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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추억소환] 청춘을 함께한 추억의 잡지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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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22:02:15

 


 

 

 추억의 잡지 특집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만화잡지만큼이나 학창시절 내내 함께했던 음악잡지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인터넷 대신에 PC통신이 있던 시절, 나름 세상과 통하는 창구였던 그때의 잡지들을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 되겠네요.

 

 

 

월간 팝송 

 

 

 70~80년대 외국 대중음악 팬들의 젖줄이었던 "월간 팝송" 입니다. 사촌형이 엄청난 록 매니아여서 가끔 같이 시내에 빽판 사러 같이 가곤 했었던 80년대엔, 앨범 발매도 안되거나 발매가 되었다 하더라도 검열에 걸려서 난도질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 시절, 꼭 들어야 하는 앨범을 고르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잡지였습니다. 그리고 해외 뮤지션들의 소식까지 함께 알려주는 고마운 잡지였죠. 

 

 무엇보다도 월간팝송의 뛰어난 점은, 대중성과 전문성 사이에서 절묘하게 밸런스를 맞춘 점이라 하겠습니다. 훗날 발간된 잡지들이 대부분 어느 한 쪽에 편향된 편집 방향을 보였지만. 70~80년대 군사정권 시절에 이런 균형을 유지했다는 것은, 훗날에도 귀감이 될 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편집장이었던 전영혁씨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음악세계  

 

 1984년 중앙일보의 계열사에서 발간한 팝/가요를 총망라하는 음악잡지이자 연예지였습니다. 표지를 보시면 리즈시절의 티나 터너 이모, 완선 누님, 존 테일러가 장식하고 있군요. 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이 있는데요. 월간 음악세계가 창간한 후, 대자본을 등에 업고 뿌려댄 화려한 부록과 화보, 빌보드지와의 협약 등의 물량공세에 월간팝송은 밀릴수 밖에 없었고, 팝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먼저 그 종말을 고하고 말았습니다. 이 "음악세계" 잡지는 여러모로 애증이 교차하는 기억으로 남았네요.

 

 

굿모닝 팝스 

 

 80년대 말에 KBS FM의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90년대 초에 교재로 발간하게 된 것이 굿모닝 팝스 월간지의 시작입니다.  방송을 워크맨용 카세트 테잎으로 녹음해서는, 강남역 국기원옆 도서관에서 이걸로 공부하던 학생이 제법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2007년부터 사진에 나오는 이근철 강사가 인기리에 10년을 함께했는데요. 503 말기에 탄핵 관련 내용을 다뤘다는 이유로, 2017년 2월 5일에 하차했다고 합니다. (여튼 이런 쪽에서는 진짜 꼼꼼한 캐백수...)

 

 

뮤직피플  

 

 표지사진과 톱 기사들 제목만 봐도 대충 어떤 잡지인지 짐작이 가실겁니다. 90년대 초 록/메탈의 황금기 시절을 수놓았던 잡지인데요. 판형이 양 옆으로 펼치면 거의 신문지 한면 크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온갖 멋진 화보와 브로마이드로는 맞춤형 잡지나 다름없어서 매니아층이 있었던 기억이네요. 그렇지만 호화로운 구성에 비해 기사는 그저 그랬고 판형마저 슬그머니 일반 잡지 크기로 줄어들면서 어느새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뮤직랜드 

 

  주로 화보나 스타 뮤지션들에 대한 기사가 주를 이루던 흔한 잡지와는 달리, 좀더 전문적인 기사를 다루면서 뮤지션들이나 업계에 관련된 독자들에게 어필한 신선한 음악잡지로 기억이 됩니다. 기타나 베이스를 비롯한 기본적인 악기들 뿐만 아니라 키보드, 신디사이저, 미디, 각종 이펙터, 프리앰프들까지 프로들이 참고할만한 기사도 있는데다가, 주로 연주자들의 인터뷰, 악보까지 제공했는데요. 일반 독자보다는 뮤지션들이나 뮤지션을 꿈꾸는 초심자나 세미프로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겠네요.

