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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추억소환] 가정용 콤퓨타, 기억하시나요?(2): Appl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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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0 11:05:01

 

 

 오늘은 오래 기다리셨던 가정용 콤퓨타 시리즈, 애플 II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애플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의 생생한 증언과 경험담 기다립니다.

 

 

Apple II 시스템 

1편으로 MSX를 먼저 선보였는데요. MSX와는 대척점에 있었던 PC로 애플II 호환기종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1983년에서야 규격이 완성되고 비로소 보급이 시작된 MSX와는 달리 이미 1977년에 발매되었으니, MSX가 발매되던 시점에서 전세계적으로는 애플의 보급률이 비교도 안될만큼 높았죠.

 

(추억의 애플II 시스템) 

 

다만 70년대에 개발된 PC라서 최신 기종이었던 MSX보다는 사양이나 성능이 뒤쳐지는것은 어쩔수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애플 유저였던 친구들은 MSX의 화려한 컬러와 사운드를 부러워했습니다, 반면에 MSX유저들은 애플의 방대한 소프트웨어와, 대부분의 MSX 유저에겐 그림의 떡이었던 디스크 드라이브를 부러워했었죠. 롬팩은 가격이 너무 비쌌고 테이프는 로딩이 오래 걸린 반면에, 애플의 디스크 드라이브는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빠른 로딩으로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집에 MSX가 있음에도 애플이 있던 친구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았습니다. 오늘 올리는 이 글도 당시의 추억을 밑거름으로 삼은 것이고요.

 

 애플 컴퓨터는 70년대에 설계되었음에도 뛰어난 확장성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애플II의 메인보드)

 

 이는 뼈속부터 공돌이(?)였던  천재 스티브 워즈니악의 혜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워즈니악의 설계에 대해 경영의 귀재(?) 스티브 잡스는 확장슬롯을 줄이자고 종용했지만, 워즈니악이 뚝심으로 밀어붙였는데요. 결국은 애플 컴퓨터의 성공을 이끌어낸 신의 한수가 되었습니다.

 

 (보드 오른쪽에 쭉 늘어선 8개의 확장슬롯이 든든해보이네요)

 

그래서 애플의 기본형 컴퓨터는 매우 단촐한 구성이었지만, 돈과 시간이 있다면 확장 카드를 통해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머킹보드나 마우스등을 추가하는것이 가능했죠.

 

 

주변기기들 

애플의 주변기기들은 MSX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특히 조이스틱은 애플의 느긋한(?) 속도에 맞추어 여유로운 플레이를 하기에 잘 어울렸습니다.

 

 (애플용 조이스틱입니다. 제 친구가 쓰던것은 맨 왼쪽에 있네요)

 

주로 왼손이나 오른손으로 조이스틱 본체를 감싸쥐고, 나머지 손으로 스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했는데요. 그래도 이런 조이스틱으로 올림픽이나 카라데카같은 액션게임까지 모두 소화했습니다.

 

 (EPYX의 하계올림픽 게임입니다. 여러 종목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구현되어있었죠)

 

 (장대높이뛰기 플레이화면)

 

자료사진에는 컬러로 나오는데요. 애플의 내장 그래픽은 최대 6색(...)에 지나지 않았고 그나마 해상도도 떨어졌기에 보통은 녹색 모니터를 이용했습니다. 그래도 그 화면속에 세상이 펼쳐졌었죠.

 

 (인기 대전액션(?)게임, 카라데카입니다. 저 뿔달린 캐릭터의 무시무시함은 당해본 사람들만 압니다)

 

 

(애플용 마우스의 변천사입니다)

 

애플의 마우스는 지금처럼 PS/2포트나 USB포트가 없던 시절이기에 메인보드의 확장슬롯에 직접 꽂아서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상당히 크고 아름다웠죠.

 

 

 (애플용 머킹보드입니다)

 

애플의 사운드는 내장 스피커의 비프음으로 내는것이 고작이었는데요. 이 머킹보드를 장착하면 무려 6화음의 오케스트라가 펼쳐졌고, 두개의 보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12화음까지 출력이 가능했습니다.(물론 외부 스피커가 필요했음) 대표적으로 울티마V는 두개의 보드와 8화음을 지원해서, 애플이라고는 믿기 힘든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죠.

 

 

그리고 애플을 소개하면서 언급하지 않을수 없는 소프트웨어가 있는데요. 바로 서브로직에서 만든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입니다. 하늘을 날고싶은 인간의 욕망을 가정용 컴퓨터에 구현한 게임이었죠. 보잘것 없는 그래픽에 단조로운 사운드였지만, 한번 빠지면 걷잡을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했는데요. 주말이면 FS를 하느라 방구석에 처박히는 남편들땜에, 마나님들의 불만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고 합니다.

