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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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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추억의 올드팝 명곡 모음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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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6 00:50:35

 

 오늘은, 살다보면 여기저기서 듣게되는 시대를 초월한 팝 명곡들을 골라 봤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21세기의 곡은 당연히 한 곡도 없구요. 1935년 곡부터 1982년 곡까지 최소 35년 이상 지난 곡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들어도 별로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명곡들이 가지는 생명력 때문이라 생각되네요. 덥지만 지난주보단 한결 누그러진 오후에, 올드팝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ABBA - Waterloo(1974) 

 맘마미아! 의 속편도 개봉했는데요, 알파벳 순으로 뮤지션들을 줄 세우면 거의 1등을 하는 아바의 명곡을 골랐습니다. 아바의 멋진 발라드곡들도 좋지만, 역시 이런 경쾌한 곡들이 더 어울리는 듯 하네요. 이 곡과 'winner takes it all' 중에서 고민하다가 알파벳 순서가 빠른 이 곡을 골랐습니다. 

 

 

 

Andy williams - Happy heart(1969) 

 이지 리스닝 계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앤디 윌리엄스의 히트곡입니다. 1969년 발표된 곡이니 우리 부모님들의 리즈시절과 정확히 일치하는 곡이네요.  사실 앤디 윌리엄스의 히트곡은 너무너무 많아서, 아마 2부에도 소개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혹시 신청곡이 있으시면 최대한 반영할께요)

 

 

 

Art Gafulkel - Travelling boy(1973) 

 사이먼 앤 가펑클을 이루는 중요한 두 줄기는, 폴 사이먼의 송라이팅 능력과 아트 가펑클의 흉내내기 힘든 미성에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가펑클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곡인데요. 우리에게는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의 삽입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Bertie higgins - Casablanca(1982) 

 사실 이곡도 꽤 오래된 곡인데요. 이 리스트에 들어 있으니, 상대적으로 굉장히 최신곡으로 느껴지는 착시현상이 생기는군요. 록밴드의 보컬리스트겸 기타리스트였던 버티 히긴스가, 동명의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입니다. 실제 가사를 보면 영화에 등장한 시적인 대사들이 녹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he Foundations - Build me up buttercup(1968) 

 그루브가 마구마구 흘러넘치는 멋진 곡입니다. 이 곡을 부른 더 파운데이션즈는, 영국령 출신들을 총집합시킨듯한 멤버 구성으로도 유명했는데요. 똘끼 충만한 코미디물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 삽입되어 긴 생명력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Frank sinatra - I've got you  under my skin(1956)  

 배우나 가수라기보다 진정한 엔터테이너로써, 미국 대중문화사에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히트곡입니다. 그리고 그는 스탠다드 팝의 상징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죠.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가 시나트라에게 부러운 점은, 세기의 미녀이자 여신이었던 에바 가드너를 곁에 두었던 남자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사실만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기지 못할것 같네요.

 

 

 

Fred astaire - Cheek to cheek(1935)  

 댄서이자 안무가, 가수로써 미국 뮤지컬 영화계를 진 켈리와 양분했던, 프레드 아스테어가 부른 곡입니다. 특히 이 장면은 많이 익숙하실텐데요. 영화 <그린 마일>의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그 장면에서 비춰진 곡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이 곡을 들으면, 마이클 클락 덩컨의 표정이 오버랩되면서 다시금 그리움이 피어오르는군요.

 

 

 

Janis ian - at seventeen(1975) 

 뉴욕커인 재니스 이언은 1967년, 불과 17세의 나이에 데뷔하여 음악계를 술렁이게 만든 천재 싱어송라이터였습니다. 그녀의 출세작이자 대표곡이라 볼수 있는 이곡은, 그때까지 쉽게 수상을 허락지 않았던 그래미를 드디어 품에 안게 해준 곡이기도 하네요. 가사 속에서 소녀는 미운오리새끼가 떠오르는 존재이지만. 실제 재니스는 이 곡을 발매한 이후 발렌타인 카드를 수백장 받았다고 합니다.

 

 

 

Michael franks - vivaldi's song(1978) 

 재즈를 바탕으로 한 감미롭고 풍부한 멜로디를 담은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음유시인" 마이클 프랭스의 히트곡입니다. 곡의 제목은 이미 떠올리셨겠지만 사계의 작곡가인 안토니오 비발디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마이클 프랭스의 또 다른 히트곡인 안토니오 송은, 보사노바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게 헌정한 곡이라고 합니다. 그의 음악인생은 안토니오와 떼어놓고는 설명될 수 없군요.

 

 

 

 

Neil diamond - sweet caroline(1969)  

 닐 다이아몬드가 이 곡을 발표한 후, 대체 캐롤라인은 누구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는 지금은 밝힐 수 없다며 함구하다가, 그 주인공인 캐롤라인 케네디의 50세 생일에 비로소 그녀가 주인공임을 밝혔다고 합니다.  또한 이 곡은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 곡인데요. 응원가 "tessie"와 함께 영원히 펜웨이 파크에서 울려퍼질 곡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올드팝 명곡들 어떠셨나요? 음악 들으시면서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기 바라며 다음 시간에 더 좋은 곡들로 찾아뵙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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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8-12 15:47:45

앤디윌리암스....

피터, 폴 앤 메리 노래를 듣다 앤디의 목소리 듣고 반했네요 ^^

 

WR
2018-08-12 15:55:36

아, 이 곡은 저도 압니다. 밥 딜런의 원곡을 이들이 다시 불렀군요.

