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스트레스를 날려줄 시원한 메탈 모음집
어제만 해도 한강 건너편이 보이지 않던 최악의 공기가, 오전부터 눈에 띄게 맑아졌습니다. '나쁨' 상태이긴 하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다닐만 한것 같은 착시현상이 생길 지경인데요. 그래서 오랜만에 때려부수는 곡들을 골라보았습니다. 가끔은 시원하게 달리는 노래들이 필요할 때가 있죠.
Avenged Sevenfold - Blinded in Chains
크래쉬의 데뷔앨범이 발매될 당시, 안흥찬의 그로울링과 정용욱의 드러밍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비록 한국에서는 마이너한 장르이지만, 누구보다도 두터운 팬들을 거느린 밴드입니다.
Disturbed - Down with the Sickness
위에 소개한 불릿 포 마이 발렌타인이 영국 메탈의 미래라면, 디스터브드는 미국 메탈의 미래로 불렸습니다. 작년에 발매한 최신 앨범이 빌보드 4위까지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네요.
Foo Fighters - The Pretender
2008년 그래미 최고의 하드 록 퍼포먼스 부문 수상곡입니다. 완벽주의자이며 뼈속까지 록커인 데이브 그롤의 혼신을 다한 보컬을 느낄수 있는 곡인데요. 이런 능력자를 세션(?)으로 쓸수 있었던 너바나는, 어찌 보면 대단한 행운을 누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Hatebreed - Destroy Everything
진한 하드코어의 향기를 입은 헤이트 브리드의 4집 수록곡입니다. 라이브에서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곡중의 하나이며, 호응이 지나치다 못해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밴드명의 유래가 되는 미스핏츠(hatebreeders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의 사운드와는 대척점에 있다 하겠습니다.
Pantera - Cowboys from Hell
설명이 필요없는 최강의 그루브 메탈 밴드 판테라의 히트곡입니다. 분노와 카타르시스를 한 곡 안에서 모두 담아낸 사운드는 수많은 메탈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죠. 다임백 대럴과 비니 폴 형제의 죽음으로 이제 다시는 이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볼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Rammstein - Du Hast
멤버 전원이 6-1 이상의 장신인(게르만의 위엄?)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 람슈타인의 히트곡입니다. 영화팬들에게는 매트릭스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데요. 또 영화 트리플 엑스에서는 이들의 공연 장면이 삽입되었었죠. 특히 불쑈(?)로 유명한 이들의 공연을 위해서 보컬 틸 린데만은 화기취급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는군요.
RATM - Killing in the Name
잭 데 라 로차의 분노섞인 래핑과 탐 모렐로의 환상적인 기타 리프로 유명한 메탈계 저항의 아이콘, RATM을 대표하는 곡입니다. 간단한 단어들로 만들어졌지만 그만큼 효과적으로 쓰인 가사가 듣는 이에게 큰 울림을 주는데요. 이 곡이 나온지 17년만에, 영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흔치않은 기록을 작성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2009년 크리스마스 차트 1위 사건"을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Slipknot - People=Shit
슬립낫의 정규2집에 수록된 히트곡입니다. 분노를 여과없이 내뱉는 가사가 일품인데요. 보컬 코리 테일러의 영입 배경이 아이오와에서 날리던 두 밴드의 대결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메탈 팬들에게도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한공연도 다녀갔으며, 올해 드디어 새 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무척 빡센 사운드를 예고하고 있다니 구미가 당기는군요.
그렇게 헤비하지는 않지만 나름 빡센 밴드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록은 죽었다는 말들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뚫고 나오는 밴드들이 아직도 여기저기서 태동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올드팬에 가깝기에 최신의 트렌드는 알지 못합니다만, 시원하게 같이 듣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시간에는 건즈 앤 로지스 2부로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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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x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