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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최고의 록/메탈 기타리스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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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6 00:58:49

 

 

 

 글을 다 써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과연 많은 분들이 칭송하는 기타리스트가 빠졌을 경우, 뒷감당이 되는가 하는 이유였는데요. 결국 소심한 저는 열명을 먼저 나눠서 쓰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차피 기타리스트들을 줄 세우는 특집이 아니며, 그냥 제가 좋아하는 연주자들은 이런데 회원분들은 어떠세요? 라는 주제로 쓰기 시작한 글이니까요. 

 

 그래서 오늘의 리스트는 80년대 후반부터 록을 듣기 시작한 제가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을 떠올리며 작성했습니다. 물론 듣는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최고의 놀라움을 안겼던 연주자들이기 때문입니다.

  

 

Cacophony - Spped Metal Symphony 

 불과 17세의 나이에 프로의 세계에 뛰어든 제이슨 베커는, 마티 프리드먼과 함께 "불협화음"이라는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비록 두 천재가 함께 한 앨범은 두개 뿐이었지만, 그들이 록계에 미친 충격과 영향은 대단했죠. 그러나 불과 스무살의 젊은이 베커에게 갑작스런 시련이 닥치고 말았습니다. 

 

 그는 루 게릭병 판정을 받았고, 의사들은 연주가 가능한가의 문제보다도 앞으로 5년 밖에는 살 수 없을것이란 진단을 내립니다. 그래도 베커는 포기하지 않고 음악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심지어 20년이 넘도록 훌륭하게 생존해 있습니다. 그의 짧막한 근황 영상을 봤는데요.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에, 눈동자로 의사소통을 하며 작곡활동을 하더군요. 정말 인간 승리의 드라마라 하겠습니다.(제이슨 베커는 2012년에도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앨범으로 발표했습니다)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가자를, 제이슨 베커가 선택하는 영상입니다. 그는 루 게릭병의 진단을 받기 전에 데이빗 리 로스 밴드에 몸담고 있었죠)

 

  

 

Carlos Santana - Samba Pa Ti 

 원래 europa를 고르려 했으나, 그래도 라틴 록의 선구자로써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기에 이 곡를 골랐습니다. 산타나는 무려 1966년에 결성되어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 최고참 밴드입니다. 이 곡은 밴드의 1970년작 <아브락서스> 앨범에 실린 연주곡으로, 라틴 삼바 리듬의 타악기 위에 실린 카를로스 산타나의 기타 선율이, 무척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곡이죠. 

 

 1985년 앨범의 실패 이후 긴 침체기를 보내던 산타나는, 1999년 앨범 <supernatural>의 엄청난 히트로 각종 수상과 함께 데뷔 이후 가장 긴 간격을 두고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롭 토마스와 함께 한 <smooth>는 빌보드 넘버원 싱글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죠. 산타나를 모르는 사람도 'smooth의 뮤비에서 기타치는 아저씨' 하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겁니다. 

 

 

David Gilmour - Shine on You crazy Diamond 

 이미 <comportably numb>으로 소개한 바 있는 데이빗 길모어의 또 하나의 멋진 솔로입니다. 어느날 스튜디오에 불쑥 찾아온 낮선 남자를 알아보지 못했던 멤버들이, 그가 시드 배럿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아차리고 큰 충격을 받게 되었죠. 이 일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wish you were here> 앨범에 이 곡이 실리게 됩니다.

 

 첫번째 곡과 마지막 곡이 이어지는 형식을 띄고 있는데요. 이 곡이 누구에게 바치는 곡인지는 누구나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Shine on You crazy Diamond" 의 머릿글자를 따면 그 사람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이죠. 공연에서는 20분이 넘는 대곡이지만, 오늘은 데이빗 길모어의 기타 솔로 부분만을 옮겨왔습니다. 

 

 비록 테크닉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가 많지만, 음악의 생명은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멜로디에 있다는 점을 가장 잘 이해시켜주는 연주자가 바로 데이빗 길모어라고 생각합니다. 

