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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추억소환] 방과후 전자오락실, 기억하시나요?(4):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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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3 22:26:13

  

 

 오늘은 오랜만에 찾아오는 추억의 방과후 오락실 1987년 편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오락실 시절 최고의 인기 게임들이 대거 참여하는데요. 그때로 돌아가서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987년 이후로는 15개씩 고르기도 버거워서(양적으로 질적으로 좋은 게임들이 엄청나게 늘어났으므로), 한해 한해 끊어가는 대신에 10개씩만 선정해 보았습니다. 대신에 그만한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이니 아마 다들 아실것 같네요.

 

 

애프터 버너, 세가 

 

 강남역 지하상가에 있던 조그만 오락실에 애프터 버너가 들어왔는데요. 당시 친구랑 국기원 옆 도서관에서 공부한다는 명목으로, 오락실에 매일 매일 밥값을 가져다 바치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인기있었던 <탑 건>의 매버릭이 된 기분으로 조종간을 잡으면, 그렇게 신날수가 없었죠. 

 

 

블랙 드래곤, 캡콤  

 

 RPG요소를 잘 버무려놓은 명작 액션 게임입니다. 어느정도 스테이지 구성을 외워야 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상당히 오랜시간 플레이가 가능했었는데요. 마지막 보스인 블랙 드래곤을 봤는지 안봤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군요.^^;;;

 

 

콘트라, 코나미 

 

혼두라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2인용 액션 게임입니다. 스테이지가 횡스크롤과 종스크롤로 나뉘어 있어서, 통상 필드에서는 횡스크롤로, 보스전은 종스크롤로 전개되는 특징이 있었는데요. 오프닝의 두 주인공은 아무리 봐도 아놀드 횽아와 스탤론 횽아같았습니다. 

 

 

더블 드래곤, 테크노스 재팬 

 

 원래 호신술의 일종인 백 엘보우를 모든 국딩과 중딩들에게 알린 기념비적인 게임입니다. 훕! 훕! 하는 기합까지 함께 말이죠. 오락실에 따라서는 마지막 스테이지가 헬 난이도로 세팅된 곳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해도 타이밍을 맞춰서 지나기는 힘들어서 동전 컨티뉴로 겨우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사이킥5, 자레코 

 

 '꾸러기 오형제' 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초능력 패밀리의 액션 게임인데요. 각각 캐릭터마다 능력치가 달라서, 전화박스에서 캐릭터를 잘 바꿔서 플레이하는 것이 클리어의 관건이었습니다. 다섯중에 왕을 잡는 최고의 캐릭터가 소년이 아니라 할배(...)였다는 것이 대단한 반전이었죠. 

 

 

알타입, 아이렘 

 

 슈팅게임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최고의 작품중 하나입니다.  옵션의 발전된 개념인 포스와 에너지를 모아서 쏘는 파동포까지,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거대 보스를 때려잡는 묘미가 있었죠. MSX로도 이식되었는데요. 재미는 있었지만 오락실의 손맛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라스턴 사가, 타이토 

 

 많은 오락실에서 '코난'이란 이름이 붙어있었던 명작 액션게임입니다. 미친듯한 난이도 때문에 하기가 망설여지던 게임이었지만, 잘하는 사람들 옆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컸죠. 조금만 점프를 잘못해도 죽기 쉽상인데요. 요리조리 점프 타이밍을 다 외워서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뉴타입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시노비, 세가 

 

 세가의 명작 액션 게임입니다. 큰 인기를 끌어서 여러 기종으로 이식되고 속편도 많이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본편과 나중에 PS2로 리메이크된 빨간 스카프 휘날리는 시노비를 제일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차세대기로 신작이 나오길 기대했으나, 세가가 사미로 넘어간 이후 신작 소식은 요원하네요. 

 

 

스트리트 파이터, 캡콤 

 

 말이 필요없는 대전 액션의 전설, 스트리트 파이터의 시작을 알린 게임입니다. 당시 기술력으로는 커맨드가 잘 안들어가서, 장풍 하나 넣기 위해 스틱을 얼마나 굴렸는지 손아귀에 멍이 들 정도였던 기억이 나네요. (파동권도 힘든데 왕룡권은...) 2편에서 커맨드가 잘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이 게임은 오락실을 석권하는 최고의 명작으로 남았습니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 세가 

 

  지금 하라고 해도 원코인 클리어가 가능한 몇 안되는 게임입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BGM, 그리고 참신한 캐릭터 레벨업과 다양한 보스전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세가 최고의 명작중 하나입니다. 아마 이 게임에 대한 추억들이 다들 있으실걸로 믿는데요. 에뮬로 하면 동전먹기가 절대 67골드가 안나오더군요.

