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제네시스를 사지 못 하는 자의 제네시스 구경.
저희집 차를 바꿔야할 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2007년식 토스카.
저에게 너무나 편안하고 너무나 익숙하고 너무나 정이 든 차입니다. 차체도 튼튼한 편이고, 아직 주행성능도 쌩쌩해서 시속150km까지 가볍게 올라갑니다. (그 이상 올리면 차가 힘들어하는 게 느껴져요.)
앞으로 5년은 더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보내야할 때가 점점 다가옵니다.
이유는...
둘째 딸이 우리집 차가 창피하대요. 친구들에게 창피해서 차에서 내릴 때 신경 쓴다고... ㅎㅎ
그래서 슬슬 자동차 알아보려 합니다.
제가 윈하는 차는 벤츠 E300이나 제네시스 G80
아내가 원하는 차는 볼보 S90
아내가 벤츠E클래스는 절대 안 된다네요.
주위에서 너무 많이 탄다고. 너무 흔하다고. 이미 흔한데 브랜드 프리미엄에 돈을 더 내고 싶지 않다는 거죠.
제네시스는 벤츠만큼 거부감이 크진 않습니다. 가성비도 좋고, 국산이라 이래저래 편하고 친숙하고 그러니까요.
그래도 아내는 볼보에 꽂혔습니다. 몇 달 전, 어떤 연예인 차 사고 뉴스를 보고나서 볼보의 안전성에 마음을 뺐겼나봅니다.
아내가 이미 마음이 많이 기울긴했어도 신중하게 선택해야하니까 오늘 현대차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G80, G70, GV70, GV80
이렇게 네 가지 모델 구경했습니다.
다 예쁘고, 다 제 차보다 좋더라구요.
G70은 운전석 조수석은 오히려 80보다 편한데 뒷자석 공간이 좁아서 4인가족 패밀리카로는 불합격.
GV70은 실내공간 적당한 차체크기 다 마음에 드는데, 아내가 뒷태가 못생겼다 그래서 불합격.
GV80은 가족 나들이 갈 때는 최고의 차인데, 차체가 너무 커서 출퇴근이나 아이들 픽업용으로 쓰기 부담스러워서 불합격.
G80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컵홀더 두는 수납공간 부분이 너무 위로 솟아올라와 답답하고 걸리적거려 불편한 게 마음에 안 들지만 나머지는 다 좋아서 합격.
견물 생심이라고, 윈래는 차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제네시스 실물 보고 앉아보고 하니 사고 싶기도 하더군요.
차 보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랑 제네시스
4가지 모델들 장단점에 대해 많이 얘기했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볼보가 좋답니다. 지금 계약하면 10개월 뒤에 차가 나온다던데, 그래도 좋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볼보 매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지도 않을 거면서 아내는 왜 제네시스 구경가자고 말했는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뭐, 제가 원하는 차 구경하고 견적 내보고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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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xc90 추천드립니다
안정성이라면 이효리 조인성 박지윤 많은분들이 선택한 안정성의 차로알고있습니다 대기가 1년정도 걸리는걸로알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