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오늘이 영어공부 또는 영어독서 38일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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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08:39:45
매일 적게는 3시간 많게는 6시간 정도 읽어왔습니다
중간에 포기 할려고 몇번이나 했었는데 그간 한 게 아까워서 이 악물고 참았습니다
앞으로도 영어 공부할 아니 영어 독서할 때마다 이 악물고 참아가면서 하긴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어쨌든 38일까진 해 왔네요
변한 거?
역시 별 건 없습니다
영어가 늘었다?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근데 이런 건 있습니다
좀 편해졌다
읽는 게 이젠 짜증나거나 두렵거나 마냥 하기 싫거나 하진 않습니다
국어책 읽는 것만큼 쉽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이전보다는 편해졌다는 거
여전히 단어 같은 건 안 찾아봅니다
읽는 동안에는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읽습니다
모르는 단어 나오면 책 다 읽고 살짝 찾아봅니다(안 찾아볼 때도 많구요)
이게 제대로 하는 공부방법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는 아니라는 의견이 훨씬 더 많긴 한 것 같은데 저한테는 일단 나름 맞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공부로 독서를 공부하듯이 하는 게 저한테는 참 어려웠고 안 맞았었습니다
하기 싫으니 당연히 안 하게 됩니다
쫌 하다가 포기 며칠 하다가 포기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독서만 합니다
읽을 독 책 서
책을 읽기만
쉬운 것부터
이렇게 대충 읽은 책이 150페이지짜리 40권 정도 되네요
매일 1권 꼴로 읽은 듯 싶습니다
읽는 거에 살짝 자신이 생기니 자꾸자꾸 읽고 싶습니다
뭐든
알든 모르든 그냥 읽는 거 자체가 재미있는데 뭐 그런 느낌
이렇게 한 1년 읽어가면 영어가 나름 늘겠지요
최소 독서능력이라도
1년만 보고 갑니다
딱 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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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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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시다면 ebs 라디오 회화 프로그램 easy english 또는 power english 같이 해보세요
(이외 다른 시청각 프로그램 아무거나도 좋구요)
한 달 교재비 몇 천 원에 홈피에서 다시 듣기, 다운로드도 있고 ..
지루한 면 해소든 실력 향상이든 도움이 되실 겁니다.
듣기 실력하고 읽기 실력은 당근 분리된 거 아닙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자막 달린 만화 영화에 도전해보세요 .. 어느덧 '쩜 들리네'라는 때가 있고요
흥미도 자신감도 생기기도 하죠 .
사실 자신감 재미 생기면 참 좋쳐. 그 이후 계속 하는 거에요 잘 될 때까지
님은 잘 하실 것 같습니다.
눈으로 읽는 것 보단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도 좋으니 아주 작게라도 소리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중얼중얼)
특수 전문 용어가 아니라면 어휘는 일단 공부하셔야죠,
잊는다는 부담 갖지 말고 원래 그런 거니, 체크해 두었다가 계속 반복해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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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에 대한 인식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달리고는 있는데 이 달리기가 42195m의 마라톤인지
1000m 달리기인지 알고 뛰어야죠. 실제는 마라톤인데
1000m로 알고 있다면 이사람은 5분이 지나면서부터 좌절할 것입니다.
목표 지점이 왜 안 나오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