 

 

 

포토뮤직 

 

 표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팝송이 시들해지고 가요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확 늘어난 팬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창간된 잡지입니다. 역시 화보와 부록, 각종 콘서트 티켓등 경품까지 푸짐한 외적 요소를 자랑하던 잡지였죠. 90년대 초중반 음반 백만장을 우습게 팔아치우던 시절에는 덩달아 판매부수도 상당했지만,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2000년대 들어 대부분 사라져갔습니다. 

 

 

 

지구촌 영상음악 

 

마이클 잭슨의 얼굴을 싣고 있는 표지가 아직도 기억나는 1993년 창간호입니다. 동명의 프로그램이 있던 KBS답게 부록으로 무려 티비에서나 보았던 뮤직비디오를 주었는데요(VHS로 주었죠) 그때 받았던 뮤비들을 엄청 돌려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영.음 부록모음)

 

 

 (부록모음2)

 

저도 그때 부록으로 받았던 뮤비중에 테이크 댓의 "I found heaven"이나 토니 브랙스턴의 "unbreak my heart"등의 비디오 클립이 기억나는군요. 

 

 

핫뮤직  

 

 1990년 나타나서는 저같은 메탈 키즈들의 필구 아이템이 되었던 팝보다는 록에 많이 치우친 잡지 "핫뮤직"입니다. 초대 편집장 성우진을 필두로 한 (록에 많이 치우쳤지만 록 매니아들에겐)괜찮은 필진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는데요. 개인적으로 성문영씨의 필력과 만화솜씨가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도 록/메탈빠이긴 하지만 기사들이 이쪽으로 많이 편향되었던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그래도 2008년까지 무려 18년의 세월을 버텨낸, 한국 음악잡지사에 한 획을 그었던 잡지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학창시절 제 용돈의 대부분을 앗아간 잡지이기도 한데요. 잡지 말미에 들어있는 이달의 음반 리뷰를 보고 꼭 사야할 앨범을 점찍곤 했거든요. 정식발매가 안되거나 금지곡이 들어있는 음반은 상아레코드까지 가서 구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정성으로 학업에 더 열중했다면...

 

 

월간 객석 

 

 디피에는 오디오 애호가분들이 많으시니 이 잡지를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게다가 1984년 이후 아직까지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간행물이기도 하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클래식 음악에 대한 기사뿐만 아니라, 공연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접근으로 충성도 높은 독자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잡지로 기억됩니다.  초대 발행인 최원영씨를 거쳐 2대 발행인 윤석화씨, 그리고 지금의 김기태 발행인에 이르기까지 30여년 동안 객석이라는 이름을 지켜준 이들에게, 세간의 평판이 어떻든 간에 한때 독자로써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신/구 음악 잡지들 모음 사진입니다)

 

 

모조

 

 런던에 본거지를 둔 록 전문 음악잡지 "모조" 입니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화려한 뮤지션들을 보고 있자니 금방이라도 지름신이 강림하실 것만 같군요. 모조의 최대 장점은, 부록으로 고퀄의 CD를 주었다는 점입니다. 그냥 샘플 몇곡이나 싱글 수준이 아니라 수집 가치가 있는 커버곡 모음이나 컴필레이션 혹은 오리지널 앨범들을 그냥 제공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잡지는 읽는둥 마는둥 하고 CD 수집에 열을 올렸던 시절이 기억나는군요. 

 

 

롤링스톤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잡지로써, 단순한 잡지가 아니라 거대 언론이자 미디어로 군림했다고 보는 것이 맞겠군요. 음악 전반뿐만 아니라 정치나 영화 등등 여러 사회문화적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나름 진보/좌파 계열의 잡지로 분류되었지만. 최근의 평가는 썩 좋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낄끼빠빠를 모르는 오지랖과 70년대 이전 뮤지션을 편애하는 분위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는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싱가포르 스타트업 회사에 지분의 49%를 매각 추진중이라는 뉴스가 있었는데요. 2017년 12월에 PMC(penske media corp.)가 대다수 지분을 인수했음을 발표했습니다.  기사의 방향이나 편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웬지 뒷맛이 씁쓸하군요.

