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어젯밤 황당한 실수를 했네요. ㄷㄷㄷ
밤 9시 넘어서 차를 타고 귀가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근데 소주가 한잔 땡기네요. 길가다 차 세우고 편의점 들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에라 그냥 주유나 하고 주유소 편의점 이용하자 생각하여 길을 돌립니다.
처음 가보는 길인데 엄청 어둡네요. 저 멀리 앞에 대로변이 보입니다. 악셀에 힘을 주면서 카플레이로 유튜브뮤직에 들어갑니다. 근데 갑자기 차가 우장창!!! 덜커덩!!!!! 합니다. 덜커덩덕 하더니 차가 어딘가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ㄷㄷㄷ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 10m 앞에 어떤 아저씨가 걱정스럽게 제 차를 바라봅니다. 정신차리고 상황을 파악해보니 3거리에서 길인 줄 알고 인도를 덮쳐버렸습니다. ㅠㅠ
제 차는 인도 턱을 넘어 차가 인도와 차도에 절반씩 걸쳐있네요. 얼른 내려와 차를 세우고 차 주위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또 황당한게 차에 아무런 상처가 없네요… 차체가 높지도 않고 인도 턱은 꽤 높은데도 희한하게 범퍼 까진데도 안 보입니다. (아마도 하체는 좀 상했을텐데 어차피 안 보이는 거 애써 찾아보고 맘 상하기 싫어 대충 훑어보고 말았습니다.) 차를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다보니 지나가는 분이 물어봅니다. “괜찮으세요?” 아 어찌나 쪽팔리던지. “아 네… 도로같았는데… 이게 참… 이상하네… 왜 이러지…” 횡설수설하고는 넵따 뒤도 안보고 차에 타 도망왔습니다.
황당, 창피, 다행 그 중간 어딘가의 어중간한 마음으로 집까지 무사운전 귀가 하였습니다.
오늘의 결론… 운전 참 못 하네 ㅠㅠ
ps. 덜커덩덕 하면서 차가 인도에 절반쯤 올라갔는데 굳이 센터 안 들어가봐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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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담바라님 연재글 사이에 안 낄려고 기존 글 삭제하고 다시 올렸는데 또 끼어버렸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