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게 10곡(정확히는 11명)의 리스트를 작성했는데요, 어쩔 수 없이 제외했던 최고의 기타리스트들이 너무 아쉬워서, 해설을 줄이고 곡 위주로 올려봅니다. 당연히 잘 아시는 연주자들일테니 오랜만에 그들의 곡을 듣는다 생각하시면 감사하겠네요. 본편은 내일쯤엔 올릴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다려주세요.^^;; 맥쥬 한잔 하면서 들으니 분위기가 괜찮네요.

브라이언 메이 - Now I'm Here

라이브에서 브라이언 메이가 선보인, 딜레이를 활용한 1인 합주 플레이는 전설로 남았죠.

제프 벡 - Cause We've Ended as Lovers

일부러 이 라이브 버전을 올린 이유는, 아마도 제프 벡 밴드의 팬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조 새트리아니 - Always with Me, Always with You

수많은 명 기타리스트들의 "싸부님(guru)", 조 아저씨를 빼놓을순 없죠.

마이클 쉥커 - Into the Arena

그의 경력은 50년이 넘어갑니다. 10살에 데뷔했으니, 영상 당시의 연주가 이미 특급임은 당연하다 하겠네요.

슬래쉬 - Estranged

유즈 유어 일루션 앨범의 스페셜 땡쓰에 "죽이는 기타 멜로디에 감사한다"고 액슬이 언급했었죠.

잭 와일드 - Miracle Man

미소년 시절의 잭 와일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연주는 역시 무지막지한 힘으로 압도하는..

B.B King - The Thrill is Gone

블루스 그 자체인 기타리스트이시죠. 차마 왕을 리스트에서 뺄수 없어서, 이 글을 따로 쓰게 되었습니다.

에릭 클랩튼 - Crossroads

에릭 클랩튼의 최고 연주로 꼽을만한 곡입니다. 다시봐도 크림은 믿을수 없는 멤버로 이루어졌었군요.

지미 페이지 - Whole Lotta Love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제플린 곡이 있습니다. 전 처음 들었을 때 이 곡이 가장 충격이었어요.

지미 헨드릭스 - Little Wing

홀로 천상계에 계시는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가장 인간적인 곡입니다. 멜로디에 중점을 둔 짧고 간결한 곡이기도 하죠. 아마도 많은 헨드릭스 입문자들이 이 곡으로 그분의 연주를 접하지 않을까 합니다. 평소에도 자조적으로 "백만 달러의 기타솜씨와 2달러짜리 보컬 실력"의 연주자라고 자신을 일컬었지만, 밥 딜런의 노래를 듣고 해볼만 하다는 용기를 가졌다는군요.

왜 3대 기타리스트와 지미 헨드릭스가 리스트에서 빠지고 여기에 있는지 의아할 분이 많으실테지만, 제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위주로 선곡하다보니 위 열분이 본문에서 빠졌습니다. 분명히 아쉬워 할 분들이 많을 듯 하여 일부러 나눠서 먼저 올립니다. 고민 끝의 결정인 만큼 양해 부탁드려요.

Comments

2018-10-06 22:15:04

취향이니까요.
음악이란게 연주자의 실력도 중하지만
감상자의 몫이란게 있는 거잖아요

2018-10-06 22:16:03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8-10-06 22:25:16

기타리스트가 인기 있는 포지션이라 11명 추리는게 참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ㅎㅎ

2018-10-06 22:27:26

그래서 사실상 2부로 나눠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세상엔 너무나 멋진 기타리스트가 많아요..

2018-10-06 22:37:55

Jimi Hendrix Woodstock Star Voodoo Child from G.B. Richardson on Vimeo.

2018-10-06 23:00:34

참 좋아하는 곡이고 폰에 저장돼 있기도 한...
이 노래만 들으면 ‘블랙 호크 다운’이 떠올라요~
“아이륀~ 퍼킹 아이륀~!”

2018-10-06 22:41:38

지미 헨드릭스의 라이브 영상만 못구하신 것 같아서 제가 대신 올려도 될런지요? ㅎㅎ

원래 우드스탁에서는 10분 넘게 부두 차일드를 연주하고 문제의 스타 스팽글드 배너로 바로 이어지지만 아쉽게도 중간에 짤린 영상입니다만, 지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것 같아요.

2018-10-06 22:43:08

별말씀을요, 직접 찾아서 올려주기까지 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2018-10-06 22:26:17

어릴 때 아니 젊을 때 ‘지미 헨드릭스’ 기타신공을 우연히 보고는 그냥 그 사람이 기준이 돼버린...
그냥 최고로 칩니다~!

2018-10-06 22:32:47

그분의 업적이 60년대 대부분 이루어졌지만 지금 들어도 놀라운 연주죠.

장르를 떠나 일렉 기타의 작법을 완전히 다시 쓰게 만들었구요.

신이 사람의 몸을 빌어서 잠시 대중음악에 보내준 축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8-10-06 22:37:28

브라이언 메이 총장님께서는 동전으로 기타를 치신다죠ㅎ 그의 기타톤을 너무 좋아합니다

Updated at 2018-10-06 22:41:58

6펜스 동전으로 치시는 바람에 총장님의 레드 스페셜은 공연과 녹음 중간 중간에 엄청 손을 봐야 한다더군요.

