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시카고의 노래 몇 곡
오늘은 오랜만에 시카고의 노래들 중 가장 히트한 곡 6곡을 추려보았습니다. 아마 다들 잘 아시는 곡일텐데요. 벌써 이들이 밴드를 결성한지 50여년이 흐르고 있네요.(1967년 결성)
원래 록밴드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관악 편성을 가졌던 시카고는, 이른바 '브라스 록' 밴드로 불렸는데요. 지금 와서 그들의 명곡들을 살펴보면, 시카고의 음악을 단순히 어떤 장르에 국한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들의 다양한 시도와 결과물이 쌓였고, 이제는 슈퍼 밴드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죠.(50년이 넘게 활동중입니다. 물론 멤버는 많이 바뀌었지만요.)
시카고의 전 기타리스트인 테리 카스의 거짓말같은 죽음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총기 수집가였던 카스가 자택에서 열린 파티에서 총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리자 빈 탄창이라며 남들에게 보여주었지만, 뜻밖에 한발이 남아있었죠. 괜찮다며 보란듯이 관자놀이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고, 그 자리에서 즉사한 비극적인 사고였습니다.
(지미 헨드릭스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로 꼽기도 했던 한 천재의 요절이었습니다)
You're the Inspiration
피터 세트라의 보컬이 감미롭게 퍼지는 러브 송이며, 빌보드 싱글차트 3위까지 올라간 히트곡입니다.
Saturday in the Park
밴드의 초기 히트곡으로, 빌보드 3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시카고의 창립 멤버이자 최근까지 남은 유일한 멤버인 키보드/피아노의 로버트 램이 불렀습니다.
Will You Still Love Me
피터 세트라가 팀을 떠난 이후 발표한 히트곡이며, 바뀐 베이시스트이자 보컬인 제이슨 쉐프가 불러서 빌보드 3위까지 올라간 곡입니다.
If You Leave Me Now
많은 사람들에게 시카고의 목소리로 기억되는 피터 세트라가 작곡하고 불렀으며, 밴드에게 첫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안겨준 곡입니다.
Look Away
1981년부터 2000년까지 시카고의 보컬중 하나였던 빌 챔플린이 부른 넘버원 히트곡입니다. 빌은 이 곡 외에도 hard habit to break이라는 탑텐 히트곡으로도 유명하죠. 이 곡은 시카고의 싱글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곡이기도 합니다.
Hard to say I'm sorry
밴드와 새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의 만남이 만들어낸 명곡입니다. 피터 세트라가 부른 여러 히트곡 중에서도 아마 인지도는 이 곡이 최고일거라 확신하는데요. 당연히 빌보드 넘버원을 차지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시카고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곡입니다.
공기가 너무 나빠서 걱정인데요.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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