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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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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반가운 얼터너티브 록 명곡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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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6 00:49:25

 오늘은 반가운 그 시절 얼터너티브 록 명곡 모음입니다. 최대한 라이브 영상 위주로 찾아봤구요. 마땅치 않을 경우에만 스튜디오 버전을 올렸습니다. 쭉 영상을 보다보니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얼굴들이 보여서 목이 메이는군요. 

 

 반가운 비가 내렸거나 내리고 있는데요, 주말을 적셔주는 비와 함께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earl jam - alive  

 파릇파릇한 시절 펄 잼의 BBC 출연 영상입니다. 그들의 히트곡은 너무나도 많지만, 밴드의 최고 앨범이라 칭송받는 "TEN" 앨범의 <Alive>를 골랐습니다. 후렴 부분의 에디 베더의 목소리는 흉내내기 힘든 그루브를 담고 있는데요,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당시 에디 베더의 목소리가 얼마나 임팩트가 컸는지 수많은 밴드의 보컬들이 베더화 되기도 했죠. 크리드라던가, 더 콜링이라던가...

 

 

 

the foo fighters - big me 

 푸 파이터즈는 작년에 내한공연을 하고 갔기에 라이브 인 서울 영상도 있는데요, 이 곡은 워낙 뮤비가 유명하기에 그냥 공식 뮤비를 골랐습니다. 역시 파릇파릇한 이 때의 모습을 보면 살짝 미소가 지어지는군요. 작년 공연 영상은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데이브 그롤은 연주도 출중하지만 마이크웤도 연주력 못지 않더군요. 게다가 성격도 굉장히 멋진 사람인것 같습니다.

 

 

 

soundgarden - black hole sun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크리스 코넬의 라이브 모습이 담긴 영상입니다. 죽기 얼마 전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의 죽음이기에 많은 팬들이 애도와 함께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는데요, 화려한 록커의 이면에는 우울증과 알콜 중독이라는 아픔이 감춰져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군요.


 

 

snow patrol - chasing cars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의 엔딩곡이나 cf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인지도가 높은 <chasing cars>입니다.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해서 친숙한 밴드가 된 스노우 패트롤의 히트곡인데요. 이 제목의 의미는  '자동차를 쫒아가는 개' 즉, 의미없는 행동이라는 뜻이랍니다. 군시절 삽질같은...의미랄까요?

 

 

 

 

red hot chili peppers - give it away 

 펑크-얼터너티브 록계의 초대형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히트곡입니다. 그들의 1991년 명반 <blood sugar sex magik>수록곡이기도 하죠. 2016년에도 새 앨범을 내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존 프루시안테가 빠진 이들의 음악에는 예전같은 감정이 들지 않는군요. 새 멤버의 실력은 출중합니다. 그렇지만 기타로 못내는 소리가 없을듯 하던, 프루시안테의 연주가 너무 깊이 박혀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radiohead - high & dry 

 1,2집의 라디오헤드는 분명 얼터너티브 밴드로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2집 <the bends>에 수록된 이 곡도 아름답고 대중적인 곡이죠. 세번째 앨범인 <ok computer>부터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 정신을 보여주더니, 네번째 앨범인 <kid A>부터는 장르를 가리는것이 무의미해졌습니다. 그냥 라디오헤드 음악을 한다는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linkin park - in the end 

 하나의 장르로 분류하기 어려운 린킨 파크의 히트곡입니다. 빌보드 2위까지 올라갔으니 순위로 치면 가장 높이 올라간 곡인데요. 랩으로 시작해서 체스터 배닝턴의 보컬이 어우러지는 이들의 스타일을 잘 나타내주는 곡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7번째 앨범을 내며 비록 호불호는 갈릴지라도,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 코넬의 죽음 이후 그에 영향을 받은 체스터 배닝턴이 자살함으로써, 다시는 이들의 독특한 음악을 즐길 수 없게 되었네요.  

 

 

 

nirvana - lithium 

 설명이 필요없는, 그런지 그 자체를 상징하는 밴드 너바나의 곡입니다. 1991년 네버마인드 앨범이 세상에 등장한 뒤로 록 음악계는 완전히 뒤집어져버렸죠. 단 세장의 정규앨범만으로 모든이가 주목하는 밴드가 되었지만, 커트 코베인의 삶은 정점이었던 1994년 사그라들고 맙니다. 음악계를 충격에 빠트린 메이저 데뷔와 불꽃같은 삶으로 요약할 수 있는 그의 삶은, 록스타 그 자체를 상징한다고 하겠습니다.

   

 

 

tool - the pot  

 어느 한 장르로 정의할 수 없는 파격적인 음악을 보여주는 밴드 툴의 곡입니다. 2006년 메탈리카 내한공연때 오프닝을 장식한 툴의, 동년 발매된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이후 십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들이 발매한 정규음반의 수는 "0"입니다. 

