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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80말90초 헤비메탈 명곡 모음집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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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6 00:53:28

 

 오늘은 가장 남성적인 사운드를 들려줬던 밴드들을 모아봤습니다. 80년대 말~ 90년대 초 명반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절의 곡들인데요. 오늘은 제가 연재했던 그 어떤 글보다도 금속성이 강하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metallica - blackened 

 저는 메탈리카의 4집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언제나 허전한 사운드가 불만이었습니다. 나중에 함량미달의 베이스 볼륨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저만이 이런 불만을 가진것은 아니었는지, 팬들이 베이스를 정상 볼륨으로 어레인지한 버전을 올려 두었더군요. 확실히 전혀 다른 곡으로 들립니다.

 

 

 

overkill - ellimination

 존 본조비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고향인 뉴 저지에서 결성된 오버킬의 불후의 명곡입니다. 이른바 '스래쉬 4대 밴드'에 꼽히지는 못했지만, 질주하는 기타와 특히 베이스가 강조된 사운드는 그들의 전매특허였습니다. 충성도 높은 광팬들을 상당수 거느린, 메탈 골수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밴드이기도 하죠. 

 

 

anthrax - indians

 위에 언급한 '4대 스래쉬 메탈 밴드'중 하나인 앤스랙스의 히트곡입니다. 4대장중 다른 밴드와 뚜렷하게 차별되는, '그루브'를 깔고 있는 사운드를 선보였던 밴드인데요. 멤버 교체가 너무 잦아서 베스트 라인업을 특정하기가 힘들긴 합니다. 그러나 이 곡이 앤스랙스 최고 전성기에 나온 곡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겁니다.

 

 

 

sepultura - inner self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거물 밴드, 세풀투라의 초기 히트곡이자 당시 그들의 정체성과도 같은 곡입니다. 언더그라운드 메탈 밴드들의 산실, 로드런너 레이블의 총아였던 세풀투라는, 1989년 <beneath the remains>엘범에 실린 이 곡을 통해 세계에 그들의 울부짖음을 알렸습니다.

 

 

 

testament - the new order

 비록 스래쉬 4대장에 들지 못했기는 하지만, 누구나 최고의 스래쉬 메탈 밴드로 인정하는 테스타먼트의 명곡입니다.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는 테스타먼트 명곡 탑텐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1위를 차지만 오버 더 월 보다는 이 곡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Machine Head - old

 스래쉬 메탈이라기 보다는 훗날 판테라를 비롯한 그루브 메탈 밴드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준, 머신 헤드의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에 실린 히트곡입니다. 데뷔앨범은 여러가지를 시도한 흔적이 보이는, 그들의 다채로운 재능이 엿보이는 앨범인데요, 마니아들에겐 5집과 함께 높이 평가받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pantera - psycho holiday 

 설명이 필요없는 그루브 메탈의 총아이자 90년대 메탈씬을 지배한 밴드, 판테라의 히트곡입니다. 그들이 원래 글램메탈에 가까운 말랑한 록을 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 곡이 담긴 "카우보이즈 프롬 헬" 앨범부터, 팬들을 열광시키는 최고의 그루브 메탈 밴드로 올라섰고 당시 고3이었던 제게도 가장 인상적인 앨범으로 남았습니다.

 

 

running wild - running blood  

 독일 출신의 파워메탈 밴드, 러닝 와일드의 최고 히트곡, 러닝 블러드입니다. 멜로딕한 작법 위에 웅장한 트윈 기타를 앞세운 서정적인 사운드는 그들의 전매특허였죠. 또한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오직 한 길만을 파고 있는 그들의 우직한 뚝심은, 상업적으로 시작하여 금방 사라지는 수많은 밴드들의 귀감이 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megadeth - tornado of souls 

 이 글을 쓰게 한 모티브가 되는 곡입니다. 감히 90년대를 열어젖힌 최고의 스래쉬 메탈 앨범이라 생각하는데요. 이 "러스트 인 피스" 앨범의 숨겨진 명곡이기도 합니다. 머사마&엘레프슨 두 데이빗 콤비에, 새로 참가한 멤버인 마티 프리드먼과 닉 멘자의 황금기 라인업의 시작이기도 하며, 특히 이 곡의 솔로는 90년대 최고의 솔로로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연주라 생각합니다.

 

 

 

slayer - war ensemble 

 데이브 롬바르도가 멤버로 있던 시절의 마지막 걸작인 "seasons in the abyss"앨범에 실린 명곡입니다. 비록 지금은 멤버들이 노쇠한데다 제프 한네만의 죽음으로 예전의 공격성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라이브에서 굉장히 사랑받는 곡이기도 하죠. 그들의 최고 전성기에 녹음된 곡이니만큼, 편안하게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약간 빡센 곡들로 골라보았습니다. 아마 2부도 스래쉬 메탈 밴드 위주로 선곡될것 같기는 한데요, 그 시절 좌우지 장지지지 긁어대던 공격적인 리프를 기억하는 분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여기까지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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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8-31 23:13:36

 요즘 몇년 동안 메탈을 배신하고 (몇년을 안듣고) 했었네요....