 

 

Eddie Van Halen - Eruption 

 열두살때였을겁니다. 반포에 사시던 고모댁에 놀러갔을때 마침 사촌형이 판을 정리하고 있더군요. 한참을 구경하고 있자니, 한번 들어보라며 틀어준 <VAN HALEN> 앨범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을 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첫곡인 <running with the devil>을 건너뛰고 짧막한 연주곡부터 들려주었는데요. 어떻게 기타에서 이런 소리가 날 수 있는지 머리를 한방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에디 밴 헤일런이 <eruption>에서 선보인 투 핸드 태핑 주법은 록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으며, 이전 시대와 이후 시대를 완전히 변화시킨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 에디 밴 헤일런이 있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록 역사에 헨드릭스의 미국 국가 연주와 함께, 길이 남을 곡이라 생각합니다. 

 

 

Eric Johnson - Cliff of Dover 

 아마도 이 리스트에서 제일 낮설지 않을까 하는 연주자인데요. 에릭 존슨의 이름은 몰라도 이 곡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곡은 1991년 그래미 록 연주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에릭 존슨을 대표하는 명곡이 되었죠. 존슨은 기타리스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중의 한명인데요.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 너무 완벽주의자라서 앨범 하나 내는데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만 했기에, 그가 남긴 작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1996년 조 새트리아니, 스티브 바이와 함께 한 G3투어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또 하나의 멋진 라이브 공연을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네요. 2006년에는 조 새트리아니, 존 페트루치와 함께 두번째 G3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죠. 이후 그는 최근인 2016년에도 새 앨범을 내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펜더 스트래토캐스터의 대표적인 연주자이기에, 2005년에 펜더에서 그의 시그니처 모델이 발매되었습니다. 

  

 

Gary Moore - The Messiah Will Come Again 

 원래 이 곡은 전설적인 블루스 기타리스트 로이 뷰캐넌의 곡입니다.  그가 채 50세가 되기도 전에 음주운전에 이은 자살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후, 게리 무어가 1989년에 뷰캐넌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다시 연주했었죠. 

 

 그 당시만 해도 게리 무어가 환갑도 되기 전에(58세)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영상에 나오는 기타는 원래 플릿우드 맥의 기타리스트 피터 그린의 레스 폴인데요. 밴드를 떠나며 1972년에 게리 무어에게 이 기타를 팔았고, 게리가 가장 애용하는 장비가 되었죠.

 

 게리가 가지고 있던 시절에 사고로 크게 부서지기도 했던 "greeny"는 다시 수리되어 많은 곡들을 함께 했죠. 그 기타와 함께 한 연주자들이 지미 헨드릭스, 제프 벡, 로리 갤러거 등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였다고 하니 역사적 가치도 엄청난 기타겠네요. 2006년에 재정난을 겪던 게리는 아쉽게도  "greeny'를 팔아야 했고, 2014년 이후 이 기타를 소유한 사람은 메탈리카의 커크 해밋이라고 하네요. 

 

 

Randy Rhoades - Over The Mountain

 애초에 랜디 로즈를 리스트에서 제외할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비록 요절했기에 남기고 간 결과물이 그리 많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이 자리에 결코 빠질수 없는 기타리스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지만 이 곡은 깔끔한 실황 영상을 찾지 못해서, 그냥 리마스터링된 스튜디오 버전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랜디 로즈의 라이브 영상의 수가 적다는 뜻이 되겠네요.

 

다음은 디피 회원님들의 랜디 로즈에 대한 언급을 옮겨왔습니다.

 

 랜디로즈는 정말 기타 하나로 곡전체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이끌며 그림을 그려내는 비르투오소 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 디피 회원 GH님

무조건 랜디입니다!! 지금도 라이브앨범을 들으면 몸에 소름이 돋는 몇안되는 기타리스트입죠~ 왤케 빨리 가셨는지 ㅠㅠ

                                    - 디피 회원 국산두더지님   

 이외에도 수많은 회원분들이 랜디 로즈를 언급하셨는데요, 어제 올린 글에 본편의 기타리스트를 예측한 분들 대부분이 그의 이름을 빼놓지 않으셨더군요.  아직 그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 있는 이상, 언제까지나 랜디 로즈의 이름은 어디선가 불리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Steve Vai - the Attitude Song 

 열두살때 이미 연주를 시작했다는 스티브 바이는, 14세 때는 조 새트리아니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버클리 음대 시절엔 기타 플레이어지의 채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불과 20세에 프랭크 자파 밴드에 발탁되었으며, 알카트라즈-데이빗 리 로스 밴드-화이트 스네이크로 이어지는 엄청난 커리어를 쌓게 되죠. 그 사이에 발표한 솔로 앨범인 <flex-able, 1984> 앨범에서 <the attitude song>을 발표하는데요. 이전까지 보기 힘들었던 플레이로 기타리스트들의 놀라운 반응을 이끌어냈죠. 

