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90년대 히트 팝송 모음 vol.1
오늘은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팝송 모음입니다. 다들 기억하고 계신 곡들이 많을듯 한데요, 불금에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리스트에는 당연히 'King of Pop' 마이클 잭슨의 노래가 담겨 있었지만, 후에 따로 마잭 특집을 쓸 예정이기에 오늘은 빠졌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이 리스트에 들지 못했지만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곡이 있으면 댓글로 신청 부탁드립니다. 그럼 2부나 3부에 소개와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일단 선곡만 완료되면 쓰는건 어렵지 않지만, 선곡이 제일 힘들어서요.)
*순위는 없으며, 순서는 싱글이나 앨범 발매순입니다.
MC Hammer - U can't touch this(1990. 1. 13)
현재 음악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주행을 펼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 중간에 삽입된 <super freak>를 기억하실텐데요. 그 곡의 인상적인 리프를 샘플링하여 만든 곡입니다. 이 곡을 비롯해서 그의 두번째 앨범 <plaese hammer don't hurt 'em>은 천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90년대 힙합을 활짝 열어젖힌 곡이라 하겠네요.
New kids On the Block - Step by Step(1990. 5. 10)
내한공연사상 가장 안타까운 참사였던 사망사고로 기억되는, 뉴 키즈 온더 블록의 넘버원 곡입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던 아이돌의 방한이기에 열기가 뜨거웠고. 지금처럼 공연 문화가 성숙되지 못했던 시기여서 여러모로 미흡했던 점이 사고의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제 또래의 당시 소녀팬들은 대부분 그때의 자신들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어 있을텐데요. 뉴키즈가 재결합하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안다면, 조금은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Boyz II Men - End of the Road(1992. 6. 30)
영화 <부메랑>의 삽입곡이며 영화도 제법 흥행했지만, 어느새 영화는 거의 잊혀지고 보이즈 투 멘의 히트곡만 남아 아직까지도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곡은 빌보드 1위에 13주간이나 오르며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는데요. 빌보드 연속 1위를 기록한 곡 역대 1.2.3위에 모두 보이즈 투 멘이 참가하고 있으니, 그들의 인기를 조금은 실감할수 있겠네요.(개인적으로는 내한공연에 셋만 등장한 이후로 맘속에서 지웠습니다^^;;;)
Whitney Houston - I Will Always Love You(1992. 11. 3)
사실 이 리스트에는 원래대로라면 바비 브라운도 들어갔어야 했겠지만, 휘트니 팬으로써 그것만은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1992년 씨네하우스에서 여친과 함께 보고는 손을 꼭 붙잡고 나왔던 '보디가드'의 기억 속에서, 휘트니는 흑인도 여자 가수도 아닌 뮤지션이자 엔터테이너 그 자체였습니다. 원곡자인 돌리 파튼도 위대한 뮤지션이자 배우였지만, 이 곡에 한해서는 휘트니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쩔수 없군요.
Mariah Carey - Hero(1993. 10. 19)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가수중 하나인 머라이어 캐리의 히트곡입니다. 이 곡이 처음 나왔을때는 '누구나 영웅을 가슴속에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로 감동을 주었는데요. 이 영상에서는 세계 최고의 농구 스타였던 마이클 조던의 은퇴식에서 이 곡을 부르고 있네요. 지금 시점에서 더이상 마사장님은 제게 영웅이 아니지만, 당시만 해도 너무나 선명하게 남은 기억이었기에 이 영상을 골랐습니다.
Ace of Base - All that She Wants(1993. 11. 23)
고교시절, 반에서 잘 나가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춤을 잘 춰서 말이죠. 그중에 최고 춤꾼으로 전교를 석권한 권모군이 생각나는데요. 그 친구가 뾰족한 알라딘 구두를 신고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어느새 교실 뒤켠은 무대로 변했습니다. 나중에 권모군에게 좋아하는 곡을 물어보니 이 곡을 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2의 아바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에이스 오브 베이스의 출세작입니다.
Take That - Back for Good(1995. 3. 27)
위에 소개한 뉴키즈가 미국을 대표하는 팝 보이밴드였다면, 영국에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영국 내에서는 비틀즈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렸는데요. 이 곡은 사실상 밴드의 두뇌이자 송라이팅을 책임졌던 게리 발로우가 작곡한 최고 히트곡입니다. 유럽을 벗어나서 빌보드와 아시아 차트까지 강타했던 의미있는 곡인데요. 안타깝게도 그들의 성공은 이듬해 로비의 탈퇴와 함께 제동이 걸리고 맙니다. 비록 지금은 3명만이 남아 있지만,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Spice Girls - Wannabe(1996. 6. 26)
영국의 90년대 최고의 걸그룹이자, 세계적으로도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걸그룹중 하나인 스파이스 걸즈의 최고 히트곡입니다. 자신들의 음악은 무조건 통한다는 굳은 믿음으로, 입지전적인 데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기도 한데요. 1996년 이 곡을 발표함으로써, 음악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게 됩니다. 이 곡의 배경에 대해서는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Hanson - Mmmbob(1997. 4. 15)
90년대 초딩 중딩 고딩 3형제가 발표한 음반이 세계를 들었다 놓았던 일이 있습니다. 바로 핸슨 3형제의 메가 히트곡 <mmmbop>의 성공이었는데요. 비록 지금은 원 히트 원더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지만, 당시의 대중들에게는 충격적인 데뷔였습니다. 특히 둘째 테일러의 맛깔나는 보컬과 막내 재커리의 드러밍은 록 팬인 저에게도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Britney Speras - Baby one more Time(1998. 10. 23)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사실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길러진 준비된 슈퍼스타였습니다. 1981년생인 그녀가 실질적인 데뷔 년도를 1992년으로 인정받고 있는것이 그 반증일텐데요. 불과 만 16세였던 1998년에 데뷔곡인 이 곡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비록 현재까지의 삶이 굴곡이 많지만, 아직도 그녀는 팝계의 거물중 하나이며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다시금 치고 올라오리라 믿습니다. 사실 지금껏 겪은 일만 해도, 그녀의 멘탈은 증명된 것이나 다름없죠.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시 부탁드리지만, 좋은 곡들이 있으면 아끼지 마시고 꼭 댓글로 소개 바랍니다. 아무래도 제가 팝에는 문외한이다보니 선곡할수록 어려움을 느껴서 그렇습니다. 다음 편도 충실하게 꾸밀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참여 간곡히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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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보이즈투맨 노래 오랫만에 듣네요. 감사합니다 ~
저 무렵에 4 non blondies 도 같이 유행했죠. 좀 지난 무렵에는 크랜배리스의 노래도 히트했고 ...
생각해보니 저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팝송이 꽤 인기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가요가 득세했군요 ...
제가 마지막으로 즐겨들은 팝송은 sweetbox 정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