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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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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  나의 첫 차 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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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7 08:32:42

대우 자동차의 르망 - 디지털 계기판

대학을 졸업하고 운전면허를 따던 해 도봉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돌발이 뭔지 몰라서 떨어졌습니다.

운전면허 연습장에서는 계속 옆에 앉아 계신 분이 돌발이라고 외쳐주면 급브레이크 후 깜빡이 눌렀는데

시험장에서는 왠 싸이렌이 울려서 그게 뭔지 몰라 (떨어진 줄 알고) 그냥 멈추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떨어졌습니다. ㅎㅎ 그런데 하필 그 다음해부터 도로주행시험이 생긴다고 해서 시험장이 꽉차 결국 충남에 내려가 운전면허를 땄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이제 막 대학 졸업한 터라 뭐 차를 살 돈은 없었죠. 그때 제 형이 몰던 자동차가 르망이었습니다.

운전 연수 시켜달라고 조르고 그 뒤에 형이 차를 쓰지 않을 때면 제가 몰고 나가서 사고도 여러번 첬는데

그 차가 바로 르망이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이어서 나름 뽀대가 있었습니다. 막 키트라고 하기도 했죠.

 

여친이랑 헤어지고 대구에 사촌형 보러 갔는데 여친이 다시 만나자고 연락와서

전속력으로 서울 올라오다가 결국 미션을 해 먹었습니다.

ㅋㅋ

피같은 돈으로 수리를 했더니

형님이

차키를 던지며

 

이제 너 해라!

한마디에

저의 애마가 되었죠.

^^

비록 라디에이터 호스가 자주 탈골하여

애를 먹였지만

그래도 여친과 서해 동해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그 덕분에 여친은 지금 아내가 되었죠.

 

가끔 은색 르망이 기억이 나네요. 나름 밟으면 잘 나갔던..... 아시는 분들 있으려나요?

 

첫 글을 추억으로 써 봅니다. 다음번 기회가 있으면 제 두번째 애마로 돌아올게요.

모두들 안전운전하세요

 

참고로 제가 운전병 출신이라 야수교에서 경례 구호가 '안전'이었습니다.

그땐 좀 챙피해서 '전' 이라고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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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5-07 08:38:23

앗!! 야수교? 경산2야수교? ㅎㅎ 오랜만에 듣는 추억의 이름 ^^
진짜 운전 징그럽게 하고 제대했어요.

WR
2022-05-07 08:40:14

저는 가평에서 야수교 나왔습니다. ㅎㅎ 보초 근무 설 때 지나가는 경춘선 열차를 보면 마음이 쓰렸어요...

2022-05-07 10:09:25

예전에 어땠는지몰겠지만 경산에는 2수교 이고
1,3만만 야전이붙어서 야수교로 불렸어요~ㅎ

어찌아냐면 제가 2수교 중차반에서 6주교육받았거든요ㅋ

2022-05-07 15:56:03

앗 저도 이수교 출신입니다. ^^; 군번을 말하기는 조금 챙피해서 생략합니다. ㅎㅎ

WR
2022-05-08 21:25:53

저희 집안은 운전병 출신이 많습니다. 아버지도 운전병 형님도 운전병 저도 운전병 심지어 이번에 입대한 제 조카도 운전병이죠. ㅎㅎ

5
2022-05-07 08:42:00

르망때문에 결혼하신거군요
르망이 원수같으실듯...

WR
2022-05-08 21:26:08

하하하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할게요

2022-05-09 14:34:14

어떤 여자도 5년 만 지나면 다 웬수죠 ^^ 

여자 입장에서 남자는 더더욱

2022-05-07 08:44:40

르망
현대엑셀ㅡ맞나요?ㅎ
엑셀에서 2번째차로 르망넘어갔는데
우와
이건 신세계였다는
바닥에 푹 꺼지는 느낌
차가 안정감있게 너무 잘나갔어요
참 좋은기억이 있던차입니다

WR
2022-05-08 21:26:47

네 현대 엑셀 대우 르망이죠 ㅎㅎ

촥 깔려서 가던 그 느낌이 이제는 아마도 아니겠죠. 요즘 차들에 비하면 말이죠

2022-05-09 14:38:17

아니죠...요즘 차하고 비교해도 르망의 주행감은 좋은 차였습니다.

