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사회생활의 까칠함과 커뮤니티의 성향

 
15
  2557
Updated at 2016-08-02 00:03:01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중에 '항상 착한 사람이 한번 화를 내면'  '와! 저 친구는 그럴줄 몰랐네'란 답변이 돌아오고.

 

항상 까칠하고 화 잘내던 사람이 한번 잘하면 '거봐. 쟤가 마음은 착하다니깐. 원래 심성은 착한 애야'란 반응이 돌아온다고 하네요. 

 

온갖 패악을 쳐도 '페미니즘'이란 단 한 단어로 인정받고 칭송받는 모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몇년전의 스쳐지나간 글 하나로 남겨서 대한민국의 '정당'에게 '공식적'으로 공격받은 사이트가 있지요. 그 사이트의 별명이 '선비'란걸 생각하면 이 또한 아이러니한게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디피도 그 수많은 선행과 올바름과 토론을 통한 성찰들이 단 한가지 '여자사진'보고 킥킥거렸다는 둥 농담을 했다는둥의 '예시'로 깍아내려지는걸 보면 그냥 대놓고 노는건 어떤가도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이 모든걸 떠나서 우리가 왜 새누리를 반대하고 정의당의 행태에 분노하며 메갈리안과 일베를 끌어안지 못하는 이유는 '배운 사람으로서 차마'.. 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열받는 날씨와 열받는 사건이 많지만서도 언젠가는 그저 평범한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날도 꼭 오겠지요.  

12
Comments
2016-08-02 00:03:01

 이 또한 지나가겠죠.  ^^ 

1
2016-08-02 00:06:00

이성과 상식이 있으면 차마 그럴 수가 없겠죠?

동감입니다....

1
2016-08-02 00:09:59

차마 , 최소한 인간이라면 때문이죠

14
Updated at 2016-08-02 10:48:38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관점은 대척점에 있다는 것이 재미있군요.


-디피도 그 수많은 선행과 올바름과 토론을 통한 성찰들이 단 한가지 '여자사진'보고 킥킥거렸다는 둥 농담을 했다는둥의 '예시'로 깍아내려지는걸 보면
=>JTBC, 정의당도 그 수많은 선행과 올바름과 토론을 통한 성찰들에 그치지 않는 헌신적 실천이 단 한가지 '..'문제에 대해 맘에 안드는 논평을 했다는 둥의 예시로 깍아내려지는 걸 보면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중에 '항상 착한 사람이 한번 화를 내면' '와! 저 친구는 그럴줄 몰랐네'란 답변이 돌아오고.

항상 까칠하고 화 잘내던 사람이 한번 잘하면 '거봐. 쟤가 마음은 착하다니깐. 원래 심성은 착한 애야'란 반응이 돌아온다고 하네요.

=> 이것도 정확히 제가 JTBC와 정의당에 쏟아지는 비난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고요.


이렇게 서로의 관점을 정확히 미러링?할 수가 있는데 이토록 격렬히 대립한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당한만큼 보인다는 말이 여기서만큼은 해당사항없는 듯.


이 한마디가 걸려서 댓글남겼습니다.

과연 단지 그냥 '여자사진'일 뿐이었습니까?

여기서 행해졌다는 수많은 선행과 올바름과 성찰들 중에 확실히 그런 쪽의 성찰들은 없었는가 봅니다.


p.s. - 젖가슴 덜렁대는 움짤이야 흔한 일이라 예시거리도 못되지만
학생들 졸업사진 품평은 또 하나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직전여고생 졸업사진에 '얼굴이 괜찮으면 드러내고 못났으면 분장을 떡칠해놨다'고...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몇년째 올라오고 있는데 그 친구들의 재기발랄함에 대한 칭찬일색이었지 외모품평댓글을 본 기억은 없었거든요.
거기에 대한 문제제기는 더더욱. 이것은 하나의 작은 예에 불과합니다.
DP의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것도 허상이란 얘기겠지요.

WR
6
Updated at 2016-08-02 06:49:10

일개 커뮤니티와 이른바 '언론'과 '정당'을 동일선상으로 평가하고 있으신게 참으로 놀랍습니다. 커뮤니티 구성원의 작은 댓글들이 방송보도와 당직자의 공식성명서와 같은 의미인가요?

미러링이라니..혹시 메갈하세요?

7
Updated at 2016-08-02 10:46:27

저는 메갈에 대해서 디피에서 배웠습니다.

미러링이라는 단어를 메갈리안의 고유단어로 규정하고 저 단어를 썼다고 메갈이냐는 낙인찍기같은, 종북몰이와 한 치 다르지 않은 인신공격이 소위 스스로 나름 생각있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디피의 허상이라는 문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좋은 예가 되었네요.

마지막 문장...부끄러운줄 아세요.

WR
1
2016-08-02 11:02:04

인신공격이 아니라 '미러링'이라는 단어를 평생 모르고 살다가 최근에서야 알게됐는데 말이죠. 이게 특정집단에서 쓰는 단어이기에 그냥 궁금해서 여쭈어 본거 였습니다. 

 

궁금증에 대해서 부끄러워 하라고 하시다니 이건 또 무슨 참견이신가 싶습니다. 

1
2016-08-02 07:50:07

배운 사람으로서..차마....라기보다는

사람으로서 차마..라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이 논쟁에서 잘못된 배움은 무학보다 못하구나 하는 점을 확연히 깨닫습니다..

5
Updated at 2016-08-02 08:07:54

단지 여자사진 보고 킥킥거렸다는 거 하나로? 하는 문구에 참 마음이 그렇군요.

WR
1
2016-08-02 08:09:57

죄송합니다. 다른 글을 보다 쓴글이라 그렇게 표현됐네요. 그냥 포괄적인 예시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나중에 저 주제는 따로 발제해서 글을 하나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봐도 표현이 좀 그렇긴 하네요.

6
Updated at 2016-08-02 09:54:07

 진보적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남성 중심적인 사고에 길들여져 있고 ,   비판적 목소리에는  방어기제를 작동시키는 곳이죠.   필요한건 조그만 반성과 성찰인데,  그럴  마음의  여유는 없네요.

메갈리아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 메갈리아를 옹호했다는 이유만으로  핍박받는 약자를  옹호하면  뚜렷한 근거없이 배후세력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진보 사이트라는  외형에 감춰진 속살이 아닐까 싶네요.   

WR
2016-08-02 09:57:41

디피는 진보사이트가 아니라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디피의 대다수 분들은 '우익'입니다. 오히려 '극우'에 가깝습니다. 그게 집권당을 추종하는 우익이 아니라 '부국강병'을 원하는 우익인거지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