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보헤미안 랩소디> O.S.T 수록곡 모음

 
15
  2176
Updated at 2019-03-06 01:00:51

 

 

 먼저 트랙리스트입니다.

 

   20th Century Fox Fanfare 0:25
    Somebody To Love 4:56
    Doing All Right… revisited (Performed by Smile) 3:17
    Keep Yourself Alive (Live At The Rainbow) 3:56
    Killer Queen 2:59
    Fat Bottomed Girls (Live In Paris) 4:38
    Bohemian Rhapsody 5:55
    Now I’m Here (Live At Hammersmith Odeon) 4:26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2:43
    Love Of My Life (Rock In Rio) 4:29
    We Will Rock You (Movie Mix) 2:09
    Another One Bites The Dust 3:35
    I Want To Break Free 3:43
    Under Pressure (Performed by Queen & David Bowie) 4:04
    Who Wants To Live Forever 5:15
    Bohemian Rhapsody (Live Aid) 2:28
    Radio Ga Ga (Live Aid) 4:06
    Ay-Oh (Live Aid) 0:41
    Hammer To Fall (Live Aid) 4:04
    We Are The Champions (Live Aid) 3:57

    Don’t Stop Me Now… revisited 3:38
    The Show Must Go On 4:32

 

 나름 초기 앨범부터 프레디의 유작인 이누엔도 앨범까지 충실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다음주 개봉날에 애트모스 상영회차를 예매해 놨는데요. 비록 싱어롱 시사회는 떨어졌지만, 그래도 퀸의 음악으로 세례를 받고 올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는 것만은 어쩔수 없네요. 

 

 리스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들에 살짝 몇줄 덧붙여 보았습니다. 순서는 앨범 발매 순입니다. 즐겁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KILLER QUEEN 

 

 퀸의 세번째 앨범인 <sheer heart attack> 앨범의 히트곡이며, 퀸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된 명곡입니다. 가사 첫 소절부터 모에 샹동이 등장하는데요. 정작 밴드는 평론가들의 압박과 소속사와의 갈등때문에 거지꼴에 가까웠죠. 프레디가 맘대로 모에 샹동을 퍼마시는 파티를 즐기게 된 것은 아직 조금 이른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프레디의 바람이 담뿍 들어간 가사로 생각되는데요. 만화가 황미나씨가 이 곡을 듣고는 퀸의 광팬이 되었다는 유명한 이야기도 있죠.

 

 

 LOVE OF MY LIFE 

 

 하프 소리로 시작되는 명곡이자, 특히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퀸의 노래입니다. 프레디의 탁월한 미성이 돋보이며, 보컬이 몇옥타브까지 구사하느냐가 록 보컬리스트의 주요 잣대(개인적으로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만)가 되게 만든 시발점으로도 기억합니다.  남미에서 전설적인 인기를 끌었던 퀸은, 그야말로 구름 관중 앞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군요. 십만 단위의 관객들을 손에 쥐락펴락했던 프레디의 모습은 이제 전설이 되었습니다.

 

 

BOHEMIAN RHAPSODY & RADIO GAGA in live Aid 

 

 퀸의 노래중에 단 한곡을 뽑으라면 누구나 그 이름을 알고 있는 최고의 명곡입니다. 군사정권 아래의 우리나라에선 당연히(?) 금지곡이었는데요. 그 이유가 참으로 황당합니다. 가사에 들어있는 방아쇠를 당겼다는 표현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보헤미아 지방이 속한 헝가리가 사회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그랬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정말 제대로 된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금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군요. 덕분에 퀸의 4집은 빽판으로 어마어마하게 팔려나갔죠. 이어서 래디오 가가의 리듬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박수를 치는 관중들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SOMEBODY TO LOVE 

 

 일부러 프레디 머큐리 추모 콘서트에서 조지 마이클이 부른 버전을 가져왔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영국의 위대한 보컬리스트였던 조지 마이클마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더욱 아프게 다가오는군요. 위에 소개한 라이브 에이드에서 "queen steals the show!"라는 평을 받은것이 기억나는데요. 조지 마이클도 마찬가지로, 프레디의 추모 콘서트 이후에 "조지 마이클이 쇼를 훔쳐갔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WE WILL ROCK YOU & WE ARE THE CHAMPIONS 

 

  퀸의 여섯번째 앨범인 <news of the world>에 실린 명곡들입니다. 이번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에 보니 위 윌 락 유를 만들던 때의 모습이 나오더군요. 브라이언 메이가 만든 아마도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합니다. 위 아 더 챔피언스는 라이브에서 항상 마지막 부분의 후렴구를 프레디는 낮춰부르고, 로저 테일러가 원키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프레디의 가창력이 최상이었던 시기인 1979년의 라이브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네요. 