WR
2018-08-31 23:14:45

저도 한꺼번에 폰에 저장해놓고 듣는 곡 이외엔 잘 안듣게 됩니다.

 

그치만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많이 물갈이를 하게 되었네요.

2018-08-31 23:15:30

일단 스크랩하고 내일 자세히 듣겠습니다~~

WR
2018-08-31 23:17:08

네엡, 찬찬히 들어주세요~ 

2018-08-31 23:16:33

지금 곡들은 트래쉬로 해야죠 ㅋㅋ

WR
1
2018-08-31 23:17:43

흙, 제가 90년대 학번인지라 스래쉬가 입에 붙어서요...

1
2018-08-31 23:21:21

오랜만에 모르는곡이 많군요!!!!!!!

나름 메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전 메탈이랑 락이랑 구별을 잘 못하겠............

제가 제일 좋아했던 린킨파크는 록입니까? 메탈입니까? ㅎㅎㅎㅎ

WR
2018-08-31 23:23:41

 굳이 린킨파크를 장르로 구분한다면 얼터너티브 록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그치만 사람들마다 기준을 다 다를수 있으니 결국은 자신이 정의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지 싶네요.

1
2018-08-31 23:24:41

학교 다닐때 이걸로 친구들 끼리 싸웠던 기억이 

제 세대에선 린킨파크는 꽤나 인기 있던 가수중 하나여서 말이죠 ^^

WR
2018-08-31 23:25:56

나누기 힘들때 마법의 단어가 하나 튀어나오죠. "뉴 메탈" 이라고 하던데요?

1
2018-08-31 23:22:46

메탈은 전혀 몰라서 추천만 하고 갑니다 ^^

WR
2018-08-31 23:24:22

이번 글은 완전히 금속성의 향연이라서 들어보시라고 붙잡질 못하겠네요...

1
2018-08-31 23:23:56

십대부터 이십대 초반에는 블랙새버스 딥퍼플 아이언메이든 등을 듣다가 그 이후로 음악적인 공백이 있어 스래쉬메탈은 마흔이 넘어 들었는데 JBL 스피커를 마련한건 순전히 메탈음악 때문이죠^^

WR
Updated at 2018-08-31 23:39:55

역시!!!! 헤비메탈은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이해하는 음악이죠!!!( 롭 핼포드 옹의 말씀)

1
2018-08-31 23:27:16

집에 아무도 없을땐 인티 볼륨 정말 만땅 올려놓고 마티 프리드맨 기타 리프를 듣는데 그맛에 오디오 하는 보람을 느껴요....ㅎㅎ

WR
2018-08-31 23:39:14

저는 드러머를 했어서 기타리스트들 좋은 연주를 들으면 너무나 맘 편히 들을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걸 어떻게 하면 따라할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없거든요~ 

 

그치만 나온지 50년 가까이 된 존 본햄의 악보를 보면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곤 하죠...

1
2018-08-31 23:27:24

아 이 시리즈 너무 좋습니다. 당시에 너무 편식하면서 들었었는데, 뒤늦게 찾아들으니 너무 좋네요^^

WR
2018-08-31 23:29:47

어익후, 찾아서 들어주시다니 제게 많은 힘이 됩니다.

 

모쪼록 입맛에 맞지 않는 장르가 나오더라도 열린 맘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08-31 23:28:11

 저도 스크랩후 내년에.

WR
2018-08-31 23:30:40

눼 눼..

1
Updated at 2018-08-31 23:35:46

megadeth - tornado of souls 

 

기타와 보컬을 같이 하는데 대단하네요....

 

소개 고맙습니다   ^  ^ 

WR
2018-08-31 23:31:26

...미려노님이 직접 머사마 파트를 연주하고 노래하신다구요?? 

2018-08-31 23:35:30

허걱

 

오타입니다!!!

WR
2018-08-31 23:36:33

부러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 고등학교 밴드 시절에 메탈리카 곡은 제법 카피를 했는데요, 메가데스 곡은 절망이었거든요...

2018-08-31 23:31:29

메탈리카 4집 녹음때 베이스인 제이슨 뉴스테드가 왕따를 당했나요? 아님 클리프 버튼에관한 존경의 표시로 베이스 볼륨장난을 친건지요?