 

 

 오랜만에 추억소환글 쓰면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다음 편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다음편 게임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만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엔 1988년으로 추억여행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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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2-13 22:26:48

아니요 몰라요.하나도 몰라요.

 

PS. 저당시 알타입은 너무너무 어려워서 잘 안했구요. PS2로 나왔던 알타입

이라고는 하는데 평이 좋진 않았던 .. 그 버전을 좋아했습니다.

WR
2019-02-13 22:28:17

오, 플2의 알타입 파이널을 기억하시는군요!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했는데요, 마지막 반전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완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랄까요?

1
2019-02-13 22:41:07
제가 슈팅게임중 몇안되는 엔딩 가능한 게임이었습니다. 파이널 이었군요.
난이도가 들쭉 날쭉 하긴 했지만 알타입의 명성에 비하면 좀 쉬운 편이었고
암튼 부족하긴 했는데 저한테는 딱 맞았어요.

 
WR
2019-02-13 22:53:06

플2 시절 슈팅게임중에는 제일 기억에 남네요. 에이스 컴뱃은 재미는 있는데 취향을 많이 타는지라..^^;;;

1
2019-02-13 22:27:27

88년생인 제가 겜보이 팩게임이랑 몇백개 게임 모은 시디로 해본것들이 보이네요 하긴 저도 민방위까지 하니 아재가 맞죠

WR
1
2019-02-13 22:29:19

88년생이셨군요!!!

 

다음편이 1988년의 게임들인데, 완전 신경써서 골라야겠네요. 마블히어로님 알고보니 저랑 동갑이셨네요.

2
2019-02-13 22:30:18

경찰아저씨 여기 거짓말 하는 아저씨 있어요!

WR
1
2019-02-13 22:31:13

(띠)동갑이라고욧!!

2019-02-13 22:48:46
안녕히계세요
1
2019-02-13 22:29:21

 전설의 더블 드래곤!!!!!!!!!!!!!!!!!!!!!!!

WR
2019-02-13 22:30:10

헐... 88년생도 잘 모르는 전설의 게임을 24짤이 어찌?

1
2019-02-13 22:34:06

사진 보시면 ... ... 답은 나와있죠,.

WR
2019-02-13 22:35:37

사진 보자마자 바로 뒤로가기 눌러서 자세히 못봤네요.

 

그렇다고 다시 보고싶진 않더라고요.^^;;

Updated at 2019-02-13 22:38:01

저도 홀딱 잠이 깨더라구요. 바로 백스페이스 눌렀죠

1
Updated at 2019-02-13 22:31:24

저기 있는 게임중 거의 대부분이 1990년대 초반에

PC로 컨버전 되어 나왔습니다.

게임기가 없고 오락실에 삥뜯는 횽님들은 무섭고해서

집에서 PC에다 디스켓 넣고 허큘리스 흑백화면으로 

콘두라,시노비,더블드래곤,라스턴 사가등을 접했었죠. 

훗날 나이를 먹고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제대로된 풀컬러 화면과 FM 사운드 음향을 접하고

제가 했던 PC판은 정말 맛만 본거구나 싶더군요.

WR
2019-02-13 22:34:30

당시 MSX를 가지고 있었던 저는 나름 아케이드 게임들을 비슷하게나마 즐길수 있었는데요.

 

친구 집에서 XT로 돌려본 아케이드 게임들은 이 뭥미?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었죠.

 

그렇지만 저는 이상하게 애플2나 XT시절의 RPG 게임들을 더 좋아했었습니다.^^;;;

1
2019-02-13 22:42:18
흑흑 XT로 테트리스 밤새하다 터뜨려 먹은 기억이 나네요.
이런기억이 없어야 하는건데
WR
2019-02-13 22:43:41

XT도 80년대 나왔으니 대~충 언리얼님 연식이 예상이 됩니다.(사실 이미 알고있었..ㅎㅎ)

1
2019-02-13 22:32:10

게임 공략이란게 없던 시절 동네 형들 클리어 하는걸 몇시간이고 지켜보고 동전하나 넣고 따라했던 시절.. 

그렇게 배웠던 게임이 원더보이였을겁니다. ^^ 추억 돋네요.