 

 

BURRN! 

  

 옆나라 일본의 록/메탈 전문 음악잡지입니다. 1984년에 일본 최초의 헤비메탈/록 전문지로 창간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창간호의 오지 오스본과 제이크 E. 리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단 한번도 표지모델로 자국의 뮤지션을 세운 일이 없다는 점입니다. 2016년 1월에야 비로소 타카사키 아키라가 첫 자국 모델로 표지를 장식했다는군요. 

 

 한국의 메탈 팬들에게도 상당히 잘 알려진 잡지인데요. 젊은이들이 모이는 거리의 가판대에서 논노, 앙앙등 일본 패션잡지와 함께 번!이 팔리기도 했죠. 그쪽 편집부에서도 가끔씩 비중있게 우리나라 록/메탈 밴드들을 다루곤 했습니다.(역시 한국에 제일 관심많은 나라는 일본인듯) 

 

 

KERRANG!

 

  영국의 록/메탈 전문지입니다. 위에 소개한 번! 보다 이전인 1981년 창간되었고 두 잡지는 제목부터 기사 방향까지 상당한 유사점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물론 나중에 창간된 번!이 뒤를 따랐다는 것이 정확한 추론이겠죠. kerrang!은 일찍부터 잡지에서 종합 미디어로 도약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요. kerrang! 어워드와 kerrang! 투어등 웹사이트와 TV 외에도 많은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00년대 이모 밴드와 메탈 코어 밴드들에게 치우치는 기사 경향으로 기존 팬들의 반발을 샀고, 결국 2008년과 2017년에 두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주인이 된 믹스매그미디어는, 곧 미국에 kerrang!지를 런칭할 계획이라는군요. 

 

 

 

 3부에 걸친 잡지 소개가 끝났습니다. 애초에 이 분량을 한편에 담으려 했던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다시금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준비하는데 꽤 오래 걸렸지만, 가장 음악에 빠져 살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쓰느라 별로 힘든지도 몰랐습니다. 긴 글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구요. 저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10월로 달력 한장 넘어갔을 뿐인데 온도가 다르네요. 옷차림들 든든히 하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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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10-01 22:06:43

ㅋ~~
알바비로 사서 보던 유이한 한국 잡지 객석과 취미가~~

WR
2018-10-01 22:08:52

오오. 역시 예술인의 피가 흐르는 진짜 디피인이셨군요!!

1
2018-10-01 22:08:23

추억 돋네요. 저기에 빠졌지만 미국의 '써커스' 영국의 힛퍼레이드 도 생각나네요.

WR
2018-10-01 22:10:30

아. 맞아요. 외국 록 전문지가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서 죽는줄만 알았는데 정확히 짚어주시네요^^;;

1
2018-10-01 22:11:09

아~~ 이근철 쌤,,, 완전 좋아요. 귀요미
저 이근철쌤이 이비에스 외국어영역 강의하실때 너무 잼나게 강의하셔서 진짜 즐겁게 공부했었네요 ㅋㅋ 언어랑 외국어때가 젤 잼났음!!
아 503 이 잡것이!!!

WR
2018-10-01 22:13:14

박근혜도 그렇고. 그 밑에서 알아서 기었을 고대영이도 그렇고...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암울한 시절이었던것 같아요. 그치만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니 환한 달빛이 기다리더라.. 이런 해피한 반전이!!

