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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80말90초 헤비메탈 명곡 모음집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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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6 00:55:52

 

 1부가 좀 많이 시끄러운 음악이라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잘 들어주신데 대하여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2부는 좀더 가볍고 경쾌한 곡들로 채워봤습니다. 원래 첫곡으로 스키드 로우의 "BIG GUNS"를 골랐었는데요. 라이브 음질도 별로고, 무엇보다도 바흐의 상태가 영 별로라서 과감히 빼버렸습니다. 다음에라도 꼭 스키드 로우는 다시 등장시킬 생각이니 모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Warrant - Cherry Pie 

 곡 시작부분의 더티 로튼 필씨 스팅킹~ 은 데뷔앨범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1집의 "heaven"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인지도를 높인 워런트는, 두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곡으로 스타 밴드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영상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재니 레인은, 2011년 불과 47세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60대 노익장을 과시하는 형님들도 아직 쌩썡하게 활동하는 마당에, 너무 안타까운 비보였죠.

 

 

 

Mr. big - Daddy, Brother, Lover, Little boy 

 미스터 빅 멤버들의 면면을 따져보면, 록계에서도 손꼽히는 테크니션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빌리 쉬언과 폴 길버트의 유명세에 약간 가린 면이 있지만, 보컬 에릭 마틴의 가창력 또한 명불허전입니다. 특히 라이브에서의 파워풀한 모습을 보면 더욱 돋보이는데요. 나중에 보컬리스트 특집을 쓰게 된다면 꼭 그의 목소리가 빛나는 곡들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Vixen - Edge of a broken herat  

 만날 형님들 밴드만 소개하다가 처음으로 누님들 밴드를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하트가 윌슨 자매를 중심으로 메탈계에 우먼 파워를 훨씬 먼저 과시했지만, 빅슨은 순수한 여성 멤버만으로 굉장히 세련된 음악을 선보였던 첫 여성 메탈 밴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하트는 혼성그룹이며, 이전의 런어웨이스, 뱅글스등 선배 밴드들이 있지만 메탈 밴드로 볼수는 없죠) 

 

 멤버들의 미모가 출중해서 무슨 아이돌처럼 기획된 밴드가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는데요, 이미 언더에서부터 잔뼈가 굵은 멤버들의 실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었죠. 선입견을 지우고 보시면 '여성형 본 조비'란 평을 들었던 누님들의 매력에 빠지실겁니다.

 

 

 

Europe - I'll cry for You 

 'final countdown'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유럽은, 1980년대의 성공에 비해서 90년대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그것은 다른 팝 메탈 밴드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91년 너바나의 등장과 함께 촉발된 얼터너티브 붐이, 많은 팝 메탈 밴드들의 인기를 사그러들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이 곡은 그 어려운 시기 거의 마지막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올리면서, 밴드에게 숨통을 트여 준 고마운 곡이라 하겠네요. 밴드는 1992년 투어 종료를 마지막으로 잠정 휴식을 선언했으며, 결국 2003년에 재결합하여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5월에 스웨덴 뮤지션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경사를 맞았다고 하는군요. 

 

 

 

STRYPER - In God we trust 

 가스펠 메탈이라는 신선한 장르로 데뷔한 스트라이퍼입니다. 보컬인 마이클 스위트의 무지막지한 고음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록커 김경호도 이들의 창법을 많이 듣고 연습했다고 하네요. 1989년 최초의 헤비메탈 밴드 내한공연을 가졌던 역사적인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디피 회원 여러분 중에도 이 공연에 참석하셨던 분이 계실텐데요. 혹 이 글을 보신다면 인증 부탁드립니다.

 

 

 

Def Leppard - Pour some sugar on Me 

 1987년 곡이지만 지금 들어도 그닥 뒤떨어지지 않는 세련된 팝 메탈 사운드를 들려 준, 데프 레파드의 히트곡입니다. 이 곡이 실린 "hysteria"앨범은 천만장이 넘게 판매되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고, 특히 예전에 소개했던 "love bites"는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밴드였죠.

 

 초기에 열정적으로 앨범을 쏟아내던 이들이 3집 이후 음반 발매 사이의 텀이 길어지게 되는데요. 이는 3집 이후 드러머 릭 앨런의 팔을 절단해야 했던 교통사고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물 들어올때 노젓는다는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릭이 연주할 수 있을 때를 기다려줬고, 역시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이 앨범을 내놓았죠. 밴드 멤버끼리의 의리도 대단하고, 잊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도 멋집니다.

 

 

 

Yingwie Malmsteen -Rrising Force  

 지금은 뚱베이가 되었지만, 왕년엔 장신의 날렵한 무대매너를 자랑하던 잉베이였습니다. 이 곡은 그의 4집 앨범인  "odyssey"에 실린 곡으로 A면 첫번째 곡이었는데요. 우렁찬 기타 인트로를 듣자마자 홀랑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상업적인 색깔이 많이 드러나기에 골수 팬들에게는 원망을 사기도 했지만, 잉베이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권해줄만한 앨범입니다. 모든 곡들이 새로 영입된 조 린 터너의 보컬에 의해 상당히 편하게 들리거든요. 이 앨범의 베이스는 밥 데이즐리가 4곡을, 나머지는 전부 잉베이가 연주해서 녹음했습니다. 데뷔앨범부터 그의 출중한 베이스 솜씨는 유명했죠. 

