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전기차 충전 메너라는게 이런거였군요.
오늘 아파트 충전소에 충전을 하러 갔는데, 급속 충전소 앞에 충전기를 꼽지 않은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한대 있고 나머지 완속 충전기 앞은 모두가 충전중이더군요.
저는 급속 충전기를 쓸 생각에 급속 충전소 앞에 주차되어 있는, 플하 차량에 전번이 있어서 전화를 드려서 여기 지하 주차장 충전소 앞인데, 충전을 하시지 않으셔서 그 자리를 써야해서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분 말씀이 자기가 충전하러 갔는데, 충전기가 꽉 차서 주차 해 놓고 대기중이라네요.
그래서 제가 여기 급속 충전기 비어있는데요..고 했더니만, 본인 차는 급속충전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밧데리에 무리가 간다고 가끔 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긴 합니다만)
그리고 거기서도 완속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한 자리라고 하네요. (실제로 케이블 길이가 길어서 가능은 합니다.)
좀 어이가 없더군요. 그럼 다른 곳에서 주차하고 대기를 하셔야지 라는 말은 빼고, 제가 급속충전기를 사용하고 싶어서 그러니 이동 주차 부탁드린다고 했더니만, 다시한번 제가 충전기가 꽉 차서 대기중인데요.. 라고 또 한번 반복을 하시는걸로 봐서 제가 무슨 의미로 말씀 드린건지를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아니면 아는데, 나도 전기차고 전기차 구역에 주차한거니 충전기를 쓰던 말던 그건 니 알바 아니라는 식인지..
그래서 저도 다시한번 제가 급속 충전기를 써야하니 이동주차 부탁드립니다. 라고 다시한번 좀 크게 말씀 드렸더니 그제서야.. 그럼 그럴까요? 라고 하면서 내려오시더군요.
나이드신 분인데, 내려오시면서 뭐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참고 아무말 않하고 차 빼기를 기다리는데, 저보고 자기가 나가기 쉽게 이리로 빼달라고 하는데, (충분히 나갈 수 있는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아무말 없이 빼드리고 충전기에 들어가고 끝내긴 했네요.
앞으로 전기차와 플하 차량이 늘어나면 이런 일이 더 비일비재할까봐 걱정이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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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집밥입니다..
그게 안되면 전기차 운용 자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에요..
특히나 한국은 공동주택 거주자가 70~80%는 되지 않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