 

특이하게 우리나라 가수가 번안해 불렀고 그 곡을 김광석이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로 널리 알려지게 했죠.

이들이 부른 버전은 첨 듣지만 확실히 딜런이 부른것보다는 훨씬 낫네요.

1
Updated at 2018-08-12 15:56:08

 미성을 가진 분들이 진짜 부러운게 어떻게 성인 남성에게 저런 목소리가 나오는건지 

팝송 올라올때마다 저도 연식을 느끼게 하는것이 제목을 알지 못해도 점점 모르는곡이 없.............

WR
2018-08-12 15:57:19

아마도 그런 목소리때문에 영원히 대중에게 기억되는 가수들이 아닌가 합니다.

 

프랭크 시나트라도 원래는 미성에 가까웠다고 하더군요.(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서...)

1
2018-08-12 16:00:24

이따 찬찬히 들어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겠숩니다.

WR
2018-08-12 16:01:07

읭? 앙님 취향이랑은 안맞지 않나요?

 

저야 들어주시면 감사하지만요.

1
2018-08-12 16:01:53

헛! 저의 취향을!!! 팝 조아합니다!

WR
2018-08-12 16:04:01

알았어요. 이따 필사적으로 들으시고 검사받으세요.

1
2018-08-12 16:06:34

꿈에도 몰랐네요. 카사블랑카가 OST 가 아니었다니.
이 글을 읽고 나니 어쩐지 옛날 노래치고 음질이 좋더라 했습니다.

WR
Updated at 2018-08-12 17:12:04

"As time goes by"는 들어있지만 "casablanca"는 발매된 연도 자체가 차이가 많이 있더군요.

 

저도 새봄나라님처럼 알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입니다. 

1
2018-08-12 16:12:51

 아아...안녕 프란체스카.

정말이지 제대로 취향저격이었던 작품이었죠.

프란체스카와 이별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너무나도 쓸쓸해보이던 두일 그리고 또다시 재회.

그 장면을 기가막히게 수놓던 Travelling Boy는 정말이지... 

WR
2018-08-12 16:15:17

거기서 끝냈으면 전설로 남았을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3은 캐스팅도 망이고 내용도 산으로 가고 완전 노답으로 변해버렸죠.

1
2018-08-12 16:20:29

퍽킹 시즌 3! 

1
2018-08-12 16:13:58

저도 S&G 무쟈게 좋아하고 그들의 솔로 앨범도 참 좋아라 하는데 이곡은 몰랐네요.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기쁨이 있네요. 가펑클의 목소리는 정말 대치 불가입니다.

WR
2018-08-12 16:16:58

한창 이 곡이 다시 뜰때 노래방에서 마이크 잡았다가 질식사할뻔 했습니다.

그 후로는 그분의 목소리는 듣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네요.

1
2018-08-12 21:51:01

전혀 다른 얘기지만, '아트 가펑클'은 어린 시절, '배드 타이밍'이라는 영화로도 기억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폴 사이먼의 'Kodachrome'을 좋아합니다.

WR
2018-08-12 21:53:06

오, 저는 코다크롬 하니 에드 해리스와 리즈 올슨이 나오는 그 영화가 생각났어요!

 

폴 사이먼의 곡은 이따가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1
2018-08-12 16:43:18

 남자인 저도 앤디 윌리암스의 노래를 들으면 감동을 하는데, 그 당시 여자사람들은 과연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완벽한 로맨티스트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WR
2018-08-12 16:45:57

예전 제 여친은 앤디 윌리엄스 버전의 문 리버를 듣고 그 자리에서 녹아내리더군요.

 

확실히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사운드가 주는 압도적 힘에는 한수 접어주는것 같습니다.

2018-08-12 21:57:22

제가 이젠 올드보이가 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당시의 소위 '명화극장', '토요명화' 기타 딩딩 추억의 명화라는 영화들의 배경을 보면, 특히 OST의 경우는 요즘의 현란한 스타일과는 달리, 달달한 분위기를 느끼(또는, 느끼하게)게 하는 모습이 더 많아서인 듯.

1
2018-08-12 16:43:18

카사블랑카 좋아해요~^^

WR
2018-08-12 16:46:50

카사블랑카가 최신곡으로 느껴지게 하는 그분들의 힘이란 정말 대단합니다.

1
2018-08-12 17:08:08

 명곡들의 향연이네요!

덕택에 좋은 곡들 다시 감상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앤디월리엄스의 곡 너무 좋네요!

WR
2018-08-12 17:09:45

잘 들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거기다가 추천까지 주신다니..

 

아마도 앤디 윌리엄스의 곡은 다음에도 또 소개해야 할것 같네요.


1
2018-08-12 17:49:39

Men At Walk - Down Under.

https://www.youtube.com/watch?v=hfmxO-HQ5rU

 

WR
Updated at 2018-08-12 17:58:49

오랜만에 듣는 식섭이송이군요. 

2018-08-12 21:53:49

얼마 되지 않은 옛날(Once upon a time), '세계는 지금'이라는 황인용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엔딩으로 꼭 뮤비를 들려주었었죠. 그 때, 'Who can it be now' 를 듣고 소위 '삘'이 확 꽂힌....콜린 헤이의 목소리...

1
2018-08-12 18:12:42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WR
1
2018-08-12 18:13:40

잘 들으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1
2018-08-12 18:23:11

 제가 좋아하는 곡 하나 올려요 :-)

WR
1
2018-08-12 18:24:50

켁! 2부에 조니 미첼의 원곡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뭐 제가 다른 곡으로 수정하면 되죠. 정성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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