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빠져들수 밖에 없는 색상과 럭셔리
지난주에 톡으로 계약한 G80전기차 실물색상과 차를 보기위해 동일 색상의 차가 전시되어있다는 제네시스 수지 전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건물 모양부터 아주 멋지게 해놨더군요. 국내에서 가장 큰 전시장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규모가 집에서 가까운 대치전시장 보다 더 크고 화려하네요.
외관과 다른 전시차들 사진 찍는걸 깜박해서 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빨간색 건물이 한눈에 들어와서 바로 찾아갔습니다.
발렛도 해주시고, 입구에 들어가서 손소득과 QC Code를 찍고 들어가면 이렇게 넒은 곳에 제네시스 한대만 떡 하니 전시가 되었네요..
그리고 옆에는 이렇게 VW 건물에서 본듯한 전동 파킹시스템 방식으로 제네시스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러간 G80 전동화 모델 (이게 공식 명칭이라고 하네요. 뭔가 좀 ㅋ) 마티라 블루 색상입니다.
설명해 주시는 분에 의하면 보라보라섬의 바닷비갈을 재연한 색상이라고 하네요. 제가 가보지를 않아서 모르긴 합니다만. 대충 뭐 이런 느낌?
전장이 5미터가 넘어가는 긴 모델입니다. (그래서 사진에 담아지지도 않네요)
실제로 보니 정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색상입니다. (누가 이런 색을 똥파리 색이라고 했는지.. )
그리고 차체 높이가 아래 깔린 밧테리 때문에 내연기관 모델보다 좀 높습니다. 그래도 뭐 딱히 어색할 정도는 아닌데, 내리고 탈때 살짝 다리를 더 들어올리고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정도 입니다.
이건 실버 색상인데 충전구는 이렇게 앞에 있는데 이게 이미 여러 리뷰어들이 말하고 있는게, 앞이라서 전방 주차가 힘든 분들에게는 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고, 열리는 방식도 고급브랜드라면 전동으로 열고 닫게 만들었으면 하는데, 수동식 개폐가 좀 아쉽습니다.
전방에 있는 이유가 아무래도 전기차 전용 플렛폼 (E -GMP) 가 아닌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전기차로 만들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데, 설명하시는 큐레이터 분 말씀에 의하면 G80이 전기차 까지 염두해서 개발한 모델이라고 하긴 합니다.
내장을 보면 그냥 가죽으로 도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첨단 옵션이야 뭐 국내 브랜로 치면 최고의 럭셔리니..
오디오도 렉시콘 오디오에 스피커가 17개라 실제로 문닫고 청음도 해봤는데, 제가 기존에 듣던 S7 B&O 나 911에있는 BOSE 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무척이나 섬세 했는데, 저음 쪽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아마도 뒷자리에서 듣고 차체의 울림통이 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좀 더 많은 음악을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기어 변경 방식도 전기차라고 특별한건 아니고 기존의 내연기관 모델과 같이 다이얼 방식이고. 기존에 몰던 내연기관차들과 특별히 차이가 없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냥 보면 전기차인줄 모를 정도 입니다.
뒷자리도 충분한 레그룸이 나오고, 전기차 답게 가운데 올라온 부분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의자가 약간 올라오고, 바닥도 살짝 높아져서 뭔가 좀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는 빠졌는데, 트렁크가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안에서 밧테리 공간이 튀어나와서 좀 작아집니다. 그래도 안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서 SUV보다는 당연히 작겠지만 골프백 2개까지는 어찌 어찌 들어갈 수 있겠더군요.
사진은 유튜드에서 캡쳐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시승을 해보지는 않아서 주행감이나 이런건 쓰지 못하지만 일단 옵션만 보고 오디오만 들어봐도 범상치 않은데다가 카메라가 미리 노면을 파악해서 미리 서스팬선을 조정해주는 기능도 있다고 하니, 아이오닉5 보다도 훨씬 좋은 승차감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0년도에 산타페 타면서 잔고장에 시달려서 현대차는 거들더 보지도 않겠다던 저의 다짐이 이렇게 이 모델과 색상에 때문에 결국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물론 차가 나와보고 운행을 해봐야 정확한 결론이 나오겠지만요 다만 수지 전시장앞에 발렛 대기중이던 많은 수입차들을 보니 저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거는 분명 아닌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보라보라섬의 마티라 블루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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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도 그렇고 내부의 커버색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