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자작연주] 30주년... Europe - Carrie (Live at Swenden Rock Festival, 2013)

역시 sqid 님.. 같은 공연을 보고 저는 The Final Countdown 을 따보았는데 sqid 님은 Carrie 를 하셨군요. ^^ Europe 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분이 팝칼럼니스트 전영혁씨였고 그 분과 대학시절의 저의 여친과 함께 추억들이 좀 있어서 Europe 의 음악을 들을 때면 언제나 좀 과도하게 센치해지곤 한답니다.

중간에 오부리 넣으신 것도 너무 맘에 들구요.  그런데 Epiphone 의 SG 를 쓰셨나요? 이번 30주년 공연에서도 존 노럼도 시종일관 깁슨 레스폴로 달리시더라구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존 노럼은 펜더의 싱글코일의 경쾌함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Carrie 의 뮤직 비디오에 보면 Jackson 으로 보이지만 왠지 저에게는 싱글코일의 섬세하면서도 쏠 때 쏘는게 존 노럼 스타일이 아닌가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덩달아 sqid 님의 연주도 약간 헤비하게 느껴지면서 먹먹한 톤으로 다가오네요.  다만 그러한 거침이 또 관중이 떼창을 하는 상황과는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네요.

잘 들었습니다.

유럽은 제가 처음으로 접한 락음악이라 애착이 많습니다. 이 앨범은 정말 버릴 곡이 없어요! 유럽이 30주년 기념 라이브 낸 게 벌써 몇년 지났네요. 마이클쉥커 갑자기 나와 락바텀 같이 연주하는 영상도 무척 반가웠어요. 아, 락바텀 연주하신적 있던가요? 신청곡 받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