델3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모델임이 분명합니다.

하남과 청담동에서 예약 후 시승이 가능하니 꼭 시승해 보신 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차량 마감이나 정숙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일본차를 운행 중이시니 정반대 쪽에 위치한 테슬라는 불만족 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게시판, 쪽지 모두 상관없으니 괜한 걱정은 마시고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

2020-03-30 16:31:17

헛!!!
디테일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ㅠㅠ

말씀을들으니 더더욱 모델3에 관심이 생기네요~~~~~~~!

조만간 와이프데리고 시승센터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답변감사드리고 혹시나 문의할사항생기면 또... ㅎㅎ

감사합니다!!!!! 

2020-03-30 17:31:16

와우 환상의 조합이네요!
저는 3월 17일 모델3 출고하고 3GT와 함께 운용중인데 3GT는 와이프가, 모델3는 제가 탑니다. 고속도로 탈 일이 많은데 오토파일럿덕에 뻥 좀 보태면 택시타고 다니는 느낌이에요. 가속도 시원하고 유류비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
이제 2주 됐는데 벌써 2000km 가까이 탔네요.
운전부담 유류비부담이 없다보니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WR
2020-04-20 21:42:28

저도 킬로수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네요. 코로나 이슈만 아니었으면 훨씬 더 돌아다녔을 것 같습니다. ㅎ

모델3는 집에 있다가도 괜히 몰고 나가고 싶은데 GT는 아직 그런적이 없는 걸 보면 모델3가 참 재밌는 차 맞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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