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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그리운 80년대 팝 메탈 명곡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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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6 00:40:40

 80년대는 MTV의 개국과 함께 터져나온 팝의 대중화가 널리 진행된 시기이기도 했지만, 역시 MTV를 등에 업고 화려한 비주얼과 열정으로 빌보드를 폭격하던 메탈 밴드들도 많았습니다. 그 시절 푹 빠져서 들었던 추억의 팝 메탈 밴드들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불금에, 브금으로 틀어놓고 맥주 한잔씩들 하시면 좋겠네요.

 

 

 

 덴마크 출신의 프론트맨이자 보컬이었던 마이크 트램프와 재야의 엄청난 테크니션 기타리스트 비토 브라타를 주축으로 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화이트 라이온의 곡입니다. 물론 차트 순위는 같은 앨범에 수록된 <when the chidren cry>가 높았지만 비토 브라타의 세련된 연주를 느끼기에는 이 곡이 낫겠다고 생각되어서 골랐습니다.

 

 비토 브라타의 오디션 날,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와 초라한 차림새를 보고 밴드 멤버들이 탐탁치 않아했지만, 그가 낡은 앰프를 꺼내어 연주를 시작하자 바로 적막에 휩싸였다고 하죠. 게다가 베이시스트인 제임스 로멘조는 메가데스에서 활동하다가 원년 멤버인 데이빗 엘레프슨이 컴백을 고민한다고 하자 바로 자기 자리를 내어주었던 상남자이기도 하죠.  

 

 문득 그들이 다시 보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꽃미남 록커 특집 다음편으로 준비하다 원고를 홀라당 날려먹고 멘붕이 와서 엄두를 못내고 있던 신데렐라의 최고 앨범, <long cold winter>의 히트곡입니다. 물론 이 앨범에는 더 히트한 곡도 있지만 씐나는 신데렐라 스타일 락앤롤에는 이 곡이 딱이라고 생각되어 골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톰 키퍼 정도면 손꼽는 미남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80말 90초 당시에는 외모로도 제법 인기를 끌었었는데 말이죠. 장신에 출중한 외모, 유니크한 보컬, 상당한 연주 실력, 그리고 다재다능함까지 좋은 프론트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팝메탈 밴드에서 활동하던 보컬리스트 중에서 군계일학의 꽃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다시피 했던 세바스찬 바흐의 존재로,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스키드 로우의 데뷔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똘끼로도 유명한 세바스찬은 오디션에서 스키드 로우의 보컬리스트로 뽑혔는데요, 그를 뽑은 이유가 가장 괴물같이 날뛰어서 그랬다고 하니, 간접적으로나마 그의 성질머리를 알수 있을듯 합니다. 아직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루머중에 하나는 수익배분 문제로 존 본조비와 다툼이 붙었을때  본 조비에게 대놓고 대들었다가 참교육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외국에서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웬지 우리나라에선 인지도가 떨어지는 NWOBHM의 거물 밴드, 데프 레파드의 빌보드 넘버원 곡입니다. 지금 들어도 전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세련된 락 발라드인데요, 사실 데프 레파드는 여느 밴드 못지 않게 사연이 많은 밴드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전 앨범의 전 세계적인 히트로 거물 밴드로 올라선 시점에 드러머 릭 앨런이 차 사고로 팔 한쪽을 잃었으며, 히스테리아 앨범이 영미 차트를 폭격하며 천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를 기록할만큼 성공을 달리던 와중에 밴드 사운드의 기둥이었던 스티브 클락이 돌연사를 당하는 등 아픔이 많았던 밴드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지는군요. 

 

 

 

 딥 퍼플의 보컬리스트 활동으로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데이빗 커버데일이 결성한 화이트 스네이크의 넘버원 히트곡입니다. 영상에서 보시면 훤칠한 꽃미남임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이언 길런 이후에 외모 위주로 보컬을 뽑기로 결정한 리치 블랙모어에게 픽업된 커버데일은, 처음에는 엄청 촌빨 날리는 스타일땜에 멤버들의 반대를 사기도 했으나 의외로 노래들을 잘 소화해내는 배짱이 있어서 발탁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낳은 불세출의 보컬 임재범이 가장 존경하는 보컬리스트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임재범이 "멋있게 부르고 싶으면 화이트 스네이크의 <sailing ships> 처럼 부르면 된다" 라고 했던 발언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핫뮤직에서 읽었던것 같습니다)

 

 

 

 본 조비 하면 당연히 <livin' on a prayer>나 <you give love a bad name>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본 조비의 앨범인 <new jersey>에 수록된 이 곡을 골랐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곡이 앨범 수록 버전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존 본조비와 리치 샘보라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는 적합한 영상으로 생각되어 고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보컬리스트 존 본조비는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터프가이이자 로맨틱남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그가 첫사랑과 결혼하여 아직까지 해로하고 있는 사실은 유명하고, 전 세계급 거물 밴드임에도 두번째 내한 공연에서 앵콜로<always>를 불러준 사실을 보면 우리나라 본조비 팬들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듯 합니다. 비록 본 조비가 당시의 메탈 키즈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할지라도 말이죠. 

 

 

 

  오늘 리스트의 마지막은 건즈 앤 로지즈의 넘버원 히트곡인 스윗차일드 오 마인으로 골랐습니다. 도저히 데뷔앨범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음악성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건즈 앤 로지즈는, 지금은 슬래쉬파와 액슬파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는데요, 비록 액슬과 슬래쉬, 더프가 다시 합동투어를 돌기도 했지만 안하느니만 못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네요(...)