 

 올해 앨범이 나올것 같은 분위기가 많이 풍기기는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제발 새 앨범의 발매와 함께, 이번엔 헤드라이너로 한번만 더 내한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만 2006년 공연때 워낙 홀대를 받고 갔기에, 내한공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가 되었네요.

 

 

 

 

alice in chains - would?  

 어느덧 오늘의 마지막 곡입니다. 그런지 4대장 중 가장 헤비한 연주에, 레인 스탤리의 주술적이고 몽환적인 목소리를 얹은 다크한 분위기로 돋보였던 밴드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최고 명반으로 칭송받는 두번째 앨범 <DIRT>의 수록곡인데요, 이 앨범의 발매 이후, 제리 켄트럴을 비롯한 멤버들의 약물 중독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레인 스탤리는 훗날 약혼녀를 헤로인 중독으로 잃은 후, 재활 의지마저 놓아버리면서 2002년, 사후 2주나 경과한 후에야 발견되었습니다.

 

 너바나가 푸 파이터즈로 명맥을 이어나가고, 사운드가든이 재결성되었으며, 펄 잼은 아직 건재함을 과사히고 있습니다. 앨리스 인 체인스도 비록 레인 스탤리와 마이크 스타를 잃었지만, 밴드의 핵이었던 제리 캔트렐의 노력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네요. 비록 작년 크리스 코넬의 사망 이후, 사운드가든의 앞으로의 계획은 알지 못하지만요. 다만 팬으로써, 그 시절의 밴드들이 아직 활동한다는 사실만 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디 앞으로도 좋은 음악 남겨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시고 노래들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비가 그치고 다행히 약간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 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토요일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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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7-28 21:55:55

푸 파이터스 빅미... 뭔가 힘을 주는 노래에요 +_+ 유쾌한 뮤비는 덤이고요. 푸토스 ㅋㅋㅋㅋ
우울할때 푸 파이터스 뮤비들 자주 봤었습니다.
데이브 그롤은 전형적 노력형 천재에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한 마인드의 소유자라서 너무 좋습니다.

WR
2018-07-28 22:14:15

데이브 그롤 완전 멋지죠!(뮤비도 멘토스꺼 패러디를 )

 

1
2018-07-28 22:03:04

구독했습니다...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WR
2018-07-28 22:14:43

어익후 제가 잘 부탁드려야죠.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2018-07-28 22:57:03

90년대는 정말 다양한 개성의 밴드들이 인기를 끌었던 락음악의 마지막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당시에는 얼터너티브라는 단어로 뭉뚱그리 칭해졌지만 다들 색깔들이 달랐죠

WR
2018-07-28 23:04:46

다양한 밴드들과 특히 언더의 밴드들이 올라오면서 이들을 분류할 마땅한 단어가 없어서였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그시절 터져나온 다양한 음악들이 서로 이런 저런 조합을 이루면서 90년대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것 같습니다.

1
2018-07-28 23:24:23

7,80년대 Rock, Heavy metal팬으로 얼터너티브, 그런지 rock음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올려주신 곡들은 대다수 좋아하는 곡들이라 추천드렸습니다! ^^

WR
2018-07-28 23:26:48

sqid님 댓글을 보니 고민한 보람을 느낍니다. 

 

다음에는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까봐요.

2
2018-07-28 23:40:34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백인들이 흑인 Funk를 어떻게 접목 시켰는지 보여줬다면 레니 크래비츠는 흑인 Funk가 어떻게 백인 Rock를 접목시켰는지 보여주었죠.

 

 


 

이전 세대의 음악은 흘러간 유행가가 아니라 창작의 원천임을 보여준 블랙 크로우즈와 오아시스 

블랙 크로우즈는 구수한 서던 락을, 오아시스는 비틀즈를 계승했죠.

 

 

 

극단적인 소음속에 수려한 선율과 사춘기 감성의 스매싱 펌킨스

 

 

 

랩과 락의 완벽한 크로스오버,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WR
Updated at 2018-07-28 23:43:28

좋은 곡은 다 올려주셔서 굳이 2부는 필요가 없겠네요

 

블랙크로우즈의 <she talks to angels>랑 <thorn in my pride>는 지금도 자주 듣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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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8 23:58:18

2006 년 광복절이 그렇게 덥지만 않았어도

tool 에게 그렇게까지 짜증(?) 내진 않았을텐데.....-_);;

 

그나저나, 댓글에서도 정말 좋은 음악들이 많네요.

WR
2018-07-29 00:00:29

그 자리에 계셨었나보군요! 

 

저는 그 자리에 없었기에 대체 어떤 홀대를 했길래 후문이 그리 안좋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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