그래도 녹음이건 공연이건 워낙에 자신의 아버지와 만든 기타를 고집하시니..

2018-10-06 23:04:32

Cause We've Ended As Lovers는 "Ladies and gentlemen~ Jeff Beck and Eric Clapton~"으로 시작되는 라이브를 순간 기대했었기에 마악 실망하려는 촬라~~

"아마도 제프 벡 밴드의 팬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에 그만 깜딱 놀라면서~~

2018-10-06 23:05:30

Updated at 2018-10-06 23:47:44

1. 비비 킹 할아버지는 예전에 팔리아멘트 수퍼밴드가 내한 했을 때 같이 오셨는데.. 입장료가 굉장히 비싸서 못갔던 기억이 있네요. 2011년 영국 파견 근무할 때 로얄 앨버트홀에서 공연은 1분만에 매진되서 또 못가고.. 저하고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2. 비비 킹 할아버지 공연이 매진되서 어쩔 수 없이(?) 에릭 클랩튼 공연을 갔던 날.. 그날이 아마 게리 무어가 사망한 다음날이라 'Still got the blues'를 연주했는데, 조금 개사해서 불렀던 기억...

3. 이근형, 배재범, 인재홍, 안회태... 이 아저씨들은 요즘 뭐하고 사시는 지 궁금하네요.

2018-10-06 23:54:43

아..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만, 영국에 계셨다니 공연은 원없이 보셨을것 같아 부럽네요.^^

게리 무어는 비록 다른 곡이긴 하지만 내일쯤 소개할 본편에 등장하십니다. 보컬이 없는 진퉁 연주곡으로 말이죠.

저도 말씀하신 카리스마의 이근형님, 디오니소스의 배재범님, 사하라 인재홍님, 속주 기타의 신성으로 불렸던 안회태님 모두 그립습니다. 근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근형님은 세션으로, 배재범님은 레슨 프로를 하신다고 하네요.

2018-10-07 00:05:39

이근형님은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중이시고요,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예전에 밴드하실 때보다 내공이 훨씬 느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 기타 솔로를 참 좋아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근형님이 연주하셨더라구요.

2018-10-07 00:36:49

고등학교때 친구놈이 레이져디스크로 복사해준 비디오테잎을보고 마이클 쉥커공팬이되었죠.
플라잉V를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던 기역이 생생하네요.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는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릭 클랩튼은 절대 빠질 수 없는 기타리스트며 노래도 잘 하십니다.

2018-10-07 00:38:29

두편으로 나눠서 올리길 정말 잘한듯 합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만으로 썼다가 다른 분들이 눈에 밟혀서 잠이 오지 않더라구요.^^;;

2018-10-07 01:04:58

댓글은 안달아도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10-07 01:06:11

항상 읽어주신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그래서 항상 작성완료 누르기 전에 고민이 늘어나기도 해요,,^^;;;

2018-10-07 01:07:28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이 떠오르지만 마이클쉥커가 리스트에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018-10-07 01:08:36

정말 다행입니다!!

본편에도 멋진 연주자들 등장하니까 기대해 주세요.

2018-10-07 01:31:39

Winger의 렙비치는 여기도 없군요 ㅠ 10대에는 어림도 없는데 ㅠ

슬래쉬가 있는건 다행이네요. 오지 파트너는 10대에 몇명있은지 궁금해지네요

Updated at 2018-10-07 01:36:01

오지님께 선물로 렙 비치의 한곡 띄워드립니다.

2018-10-07 01:55:49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써주신 글들을 생각해보면 몇몇 분들은 여기에 계신것이 의외긴 하네요^^

본편 올려주실 것 기대하면서 혼자 예상해보고 몇명이나 맞는지 보는것도 잼날것 같네요.

음...일단 리치 블랙모어, 존 사이크스, 랜디 로즈, 토니 아이오미, 앵거스 영, 윙위 맘스틴, 폴 길버트, 누노 베텐코트, 리치 샘보라, 조니 그린우드 ... ㅋ 마지막 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라 그냥 넣어봤습니다.

2018-10-07 01:58:51

백명의 록팬이 있다면 그만큼 다양한 취향이 있겠죠? 본편을 보신다면 아마 노엘님께서 깜짝 놀라실듯 합니다.

말씀하신 기타리스트중에 (스포가 될까봐)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두명이 일치하네요.^^;;

2018-10-07 02:05:15

제가 내공이 별로 없어서 몰랐던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앗 글고보니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한 한분이 빠졌네요 ㅠㅠ 조지 해리슨....ㅋ 이분은 그냥 내일 확인할테니 아무 말씀 말아주세요 ㅎ

Updated at 2018-10-07 04:15:21

차 포 다 떼고 시작하는군요. 저 리스트에 빠진 기타리스트라면... 렌디 로즈, 잉베이, 에디 밴 헤일런, 스티브 바이, 커크 해밋, 게리 무어, 듀언 올맨, 산타나, 에지, 데이빗 길모어... 이 중 몇명은 있겠죠?

Updated at 2018-10-07 04:55:56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게리 무어가 없는 리스트는 무효입니다.
아무튼, 게리 무어가 없는 이 리스트는 인정 못함미다!!!!

https://www.youtube.com/watch?v=t1kHdIU8Uek

https://www.youtube.com/watch?v=FiuQ1EbrT94
P.S. 동물의 삽님 멋진 글 감사합니다. 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