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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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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  벤츠 E300 / 캐딜락CTS / 제네시스 G80 그리고 국산차 비교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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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0 14:12:46

 

제가 자동차회사 출신이고  지난 몇년간 중국 자동차회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차에 관심이

많아서  나름 기회가 될 때 많은 차를 타보았습니다.
제가 느낀 사항을 간단히 적어드리오니 참고가 되셨으면 하네요...
 
한국차 ..많이 좋아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를 자랑하는 미국에 차를 대량으로 수출하는 세계 200개 국가 중  4나라에  
(한국 독일 일본 미국) 우리나라가  속해 있으니까요....

중국에서도  독자기술을 가지고 합자를 하고, 기술을 배우기 위해  여러나라 엔지니어들을 고액의 연봉을 주고 (약 1억2천만~3억원/세후) 영입하는데  그 나라들이  한국 일본 독일 미국 순 입니다...
그 중 한국인들이 다수를 차지하죠....열심히하고  조선족 통역자원도 풍부하니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이 만큼 한국차가 성장하여 초기품질이나 3년 내구품질은 상위그룹에 들어가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승차감이나 고속안정감 그리고 핸들링에서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현대 N 이나 N-LINE 의 스포츠성 승차감과 핸들링은 우수 , 이번 신형 그랜져도 우수 ,  GV80 G80 
신형은 아직 미시승)
 
사실 독일 다음으로 기술이 좋은 일본도  독일차같은 승차감과 주행감은 요원한걸로 보아  우리 한국차가  독일차를 비슷하게라도 따라 잡을 수 있을지는 사실 저도 좀  불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신형 GV80  G80을 보면서  독일차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이제 차를 비교해 볼까요?
 
소나타 / K5 (2019 이전 모델)
엔진 미션 샤시(서스펜션을 포함한 하체 철판구조물)를 공유하죠.
다만 스프링 상수와 쇼바 감쇄력만 자체적으로 튜닝을 합니다...그러다보니 미세하게 승차감이 차이가 나죠.

한 6년전까지  현대차는 물렁서스라는 오명을 하도 듣다보니 그 후 나온 차들 (아반테MD /YF / HG )는  좀 단단하게 하체를 변경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프링만 강하게 가고 쇼바는 그대로 가다보니  승차감은 나빠지고 차는 더 가볍게 느껴지는 문제가 심각했죠....경량화도 같이 추진하다보니  하체 철판이 울리는 등 방음도 좋지 않았구요...

차가 가벼워서 차가 가볍게 느껴지는게 아닙니다...
쇼바를 너무 무르게 세팅하니 가볍게 느껴지고 승차감이 나빠지는 거거든요.
쉐보레 차들은 미국차답게  쇼바를 좀 용량이 여유롭게 (강하게?) 세팅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지죠.

하옇든 소나타 K5는 가벼운 느낌, 하체 방음 부실, 고속직진성이 안좋아서  고속주행시 핸들을 미세하게 
계속 보정을 해야하는 피곤한 주행감을 갖고 있습니다.
승차감도 좌우로 상하로 움직임도 크구요...
좋은점은 오토미션의 동력전달감이 좋아졌고 고장율도 현저히 줄어서 세계적 수준의  오토미션이 되었습
니다.
일반부품은 초기불량률도 세계상급수준이구요...3년내구까지도 좋습니다.
디자인과 상품성도 우수하여  일본 대중차가  한국땅에서 깔리는걸 훌륭하게 막고있죠...
아반테MD 같은 차는 정말 그 정도 급에서는 세계최고 차라고 보이네요....
물론 직진성과 승차감은 제외하구요.

삼성 SM6
이 차 참 괜찮습니다.
묵직한 주행감과 고속직진성 좋은 핸들링 고급스러운 디자인...외관 균형미가 참 좋죠.
어색했던건  앞뒤 서스펜션이 좀 따로 노는 듯한 이질감이 있었습니다.
후륜의 토션빔 스타일 서스때문인 듯 하네요.
실내 느낌도 좋은데  댓쉬보드 디자인이 좀 산만하고 8인치 패드로 모든걸 조작하려다보니  인터페이스가 좀 불편합니다...

쉐보레 말리부
많이 좋아졌습니다.
실내도 넓어지고 디자인도 현대적으로 갔고...다만 후면 디자인이  임팔라 말리부 크루즈 다  너무 허접하네요.
시승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미국차다운 고속 직진성과 중량감에서는 아마도 현기차보다는 나을 겁니다.
다만 우리나라 실정(오르막이 많고 섰다가 다시출발이 잦은)에 안 맞는 엔진성능과 미션세팅이 미흡하죠....
 (저회전 토크 부족 , 보령 국산밋션의 성능 부족 및 수명- 7만KM 면 고장 남)
거기다가  아직 국내생산하는 보령공장 미션이 제조기술 경험이 부족하여  현기차 만큼 동력전달감이나 
고장률이 좋아지지는 않은게 문제입니다.
거기다가 미국차 특히 GM차들의 단점인 뒷좌석 씨트...곧추선 등받이와 작은 방석부 ....ㅎ ...아쉽죠.

