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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추억의 올드팝 명곡 모음 VO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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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07 22:43:59

 

 

 오랜만에  추억의 올드팝 명곡 모음으로 인사드립니다. 미세먼지가 물러간 봄날을 다들 만끽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제발 이런 날씨가 좀더 이어지길 바라며 선곡했습니다. 즐겁게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Simon & Garfunkel - April Come She Will

 에이프릴은 봄이란 뜻인 동시에 여자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런 중의적인 맛을 잘 살린 가사가 아트 가펑클의 따뜻한 목소리에 실려서 듣는이의 마음을 잔잔하게 만드는데요. 오늘은 50만명이 운집했다는 센트럴 파크 공연 버전을 가져왔습니다.

 

 

Kim Carnes - Bette Davis Eyes

 원래 이 곡은 1974년에 싱어송라이터 재키 드셰넌이 작곡하고 부른 노래를 1981년에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킴 칸즈가 불러서 빌보드 넘버원을 차지했는데요. 당시 이 곡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자, 이 곡의 주인공인 배우 베티 데이비스가 작곡자 드셰넌과 킴 칸즈에게 직접 감사 편지를 보냈었다네요.

 

 

Lou christie - Beyond the Blue Horizon

 푸른 지평선 너머로 희망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가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영상에서 볼수 있듯이 <레인 맨>의 삽입곡으로 유명한데요.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삽입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Cyndi lauper - Good Enough 

 80년대 최고의  소년 모험영화인 <구니스>의 삽입곡입니다. 신디 로퍼가 작곡하고 불러서 빌보드 탑텐에 올랐으며, 영화의 인기와 함께 아직도 가끔씩 들려오는 곡인데요. 원곡자인 그녀가 굿 이넢이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워너에서는 마케팅 목적으로 영화 제목이 포함되게끔 압력을 가했다는군요. 열받은 그녀는 이 곡을 2003년 신디 로퍼 에센셜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어느 앨범에도 수록하지 않았습니다.

 

 

Tom Jones - Sex Bomb

 웨일즈의 전설적인 가수 톰 존스의 히트곡입니다. 며칠전에 배철수씨가 출연한 대화의 희열을 보다가, 1940년생인 그가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노래하는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꼭 이번 리스트에는 존스의 곡을 넣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은 공연 실황이 유튜브에 있으니 찾아보셔도 좋을것 같네요.

 

 

Rick Springfield - Jessie's Girl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릭 스프링필드의 빌보드 넘버원 히트곡입니다. '친구의 친구가 맘에 든' 일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있는 모양인데요. 릭 스프링필드가 겪은 실제 경험에서 단지 등장인물의 이름만 살짝 바꾸었다는군요.

 

 

John Denver & Placido Domingo - Perhaps Love

 미국의 컨트리 가수 존 덴버가 쓰고 세기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부른 곡입니다. 이 곡은 덴버가 아내인 애니 미첼과의 이혼 조정중에 만들어서 주었는데요. 존 덴버의 죽음 이후에 애니가 밝히길, 사실 annie's song보다 이 곡이 더 맘에 들었었다고 하네요.

 

 

Franky Bally & the Four Seasons - My Eyes Adored You

 프랭키 밸리와 포 시즌스의 1974년 곡입니다. 빌보드 1위를 차지한 히트곡이며, 원래 프랭키 밸리의 솔로 앨범 수록곡이자 그의 첫 넘버원 히트곡이지만, 훗날 포 시즌스의 베스트 앨범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포 시즌스 시절부터 솔로곡으로 쏠쏠한 히트를 기록하던 프랭키 밸리의 대표곡 중에는, 무려 <Can't Take My Eyes Off you>도 포함됩니다. (eyes를 상당히 좋아하시는듯요) 절대 모튼 하킷이 원곡자가 아닙니다.

 

 

David FosterLinda Thompson and Peter Cetera - Voices That Care

  1991년 전세계적인 관심과 우려를 끌었던 걸프전을 기억하시나요? 걸프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쓰여진 곡입니다. 정치적인 배경을 뒤로 하고, 곡 자체로만 보면 상당히 잘 만든 곡인데요. 1991년 당시의 뮤지션, 배우, 운동선수까지 총망라한 엄청난 얼굴들이 이 곡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마이클 조던-웨인 그레츠키-마이크 타이슨이라는 한 종목을 대표할만한 선수들의 등장은 정말 신선했었습니다.

 

  

Karla Bonoff - The Water is Wide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칼라 보노프의 1979년 곡입니다. 원래 영국 민요에 가사를 따로 붙였는데요. 90년대 인기 드라마였던 <두려움 없는 사랑(고현정 주연)>에 삽입되어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죠.  이 민요의 배경은 스코틀랜드의 귀족 부부의 이야기라는데요. 결국 비극으로 끝난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Cook Da Books - Your Eyes

 국내 팬들에게 소피 마르소의 영화 <라붐2>의 삽입곡으로 잘 알려진 곡입니다. 리버풀 출신의 밴드인 Cook Da Books가 불렀는데요. 영국보다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과 홍콩에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 곡에는 함정이 있는데요. 이 노래는 밴드의 자작곡이 아니라, 라붐2의 음악감독인 블라디미르 코스마의 작품이었다는 것입니다.