르망의 후속 후속차량인 라세티를 2017년 중국에서 렌트를 했는데 (GM 뷰익 이라는 브랜드로 

중국에서 제조 판매중입니다)

정말 개판인 차였죠...20만km를 넘은건지 아닌지도 모르는 계기판 고장  ...ㅎㅎ

 

그 .런 . 데 .

운전을 하는 순간 ???

묵직하고 안정감있는 주행감이 정말 좋더라구요....

아직도 현기차가 다다르지 못한 주행감입니다....(제네시스 후륜차 제외)

 

2022-05-07 08:46:53 (223.*.*.128)

회사선배가 르망 GTI 타고 다녔었는데 파워핸들이 RTI부터 있어서 주차할때 엄청 힘들어 하더군요
요즘에는 다 파워핸들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파워핸들은 고급옵션이었습니다

WR
2022-05-08 21:27:32

ㅎㅎ 운전병은 2.5톤 트럭을 서있는 상태에서 오른쪽 왼쪽 다섯번씩 돌립니다.

그 훈련 하고 나면 이건뭐 그냥 자동차 헨들은 쉬웠죠

2022-05-09 14:38:50

파워 핸드죠 ^^

2022-05-07 08:54:55

사회생활 처음시작할때 회사선배가 차바꾼바고
타시던 르망을 걍 가져가서 타라고 하셨었는데
아버지께서 반대하셔서 못가져 아픈기억이 있는
차량 이네요 ㅎㅎ
결국 아버지가 첫차인 세피아 구입시 반띵해주셨더랬죠

WR
2022-05-08 21:28:49

하하 세피아-기아차였던가요? 

날렵한 모습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레드색ㅎㅎ

Updated at 2022-05-07 09:21:57

당시 르망 광고도 길용우씨 나오고 브레드의 IF가 배경음악으로 나오고 나름 신혼부부의 로망처럼 잘 나와서 나도 저렇게 차로 여행다니면서 이쁘게 살아야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차는 다른걸로 사긴 했습니다만.

WR
1
2022-05-08 21:30:29

이퍼 픽쳐 ~ 어쩌구 ^^

그땐 좋아하는 노래 한글로 적어서 막 외우고 그랬는데

요즘 팬들은 워낙 발음이 좋아서 ㅎㅎ

광고 생각은 어렴풋한데...  에드님 전기차 타시지 않나요? 언젠가는 전기차로 가야하긴 할텐데....

2022-05-09 09:01:34

충전만 해결되시면 전기차 강추 드립니다.

2022-05-07 09:32:33

르망 레이서가 어릴 적 드림카였죠. ㅎㅎ

WR
2022-05-08 21:30:53

제 첫 드림카는 ef 소나타였어요 드림 테크놀러지

Updated at 2022-05-07 09:50:50

저도 제3야수교 출신 2811입니다.
반갑습니다.

WR
2022-05-08 21:32:12

반갑습니다. ㅎㅎ 야수교에서 기본이냐 우수냐 단기냐 뭐이런거 정할 때 무조건 긴거 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나중에 하게 되었습니다. 전 5주 교육이었는데 12주 교육받은 친구들은 들어오자마자 일병을 달더라는

2022-05-07 10:00:03

르망 이름셔 아직도 살아남아있는 거 있으려나요??