제네시스 G80 (2019 이전  2세대)
외관 디자인은 갑입니다.
균형미 있고 카리스마도 넘치고....

묵직한 중량감과  주행시 뒤에서 밀어주는 주행감  그리고 동력성능등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독일차나 미국차에서는 없는 터덜거릴시 후진동(상하로 터덜거리는 , 미세하게 상하로 
움직이는)이 아직 남아 있다는 거죠.
제일 안타까운 느낌입니다....
이것 또한 쇼바 감쇄력을 약하게 세팅해서 그런겁니다...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이 후진동이 사라지던데  이것만 봐도 쇼바 세팅이 좀 약하다는 걸 증명하죠.
그러나,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뒤에서 주~욱하고 밀어주는 상쾌한 주행감이 사라지니.....
(이는 벤츠도 동일합니다)
그리고 고속주행시 핸들을 급히 돌리면  차가 늦게 따라오는 느낌과 더 급하게 움직이면  후륜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좀 심각하죠.
중량이 무거운(2톤) 원인도 있지만  쇼바만 감쇄력을 10%정도만  올려주면 많은 것이 해결 될 겁니다....
링크류 부슁도 강성을 올리고요.

사실 어렵지 않은 개선인데  현대차 엔지니어들의  고정관념 (쇼바를 강하게 가면 딱딱하게 노면느낌이 
전달되거나 승차감이 딱딱해질거로 생각하는)이 문제로 보입니다.
언제나 개선이 되려는지......답답하네요

그리고, 실내 시트....여전히 엉덩이부가 좀 물렁하고 요추받침대가 안좋습니다.
좀 단단하게 만들어져야  장시간 운전이나 이동시  편안한데 ....이것또한 아직도 고정관념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물렁하고 푹신해야 편안하다는...자동차는 좀 다르지요)

댓쉬보드 디자인도 좀 오래된 차라 별루고 계기반 각도도 시선과 불일치하고 ...
어쨋든 댓쉬보드부 고급감이 좀 아쉬웠습니다....
다만 뒷좌석 공간은 아주 좋았습니다.....이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수준으로 갖고있는 실력입니다.

*내용추가 
고속주행을 해보았는데 독일차들 부럽지 않은 고속직진성과  안정감이 느껴지네요.
무거운 중량과 터덜거린 후 미세한 후진동만 아쉬움이 남는 차입니다...


벤츠 E300 (2.0터보 2017년식)
승차감은  100점 만점에 85점입니다....이상한 점은 타는 날에 따라 승차감이 마구 달라진다능.
 (첫 시승 시 좋은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타보니 승차감이 좀 터덜...?? ...)
약간 묵직한 중량감(추후 판정 : 동급차라야 대비 묵직한 맛은 부족) 과 140km이상 시 고속안정감도  
좋았구요...제가 제일 싫어하는 후진동도 없습니다.
핸들링도 무난했구요.
다만 캐딜락CTS 2세대와 비교시 방음 / 차체강성 / 고속주행 안정감과 짜릿한 직진성에서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저는 벤츠에서 가장 안타까운건 외관 디자인입니다.....마크떼면  중국차라고 생각합니다.
곡선도 아니고 직선도 아니고  본넷트 라인은 내리깔고 ...차체 코너부를 오그라들게 디자인해서  차도 
작게 보이고. 해드램프나 콤비램프 테두리 라인은 지렁이 곡선이고....

가솔린 2.0터보 직분사인데  아이들링 소음이  밖에서 들어보면  완전히 디젤엔진소리입니다.....ㅋㅋ
처음 인수 시 딜러에게  "디젤 차 가져오신거 아니지요?" 라고 물어보았으니까요......ㅋ
그러나 실내에서는 아무 문제는 없구요...

실내 디자인은 아주 멋집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이 보면 뻑~하고 간다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밋밋해보이는 계기판부위와  조수석 앞 댓쉬보드가 좀 허전해보여서리...
S클라스 디자인을 하향적용을 하면서 벤츠가 BMW를 이기게 된 계기가 되었죠.

계기판은 넓은 8인치*2 LCD인데 독특은 한데  저같은 정통 메니아들에게는 별루...
그.러.나.   여성분들에게는 강하게 어필하더군요..
버튼이나 기타 조작 편의성등은 약간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ISG 자동시동꺼짐 장치가  무조건 켜지게 되어  자주 섰다가다를 반복할때 불편하죠....
이 스위치가 무조건 켜지게 되는게 아니라 시동 후 선택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바꾸어야 합니다.
불편해서 스위치를 꺼도  드라이브 모드를 바꾸면 다시 살아나는 ...흐미~~

에어콘이나 기타 조작버튼들도 좀 작아서 운전중 조작하기엔 불편했습니다.
실내공간은 후륜구동 차 중에서는 가장 넓게 빼낸 듯 합니다...현대차 수준으로.
 
오디오 소리는 고음도 찰랑거리고 맑고 청아하네요...다만 저음의 박력은 좀 아쉽구요.
 