WR
1
2019-02-13 22:38:01

저도 기껏해야 이백원쯤 들고 오락실을 찾던 시절이라 동네형들이 끝판왕 깨는걸 수십번은 보고 나서 스틱을 잡아봤습니다.

 

그렇지만 직접 해보니 구경하는것과는 역시 다르더군요.

 

세월이 수십년 흐른 뒤에야 동전에 구애받지 않고 맘껏 즐길수 있게 되었지만, 웬지 그때만큼의 희열은 나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1
Updated at 2019-02-13 22:35:32

제가 했던 문방구 앞 100원짜리 오락기에는 메탈슬러그2, 메탈슬러그X, 록맨 더 파워 배틀, 동물철권, 텐가이, 데몬프론트가 있었습니다.

WR
1
2019-02-13 22:40:55

제가 국딩이던 시절에도 문방구 오락기가 있긴 했었는데요. 말씀하신 게임들은 아니었던것 같네요(연도가 다른것 같습니다^^;;;)

 

텐가이는 오락실에서 종종 했던 기억도 나고, 나중에 플2로 이식된 버전도 해본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19-02-13 22:38:03

위 게임중 애프터버너는 좀 하다말았고 라스탄사가 빼고는 원코인 플레이 해봤네요. 라스탄 사가는 당시 그래픽이나 사운드, 분위기가 아주 좋았는데도 특유의 이상한 조작감과 극악의 난이도로 원코인은 커녕 돈을 쌓아두면서 해도 포기한 게임입니다. 2편도 1편처럼 너무 어려워 중도포기했고요.
제일 좋았던건 역시 흑룡 또는 블랙타이거..흑룡난날 때 빠바~빠밤 빠빠빰~하는 bgm이 장중한 느낌이라 라스트 보스만나는 보람이 있었더랬죠. 그리고 원더보이2는 에뮬로해도 점프하고 좌우로 흔들어주면 66~68원 잘뜨던데요.

WR
2019-02-13 22:42:55

 라스턴 사가는 구경할땐 박진감 넘치는데 막상 스틱을 잡으면 어버버 하다가 재로 사라지곤 했죠.

 

블랙 드래곤은 BGM도 멋지고 볼륨도 엄청나고 참 재미있게 했습니다. 

 

우리집 원더보이2는 저주받은 롬인가봐요..(...)

1
2019-02-13 22:43:02

블랙 타이거 최애 개임입니다.
스파는 비비다 보면 뭐가 나가도 나갔는데 알고보니
보턴을 누르는게 아니라 떼는 타이밍에 기술이 적용되는거라고 하더군요.

WR
2019-02-13 22:45:03

아아 스트리트 파이터에 그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커맨드 드럽게 안들어간다고 캡콤을 무지하게 깠었습니다. 물론 2편 나오고 나서는 동전탑 쌓는데 저도 일조했지만요.^^;;

1
Updated at 2019-02-13 22:49:50

어린 시절 저 게임들 했던 기억(기분, 소감)


 

애프터 버너 - 와~~ 톰켓이닷!!

 

블랙 타이거 - 게임이 어렵닷!! (나 다음 대학생 고수 형이 바로 끝판까지 클리어~)  

 

혼두라 - 앗 감전~~

 

더블 드래곤 - 게임이 끝나면 동네 친구들끼리 백 엘보우 놀이~

                   (*그 난이도 장난친 곳이 울동네 포함입니다. 보스가 안 죽이요!!!!!

 

사이킥5 - 이 게임은 내 스타일 아니야~

 

알타입 - 한방에 큰거 노렸다가(에너지 모으다가) 항상 죽었어요...

 

코난 - 아르고스 전사 생각했다가  말씀처럼 점프만 했는데 다이~~!! 

 

시노비 - 쉬운 듯~어려운 듯~  이 게임도 차분하게 해야 되죠~ 서두르면 오히려 힘들어요;;

 

스파 - 컨트롤 잘하는 사람 단 한명도 본 적 없습니다....

 

원더보이2(몬스터 랜드) - 원더보이1 역시 제 스타일 아니였지만 

                              이런 게임은 마지막 미로가 미치게하죠;;;  

 

WR
2019-02-13 22:49:38

헐... 이제 관심법도 하시나요?


특히 혼두라: 앗 감전~~ 에서 뿜었습니다. 2인용이면 그나마 커버가 되는데 혼자 할땐 미치죠. 기껏 무기도 S자로 얻어놨는데!!!!!