WR
2022-05-08 21:32:54

보면 반가울것 같은데 글쎄 본적은 없네요 sm520v 는 보았는데... 물론 한참 뒤 모델이지만

2022-05-07 10:04:22

군대 있을때 중대장 차가 르망 자주색 이었습니다
세차도 가끔 해주곤 했는데 디지탈 계기판이 아주 신세계 였죠

WR
2022-05-08 21:33:24

저는 은색이었는지라 지금도 제 차는 은색입니다. 은색이 좋아요 ㅎㅎ

2
Updated at 2022-05-08 22:55:13

하하하
제 첫 차도 르망입니다.
르망 살롱~
디지털 계기판에 혹해서 샀죠.
1987년 12월에 샀는데
당시엔 에어컨이 옵션이었습니다.
에어컨은 당연히 선택해야지...했는데
영업사원이
한겨울에 에어컨을 뭐하러 달아요???
라고 하길래
그...그렇죠? 하고 안달았습니다.
진짭니다. ㅜㅜ
다음해 여름에 더워 죽을 것 같아서
조수석 글로브박스 아래에 다는
사제 에어컨을 50만원 주고 달았는데
에어컨만 켜면 잘 달리던 차가
푸르르륵~ 하면서 ㅠㅠ
속도가 확 줄던 기억이 나네요. ^^

WR
2022-05-08 21:33:57

반갑습니다. 이렇게 또 동지를 한 분 만나뵙네요 ^^

2022-05-09 14:40:32

88년도면  사제 에어콘도 공조기 내장형이었는데요....?

2022-05-09 15:35:49

제가 단 건 내장형이 아니라 조수석 글로브박스 아래에 다는 방식이었어요

(글로브박스 아래를 일부 잘라내고 달았어요).

옛날 택시들 보면 그런 방식 에어컨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Updated at 2022-05-09 15:38:29

노출형 구식 에어콘은 제 기억에 1985년 이전 차종들에나 있었는데요.....

르망 프라이드 엑셀부터는 지금과 같은 타입의 내장형이었거든요,

2022-05-09 16:28:23

ㅎㅎㅎ
사진이 없으니 보여 드릴 수도 없고...
제가 뭐하러 거짓말을 하겠어요?
에어컨 설치했던 날
글로브박스 아래쪽을 지저분하게
잘라내고 에어컨을 끼워넣은걸 보고
기분이 많이 상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
에어컨 스위치도 본체가 아니라
조그만 박스에 따로 있어서
센터콘솔 옆구리에 구멍 뚫어서
달았던 기억도 납니다.
믿어주세요. ^^

2022-05-09 18:54:35

누가 거짖말한다고 그러겠나요? 

제 생각으로는 좀 이상타 그러는거죠

2022-05-10 13:06:16

그때 사제 에어컨中 내장형은 좀 더 비쌌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 사촌형도 에어컨 설치 안한 프라이드5도어 뽑아서 타다가

사제 에어컨 달았었는데 좀 더 싼걸로 선택 한게 

조수석 글로브박스 밑에 다는 그것 이었네요.ㅋㅋㅋ

그땐 에어컨이 왜 선택 이었는지............................

2022-05-10 13:15:30

당시에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파워스티어링, 알로이휠도 옵션이었죠.

에어백, ABS 같은 건 아예 없었구요. ㅎ

 

2022-05-07 13:11:40

전 스쿠프가 이뻐보여서 ㅎㅎ

96년도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버지가 폐차할려는 각그랜져 수동 타고 다녔습니다. 

2022-05-07 15:57:35

제 첫 차는 프레스토입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았었네요. 무파워, 수동 유리, 에어컨마져도 없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지금 타는 차보다 감성 충만해서 행복하게 잘 운전했드랬더랬지요 ^^

Updated at 2022-05-07 16:42:35

예전차들 처음 디지탈 계기판 도입된 모델에는 DGT란 패치나 스티커 붙여 나오던 생각나네요. ^^

르망이 로망이던 시절.. ㅋ~

2022-05-07 17:33:58

제 첫차도 빨간색 르망 GTI였죠..북미 수출용 범퍼를 달고 디지탈 계기판, 논 파워 스티어링, 노 센트럴 도어락, 고속주행 성능이 좋았고...그 당시 30년전에  172km/h가지 경부고속도로에서 잠깐 주행 해봤습니다. 하지만 냉가수통이 오버히트 하여 뚜겅이 자주 열렸고....제가 나름 덩치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파워스티어링인줄 알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2022-05-07 19:49:13

폴메카트니였나요? I can wait another day~ until I call you.....no more lonely nights...유명했던 CM송이 생각나는군요. 마지막에 월드카 르망~!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였지요.

