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흐뭇] 이만수 코치 월드시리즈 미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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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6 22:25:47
이만수 코치
월드시리즈 미담 화제
한국인으론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게 된 이만수(47)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보조코치의 훈훈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1월 4일 이만수 코치의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영문으로 된 장문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은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이만수 코치에 관한 것이다. 누군가 한국어로 번역해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내용인즉슨 이렇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골수팬인 스탠 테리는 월드시리즈 기간 중 8살 된 딸 크리스와 함께 휴스턴의 홈구장 미니트 메이드 파크를 찾았다. 세인트루이스와의 리그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 때도 야구장을 찾을 정도로 야구광인 모녀는 휴스턴 선수들의 사인을 받을 생각에 한껏 마음이 부푼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 잇단 연패를 당해 침체된 분위기의 휴스턴 선수들은 누구하나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실망한 딸 아이를 달래기 위해 엄마는 배팅 연습 중인 선수들의 파울타구라도 잡으려고 열심히 손을 뻗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이와중에 사고가 터졌다. 소녀가 파울 타구에 맞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 부모입장에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다행히 큰 외상은 없었지만 소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엄마는 닭똥같은 아이의 눈물에 발만 동동 굴렀다. 이 때 의료진을 기다리는 모녀에게 가장 먼저 달려 온 사람은 다름아닌 이만수 코치였다.
이만수 코치는 소녀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소녀의 손에 야구공을 꼭 쥐어주며 울먹이는 아이를 달랬다. 소녀를 번쩍 들어 함께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서 소중한 추억도 쌓았다. 잠시후 의료진이 도착했고 간단한 응급조치를 받은 소녀는 이후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공과 글러브를 단 한번도 손에서 놓지 않았다.
테리는 글 말미에 '우리는 휴스턴의 골수팬이지만 이만수 코치 덕분에 화이트삭스도 응원하게 됐다. 야구는 팬을 위한 스포츠고 그런면에서 이만수 코치는 우리의 영웅'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근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의 빗나간 이기주의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는 커녕 황금만능주의를 미리부터 가르치고 있다. '사람냄새' 나는 이만수 코치의 미담은 그래서 더 반갑다.
출처 - 최우근 기자 / 스포츠서울
매우 흐뭇한 소식이네요. 이만수 코치님 화이팅입니다~ ^^/
한국인으론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게 된 이만수(47)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보조코치의 훈훈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1월 4일 이만수 코치의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영문으로 된 장문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은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이만수 코치에 관한 것이다. 누군가 한국어로 번역해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내용인즉슨 이렇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골수팬인 스탠 테리는 월드시리즈 기간 중 8살 된 딸 크리스와 함께 휴스턴의 홈구장 미니트 메이드 파크를 찾았다. 세인트루이스와의 리그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 때도 야구장을 찾을 정도로 야구광인 모녀는 휴스턴 선수들의 사인을 받을 생각에 한껏 마음이 부푼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 잇단 연패를 당해 침체된 분위기의 휴스턴 선수들은 누구하나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실망한 딸 아이를 달래기 위해 엄마는 배팅 연습 중인 선수들의 파울타구라도 잡으려고 열심히 손을 뻗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이와중에 사고가 터졌다. 소녀가 파울 타구에 맞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 부모입장에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다행히 큰 외상은 없었지만 소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엄마는 닭똥같은 아이의 눈물에 발만 동동 굴렀다. 이 때 의료진을 기다리는 모녀에게 가장 먼저 달려 온 사람은 다름아닌 이만수 코치였다.
이만수 코치는 소녀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소녀의 손에 야구공을 꼭 쥐어주며 울먹이는 아이를 달랬다. 소녀를 번쩍 들어 함께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서 소중한 추억도 쌓았다. 잠시후 의료진이 도착했고 간단한 응급조치를 받은 소녀는 이후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공과 글러브를 단 한번도 손에서 놓지 않았다.
테리는 글 말미에 '우리는 휴스턴의 골수팬이지만 이만수 코치 덕분에 화이트삭스도 응원하게 됐다. 야구는 팬을 위한 스포츠고 그런면에서 이만수 코치는 우리의 영웅'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근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의 빗나간 이기주의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는 커녕 황금만능주의를 미리부터 가르치고 있다. '사람냄새' 나는 이만수 코치의 미담은 그래서 더 반갑다.
출처 - 최우근 기자 / 스포츠서울
매우 흐뭇한 소식이네요. 이만수 코치님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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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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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이네요~ 오늘 K** 통신사로 인해 열받았던 마음을 좀 가라앉히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