1
2018-10-01 23:44:45

우리 모두 어둠의 터널속에서 촛불을 밝혔지요~

WR
1
2018-10-01 23:48:33
  • 전  그때 혼자 나가서 첨보는 가족들이랑 밝혔죠^^;; 
  • 다시 만나진 못할걸 알았지만 마주친다면 알아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1
2018-10-01 22:16:01

월간팝송...음악세계,GMV....참으로 많이 봤던 잡지들이네요.
옛생각이 방울방울...

WR
Updated at 2018-10-01 22:20:39

그때 용돈이 얼마였는지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회수권 열장 묶음을 열한장으로 만들기도 하고, 친구가 산 새 참고서를 빌려다가 제가 산 것처럼 부모님 보여드리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서도 알고 속아주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결론은 불효자는 웁니다.


 

 

1
2018-10-01 22:18:01

핫뮤직 저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WR
2018-10-01 22:20:20

핫뮤직을 중3때부터 사모아서 군대가서도 정기구독으로 받아보았는데요.

 

잡지의 엄청난 부피에 비해 남겨진 정보의 양은 인터넷과 비교하면...

결국 이사다니고 친척들 줘버리고 몇권 남았는지 찾지도 못하겠네요.

1
Updated at 2018-10-01 22:28:19

핫뮤직 어딘가에 수십권 처박혀 있을건데...

블랙 데스가 알려지기 시작할땐 핫뮤직말고는 정보가 없었지요.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메탈동 정도나 겨우... 그것도 음원은 wav였던 기억이 나네요;;;

WR
2018-10-01 22:35:30

메탈키즈들에겐 바이블이었죠. 게다가 종종 아트록 정보까지 가득한 종합선물세트..

 

wav음원 하시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리얼플레이어도 생각납니다.^^;;

1
2018-10-01 22:29:21

뮤직랜드 세기의 Guitar Intro 악보 보고 열심히 연습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 중 마이클 잭슨의 Beat it 에디의 Intro 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

WR
2018-10-01 22:36:47

아아. 뮤직랜드의 산 증인이시군요!!

 

지금은 실용음악과 교수가 된 제 친구도 고딩시절부터 저 잡지를 파더군요. 돈 모아서 이펙터 박스 산다고...^^;;

1
2018-10-01 22:35:35

gmv, 핫뮤직.....

부록 때문에도 많이 구매했습니다~ 

더불어~ 일본 cd데이타 잡지도 매번 구매하고~~

그 시절이 좋았네요~

WR
2018-10-01 22:38:10

지영음 본방도 종종 녹화해서 보곤 했는데 부모님께 걸려서 죽도록 혼난 이후는 그냥 조용히 잡지만 사서 부록은 쟁여놨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이 좋았죠. 기다리는 맛도 있고, 설레는 맛도 살아있었던 시절..

1
2018-10-01 22:48:05

지영음 때....

저는 vtr이 없어서 녹화는 못했어요~

 

나중에 고딩때쯤 vtr이 생기고~

 

그때 울동네 유선에서 채널v가 나오고 

그거 녹화 종일하고~

한국에서 채널v 인수?한 뒤...

k-pop이 많이 나왔는데 

뮤비+콘서트도 엄청 녹화했죠~   

 

지금 유튜브로 뮤비도 쉽게 감상하지만~~

그때는 뮤비 하나도 귀했죠~~ 

 

가끔 특집으로 

어느 어느 가수특집으로  일주일 동안 전곡 뮤비, 콘서트도 나오면 

일주일 동안 녹화 풀~가동했죠~  

 

대표적으로

테츠야 코모로 특집(아무로 나미에, trf, 글로브, 

히토미, 카하라토모미, dos.......tk사단 다~ 녹화도 하고)

 

오자키 유타카 특집 - 라이브, 뮤비  

 

라르크 특집으로(한참 전성기 때)

콘서트 아시아 동시 생방송때도 3~4시간 라이브도 녹화했었죠~  

WR
2018-10-01 22:49:36

오오오. 그걸 아직 소장하고 계신다면 정말 보물입니다!!!!