 

 (1983년에 애플용으로 발매한 FS2)

 

 (게임 화면)

 

 재미있는 사실은, 이 게임에 푹 빠져있던 빌 게이츠가 강력하게 인수를 추진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나중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걸 보면, 사실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FS의 판권을 인수했으며, 그 뒤로도 시리즈가 쭉 이어져서 2006년의 FSX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MS에서 다른 개발사를 물색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새로운 버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애플IIe

우리나라에 주로 보급된 기종은 애플II+ 호환기종이었는데요. 80년대 중후반에 비로소 애플IIe가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됩니다. 

 

 (애플IIe의 광고입니다. 무려 128kb나 되는 메모리 용량을 자랑하기에 이름도 MR128이군요.)

 

80년대 후반에 교육용 컴퓨터로 16비트 IBM 호환기종이 채택되면서, 애플의 전성기도 끝나고 말았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금성 마이티, 삼성 알라딘, 삼보 트라이젬등 16비트 컴퓨터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저도 삼보에서 나온 AT로 컴퓨터를 바꾸고 잠시 PC게임과는 떨어져 지내게 되었네요.(물론 콘솔은 있었습니다)

 

 

 애플II용 추억의 게임들

이대로 글을 맺기엔 아쉬워서, 제가 플레이해보았던 추억의 게임들을 몇개 올립니다. (이미 섬머 게임즈와 카라데카를 소개했으므로, 8개만 추려서 올립니다) 

https://archive.org/details/apple_ii_library_4am 

 여기는 애플2 게임들을 즐길수 있는 아카이브인데요.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번 들어보시기 권합니다. 물론 토요일이 순식간에 지나갈수 있다는 건 제 책임이 아닙니다.

 

블랙 매직

 

캡틴 굿나잇

 

F-15 스트라이크 이글

 

페르시아의 왕자

 

레스큐 레이더스

 

울티마 시리즈 

 

윈터 게임즈

 


 

제가 가져본적이 없었던 기종이라 글 곳곳에 오류가 있을수 있지만, 널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보다 정확한 해설은 애플2 유저였던 회원님들께 바톤을 넘기기로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기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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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4-20 11:06:13

게임은 몇개 알겠지만 애플컴은 모르겠어요

WR
1
2019-04-20 11:07:57

애플2가 제 나이랑 비슷하니 모르시는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래도 페르시아의 왕자나 울티마등은 워낙 유명해서 들어보신적이 있을거에요.

1
2019-04-20 11:09:25

직접 플레이도 해봤죠 어제 동생이 두고 산 게임기 찾았어요 패미컴 복원판인듯한데

WR
1
2019-04-20 11:11:58

오오! 패미컴!! 1991년 이후 엄마친구 아들에게 줘버린 아까운 콘솔입니다. 고등학교 가면 게임은 쳐다보지도 말라시면서..

 

무려 일본에서 사온 닌자용검전3랑 파판3도 있었는데 말이죠.

1
2019-04-20 11:31:15

제가 플스2 회수했듯이 뺏으세요!!! 소장품 게시판에 올렸는데 플스 클래식처럼 그런 것 같아요. 게임팩이 있어서 플스클래식보다 좋은듯?

WR
1
2019-04-20 11:34:59

28년전 콘솔이 남아있을리가요... 

 

하긴 이제 게임은 손이 안따라줘서 잘 못합니다. 해봤자 NBA2K 같은 스포츠 게임만 한경기씩 하고 열받아서 끕니다.

1
2019-04-20 11:50:08

저도 몸이 받쳐주는한 할수 있는건 다 해보려구요

WR
1
2019-04-20 11:54:07

30대 초반이면 주말에 집에 계시면 안됩니다. 무조건 아는 처자들한테 연락 돌리셔서 만나세요!

 

저는 IBM(이미 버린 몸)이라서.. 8ㅅ8;;;

1
2019-04-20 12:05:39

돌아다니는 재미와 지르는 재미를 알아서 이 취미 이해해주는 여자 아니면 안만나요 네버! 좀 진지하게 말씀드리자면 마지막으로 사귄 여자에게 거의 맞춰줬는데 블루레이 사는거도 이해를 안해줘서...저 혼자 맞춰주는건 한계가 있더군요.

WR
1
2019-04-20 12:08:09

저런... 맞춰주는 선을 긋기 위해서 밀당을 잘 하는게 관건이죠.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시행착오를 겪으셨으니 이제 더 잘할수 있을겁니다.

