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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2호선 지하철 기관사의 끝내주는 사이다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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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18:53:22

퇴근길 2호선을 타고 가는데 잼있는 안내방송이 나와서 몇자 적어봅니다.
"승객 여러분, 방금 어떤손님이 춥다는 아~주 이기적인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승객들 웃음) 현 상황에서 그 한손님 때문에 에어컨을 끄면
지하철에 계신 승객 모든 분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그러니 그 손님께선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주시거나 여벌옷을 마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승객여러분, 이 열차는 에어컨을 계속 가동 시킬 예정이니 안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 기관사님 덕분에 정말 쿨하고 유쾌한 퇴근길이었습니다.


님의 서명
절망의 껍질을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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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8-07-13 18:56:17

와 정말인가요??

WR
1
2018-07-13 18:57:04

네 방금 있었던 실화입니다^^

3
2018-07-13 18:57:32

아주 좋습니다. 추우면 내려서 몸을 녹이다 타던가요

1
Updated at 2018-07-13 18:58:25

3호선 기관사님들중
가끔 승객에게 좋은 말씀해주시는
기관사님도 있으세요

4
2018-07-13 18:58:22

몇년전 기억이 나네요.

마을버스를 탔는데, 어떤 아줌마 한명이 춥다고 에어컨 끄라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근데 딱 2정거장 타고 내리더군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아직도 기억이 또렷하네요. 

3
Updated at 2018-07-13 19:08:23

엇..저도 한3주쯤전 퇴근길 2호선에서 거의 비슷한멘트를 들었네요..ㅎㅎ
같은분이었나보네요..약3천명정도타고있다고 추우면 여벌옷 준비해서다니라고..
신림역이었는지 서울대입구역인지에서는 전철승객의 반이 넘게내린다는 멘트도 날리고..
저야 워낙 더위를 많이타서 좋아라했지만
정말 민망할정도로 쪽을 주더라구요..ㅎㅎ

WR
1
2018-07-13 19:01:55

앗 혹시 목소리가 젊은분이셨을까요? 그럼 그분이 맞을거예요

1
2018-07-13 19:02:49


그분이 맞나보네요~^^

2
2018-07-13 18:59:34

센스 있고 유쾌한 기관사님이군요...

2018-07-13 19:00:55
사이다 발언이긴 한데 그러다 민원들어가면 어쩌실려구 ㅠㅠ
돌려서 얘기 해주시징..

이런거부터 걱정해야 하는 시절이다보니 참... 옳은 말을 해도 문제가 되니..
9
2018-07-13 19:13:10

그렇다고 받아주면 받아주는데로 더 큰 문제가 생기죠 .

저 조치가 베스트인것 같네용 

2018-07-13 19:04:19

사람에 따라 여름에 춥거나, 겨울에 더울 수 있지요.

그러나 대중성을 고려해 본다면,

여름에 춥다고 느껴지는 분이 여벌의 옷을,

겨울에 덥다고 느껴지는 분이 옷을 간소화하게 입고, 외투를 입는 편이 낫겠지요.

4
2018-07-13 19:04:44

에어컨을 약하게 트는 칸이 따로 있지 않았나요... 그쪽 칸으로 가시라고 해도 됐을텐데...

2018-07-13 19:10:09

저러면 공사에 민원을 넣을 텐데 싶네요.. 쿨럭;

2
2018-07-13 19:12:34

추위를 많이타서 무릎담요 가지고 약냉방칸에 타도 춥더라구요 ㅠㅠ

2
2018-07-13 19:12:47

여름에 긴 후드집업 입습니다 버스 지하철및 실내는 춥기때문에 얇은 후드집업 입어도 시원하더군요

 

그리고 피부보호때문에...반팔보다는 얇은 긴팔(겉옷)등 준비해서 외출 하라고 하네요

 

저녁에는 추울수도 있고 냉방되는곳은 또 춥잖아요..벗었다 입었다 하면됩니다.

1
2018-07-13 19:26:48

대부분은 여성, 노약자는 지하철이 많이 춥습니다. 저는 항상 약냉방칸에 탑니다.
얼마전 친구가(지하철 가끔 타는 주부) 지하철에서 감기걸렸다기에 약냉방칸타라 알려줬습니다. 민원을 넣은분은 그사실을 모르고, 에어컨을 끄라고 하는말이 아닌 춥다고 줄여줬으면 하는 민원을 넣을수 있었을텐데... 제가 그입장에 그런 방송을 들었다면 기분나쁘겠네요

4
2018-07-13 19:29:44

아무리 관공서라해도 상식적이지 않은 민원은 적절하게 대처했으면 합니다.

저 기관사님처럼 다수가 피해를 보니 여벌 옷을 준비하라던지...

근데  시끄러운거 싫으니까 온갖 민원 다 들어주다 보니

세상이 비정상적인 사람들만 사는 세상인것처럼 비춰지네요

 

2018-07-13 19:36:46 (203.*.*.223)

와이프가 내 차타면 늘 그래요. 옷 하나더 준비하는게 그리 힘든지. 나는 5시간 넘게 운전하는데. ㅠㅠ

4
2018-07-13 19:38:45

만원 지하철에서 누가 춥다고 꺼달랬다고 20분을 넘게 땀 뻘뻘 흘려본 경험이 있는 입장에선 정말 사이다네요.

2
2018-07-13 19:48:22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더우면 공공장소에서 옷을 벗을 수 없겠지만, 추우면 옷을 좀 더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운거보단 추운 사람이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8-07-13 19:54:00

굿굿굿!!!!

저말했다고 민원넣는 개또라이는 아니길 바랍니다......

2018-07-13 20:59:14

지삐 몰라 지삐

3
2018-07-13 21:51:09

솔직히 모르겠어요.

용기있는분일지... 이기적인분일지...

그냥 "본 열차는 규정 온도를 준주하고 있습니다." 가 적절한 멘트였다고 생각합니다.

3
2018-07-13 22:07:32

춥다고 에어콘 줄여달라고 할수 있지 않나요?

지하철이나 버스 에어콘 과 할때 있지 않나요?

(장마때 나름.서늘할때도 맥스로 트는 경우....)

그 사람을 비꼬는게 사이다면..

모든 민원에도 사이다 답변이 있을수 있고..점점 민원을 안하겠죠. 개쪽이 당할거라..

2018-07-14 06:59:41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윗 기사님이 "이~기적인"이런 표현만 안 썼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Updated at 2018-07-16 15:38:23

2호선 강남 - 성수 구간이었는데 라디오처럼 잔잔하게 하루일과 마무리 잘하라는듯이 장문의 멘트를 해주더군요. 굉장히 신선했고 젊은분의 음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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