2
Updated at 2019-02-13 22:58:33

그리고 몇년전 처음으로 보는 

 

더블 드래곤 꼼수~

1분30초부터

 

 

WR
2019-02-13 23:07:13

으하하 이거 정말 너무 ㅂㅌ 스럽군요^^;;;;

 

이런걸 발견하는 사람들도 정말 대단합니다.

1
2019-02-13 23:08:46

작년에 마메게임으로 

저 무한 뽀나스 해 봤습니다(저 점수까지 1시간 걸렸습니다;;)

결론은...

진짜 됩니다!! 

WR
2019-02-13 23:10:59

헐...직접 해보셨군요!!

 

아무래도 공장장님은 정말 뉴타입이신것 같아요.(^^)b

1
2019-02-13 23:12:43

궁금하잖아요~

키보드로 2인 플레이어 가동~

치트키로 에너지 무한으로 하고 

저 장면이랑  똑같이 해 보니 되더군요~

WR
2019-02-13 23:14:27

오오 역시 디테일을 살린 실험이었군요!!

 

저도 지금 올만에 에뮬 돌려볼겸 하고 hdd 찾아봐야겠네요. 따라해봐야지~

1
2019-02-13 22:47:38

다른건 다 아는건데 라스턴 사가는 첨보네요 

WR
2019-02-13 22:50:35

이 게임을 모르신다니 다행히 동전 낭비는 안하셨겠네요.

 

그야말로 동전먹는 하마(?)였던 미친 난이도의 게임이었습니다.

2019-02-13 23:40:30

오락실에서 실제로 해본건 스파1하고 원더랜드뿐 ㅎㅎ

1
2019-02-13 22:55:41

 아, 이렇게 오늘도 제가 모르는 고전게임을 배워갑니다^^.

 

라스탄 사가는 유명하긴 한데... MSX2판이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 접할 기회가 없었어요..

WR
2019-02-13 22:58:13

라스턴 사가2는 으으음.. 그냥 첫인상부터가 웬지 흑마술의 삘이 나서 엄두가 안나더군요.

 

나중에 나온 워리어 블레이드(3탄)는 확실히 전작보다 많이 나아져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1
2019-02-13 22:59:37

3편이 대작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인연이 안 닿아서...

준타타의 사운드 트랙만 여러차례 들은 기억이 납니다.

WR
2019-02-13 23:05:35

라스턴 사가 3편은 화면이 21:9 정도 되는 와이드라서 당시 오락실에서도 보기 힘들긴 했어요.

 

꼬붕(?)인 동료가 생기면서 한결 플레이하기 편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1
2019-02-13 23:01:35

 84년 이후 게임은 잘 모르겠지만

위의 게임은 MAME에 다 있는것 인가요?

WR
2019-02-13 23:03:00

일일이 확인은 못했지만 위의 게임들은 우주명작급이라 90% 이상 있을것 같습니다.

2019-02-13 23:08:46

라스탄은 잘 모르겠는데 다른 건 대부분 있습니다. 

2019-02-14 07:11:42

라스탄도 있습니다~

1
2019-02-13 23:14:22

오 추억의 게임들이 많군요 원더보이2는 저도 유일하게 

원코인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이었네요 ㅎㅎ 

WR
2019-02-13 23:16:10

원더보이2 인기 많았을때는 한번 앉아보기 힘들었죠. 워낙에 하는 사람들이 플레이 타임이 길어서요.

 

그래서 옆에서 구경하다가 얼떨결에 스테이지 다 외우고 꼼수까지 모조리 전수받는일이 흔했습니다.^^;;

1
2019-02-13 23:18:16

한창 오락실 다닐때의 게임들이군요...
유일하게 원코인으로 엔딩을 본 게임이 더블드래곤이었네요..
시노비는 나중에 비슷한 게임으로...개한마리 데리고 다니는 게임으로 나왔는데 제목은 모르겠네요..ㅎ
이때쯤 한창했던게..2인용 무술하는 게임이었는데 중간에 어울리지않게 고릴라가 나오는..이것도 제목은 모르겠네요
그리고 짚차타고 다니면서 포로들 구하는....자칼이었던가?
암튼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WR
1
2019-02-13 23:26:48

울동네 오락실은 더블드래곤 마지막 스테이지 난이도가 헬이어서 원코인은 꿈도 못꾸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게임은 시노비의 후속작인 쉐도우 댄서입니다. 엄청 재미있게 했었죠^^;;

 

그리고 고릴라가 나오는 게임은... 혹시 이건가요?