 

 For the Love of God 

 1993년 세상을 뒤흔든 앨범 <passion & warfare>의 수록곡입니다. 그보다 기타를 빨리 치는 연주자는 제법 많을것이며, 그보다 더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는 연주자도 많을텐데요. 스티브 바이가 들려주는 강렬한 개성과 시대를 앞서가는 작법은 그만의 독창적인 업적이라 하겠습니다. 제게는 동 시대를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느끼는 몇 안되는 기타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Stivie Ray Vaughan - Rude Mood 

 SRV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데이빗 보위의 빌보드 넘버원 싱글인 <Let's Dance>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때는 스티비가 블루스 연주자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요. 주로 느리고 필이 가득 담기기 마련인 블루스의 색채보다는, 속도감있고 펑키한 리듬이 귀를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이 곡에서도 보여지듯, 장르를 넘어서는 엄청난 연주력과 깔끔한 톤을 선보이죠.

 

 

Mary Had a Little Lamb 

 이 곡에선 흡사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같은 놀라운 리듬감으로, 물 흐르는 듯한 연주를 보여주네요. 알면 알수록 빠져들게 되는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런 엄청난 기량을 갖고 있었음에도, 술과 약물로 잠시 어려움을 겪다가 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정력적인 활동을 이어가던 1990년에 일어난 헬기 추락 사고로, 불과 35세의 나이에 불세출의천재 기타리스트가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사후엔 많은 뮤지션들의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비록 사후이긴 하지만, 1992년에 펜더에서 그의 시그니처 기타가 발매되기도 했죠. 그리고 위에 소개한 에릭 존슨의 추모곡인 S.R.V를 올려봅니다. 

 

 

 (정말 눈부시게 멋진 곡입니다...)


 

 

Yngwie Malmsteen - Far Beyond the Sun 

 에디 밴 헤일런의 이럽션 만큼이나 록계에 충격을 준 잉베이의 메이저 솔로 데뷔곡입니다. 이른바 <바로크 메탈>의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곡인데요. 이 곡을 처음 들은 리치 블랙모어는 음반을 빨리 돌린줄 알았다고 한 일화는 유명하죠. 비록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계속 동어반복이고 이제 새로운 시도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판을 듣기도 하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엄청난 테크니션으로써 그의 위상에는 별로 흔들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가 속주와 테크닉에만 치중한다는 비난도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이유는, 데뷔앨범에서 영상의 <Far Beyond The Sun> 만큼이나 사랑을 받았던 <Black Star>에서도 드러납니다. 절대 빨리만 친다고 따라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비브라토와 극적인 멜로디는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잉베이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Brothers

 이 곡을 들어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오늘은 유난히 펜더 스트랫을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등장하는 느낌인데요. 잉베이 역시 스트래토캐스터 하면 바로 떠오르는 플레이어죠. 그의 기타 컬렉션은 유명한데요, 특이한 것은 펜더만 있는것은 아니고 깁슨도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레스 폴도 말이죠) 그리고 자신도 출중한 베이스 연주자이기에 베이스도 여러대 갖고 있다는군요.

 

 

 

 2주만에 후다닥 시리즈 연재를 마치느라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참고 들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록이 예전처럼 사랑받지 못하는 21세기에도, 아직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할수 있는 기쁨을 주신 분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먼저 선곡한 곡 이외에 몇곡을 더 골랐는데요. 두번째로 있는 영상들이 추가로 선곡한 것들입니다. 기타리스트 특집은 두번에 나눠서 총 21명을 올렸지만, 모두를 만족시킬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번엔 더 나은 정보로 찾아뵈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연재는 예전에 1부만 쓰고 글을 날려먹어서 잠시 놓아버렸던, 그 시절 꽃미남 록커 특집이 재개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하며, 이만 이번 시리즈 연재를 마치겠습니다.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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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8-10-07 22:29:54

기타리스트는 시리즈 10번 올리셔도 이사람 없네 소리 나올거에요. ㅋㅋ

저때 게리무어 레스폴도 레플리카가 아니고 그리니에요? 저때는 이미 다른사람 손에 넘어간줄 알았어요. 커크해밋도 가끔 들고 나오더군요.