 

 

 

 밤이 되었는데도 날이 따뜻한 것을 보니 정말 봄인가 봅니다. 오늘 집근처 야산에는 벚꽃이 만개했던데요. 때맞춰 출사나온분들이 많더군요. 일년중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인데요. 여러분들도 봄의 정취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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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9-04-07 22:18:23

오~구니스 삼촌이 잼있다고 그러던데요

WR
2
2019-04-07 22:19:25

이쯤되면 삼촌이 계신지도 의심해야 할 판...

4
Updated at 2019-04-07 22:25:17

그 삼촌이 말씀하신 잼은..

구리스~겠죠

1
2019-04-07 22:26: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닷없이 빵 터졌솨.
드립 센스가

2019-04-07 22:27:14

가끔은..... 짤 없이도 드립이 가능합니다~~

1
2019-04-07 22:22:00

딱 두 곡 아네요 ㅠㅠ
음악상식이 너무나도 부족한 선플러 울 이었습니다.

WR
2019-04-07 22:25:10

그건 아직 울짱걸님이 충분히 젊으셔서 그런거에요. 지극히 정상입니다.

2
2019-04-07 22:24:24

 

 

WR
2019-04-07 22:25:53

오오.. 정말 봄에 딱 어울리는 문구네요!

1
2019-04-07 22:43:29

음악은 몰라도 라붐은 알죠

WR
1
Updated at 2019-04-07 22:47:01

마르소 누님은 지금도 뭐...


1
2019-04-07 22:46:22

007언리미티드랑 브레이브하트 때 아주 그냥

WR
2
2019-04-07 22:47:36

정점은 <지옥에 빠진 육체> 때였죠.

1
2019-04-07 23:58:50

노출신을 본 적 있는데 영화제목을 모르겠어요

WR
1
2019-04-07 23:59:53

마르소 누님이 노출한 영화가 꽤 많습니다.

1
2019-04-08 00:01:10
1
2019-04-07 23:23:13

정성글엔 추천이 따라야죠.
아는곡나와서 반갑고 제목이 생소한 곡들은 차후에 천천히 감상해 보겠습니다.

WR
2019-04-07 23:28:13

어이쿠, 들어주시고 추천까지 주시니 몸둘바를...

 

시간 나실때 천천히 들어주셔요~

1
2019-04-08 00:21:00

정성 글엔 추천이죠....cafe 에도 동일한 글 올려주시면 많은 회원들이 좋아할듯합니다..

 

WR
2019-04-08 08:17:54

까페는 제가 조금더 둘러보면서 분위기를 파악한 후에 어떻게 활동할지 결정해야할것 같습니다.

 

잠시 둘러본 바로는 분위기도 끈끈하고 좋은 정보들이 넘치더군요. 다시한번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2019-04-08 00:39:52

Sex bomb은 우리말로는 어떻게 되는지 지금도 궁금하네요^^

WR
2019-04-08 08:19:26

굳이 의역하자면 쭉빵걸(?)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육체파 미녀의 뜻이라고요.

1
2019-04-08 00:45:16

April come she will 은 가사가 참 좋아요. 한 편의 시가 따로 없습니다. 

WR
2019-04-08 08:21:53

노래가 짧지만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어보면, 인생에서 좋았던 시절을 계절(달의 이름)에 비유한 아름다운 노랫말이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좋을 때를 봄날이라고 하듯, 사람 사는 곳 정서는 비슷한것 같습니다.

1
2019-04-08 08:15:59
추천 스크랩 합니다
WR
2019-04-08 08:22:24

어익후 들어주시고 추천까지 해주시다니...

 

항상 들어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1
2019-04-08 10:47:32

 추억이 새록새록....'어린 시절'에 즐겨 들었던 음악들이네요. '싸리문과 가방끈'(이라고 우스개로 불렀었죠)의 음악 중에서도 'Scarborough Fair'와 더불어 좋아했었던 노래네요. 릭 스프링필드는 'Don't talk to strangers'를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Voice that care'는 앤 윌슨의 'Heart'가 불렀던 데이빗 포스터의 'You're the Voice'도 가사가 비슷한 맥락에서 떠오르네요.

WR
2019-04-08 11:47:35

싸리문과 가방끈...(초중딩때 대학생 형들에게 들어본 개그같습니다)

 

항상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2019-04-08 10:48:13

Arpil, come she will 에서 She 는 뻐꾸기를 지칭합니다.

원래 구전 민요인 곡을 Paul Simon 이 새롭게 편곡한 것이죠.

물론 사랑하는 연인을 뻐꾸기에 비유한 중의적인 뜻도 있습니다. 

여자이름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WR
2019-04-08 11:49:05

친절한 해설을 들으니 이해가 됩니다. 전 그냥 에이프릴은 봄도 되고 여자 이름도 되고 혹은 인생의 따뜻했던 때도 되는 중의적 의미로 받아들였는데요. 알고보니 뻐꾸기라는 의미였군요.

1
2019-04-14 07:43:35

추억의 팝송 좋네요.

특히 미스터 타이거 톰 존스의 우렁찬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70년대 흔히 고고라고 불렸던 리듬의 sex bomb 신나서 좋아합니다.
영상으로는 처음봤네요.

자주 듣는곡은 without love 인데, 톰 존스의 목소리는 들을때마다 김도향씨와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잘 봤습니다.

WR
2019-04-14 13:39:09

잘 읽으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톰 존스는 백발을 휘날리면서 노래를 해도 무지하게 멋지시더군요. 게다가 엄청난 성량은 아직 전~혀 바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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