 

쟈칼은 저번 편인 1986년 게임 모음에 소개했습니다.

 

1
2019-02-13 23:33:00

아...맞네요..이게임..^^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같은동네 친구랑 무지하게 했었는데 엔딩은 못봤었네요..
동영상보니 다시 해보고싶네요...
고맙습니다..추억소환 제대로 했네요..^^

WR
2019-02-13 23:35:57

별말씀을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Updated at 2019-02-13 23:33:20

이 게임은 오락실마다 소리 레벨이 달라서

어느 오락실은 BGM은 적당한데....

기압 소리와 고릴라 소리는 귀가 아플 정도로 쪄렁~쪄렁햇어요... 

WR
2019-02-13 23:36:39

ㅎㅎㅎ 오락실에서 딴거 하다가도 소리 들리면 중화영웅 시작한거 다 알았죠.

2019-02-13 23:44:07

앜ㅋㅋㅋ 이거 유치원때 오락실에서 뭣도모르고 했던게임 ㅋㅋ

1
2019-02-13 23:30:50

 다 아는 사.. 게임들이구먼요! 

 

더블드래곤은 오락실에서 진짜 우연히 아보보에게 던져졌다가 저 위에 올라가본 적 있습니다.

근데 저 위에 올라갔다가 보스 밑으로 못떨어트리고 다시 밑으로 떨어지면, 보스가 밑으로 안내려오기 때문에 클리어가 안되죠... (50원 날리고 피눈물 쏟은..... 생각해보면 어차피 저기까지 갔으면 비용 감가상각 상 별 차이도 없는건데..)

 

라스턴 사가는 XT로 했었는데... 그때도 극악한 난이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마메로 해봐도 첫판을 제대로 못넘기겠더만요....흑흑

WR
2019-02-13 23:34:22

더블 드래곤에서 중간보스급들 구멍에 빠트려 죽이기 하다가 타이밍 잘못 맞춰서 같이 빠진적도 꽤 됩니다. 그때 동네 오락실이 생명이 두개였는데, 나중에 다른 오락실 가니까 세개여서 얼마나 배신감에 치를 떨었는지...

 

아케이드 게임을 XT로 즐겼던 친구들을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스틱으로도 안되는 게임을 키보드로 클리어하다니 진정한 뉴타입이죠.

1
Updated at 2019-02-13 23:39:44

...제가 충격과 공포의 경험담 하나 알려드릴까요?

 

국딩인 제가 더블드래곤 2를 오락실에서 발견하고 돈을 넣었어요.

 

생명이 '0' ... 뭐 이건 그렇다 칩시다

에너지 바가 '2칸(절반)'에서 시작...................

 

스테이지 2도 못가고 죽었죠.............................

(한대 맞았더니 에너지 바가 1칸으로 줄었던 걸로 기억..............)

 

마메로 세팅 찾아봐도 생명 0은 있어도 에너지 바가 절반에서 시작하는 옵션은 없던데, 그 오락실 주인장 어떻게 저런 세팅을 해놨는지, 얼마나 분했으면 그 기억이 40줄에 접어드는 지금까지도 사라지질 않네요...

WR
2019-02-13 23:40:04

헐.. 명동 한복판에 오락실이 있었을리도 없고.. 장사 더럽게 하는 쥔장들 있었죠.

 

해외루리님 증언을 들으니 그래도 울동네 쥔장은 중간은 갔구나 하는 생각이네요.^^;;;

2019-02-14 00:39:22

저는 국딩때 

더블드래곤1 

생명 0 

에너지 3칸으로 시작했어요...

 

나중에 나온

파이널 파이트도 생명 0으로 시작 

 

어린마음에 상처를~~

 

2019-02-14 07:15:23

헉 더블드래곤 1도 에너지 줄여서 시작이 가능했군요... 사탄은 이미 그때부터 실직상태...
그래도 그건 어찌어찌 하면 2스테이지부턴 풀피가 가능할 것 같은데... 풀피로 회복되던가요?(더블2는 에너지 회복이 최대 2칸이라 1칸남고 스테이지 클리어하면 3칸회복이죠;;)

2019-02-14 07:30:04

일본 전문 아케이드가 업장주의 전략에 의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면 한국의 아케이드는 ...그 뭐랄까 회전율을 높이고 규모를 늘리는 60~80년대의 전형적인 공장이었죠.