마이클란도나 제이크이리 비토브라타 같은 형아들도 나중에 올려주세요. ㅎㅎ

WR
2018-10-07 22:33:52

원래 비토 브라타는 스티비 레이 본 추모곡으로 살짝 끼워넣으려다가 에릭 존슨에게 양보(?)했습니다.

 

제이크 E 리는 저도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지만 오지의 집안 잔치가 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1
2018-10-07 22:35:14

다들 대단한 분들이시지만.. 저 리스트에 캐코포니가 포함될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네요^^

어떤 것을 불협화음이라고 하는지 당시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잘 이해는 못하는 음알못이기는 합니다만

그들의 1집 앨범을 듣고 소름이 쫙 돋았던 기억 만큼은 새록새록 합니다 ㅎㅎ

 

그리고, 저의 최애 기타뮤지션 SRV ~~ 아 최고 입니다. 

WR
2018-10-07 22:37:44

최애 기타리스트가 있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캐코포니는 데뷔때의 놀라움도 컸고, 최근에야 알게 된 제이슨 베커의 근황을 보고 무조건 마음속 리스트에 넣어두고 있었습니다.

1
2018-10-07 22:41:22

정성글엔 추천이죠
전편과 이번편까지 정독하고 첫 감상은
MB가 법정에서 한 멘트입니다
‘다 아는 사람들이구먼’ ㅋㅋㅋ

WR
2018-10-07 22:43:19

다 아는 기타리스트들만 골랐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습니다.

 

신예 기타리스트들도 많지만 위 리스트에 있는 분들과(생존해 있는 기타리스트) 비교하기엔 아직 멀었죠.

1
2018-10-07 22:45:19

정성이 가득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야근하면서 하나씩 감상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ㅎ 응? ㅠ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 듯 안비슷한 게 더 재미가 있어요. 저도 숨겨진 나만의 B급 넘버들 이런 거 모아볼까 생각은 하는데 엄두가 안나는군요.

 

읽다보니 곡마다 멋진 기타 솔로가 있던 시절이 더 그립네요. 감사합니다.

WR
2018-10-07 22:49:46

하하.. 주말 내내 야근이라니 제가 더 안타깝네요. 부디 음악 곁들여서 빨리 끝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1
2018-10-07 22:49:16

잘 읽었습니다.
제가 락을 들은건 대략 이 리스트의 다음세대에요.
언급해주신 음악들 들은지 10년도 안되었죠. ㅠㅠ
그래선지 최애 기타리스트는 누노 입니다~

WR
1
2018-10-07 22:51:56

누노 베텐커트는 제가 고등학생때 굉장히 좋아하던 기타리스트였죠. 그런데 최전성기에 밴드가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나중에 기억에 남는 리프 특집 같은걸 하면 누노는 1순위로 들어갈겁니다.

1
2018-10-07 22:56:12

그래도 다시 결성하고 내한도 해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2
2018-10-07 22:51:55

이 밤에 타레가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듣다가 글을 보게 되었네요^^
Rock Guitar 별들의 전쟁 서막입니다~
이 해박한 지식은 어쩔!!!

WR
2018-10-07 22:52:51

해박하긴요. 선곡만 하고 검색찬스 빌린다니까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2018-10-07 22:56:12

 제 휴대폰 벨소리 'eruption' 입니다..

가끔 eruption과 ain't talking about love 를 연달아 들으면서,

van halen 기타소리의 황홀함에 빠집니다..

WR
2018-10-07 23:08:24

저도 이럽션을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을 아직 기억합니다. 눈을 감고 듣는데도 눈앞에 마치 우주가 펼쳐진 신비한 느낌이었어요.

 

이어서 나오는 ain't talking 'bout love에서의 힘찬 리프에 눈이 번쩍 떠졌고 말이죠.