* 내용추가
주기적으로 운전을 해보니 비로소 그 차의 색깔을 정확히 판단하게 되네요....
승차감은 점점 아쉬워지고 차체 강성도 프리미엄차다운 느낌은 좀 아쉬워집니다.
노면방음도 조금 부족하구요....


캐딜락 2세대  CTS  3.0 (2012년식 8만KM)

개성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멋진 디자인
실내 댓쉬보드 디자인도 내가 좋아하는 Y-형 스타일.
차량 크기도 무리하게 크지 않고 소나차 만한 크기라서 운전하기가 아주 편안함.
뒷좌석 공간이 약간 아쉽긴하지만 그렇다고 좁아서 불편할 정도는 아님.
Bose오디오 - 미국차들이 차량 품질은 좀 부족해도 오디오는 역쉬 좋음...그러나 약간 탁한 소리.
라디오 튜너 성능이 조금 부족하여 고음이 부족함
.
묵직한 중량감과 60km이상에서도 뒤에서 주~욱 밀어주는 주행감이 일품임.
벤츠나 비엠도 보통은 70KM 이상되야 이런 느낌이 나옴.
핸들링도 아주 정확하나 약간 힘이 필요하여 여성들이 운전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차 ?

다만 오토미션의 동력전달감이  나쁘진 않은데  느낌상은  조금 헛도는 느낌이 살짝 느껴지며 ,
서스펜션이 큰 충격시 약간 출렁이는 맛이 있음.

방음도 좋아서  고속주행중 아주 편안하며 장시간 운전을 해도 피로감이 상당히 적습니다...
연비는 시내주행 8km/ L , 고속도로 100km 항속주행시 13km/L  
어쨋든 좋은차라고 생각합니다......다만 브랜드 이미지가 한국에서는 조금 부족할 뿐.
 
다음 내차는 3세대 CTS로 마음을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멋진 G80 이  등장했으니~~~~~~~~~~~~~~~~~~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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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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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14 13:52:18

벤츠의 시동꺼짐 기능은 급동감입니다. 꺼놓으면 다음 시동걸때도 계속 꺼져있었으면 좋겠는데 은근 불편하더군요.
승차감이 바뀌는건 제차도 벤츠는 아니지만 비오는 날, 습한 날, 더운 날, 추운 날 다 따로 노는 듯합니다.
국산차들 많이 좋아진것도 사실인듯. 우리나라 도로환경에도 맞고요. 특히 옵션이나 인포테인먼트쪽은 수입차들이 못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WR
2020-05-15 10:48:29

ISG기능이 무조건 켜지는 건 현대차도 동일한데요.....불편하죠.

그래서 현대차는 한두가지 부품으로  이 기능을 반대로 작동하게 개조가 가능하더군요.

아마 다른 차 회사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승차감은 당연히 날씨에 따라 달라지지만 (비오는 날 ,서늘한 날이 좋지요...공기압이 낮아지기도 해서지만 

다른 부품들이 온도나 습도에 영향을 받으니)  벤츠 E300은 특히나 날에 따른 차이가 컸습니다.

3
Updated at 2020-05-14 13:32:32

쏘나타는 LF 이전과 이후로 승차감이 확 바뀌었습니다.


제가 두달 가량 잠깐 운전했었던 YF 에서 느껴졌고 본문에서 말씀 주셨던

가벼운 승차감 , 하체 방음 부실, 불안한 고속직진성은

못 느끼겠더군요.

 

특히 제가 3년 반 정도 타던 LF 2.0 은

브레이크와 써스펜션을 강화한 덕에

LF CVVL 보다 더 단단하게 잡아주더랍니다.

WR
1
2020-05-15 10:50:52

맞습니다.

LF부터 서스 세팅값이 매우 좋아졌지요...저도 택시를 타보았는데  확실히 안정감있는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디자인이 안밖으로 안좋다보니......ㅎ

 

이번 신형소나타는 승차감이 약간 단단한 맛인데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느낌이나  핸들링과 코너링 안정감은 지금까지 소나타 중에 가장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1
2020-05-14 17:10:04

개인적으로 현 E300 의 뒷좌석 공간은 쏘나타 보다는 아반떼에 가까웠습니다. (무릎, 헤드룸)

WR
1
2020-05-14 21:32:00

후륜 동급 중에 넓은편이라는 말입니다.^^

 

아반테 공간은 좋은 편이지요...뒷좌석 씨트 각도나 안락감도 좋구요

WR
2020-05-15 10:51:52

쏘나타 그랜져 K5  K7 뒷좌석은  광활하죠^^

 

후륜구동차는 따라 올수 없는 공간감이죠.

1
2020-05-15 05:48:18

G80의 흔들거림은 완전 동의합니다.
이게 서스펜션의 문제인지
전자식 스티어링 휠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운전자 입장에선 상당히 불안한 느낌이에요.
시속 100km 정도로 고속도로에서 달려보면
독일 세단들과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WR
2020-05-15 07:33:36

100으로  그냥 가만히 직진핼때는 큰 차이를 모르겠던데요.
다만, 핸들링을 할 때만 차량의 과도한 중량 (경쟁차는 1700kg, G80구형은 1950kg )과  쇼바 감쇄력 세팅 문제로 차량의 거동이 불안정해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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