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맛있는 옥수수 사먹으면 매너는 좀 지켜주시길... -.-
조금 전 동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날씨도 덥고 길도 막히고 해서
일찌감치 퇴근해 동네 스시집에서
맛있는 초밥으로 저녁을 먹고
기분 좋게 집으로 오는데...
저희 동네 슈퍼에서 옥수수를
맛있게 삶아서 파는 곳이 있어요.
저도 사서 먹어보고 깜놀했던 곳.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347007766)
그 슈퍼 앞에서 제 앞에 가던 모하비가 섭니다.
간혹 동네 분들이 미리 주문해뒀다
거기서 옥수수를 받아가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뒤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건네 받는 것이 아니라
조수석에서 와이프로 보이는 분이 내리더니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한참을 뭔가 하네요.
옥수수랑 다른 것도 사는 건지... 옥수수를 고르는 건지...
문제는 슈퍼 앞 도로가 '편도 1차선'에
'중앙 분리봉'까지 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뒤의 차들이 그냥 기다려야 하는 구조...
그래서 웬만해선 차를 도로에 세우고 슈퍼에 가질 않아요.
뭐... 동네니까 그러려니 백번 이해해서
경적도 안 울리고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와이프 분이 나오시더군요. 뒤를 쳐다봅니다.
저는 '당연히' 미안하다고 인사라도 할 줄 알았어요.
웬걸... 힐끗 쳐다보곤 그냥 타버리네요. 허허...
나이도 기껏 해야 30 전후로 보이는 젊은 분이시던데.
그러곤 결국 어떤 사과나 양해의 제스처도 없이 가버립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에 클락션이라도 울릴 걸... -.-
저도 이 슈퍼 옥수수 무척 좋아하는데요,
제발 매너는 지키고 사먹읍시다.
실례했으면 인사는 기본 아닌가요?
그걸 모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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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골목길에서 그런 경험을 합니다. 후진할 거리가 얼마가 됐건 자신있는 제가 후진해서 양보하는편인데 창문을 내리긴커녕 눈도 안마주치고 쌩 지나가는차가 절반은 되는것 같아요. 정말 한숨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