 

 

FAT BOTTOMED GIRLS 

 

 퀸의 일곱번째 앨범인 <Jazz>에 실린 히트곡입니다. 또다른 히트곡인 <bicycle race>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앨범 표지에도 실린 자전거 타는 사람들과 상당한 연관이 있는 곡이기도 한데요, 바이시클 레이스의 뮤비를 보시면 그 이유를 알수 있습니다.(퀸의 공식 뮤비가 유튜브에 올라와 있습니다 )덕분에 <bicycle race>는 영국 학부모 협회의 블랙리스트에 잠시 올랐다는군요. 비록 40년 전 이야기지만, 학부모들의 맘은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ANOTHER ONE BITES THE DUST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앨범인 <the game>에 실린 히트곡이며, 존 디콘의 곡입니다. 퀸의 두 개 밖에 없는 빌보드 넘버원을 차지한 곡인데요. 당시 5공 시절이던 우리 나라에서는 당연히(?) 금지곡이었습니다. 이렇듯 존 디콘 최고의 곡이며, 퀸의 팬들 사이에서도 엄청나게 사랑받는 곡이지만, 프레디 머큐리 추모 콘서트에서는 연주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가사가(...) 퀸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곡을 듣고 흑인밴드인줄 알았다고 하네요.

 

 

 

 UNDER PRESSURE 

 

  데이빗 보위가 스튜디오에 놀러왔다가 존 디콘의 유명한 베이스 인트로에 맞춰서 뚝딱뚝딱 만들어진 곡이라고 합니다. (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이런 곡이 나오는 그분들의 클래스란...) 데이빗 보위나 퀸이나 워낙 거물들이어서 합동 공연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는데요, 다행히 절묘하게 믹스한 영상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훗날 프레디 머큐리 추모 콘서트에서 데이빗 보위가 애니 레녹스와 함께 불렀습니다. (노래하는동안 보위 옵화에 대한 빠심을 숨기지 못했던 레녹스 누님의 퍼포먼스가 유명하죠) 데드풀 2에서도 잠시 언급되지만, 데이빗 보위도 이제 고인이 되었군요.

 

 

 WHO WANTS TO LIVE FOREVER 

 

 러셀 멀케이 감독의 판타지 대작 <하이랜더>의 주제가로 쓰인 퀸의 명곡인데요. 열두번째 앨범 <A kind of magic> 수록곡입니다. 브라이언 메이의 곡으로, 이 곡에서는 키보드를 직접 연주합니다. 그리고 초반의 목소리도 메이의 것이죠. 일부러 영화의 장면을 가져왔는데요. 그야말로 영화의 주제와 딱 맞아떨어지는 노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THE SHOW MUST GO ON 

 

 프레디 생전에 녹음된 마지막 앨범인 <INNUENDO>에 실린 곡입니다. 원곡은 이미 소개한 적이 있어서 추모 공연에서 프레디의 절친이었던 엘튼 존이 부른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프레디가 남긴 '스완 송' 이며 퀸의 후반기 최고 명곡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을 녹음하기 직전의 프레디는 굉장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작곡자인 브라이언 메이가 걱정스레 물어보자 보드카 한잔 들이키고 그냥 원 키로 녹음했다는 전설적인 후문이 있습니다. 가사에 프레디의 당시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네요.

 

 

 

어느덧 다음주 수요일이면 오랜만에 극장 사운드로 퀸의 곡들을 감상할수 있게 되었네요. 영화의 스토리나 만듦새는 제게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영화이지 퀸의 영화이기에, 그냥 가서 보는겁니다. 보고 좋으면 2차, 3차도 달릴 예정입니다. 수요일이 기다려져서 잠이 오지 않을 지경이네요.

 

 

 

 

 

24
Comments
1
2018-10-28 20:19:05

저는 내일 CGV VIP 시사회에 당첨돼서 더 일찍 볼 수 있겠네요.
이 영화 기다리던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하니,엄청 좋아하네요.

WR
2018-10-28 20:21:50

오오 축하드립니다!!!

 

친구분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1
2018-10-28 20:50:41

The show must go on 저 곡은 최근에 알게됐는데 곡 분위기나 가사때문에 비장미가 느껴지는 곡들이야 많지만 저건 말그대로 프레디 머큐리가 실제로 죽어가면서 부른 곡이라 비슷한 무드의 여러 곡들보다 뭐랄까 감정이입이 많이 되고 들으면 들을수록 먹먹한 느낌이 나는거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8-10-28 23:18:23

맞습니다. 실제로 죽어가면서 과연 다시 공연에 나설수 있을까? 하는 먹먹한 마음으로 불렀을것 같네요.

 

백조는 죽기 직전에 가장 아름답게 운다고 하고, 아주 크고 무거운 별은 최후에 초신성이 되어 몇배 밝게 빛나는 것 처럼,

 

프레디 머큐리가 무대 위에서 느꼈던 행복,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회한,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을 쥐어짜내서 부르는 노래로 들려서 자주 듣지는 못합니다.

