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7080 가요 모음집 vol.2: 미녀가수 특집
오늘은 그 시절 남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미녀 가수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단순히 미모뿐만 아니라 가창력도 겸비한 가수들이 많았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보니 그리운 마음이 더하는군요.
주연 - 갈망
80년대 스타 가수들의 산실이었던 지구레코드에서 1987년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시원시원한 미모로 지상파 방송에 종종 출연했지만, 이 곡 외에는 영상도, 근황도 찾을수가 없어서 안타깝네요.
(당시의 앨범 재킷)
김완선 - 나홀로 뜰앞에서
대한민국의 마돈나라 불리웠던 유일한 대형 가수, 김완선의 히트곡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했는데요. 김완선 수준으로 춤을 추면서 노래까지 하는 가수는 당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독보적인 가수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지연 - 난 사랑을 아직 몰라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나 남여 가리지 않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다, 갑자기 미국으로 사랑의 도피를 해버린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이력을 가졌는데요. 그녀의 본명은 이진영이라고 합니다. 귀국하여 낸 앨범은 실패했고, 미국으로 돌아가 요리 공부로 성공한 모양인지, 미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는군요. 최근에 티비에 출연한 모습을 보니, 클래스는 변함없었습니다.
장덕 - 님 떠난 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대형 여성 싱어송라이터이자 아이돌의 지위를 함께 누렸던 재능넘치는 가수였습니다. 다만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에 가정적인 뒷받침이 중요했을텐데요. 안타깝게도 가정생활이나 결혼생활 모두 그리 그녀를 감싸주지 못했던 것이 큰 아쉬움이 되었네요. 언제나 20대의 활짝 핀 얼굴로 기억될 가수로 남았습니다.
김혜림 - DDD
어머니에 이어 딸도 가수의 길을 걸은 케이스인데요. 80년대 말 큰 인기를 끌었던 젊음의 행진에서, 이규석과 아래 소개할 안혜지와 함께 통크나이로 화려하게 데뷔했고, 솔로가수로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금은 트로트로 전향했다는데요. 꾸준한 활동 기대합니다.
장혜리 - 묻혀버린 이야기
지금 보아도 전혀 바래지 않는 화려한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입니다. 영상을 보면 군부대를 무대로 하고 있는데요. 장혜리씨를 바로 근처에서 보았던 병사들은 평생의 기억으로 남았을것 같습니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과 잘 맞지 않는 성격이어서 은퇴가 빨랐는데요.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군요.
양수경 - 바라볼 수 없는 그대
화려한 미모와 출중한 가창력으로 화제를 끌며 등장했던 양수경의 데뷔곡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원래 이 곡은 가수 박강성이 자신의 데뷔곡으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양수경의 읍소로 선뜻 곡을 내주었다고 하는군요. 진심이 통했을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녀의 미모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리라곤 생각할수 없습니다.
안혜지 - 벌써 이 밤이 다 지나고
1971년생인 안혜지는 불과 만 18세였던 1989년에 이 곡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후속곡이 그리 주목받지 못했고, 어머니의 암투병을 간호하기 위해 연예계 생활을 일찍 접어야 했는데요. 최근에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여전한 미모를 자랑했습니다.
원준희 - 사랑은 유리같은 것
가수 데뷔 당시에 원준희의 미모를 보고 넋을 잃은 10대 소년들이 많았습니다.(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알고보니 그녀는 이미 배우로 1985년에 데뷔한 연기자 출신이었더군요. 이 곡은 비슷한 시기에 "세월이 가면"으로 인기를 끌었던 최호섭의 형제인 최명섭과 최귀섭의 곡입니다.
조갑경 - 시계
미녀가수 특집에서 원조 미녀가수가 빠질수는 없겠죠? 30년전 파릇파릇했던 세 아이 어머니 조갑경씨의 히트곡입니다. 데뷔는 대학가요제로 했으며,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은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사랑하기에'의 이정석과의 듀엣곡, 사랑의 대화를 부르면서부터였습니다. 지금은 일종의 밈으로 미녀가수라고 하는것 같지만, 결혼하기 전에는 고정팬들도 꽤 있었던걸로 기억되네요.
완연한 봄에다가 연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야외 활동을 즐겨보시는것도 좋겠네요. 불금 BGM으로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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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22:37:51
주연 은 87년 당시에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김완선. 이지연 이 너무 파워가 쎘었죠. ㅎ 1
2019-04-20 00:30:36
주연 빼고 조연은 다 알고 있습니다 나도 늙어서... 1
2019-04-20 09:01:07
양수경님은 1986년 kbs오디션 아, 형님들의 깊은 내공을 따라가기는 너무 벅찹니다. 저 같은 어린이에게 미녀가수라면 이 분이......
https://www.youtube.com/watch?v=5v-JKNxba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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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을 아직 몰라는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이 불렀던게 아직도 지금은 폐관한지 한참 지난 진해 해양극장에서 첫사랑과 같이 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