 

난이도는 최고로 낮추고 대전게임이면 아군 HP는 60% 적은 140%으로 맞춰놓고...

시간은 30초....

 

그래서 유독 한국에서 진 싸울아비 투혼의 평가가 낮았던 걸로 기대합니다.

게임자체가 전작에 비해 덜 한방승부이고 공방의 묘미가 살아난 게임인데 그걸 30초로 만들어놨으니...

 

1
2019-02-13 23:33:12

간간히 대전모드가 있긴 하나 이때까지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죠. 슬슬 의자가 날라다니는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군요. 

WR
2019-02-13 23:35:17

그렇죠. 의자도 날아다니고, 조용히 전원 내리고 끌고나가고...

 

정말 다이나믹한 오락실 라이프였습니다.

2019-02-13 23:39:02

스파 2때 달심으로 하다 쳐맞아봤습니다...

Updated at 2019-02-14 07:31:52

게임하다가 딱히 얍삽이를 쓴것도 아닌데 뒤통수에 충격이 작렬하더군요. 

그런데 문젠 그 오락실에 저랑 친한 친구들이 무려 7명... 것도 제 주위에...

 

그 녀석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맞았습....

1
2019-02-13 23:54:57

 좁은 기계에 의자 붙이고 2연용 게임하면서 니탓하는 재미가 있던 시절이었죠. 횡스크롤 액션류를 매우 못하는 편이라 혼자하는 게임들은 오락실에서 거의 해본적이 없네요. 정 할거 없을때 50원 넣어주는 정도였죠.

 그나저나 시노비 보니 썩을 히루코였나 하는 부적쟁이가 생각나네....

WR
2019-02-13 23:57:45

저도 플2시절 시노비 리메이크 하면서 얼마나 죽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자꾸 죽다보니 움직임은 빨라지는데 적들을 잡아야 보스전이 가능하니까 미치겠더군요.

 

끝판왕은... 패드 안부숴먹은게 다행이었네요. 

1
2019-02-14 07:32:38

대단하십니다. 전 시노비 리메이크는 3스테이지 넘지를 못해서...

WR
2019-02-14 10:56:46

대략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몸이 스스로 반응하는 상태가 되면 돌파가능합니다.

1
2019-02-14 00:06:22

하...맨날 오락실가서 침만 꿀꺽 삼키던...........
어린 마음에......

WR
2019-02-14 00:08:24

회원분들 대부분이 그런 경험 많으실겁니다. 저도 그랬고 말이죠.

 

지금은 아마 동전 찾으려면 저금통을 뒤져야 할지도요.

1
2019-02-14 00:27:58

요즘 동물의 샵님 글 보고 행복한 이유 

나는 아직 젊다 ㅎㅎㅎ

WR
2019-02-14 10:53:44

...어차피 같이 늙어가는 처지 아님미까?

1
Updated at 2019-02-14 10:00:24

더블드래곤...  보스급들 머리 끄댕이 해보신분들 손... B.A 제외 ㅋㅋ

WR
2019-02-14 10:54:14

오옷, 두번째판 초록조끼한테는 해본것 같아요!

1
2019-02-14 10:00:42

아...원더보이..동전먹기위해 얼마나 조이스틱을 흔들어댔던가 ㅋㅋㅋㅋ

100원에 끝판왕가는 유일한 게임이였습니다 ㅋㅋㅋ

WR
2019-02-14 10:55:12

게임은 뒷전이고 골드 많이 나와라가 주 목적이었죠. ㅋㅋㅋ

 

63원과 67원의 차이가 하늘과 땅이었던 기억입니다.

1
2019-02-14 10: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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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드래곤(블랙 타이거)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주인공의 멋진 몸과 갑옷, 휘두르는 철퇴와 날아가는 단검이 정말 멋졌죠.

WR
2019-02-14 10:56:09

철퇴 업그레이드 비용이 막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던 기억입니다.

 

그래서 나중엔 몸으로 때우고 막..

1
2019-02-14 12:44:40

 이렇게 모아놓으니 정말 레전드 게임들이 많이 나온 해였군요. 아이디어가 빛나던 그시절이 그립네요.

WR
2019-02-14 12:48:05

턱없이 부족한 하드웨어를 아이디어를 짜내고 프로그래머들을 갈아서 명작들을 만들어냈죠.

 

도트로 한점 한점 예술을 만들어낸 그들을 잊지 못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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