1
2018-10-28 20:53:08

필견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비틀즈 에잇 데이즈 어 위크도 아주 좋았습니다
퀸의 음악을 접한건 고등학생때 부터인데
저 리스트를 보니 한두곡 말고는 엄청 듣던곡들 이네요~~^^
시즌중에..
아직 가지고 있는 골든베스트 더블 앨범 다시 열심히
들어봐야 겠네요~~^^

WR
2018-10-28 20:59:24

오랜만에 퀸 노래들 들으면서 한잔 하는 중입니다^^;;

 

퀸의 이누엔도가 1991년에 나왔고,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병마와 싸우겠다는 뉴스를 본 다음날, 거짓말처럼 숨졌던 그 때가 기억나네요.

 

저도 그때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고딩시절  프레디 머큐리 추모 콘서트는 2000년대까지도 소장하고 있었는데, 외국에서 살다가 들어와보니 행방이 묘연하네요.  물론 퀸의 음반은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부틀렉 몇개는 없지만 공식 앨범은 다 갖고 있죠^^;;

1
2018-10-28 21:21:04

...91년이면 에... 쇟은 티비 안보여주시는 엄마 몰래 만화좀 보겠다고 저녁마다 윗집 올라가던 때군요.

퀸 대단한 그룹인건 아는데요. 사실 별로 좋아하는 그룹은 아니고(일단 노래가 빨리 질려요 ㅠ 앨범 하나를 끝까지 다 못듣겠어요 ㅠㅠ) 하니까 영화 나온다고 할때 열광적인 분위기가 생소하네요. ^;;

WR
2018-10-28 21:25:06

누구나 취향이란게 있으니까요^^;;

 

퀸의 진가는 라이브 앨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시간이 되시면 라이브 킬러즈 앨범을 찬찬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킬러즈는 킬러 퀸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1
2018-10-28 21:28:20

아 그 앨범하구 몬트리올 공연인가? 그 영상은 잘 봤어요. ㅎㅎㅎ

WR
1
2018-10-28 21:31:11

그리고 유튜브에 있는 라이브 에이드 영상은 분량도 적당하고(30분 이하)

 

히트곡 메들리에 가까운 성격이니 한번 시간이 나시면 보시길 권해요.

1
2018-10-28 21:44:06

덕분에 학창시절 뜨거웠던 롹의 느낌을 잠시나마 회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WR
2018-10-28 21:46:37

추천 감사드립니다.

 

학창시절 들었던 밴드들 대부분이 요즘엔 시들해졌는데, 신기하게 퀸의 음악만은 언제 들어도 좋네요. 

1
2018-10-28 22:02:23

무조건 보러갑니다 살짝 떨리네요 ^^

WR
2018-10-28 22:05:59

이미 영화가 재미있건 없건 그건 아무 상관도 없어졌습니다.

 

퀸의 전기영화라면 무조건 봐줘야죠!!!

1
2018-10-28 23:09:56

love of my life 떼창은 정말 장관이네요 순간 소름이 쫘악~

WR
2018-10-28 23:13:37

투어를 돌때마다 십만 단위의 군중들 앞에서 노래했던 프레디 머큐리의 느낌을 체험하기 위해서라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무조건 봐야합니다!!!

1
2018-10-28 23:56:52

덕분에 세 시간 가까이 (유튜브까지 가서) 퀸 음악으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니 Live Aid에서 "queen steals the show!"라는 질투를 받은 데에는 약간의 기믹이

있었다더군요. 당시 할당 시간, 음량 등이 정해졌는데, 담당 엔지니어가 톤을 조금 올렸다고 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웸블리 스타디움은 머큐리의 손바닥 안이니, 저 "Ay-Oh"야 장난이지요.

그리고 당시 몸이 아주 안 좋았다던데 목이 안 좋아서 의사가 노래 부르면 안 된다고 경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습할 극장을 빌려서, 스태프에게 시계를 수십 개 사오라고 해서 시간에 맞춰 연습했다고 하지요.

무대의 저 자연스러운 모습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였어요.

WR
2018-10-29 00:02:57

오오. 저도 처음 안 사실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직업이 슈퍼스타인 이유는 단순히 그의 천재성만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과 피나는 연습에있었다고 보는것이 맞겠네요. 어느 분야 든지 간에  장인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알려주는 일화네요. 정성 댓글 고맙습니다.

1
2018-10-29 03:13:52

이제 집에와서 내일 들어봐야겠어요. 또들어도 좋은 퀸. 우왕국~


WR
2018-10-29 11:37:33

얼마전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타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퀸 히트곡 모음을 vol.3까지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항상 듣지는 않더라도, 퀸의 음악은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는 믿음같은게 있죠.

1
2018-10-29 04:30:42

Radio Ga Ga 후렴부분에서 프레디 노래에 맞춰 관객들이 박수치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전율이 오네요.

동물의 삽님 덕분에 시간여행 잘 했습니다. 음악 잘 들었어요.

WR
1
2018-10-29 11:37:57

잘 들으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1
2018-10-29 10:34:38

당시 박정권이 금지곡으로 지정한 게 결국 김재규 랩소디가 되었죠

WR
2018-10-29 11:38:58

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네요! 

 

지금부터 탕탕절 배경음악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깔아놓는 것으로~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