 

저는 오자키 유타카가 좀 끌리네요.

2018-10-01 22:55:38

창고에 보관이라 곰팡이 때문에 대부분 버려야....

또 3배 녹화라 화질은 나빠요;;;;

 

*잡지 이야기가 나와서....

90년대 후반 일본문화 개방으로...

때 마침..

j락 매거진?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이 나왔는데...

1년 정도뒤 폐간했죠;;; 

 

또 그 일본문화 개방 때문에

핫뮤직에는 잡지 중간에 일본음악 소개도 많이 나왔어요~

 

또 그때 아이틴 잡지에서

일본가수 소개가 많이 되었는데...

그거 때문에 그 아이틴 잡지을 사서 

그 부분만 화일에 스크랩도 했어요~~ 

 

 

1
2018-10-01 23:19:55

지금 창고에서 화일 몇개 가져와 

대충 찍었어요~

 

그때 잡지건, 신문이건~ 보이면 무조건 스크립 했어요~

 

 

 

 

 

 

 

 

 

 

 

 

 

 

 

 

 

 

 

 

 

 

 

 

 

 

 

 

 

 

 

 

 

 

 

 

 

 

 

 

 

 

 

 

 

 

 

 

 

 


WR
2018-10-01 23:24:22

정말 X세대 전성기때의 딱 그 밴드들, 그리고 잡지들이네요..

 

게다가 자료들 상태가 엄청 상급인데요? 공장장님이 얼마나 정성들여 스크랩하시고 보관하셨는지 모니터로도 느껴집니다.

 

나중에 공장장님 소장품 전시회 여시면 필히 보러갈겁니다. 

1
2018-10-01 23:27:20

저런 음악 스크랩이.. 20권 넘어요;;;;

 

추가로...

애니 자료 때문에...

게임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게임뉴스를 매달 구매했어요~

 

게임 뉴스 중간에 

애니자료, 소식들이 10페이지 정도가 나왔었거든요;;;   

WR
2018-10-01 23:30:55

그 자료를 대체 어찌 보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창고가 따로 있어도 자리가 모자랄것 같아요. 집에 들어가면 자료로 꽉 차서 화장실 거실 침대로 가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는 상상이 막 됩니다.^^;;;

 

2
2018-10-01 22:36:17

굿모닝 팝스~ 하면 오성식씨 밖에 떠오르질 않네요.
그 때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ㅜ ㅜ

80년대 중반인가 모 음악 잡지에 마돈나 누드사진이 몇 장 실려서 사봤던 기억이 나네요. ^^;

WR
2018-10-01 22:40:15

오오. 그 마돈나 누드집 나왔을때 간큰 스포츠 신문이 누드사진을 몇장 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가 한 1992~3년 경인데 말이죠. 여튼 책임자 입건되고 일이 커졌던 걸로 압니다.

 

저도 오성식 생활영어 카세트+해설집 아직도 집 어디엔가 쳐박혀 있습니다.

2018-10-02 00:00:57

이른 아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오성식씨 목소리 들으면... 잠이 막 깨어졌죠~

2
2018-10-01 23:03:01 (125.*.*.211)

 

항상 동물의삽님 게시물 즐겁게 애독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특히나 반가운 잡지들이 보이길래...

저도 열렬한 월간팝송의 애독자였습니다. 80년대 초반부터 폐간까지 꾸준히 모았었죠. 

상당부분 유실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가끔 뒤적거리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첨부한 사진은 아시겠지만 일본의 뮤직라이프라는 잡지인데 월간팝송과 뮤직라이프가 가장 아끼는 잡지였죠.

아직도 이 잡지를 처음 구매하던 날을 잊지 못합니다.

월간팝송에 들어있는 사진들이 알고보니 상당부분 이 잡지에서 칼라 슬라이드를 떠서 그대로 인쇄를 했다는 슬픈 사실..

