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페라리 F8 어떨까요??
현재 911 운전중입니다. 3년에 15000키로 탔으니 운전할 시간이 적은 사람입니다.
주말에 아내랑 백화점가고 일요일 새벽에 드라이브 정도 갑니다. 트랙데이때는 트랙을 타지만 사고시 자기부담 원칙때문에 즐기지는 못합니다. 고성능차의 능력을 십분의 일도 사용 못하는 것 같고 사실 패션카로 가지고 다니는 느낌입니다.
주식도 코인도 할 줄 모르고 돈은 은행에 두는게 전부인데 부동산도 할줄도 모르지만 아파트는 더 살수도 없는 상황이고 은행에 두느니 차라도 바꿔볼까하는중에 F8트리뷰터(쿠페)를 출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일만 죽어라하는 사람입니다. 오전 8시 부터 저녁 9시 이상으로 점심시간은 10분 이상 가지기 어렵고 그래서 뭐 다른 걸 할 여유가 없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구요....ㅠㅠ).
그런데 갑자기 저는 프로페셔날한 운전자도 아닌데 911도 과분한데 출고가 맞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보니 또 알아본게 1-2년 미만의 포르토피노인데 이게 평균 3.2억 정도가 인증중고차인데 중고를 이렇게나 큰 돈으로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F8감가가 적다고 하니 은행에 넣어두느니 사다가 팔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컨버터블이 아니면 모셔놓기만 할 것 같기도 해서요. 911은 스키장도 잘 다녔고, 여행이나 쇼핑등에서 큰 문제가 없었거든요. 사실 제 수준에는 GT카라는 포르토피노가 맞는데, 또 포르토피노는 브랜드빼고는 911만 못할것 같기도 하고 서울 변두리에 사는데도 포르쉐가 주차장에 너무 많아지는 것 보면 포르토피노로 가고 싶기도 하고 너무 고민스럽습니다. F8이면 포르쉐가 두대이거나 911에 S 클인데 모셔놓으려고 사기에는 너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더 늙기 전에 타봐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갈팡질팡입니다.
1. 그냥 911 유지 - 평범한 운전자의 패션카 및 다용도 데일리로 튼튼
2. 포르토피노 - 그래도 페라리, GT카라서 패션카 및 평범운전자에게 좋고 그래도 911보다는 운동성능도 더 좋다.
3. F8 - 피가 붙을 정도니 감가도 적을테니 그냥 본격적인 페라리로 갈아탄다. 패션카로 타기에는 과분하지만 ㅠㅠ
민망해서 익명입니다. 죄송해요. 가차없는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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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만은 말리고 싶습니다.
나머지는 원하시는 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