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차 수리 근황 및 디젤세단 경험...
주차하다가 알차게 긁어먹고 수리맡긴지 3주가 되어가네요....;;
센터 입고하고 살펴보니... 사고난 쪽 앞바퀴의 스티어링 기어가 나갔는데 국내에 재고 부품이 없어
그리고 그 부분을 안고치고 타고 다니다간 주행중 앞바퀴가 빠지거나 핸들이 잠겨버릴 수 있으니 수리할 때까진 절대 타고다니면 안된다고....
게다가 우측 휠과 함께 타이어도 교환해야 할 상태인데 그렇게되면 좌측 앞타이어도 함께 교환해야 하니...
앞뒤 범퍼 및 앞 휀다 교환은 당연하고...
수리비, 수리기간이... ㄷㄷㄷ
어쨌든 나머지 수리는 다 마치고 스티어링 기어만 들어오길 기다리는 상태...
들어오는대로 그 부분만 고치면 수리 완료라네요...
살다보니 진짜 이런 일이...
담벼락에 살짝 긁은 것도 아니고 두꺼운 제주 돌담에 대차게 쿵 박으면서 긁은거라...
수리비 감당이 안될 것 같아 자차처리 했는데 내년 보혐료 할증은 어쩔....;;;
어쨌든 수리 맡기고 당분간 와이프 차 얻어타며 다니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늘어난 수리기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렌트카를 불렀네요... 1개월 중단기 렌트로...
그런데 소나타나 그랜저 등으로 가볍게(?) 타고 다니려고 했는데... 차가 없다네요...
바캉스철이 되어서.... 적당한 국산차가 다 나갔다고.....;;;
남아있는 차가.... 제네시스 G80 (구형), 벤츠 CLA, 그리고 BMW 520d ....
싼 국산차 타고 싶어도 탈 수가 없는 이 무슨 해괴한 상황....
BMW 를 타 본적이 없어 520d 로 렌트했습니다...
난생 처음 타보는 BMW (시승할 때만 좀 타본 적 있음..), 게다가 디젤 세단...
총주행거리 4000 km 의 비교적 새차더군요... 새차 냄새도 아직 가시지 않은...
4기통 2000 cc 디젤인데 나름 탈만하네요.. 요즘 디젤세단답게 소음도 그리 크지 않고....
무엇보다도 두툼한 핸들 그립과 손에 촥 감기는듯한 전자식 기어봉이 맘에 듭니다....
(전에 타던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전자식 기어봉은 그립감과 조작감이 영 별로였는데..)
벤츠 부메스터나 볼보 B&W 에 비하면 민망한 수준의 묻지마 카오디오 (하만카돈도 아님..)도
그냥 맘비우고 들으니 들을만 하고... ^^; (역시 막귀인가...)
BMW 가 자랑(?)하는 운전재미는... 그래도 원래 타던 차가 3000 cc 트윈터보 차령이었던지라
딱히 더 좋은지는 모르겠고... (하지만 힘은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기름 만땅으로 넣으니 나오는 주행가능 거리... 감동입니다... ^^;
(벤츠의 2배쯤 되는 듯?)
역시 연비는 디젤이 압도적....
(그런데 남은 총주행거리가 운행하면서 계속 줄어드는게 아니고 계속 늘었다 줄었다 합니다...;;
센서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듯....)
이 차도 3주 가까이 타니 정들려고 하네요.... ^^
그래도 제 애마가 제발 무사히 수리마치고 돌아오길 학수고대중입니다...
어제, 오늘 제주 날씨도 간만에 좋은데 뚜껑도 못여니 답답하네요....
(그리고 수리 후에도 이곳저곳 후유증으로 오작동이나 잔고장 나타나는 것 아닌지 걱정이고요..
요즘 차들이 워낙 민감한 전자장치들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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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사진 찍으신 곳들은 어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