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아침에 출근 하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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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21 15:01:28
학여울에서 코엑스 방면으로 우회전을 했는데, 거기가 버스 전용 차로라 한차선을 변경을 해야 하는데, 택시 한대가 제가 깜빡이 켠걸 보자마자 죽자고 달려와서 죽어도 양보 못하겠다는 기세로 끝까지 옆에서 비키지도 않고 그렇다고 빨리 가지도 않고 달리고 있네요.
변경할라고 하면 또 속도 내고 두번이나 마치 자기를 받아달라고 하는 듯이요.
백번 양보해서 길게 줄 서 있는 곳에서 얌채같이 끼워들라고 한것도 아니고 버스 전용차로라 변경할라고 한건데도요.
결국 제가 그냥 속도 줄이고 그 택시를 보내고 변경했는데, 너무 약이 올라서 신호대기 중에 혹시라도 정차하면 면상이라도 볼까 하고 직진하면서 봤는데, 좀 가다가 어중간하게 차를 새우면서 멈칫 멈칫 하더군요. 그런걸 뒤에서 화물 트럭이 그냥 냅다 빵빵 거리고 빨리 가라고 크락션을 줄기차게 울려 대는데, 이윽고 신호에 걸려서 정차중에 차를 새우고 유리창을 내리면서 그 택시 기사한테 뭐라고 막 소리치는데, 씨* 넘아 하는 소리가 아주 우렁차게 들리네요. ㅋㅋ
이런걸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하는건지.
상대방이 깜빡이 켜고 차선 변경할라고 하면 죽자고 달려와서 옆에 딱 붙어서 빨리도 가지 않는 운전매너 좀 사라졌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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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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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전하다보면 간혹 그런 차 만나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또 다른 경우는 왼쪽 차선 한 참 뒤쪽에 차가 있어서 끼어들려고 하는데 깜빡이 켜면
바짝 붙어서 끼어 들지 못하게 하고 양보해서 지나가게 한 후 들어가면 내 앞에서
원래 내가 있던 차선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아니 어차피 서로 차선 바꿀건데 왜 꼭
굳이 앞에 달리고 있던 나를 지나쳐서 차선을 바꾸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