나중에는 아마도 정식 사진 라이센스를 맺기도 하긴 한 모양인데 당시 암울한 한국의 팝음악계와 일본의 음악계는 실로 차이가 너무나 컸었죠. 

한국에 오는 가장 대형스타가 탐존스일때 일본은 다달이 십수명의 정상급 아티스트가 공연을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BTS가 미국서 돌풍을 일으키는걸 보면....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WR
2018-10-01 23:11:44

와, 데이빗 보위 복장이 차이나걸 그때인가봐요!!!

 

사실 우리나라 음악잡지들 대부분이 일본 잡지들 트레이싱이 많았죠. 하긴 저작권 개념도 별로 없었던 80년대이다 보니 더했을겁니다.  그 추억의 잡지들을 고스란히 소장하고 계신걸 보니 존경스런 마음마저 일어납니다. 제 글을 자주 읽어주신다니 앞으로 더 신경써서 글 올려야겠네요.

 

장문의 정성 댓글과 멋진 컬렉션 감사드립니다.

1
2018-10-01 23:11:31

저기 음악세계 3권다 제가 가지고 있던거네요

WR
2018-10-01 23:13:37

저도 구글링해서 찾은 사진인데 혹 저 사진의 주인이실 수도...?

 

여튼 화보 많고 부록 빵빵한 음악세계도 어찌 보면 독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은 사실이죠.

1
2018-10-02 00:06:45

음악 가사집 있었잖아요
뒤에는 펜팔주소 나오고 그것도 해주세요 ^^

WR
2018-10-02 00:15:14

뭔가 기억이 날듯말듯한데요. 사진을 아무리 찾아봐도 구해지지가 않네요.

좀더 머리를 쥐어짜내 보겠습니다!

1
2018-10-02 01:16:47

레드 제플린 특집으로 다루었던 월간 팝송이 있었는데 어디론가 사라진지 좀 되었군요.

핫뮤직이 반갑네요. cd를 부록으로 주었던 서브(sub) 잡지도 반갑구요. 성시완씨가 펴냈던 아트록 매거진도 몇권 있었는데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옛날 생각 나는군요. ^^

WR
2018-10-02 08:04:46

성시완씨의 아트록 매거진 사진 구할려고 온 구글을 뒤지다 영어로 검색해서 드디어 찾은 사진입니다.

GIF 최적화 ON 
43K    11K

 

GIF 최적화 ON 
42K    12K

 

그러나 보시다시피 너~무 작아서 본문에 올리질 못했네요...

1
2018-10-02 01:55:47

 굿모닝 팝스 최초 진행자였던 오성식씨는 지금 캐나다 이민 간 것 같더라구요.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을 얼마 전에 우연히 봤어요

WR
2018-10-02 08:05:57

전공을 살려서(?) 캐나다로 가셨군요!!

 

밴쿠버는 가봤는데 정말 살기 좋더라구요. 요즘엔 중국인들이 집값 렌트비 다 올려놨다곤 하던데 말이죠^^;;

1
2018-10-02 03:08:08

위의 잡지들 빼고도 빠지지 않고 모았던 인디음악 많이 다루고 음악 CD도 항상 줬던 SUB 라는 잡지가 생각나네요.

WR
2018-10-02 08:10:23

엄청난 컴필레이션 CD를 주곤 했다는데요, 서브가 한창 인기몰이를 할때가 제 군생활이랑 딱 겹치는것 같더군요..(전 97군번입니다)


제대하고 한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취직하고 자리잡느라 무슨 음악을 듣고 살았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는 제 인생 암흑기였거든요.  

2018-10-02 11:27:26

sub 가 한참 나올때 얼터너티브 모던락에 관심이 없어서 핫뮤직하도 아트락 매거진만 보고 또 보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루버스에서 핫뮤직을 최근 온라인으로 서비스해줬는데 지금은 안올라오는 것 같네요
번외로 저는 q 매거진과 일본의 마퀴를 좋아합니다
물론 내용은 이해를 못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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