WR
1
2018-08-31 23:33:17

버튼의 죽음에 적응하지 못했던 젊은 헷필드와 울리히가 정식으로 오디션을 보고 가입한 제이슨을 왕따 시킨 일이 많은 증언과 기록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단은 존경이라기보다 밴드의 정신적 지주였던 버튼의 죽음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말도 안되는 텃세를 부린 것으로 묘사되어 있더군요. 

2018-08-31 23:39:50

네 저도 메탈리카 팬으로서 뉴스테드의 왕따이야기는 알고 있었고 텃세로 보는게 맞겠군요. 어쩐지 4집 들을때 가끔 왜케 베이스소리가 잘 안들리지 했는데ㅎㅎ

암튼 좋은 정보 알려주신것 감사,그리고 추천ㅎ

1
2018-08-31 23:45:31

판테라가 머쉰헤드 선배죠. 음악적으로도 판테라가 머쉰헤드에 영향을 주었고.


WR
2018-08-31 23:47:13

맞습니다. 판테라가 머쉰헤드보다 더 선배 밴드죠. 본문은 베이스라인0님의 댓글을 위해 수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1
2018-09-01 00:29:12

 아는 멤버가 1번 꼴본 뿐이네여....그럼 다 아는건가여&&?? 잇힝..

자기 전에 들어 왔다가....잠 다 달아났슴다.... 고맙습니다

WR
2018-09-01 00:31:46

저땜에 잠이 달아나셨다니 심심한 용서를 구합니다....는 무슨, 이제부터 달리시는 겁니다!!!!

1
2018-09-01 00:51:45

오버킬 되게 반갑네요. 한때 엄청 좋아했는데 빅4듣다보니 소원해졌네요.

 

바비의 보컬이 좋았죠. 카랑카랑하면서 무리하지 않는데 음역도 상당히 넓고 말이죠

 

기억난김에 호러스코프나 간만에 들어보러 갑니다.

WR
2018-09-01 00:53:14

반갑게 들어주셔서 다행입니다.

 

오버킬이 아무래도 인지도가 밀리다보니 고민을 좀 했었거든요..^^;;

 

불타는 주말에 헤비메탈로 달리시길 기원합니다~ 

1
2018-09-01 05:52:18

 동물의 삽님께서 지니신 버라이어티한 음악 세계의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가네요. 단지, 옮겨 온 정도가 아니라 하나 하나 짚어서 해설을 하는 수준이니. 좋은 음악, 새로운 음악, 추억의 음악 잘 만나고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WR
2018-09-01 08:13:32

아이고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저는 그냥 좋아하던 곡에 검색찬스를 빌어 몇줄 덧붙일 따름입니다.

 

잘 듣고 계시다니 다행이구요, 앞으로도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졸겠네요.

1
2018-09-01 10:33:54

메탈리카 4집 처음 듣고 느낀게...
뭔놈의 X재팬처럼 드럼소리만 나고
베이스는 어디갔나...
드럼도 잘치지도 못하면서... 였는데...
사연이 있긴 했네요
근데 사연이라 하기엔 해명이 너무 비겁하네요.

WR
2018-09-01 14:05:54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로 저는 라스 울리히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더 메가데스를 좋아하게 되었죠.

1
2018-09-01 10:43:05

거의 십년 넘게 눈팅중인데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노래들이 많네요. 그 땐 메탈장르로도 싸웠는데 ㅋㅋ 스피드메탈 스레쉬 메탈 등등 갑자기 잉위 맘스틴 곡이 듣고 싶네요 아니 잉베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

WR
2018-09-01 14:07:18

그 시절 메탈키즈들은 별것도 아닌걸로 맨날 싸웠죠. 사실 그게 재미이기도 했어요.

 

스래쉬 아니면 음악도 아닌것처럼 학교에서는 뽐내다가 집에 가면 다들 본조비 듣고...

 

*요즘은 잉베이도 아니고 뚱베이라고 부릅니다. 

1
2018-09-01 11:14:20

anthrax medusa가 좋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1NJ0KkmwgEo

WR
2018-09-01 14:08:40

아... 멋진 곡이죠!!

 

앤스랙스는 다른 스래쉬 메탈 밴드와 확실히 차별되는 그들만의 뽕끼(?)가 음악에 흘러서 중독성이 큽니다.

1
2018-09-10 10:11:06

제가 오버킬 광팬인지라.  저 비디오에 나온 드러머 Sid 하고는 꾸준히 개인적으로 연락도 주고 받고 그럽니다.^^

요즘 투병중이라 음악활동은 쉬고 있어요.

정말 명곡이죠 엘리미네이션!!!

WR
2018-09-10 10:12:57

오오, 팬이라기보다 친구 사이나 마찬가지시군요!!!

 

투병중이라니 안타깝고, 어서 회복되어 다시금 좋은 연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엘리미네이션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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