2022-05-07 21:17:22

디지털 계기판이면
르망 gti gte 이런거 였던거 같은데요
사이즈가 좀 큰 스텔라가 더 인기있던 시기였던거 같아요
88 apex ...

2022-05-07 22:36:57

혹시 GSI 대우 차 아시는 분 계신가요?

2022-05-08 11:40:18

저는 두번째 차가 르망GTI 였습니다.
면허따고 반파된 프라이드DM 타다가
5백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르망 뽑았는데 파워핸들, 파워윈도우,에어컨,옵션넣으니
세상 부러울것 없었던 시절 생각나네요.
그차로 친구 결혼식에 웨딩카 했다가 신부측 우인 한분과 눈맞아서 썸도 탔지요.
지금은 그분이랑 ~~~

2022-05-08 20:59:45

아버지의 첫차가 르망 gti였습니다. 첫차타고 고모들에개 가면서 좋아하시던게 생각나네요 어버이날이라 더더욱

2022-05-09 11:11:43

 광고카피가 '생활속의 멋과 여유, 르망!'이었습죠..ㅋ

저의 첫 차도 르망 살롱였습니다..추억의 명차라능....ㅋㅋ

2022-05-09 14:46:14

 GM자동차의 독일 자회사.....오펠 OPEL 에서 개발한 월드카였죠....세계 모든 나라에 팔겠다는 의미의.

유럽국가에는 오펠에서 제조 판매 , 한국 GM에서 제조한 차량은  미국,호주 등 기타국가에 수출을 한 .....

 

GM차 다운 유럽차 다운 주행감성능 보여준 차 였습니다.

주행 알피엠을 낮게 설정하여 우리나라 실정에는 적합하지는 않았지만  반대로 고속도로에서는 안정감

있는 주행감이 일품이었죠.

 

현대 기아차는 반대로 고알피엠으로 세팅을 하여 일상주행시에는 무리가 없이 잘 나가지만  고속주행 

시에는 차가 좀 안 나가는 듯 한 느낌이....

2022-05-09 15:07:31

르망~이름도 멋지고 차도 멋졌습니다~

제가 중학교때 저희 아버지 차였는데 중고로 구했는데 전차주가 양카 비슷하게 만들어버려서 얌전하신 아버지가 타고다니시기에 좀 어색했었죠...^^;;;; 오래 못갔지만 그래도 차가 인상깊어서 거의 30년 전인데 아직도 생생히 차 모양이 기억납니다~

Updated at 2022-05-10 13:10:48

저는 98학번 입니다.

대학교때 저희 고모님께서 미국 이민 가시며 엘란트라 1.6을 주고 가셨던게 저의 첫 차였죠.

제 친구 하나는 형이 결혼 하며 물려준 스쿠프 초기 모델.

또다른 친구가 어머님께 물려받은 르망을 끌고 다녔었네요.

셋이서 신촌을 어찌나 누비고 다녔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주차 할곳 없어 절때 안가는 동네를 그땐 참 열심히 다녔었.....

이대생들과 4:4 미팅을 하기로 한 날.

우린 다들 엘란트라, 스쿠프, 르망 끌고 왔는데.

맨날 버스 타고 다니던 친구가 아부지 다이너스티를 타고 왔죠.

그 사실을 장소 옮기는데 주차장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 4명이 전부 다이너스트에 타겠다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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