 

 

 

Imperiteri - Since you've been gone

 스튜디오에서는 최고라는 평을 듣곤 했던 명 보컬리스트 그레이엄 보넷은, 함께 했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들로 유명한데요. 리치 블랙모어,마이클 쉥커, 위에 소개한 잉베이, 게다가 비록 신인시절이긴 했지만 스티브 바이와도 협업했던 놀라운 커리어를 자랑합니다.(그리고 자신의 솔로앨범에 슬래쉬와 비비안 캠벨을 데리고 작업하기도 했죠)

 

 이번에는 크리스 임펠리테리라는 엄청난 속주 기타리스트를 만났으니 그의 기타리스트 복은 대체 끝이어디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군요^^;; 임펠리테리의 데뷔 앨범에는 그레이엄 보넷 이외에도 미스터 빅의 故 팻 토피도 참여했으며, 이 곡은 레인보우 시절에 그레이엄 보넷이 불렀던 노래를 1987년에 리메이크한 버전입니다.

 

 

 

Extreme - Suzi  

 비록 저번에 소개할때는 어쿠스틱 발라드인 모어 댄 워즈를 소개했지만, 진정한 익스트림 다운 사운드는 누노 베텐코트의 살아 움직이는 리프와 팻 배저의 펑키한 리듬 위에서 가능했죠. 이 곡이 진짜 익스트림의 모습에 가깝다고 생각하여 고르게 되었습니다.(이 곡은 이정재가 나온 크런키 광고로도 유명하죠)

 

 다사다난했던 그들의 커리어는 1997년을 끝으로 해체 수순을 밟았는데요. 멤버 각자의 활동들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는지, 2008년 재결합하여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비록 게리의 보컬은 전성기와는 차이가 많이 났지만 누노의 번뜩이는 기타는 아직 죽지 않았더군요.

 

 

 

Vince Neil - You' re Invited (But Your Friend Can' t Come ) 

 위에 소개한 대부분 밴드들의 형님격인 머틀리 크루는 이미 소개했으므로, 오늘은 마지막으로 빈스 닐 솔로 앨범에 실렸던 곡을 소개하면서 마칠까 합니다. 이 곡은 영상에서 보실 수 있듯이, 영화 "원시 틴에이저"의 삽입곡으로 영화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곡입니다.

 

 머틀리 크루 시절 믹 마스(옹)형님의 묵직하고 헤비한 기타 사운드와 달리, 빌리 아이돌 출신의 펑키한 명 기타리스트 스티브 스티븐스와 작업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훨씬 경쾌하고 살아숨쉬는 리프가 빈스 닐의 코맹맹이 보컬과 만나면서, 묘한 케미를 빚어내는 신나는 곡으로 완성되었죠. 이 곡 제목은잠시 잊었던 적이 있었지만, 인상적인 리프만큼은 항상 머릿속 어딘가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특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다 쓰고 나면 항상 빼먹었던 곡들이 떠올라 아쉬울때가 많지만. 그래도 열심히 들어주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제게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들어 최고의 날씨를 제공하는 주말인데요, 오늘 하루라도 일을 손에서 놓고 야외활동 즐겨 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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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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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9-09 21:43:24

뭐니 뭐니해도 알카트라즈에서 잉베이 맘스틴의 출현은 정말 충격이었죠^^
그 충격은 라이징포스에서 고스란히
당시 라이징 포스 라이센스 LP를 샀었는데 두장짜리 앨범이 한국에서는 1장으로 나와서 없는곡이...

WR
Updated at 2018-09-09 21:45:09

제가 잉베이 곡중에 제일 처음 들었던 곡이 "black star" 입니다. 처음엔 그냥 연주곡이겠거니 하고 들었다가 훗날 "far beyond the sun"과 함께 들어보니 충격이 대단했었죠.

 

 당시 많은 속주 기타리스트들이 이름을 날렸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자신의 음악을 꾸준히 하고 있는 잉베이가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
2018-09-09 21:48:32

저도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Far beyond the sun 듣고 그때 기타를 놓았습니다....ㅎ

WR
2018-09-09 21:49:23

아이고, 그래도 취미로 아직 연주는 하고 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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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9 22:41:37

big gun 은 ac/dc의 것도 좋아요.
이 노래가 있는 last action hero ost는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WR
1
2018-09-09 22:52:08

그곡도 좋죠. 

 

라스트 액션 히어로 ost에서는 메가데스의 앵그리 어게인을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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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03:29:31

스트라이퍼 내한 공연도 본 사람...이때도 사진찍었는데 핀트 잘못 맞춰서 건진게 없었다는...전설이요..ㅎㅎ

아.그리고 저 그래함 할배 광팬입니다...이달말에 알카트라즈 블루레이 나옵니다.....그 유명한 메탈릭 라이브 84요..최근에 원본 마스터 테잎이 발견됐데요....jet to jet까지 포함돼서요..30초 샘플은 요기요..

https://alcatrazz.lnk.to/LiveInJapanFA

 

WR
2018-09-10 09:25:38

오오, 역시 가셨었군요!!!

 

핫, 그리고 알카트라즈의 히로시마 라이브가 블루레이로!!!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018-10-04 22:59:33

 Extreme의 Pornograffitti 앨범을 좋아합니다.

단 한 곡도 버릴 곡이 없는 명반이죠 ^^b 

WR
2018-10-04 23:01:17

정말 단 한곡도 뺄수가 없죠.

 

저는 get the funk out이랑 it('s a monster)를 좋아했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는 리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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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01:14:28

빅슨 찾아 왔습니다 흑ㅜㅠ

Right here waiting for you, Now a d forever 등 발라드로 유명한 리차드 막스가 쓴 원곡 중 하드한 버전을 올려봅니다. 모르시는 분들 많겠죠..?

https://youtu.be/UtQpj5Y6CCA

WR
2019-01-06 01:29:54

라잇 히어 웨이팅이 실린 <repeat offender> 앨범에 실린 그의 사진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목소리는 예술인데 엄청나게 동양적인 체구와 기럭지에 친근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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