1
2018-10-07 23:03:31

 덕분에 오랜만에 에릭존슨을 듣네요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WR
2018-10-07 23:09:33

듣다 보면 저절로 잠이 솔솔 오는 맑고 깨끗한 소리죠. 

 

대체 어떻게 저런 소리를 만들었을까 하는 상상과 함께, 펜더 스트랫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하는 연주자입니다.

1
Updated at 2018-10-07 23:35:17

에릭 존슨은 테크닉도 출중하지만 기타톤이 정말 예술이죠. 어쩜 그리 예쁜 소리를 만들어 내는지.

그리고 SRV의 연주는 정말 미쳤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대충 흉내내는것 조차도 굉장히 어려워요.

반 헤일런은 가장 미국적인 락 기타리스트라고 생각해요. 곡에서 양키 센스가 줄줄 흘러 넘치죠.

캐코포니는.......그냥 기타에 미친 두 인간의 하모니죠. 

WR
2018-10-07 23:37:24

멋진 기타리스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제가 기타에 문외한인것이 다행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타를 연주하시는 분들은 에릭 존슨의 연주를 들으면 가만히 있을수 없을것 같거든요. 게다가 장비 욕심도 생길거 같고 말이죠.

 

SRV의 연주는 정말... 그가 너무 일찍 떠나버린 것이 원망스러울 정도입니다. 

1
2018-10-07 23:33:52

아... 게리 무어, 랜디 로즈 

왜 이렇게 빨리들 가셨나요...

덕분에 잘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8-10-07 23:38:32

잘 듣고 계시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다음 글에는 더 신경을 써서 올리도록 해야 겠네요.

1
2018-10-07 23:40:13

고딩때 어마어마하게 들었더랬죠 ㅎㅎ

 

랜디 로즈...

 

잘 듣겠습니다~~~~~

WR
2018-10-07 23:42:53

고딩때 꽂힌 음악은 정말 평생 가는것 같아요.

 

매번 들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1
2018-10-07 23:54:40

마티프리드맨. 랜디로즈. 에릭존슨 제가좋아하는사람들이네요.
제프벡 빠진건 아쉽지만..내한 공연얼때마다 갔는데 갈때마다 전율로 부들부들떨립니다. 엄지하나로 튕기는데도요.

WR
2018-10-07 23:57:16

제프 벡을 비롯한 3대 기타리스트와 지미 헨드릭스는 바로 이전 글에 올려 두었습니다.

 

물론 보시면 알겠지만 이번 본문과 비교하면 한쪽을 편애하는 냄새가 강하게 나죠^^;;;

1
2018-10-07 23:56:07

처음에 캐코퍼니가 나오길래 마티 프리드먼인 줄 알았는데 제이슨 베이커였네요
그가 루게릭 병 투병 중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캐코퍼니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시간 날 때 한 곡 씩 들어보겠습니다
항상 정성스런 글과 함께 좋은 음악들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WR
2018-10-07 23:58:48

부족한 글 쓸때마다 좋은 댓글로 도움 많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1
2018-10-08 00:21:35

역시 대중적인 락음악을 주로 듣던 저로썬 이름만 알고 음악을 못들어본 분들이 많네요. 사실 엄청난 기타리스트들은 과거보터 현재까지 너무나 많고 취향도 제각각이지만 두번에 걸쳐 올려주신 리스트 분들은 누구나 인정할만한 분들이라고 봅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꽃미남 락커라면 아무래도 80년대를 주름잡던 분들이 많이 나올 것 같네요^^ 저의 1순위는 커트코베인 입니다 ㅎ

WR
Updated at 2018-10-08 00:28:21

커트 코베인의 경우는 그를 둘러싼 뮤지션들 열전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를 거쳐간 뮤지션들과 연적, 라이벌, 웬수들 등등 수가 제법 되더라구요.