 

 이곡의 뮤비는 흑백으로 진행되다 마지막에 잠시 액슬의 모습에서 컬러로 반전되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는데요, 당시의 꽃미남의 모습만을 기억하고 계시는 팬들은 근황시진을 굳이 찾아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이 곡은 80년대 최고의 기타 솔로중 하나를 들려준 곡으로도 유명한데요, 한낱 신인이었던 슬래쉬의 초절정 멜로디 감각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섯곡은 짧고 열곡은 너무 길어서 그 중간정도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80년대 정통 메탈곡과 프로그레시브록 명곡들로 찾아뵐께요.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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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18-06-01 23:22:52

잘 봤습니다.
갠적으로 머틀리 크루를 좋아했어요.
닥터 필 굿 앨범에 타이틀이 금지곡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신데렐라는 하트 브레이크 스테이션
일본 라이브 듣고 좋아하게 됐는데
그 버전은 당최 음반으로 구할 수가 없네요.

WR
2018-06-01 23:22:02

그 닥터 필굿 싱글이 치트에서 머틀리 크루의 싱글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곡이기도 하죠

 

저도 개인적으로 핫브레잌 스테이션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특히 타이틀곡 핫브레잌 스테이션은 지금도 가끔 듣는 곡이기도 하죠.

 

잘 보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1
2018-06-01 23:37:23

슬래쉬 기타 멜로디 라인은 정말 예술입니다....^^

WR
1
Updated at 2018-06-02 00:48:48

테크닉이고 뭐고 다 쓸데없다는걸 보여주는(물론 테크닉은 당연히 깔고가지만) 대표적인 기타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레스폴 간지랑 죽여주는 멜로디, 이거면 충분한겁니다! 

1
2018-06-01 23:44:54

딱 제 취향저격인 음악들만 모으셨네요!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

WR
2018-06-01 23:46:22

돗자리를 깔아야 할까봐요. 

 

잘 들으셨다니 감사드리고 다음편은 더 고민해서 선곡하겠습니다.

2018-06-01 23:51:45

맥주한잔하며 느긋하게 못들어보는게 한이네요......

WR
2018-06-01 23:52:48

배우자님께 시계 채워드리면 그깟 맥쥬 박스채 사다마셔라 하실지도요.

1
2018-06-01 23:53:35

전 원래 등짝 후드려 맞으며 카드에 담습니다.

그깟 등짝 따위. 좀 내어주죠 뭐. 

WR
2018-06-01 23:54:15

역시 남자는 가오로 사는겁니다. 

1
2018-06-02 00:28:14

팝 메탈의 범주에 넣기는 그렇지만 80년대 락/메탈에서 밴 헤일런을 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WR
2018-06-02 00:29:16

당연히 밴 헤일런은 2부에 들어갑니다. 점프말고 뜻밖의 선곡 들어갈테니 기대하세요. 

2018-06-02 00:35:25

ㅎㅎ 기대가 되네요 ^^

1
2018-06-02 00:33:37

아. 밴드들 이름들이 참 반갑네요.
소시적 생각이 납니다.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WR
Updated at 2018-06-02 00:49:56

더욱 신경써서 고르고 골라서 선보이겠습니다.

 

불주말에 모쪼록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2018-06-02 00:37:33

 데프레파드 감사합니다.

WR
2018-06-02 00:39:35

별말씀을요,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밴드인걸요.

2018-06-02 00:41:54

올려주신거 뭐 하나 빼기 어려운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입니다. 감사합니다.

1
2018-06-02 10:28:44

수고하셨습니다. 그 당시는 CD 발매 초기라 수입판과 국내판의 음질차이가 무척나서 해외출장 가시는 아버지께 부탁하거나 청계천 골목 CD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수입CD를 사곤했습니다. 어렵게 한장사면 수십번 듣고 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소록소록 나게하네요. 지금은 사고싶은 음반 여유롭게 마음껏 살 수 있지만 노래제목은 고사하고 비닐도 안뜯고 굴러다니는 음반들이 생깁니다.

WR
Updated at 2018-06-02 10:47:03

저도 워크맨으로 테이프사서 듣고, 밤에 라디오 녹음해서 듣고, 디스크맨 나왔을때 첨 들어보고(아마 그때 들은 첫 CD가 비틀즈 화이트앨범 수입음반인가 그랬어요. 가격은 15000원) 음질에 전율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다시 돌아간대도 그때만큼 푸욱 빠져서 듣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2018-06-02 19:40:15

 아주 명곡들로만 집합했네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프로그레시브하면 역시 꿈의 극장이......

WR
2018-06-02 20:03:21

안타깝게도 드림 씨어터는 90년대 특집 들어가야 등장할것 같습니다. 

 

데뷔앨범도 좋았지만 진정한 드림 씨어터의 시작은 images & words 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018-06-03 06:10:40

그렇다면 역시 pull me under가....

1
2018-06-04 09:38:46

용돈으로 레코드판, 테이프 모았던 기억이...
결혼하면서 두고 나왔는데, 본가에서 다 버렸더군요..ㅜ.ㅜ
지금은 USB에서 노예 생활중...
올려주신 곡들 다들 좋아라 하는 곡들 입니다.
콰이어트 라이어트, 오지 오스본,헬로윈..등 멜로디한 메탈 좋아라 합니다.

WR
2018-06-04 09:52:04

저도 말씀하신 밴드들 다 좋아합니다.

 

특히 친구가 이런거 들어봤냐며 맨 처음 들려준 곡이 헬로윈의 닥터 슈타인이었죠. 전주부터 혼이 나가서 여리고의 성벽 앨범부터 열쇠수호자 1,2에 라이브 인 영국에 그날로 다 사다 모았었는데...

 

흐 덧글 보고 저도 갑자기 신이 나서 헬로윈 찾아서 틀어놔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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