 

항상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2018-10-08 03:00:17

개인적으로 정말 제이슨 베이커의 루게릭병은 정말 저에도 충격이였습니다.
사망한 기타리스트는 많지만 제이슨 베이커의 루게릭병은 좀 다른 느낌 이였습니다.
연주를 못하는 상황이면서도 몸은 살아있으니 참 무어라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진짜 정말 활발한 시기에 병이 생겨버렸으니 너무 안타가웠습니다.
진짜 천재가 나타났다.그러나 병으로인해 얼마나 자기의 연주를 발산하지못한 제이슨 베이커
저도 종종 제이슨 베이커의 근황을 유투브로 보고 있씁니다.
그의 제능 및 음악적인감각 정말 존경합니다.
하지만 제이슨은 (모든 연주가가 똑같겠지만)연주를 할때가 가장 빗나는것 같습니다.
어떤 연주가가 최고냐 저는 이런말이 제일 싫습니다.
연주하시는 분들은 모두 최고입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느낌이라고 할까요?
누가 최고냐는 없는것 같습니다.
동물의 삽님께서 올려주신 모든 연주가들 및 보컬리스트들은 모두 최곱니다.
저도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이구요.
거기서 제가 조금 더좋아했던 0.0001%의 연주가들일 뿐이죠.
지금 올리신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드러머 보컬리스트 과거의 팝송들 주옥같은 곡들 지금의 어린 젏은층들은
이해못할 현재는 많이 다르긴하지만 일종의 음악변천사가 일어난것 같습니다.
우리때는 이런 록이나 헤비메탈이 이단아적인 음악이였지만 그래도 그때가 부흥기였던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라디오를 듣는데 임진모 음악 칼럼니스트분이 예기하기를 전체적인음악이 전에는 록이 대세였지만
이제는 랩음악이 전세계적으로 역전을 시켰다고 하더군요.일종의 대중음악 변천사겠죠.

WR
2018-10-08 10:58:33

제이슨 베커가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시간이 너무 짦아서 안타깝지만, 그의 음악 열정때문에라도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현재 음악의 대세는 힙합이죠. 더 어렸을때는 대체 뭐하는 음악인가 싶었지만 지금은 귀를 열고 듣고 있구요. 그렇지만 나중에라도 자식이 생긴다면 꼭 포크록부터 시작헤서 록음악을 전해주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문의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시는 flyingv72님 같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다음번엔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2018-10-08 10:12:35

캐코퍼니 나오기에 마티 인줄 알았어요.  ^^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들 정말 많습니다.

짧은 손가락(?)으로 잘 치는 "누노"가 없다니 좀 섭섭하지만 하하하하하~~

 

하여튼 좋아하는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있지만

저에게는 그 중 누구 ? 라고 물어보면 무조건 딱 한 분이에요..

"랜디로즈" 

 

WR
2018-10-08 11:00:19

랜디 로즈...

 

한잔 들이켠 후에 가끔 "Dee"를 들으면 뭉클할 때가 많습니다.

 

만약 이런 기타리스트가 지금껏 살아있었다면 얼마나 많은 작품들을 남겼을지 그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1
2018-10-08 11:45:22

게리무어......

중학교시절 빌보트 100위까지를 줄줄 꿰며 듣고 다니던 나를,

모든걸 포기하고(?) Rock,Metal로만 방향을 틀게 했던 최고의 기타리스트죠....

그 후 수많은 좋아하는 연주자가 있었어도

게리무어의 이름은 그대로 전설로 남아..... 슬프게.....

WR
1
2018-10-08 11:49:54

우리나라엔 게리 무어의 발라드들이 잘 알려져서 팝적인 블루스를 하는 기타리스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하드록 시절부터 엄청 뜨거운 연주를 했던 열혈 연주자죠. 그야말로 맹수처럼 울부짖는 레스폴이랄까요? 눈물이 떨어질락 말락 하게 우는 제프 벡과는 또 다르죠^^;;

 

그의 기타처럼 불꽃같은 생애였다고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18-10-08 17:47:53

저는 다임백 대럴 좋아했습니다.

연재물을 다 보고 나니

저는 동물의 삽님보다 한 세대 아래 밴드들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ㅎ


 

WR
2018-10-08 17:52:57

다임백 역시도 랜디 로즈와 에디 밴 헤일런을 가장 존경했다고 하죠.

 

전 제 생애 최고의 공연이 판테라 내한공연이었습니다.

 

도어트만님께 선물로 다임백에게 바치는 잭 와일드의 추모곡 띄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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