2019-04-20 12:28:52
어딘가에 인연이 있을거에요. 저는...혼자가 너무 편하군요 데헷
1
2019-04-20 12:09:35

30대로 접어드니 확실히 20대 때랑은 틀린게...좀 만나다 코드가 안 맞다. 여자가 그닥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싶으면 저도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끝내버리게 됩니다.

WR
1
2019-04-20 12:13:01

자신을 가꾸고 기다리면 분명히 기회는 찾아옵니다. 그때 꽉 잡으시길!(저는 기회가 왔을때 머뭇대다가 이모냥 이꼴입니다..)

1
Updated at 2019-04-20 11:10:52

6502와 Z80의 대결! 추억 돋네요

WR
2019-04-20 11:12:57

지금 기준에서야 도토리 키재기지만, 자일로그 z80의 범용성은 정말 대단했죠.

1
2019-04-20 11:16:05

두 cpu의 기능을 보고 어떻게 6502같은 허접?하게 보이는 물건이 이리도 인기를 끄는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만 세월이 지나면서 성능(스펙)만 좋다고 결과가 최선이 되는건 아니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잘 뽑아먹느냐 더군요

WR
2019-04-20 11:18:42

애플2 전성기의 ㅎㄷㄷ한 소프트웨어 라인업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나중에 AT로 컴퓨터를 갈아탔지만, 정작 할만한 게임도 별로 없더군요. 나중에 486 세대가 되어서야 IBM 호환기종들이 진정한 가정용 게임머신으로 변신한것 같습니다.

1
2019-04-20 11:24:23

그랬죠 그나마 허큘리스카드 조합으로 그래픽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슬픈 전설이~

WR
2019-04-20 11:28:44

흐 허큘리스는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IBM 호환기종의 기본 글카였죠.

1
2019-04-20 11:12:05

 페르시아의왕자는 왕자는..흑백모니터로 해야...잼나다던데

WR
2019-04-20 11:13:34

저도 컬러는 사진 찾다가 처음 봤습니다.

 

어렸을땐 무조건 단색 그린모니터였죠.

2019-04-20 13:00:12

세운상가에서 그린 외에 변종으로 오렌지 도 팔았었어요.

앗 연식 커밍아웃

1
2019-04-20 11:13:24

좀 살던 친구네집에 삼촌이 쓰다가 IBM으로 갈아타면서 넘겨준

애플2가 있다보니 놀러가서 종종 해봤습니다.

그무렵엔 그래도 구식 컴이었는데...이상하게 IBM보다 좋아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컴 잡지에서 읽었던 잡스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더 그랬나봅니다.

WR
2019-04-20 11:16:29

저도 아카이브를 뒤져보다가 안 사실인데요. msx에 있는 게임 대부분이 애플2용으로 나와있더군요. 심지어 오락실용 게임까지도요. 게다가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카멘 샌디에고나 매니악 맨션같은 게임은 영어공부하기도 좋았던 기억입니다.

 

물론 애플2를 교육용으로 쓰는 집은 없었죠. 좀더 진득하니 즐길수 있는 게임들이 엄청 많아서, 사실은 제 취향에 더 가까운 pc였습니다. 

 

1
2019-04-20 11:17:29

청계천에 가면 애플2 복제품이 많았어요. 부품도 많고 주변기기나 호환 카드들도 많았고..

덕분에 학교 끝나고 청계천 돌아다니며 구경하던 추억도 있네요~ ^^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있기전에 카세트에서 게임 로딩해서 게임도 하고.. 당시 로드런러 재미있었어요~^^

WR
2019-04-20 11:20:29

세운상가에 오락실 기계랑 8비트 컴퓨터들 복제품 취급하는 점포가 대 호황이었죠. 거기서 중고 물품도 구경하고 게임 복사하러 가기도 했었는데 그게 벌써 30년이 넘었네요.

 

로드런너는 애플 사용자라면 모두 가지고 있었던 국민게임으로 기억합니다.

1
2019-04-20 11:27:07

미국 발매후 2주후면 세운상가에 물건 발매된다고 했었지요 메인보드째 뱅기 태워 도착하면 기판 앞뒤 돌려보며 바로 회로도 그려내고 그렇게 세운상가의 기술력이 쌓여갔다지요

WR
1
2019-04-20 11:29:31

그래서 당시엔 세운상가에 맡기면 탱크도 만들어낼거라는 루머도..

1
2019-04-20 11:52:15

인공위성도 쏘아올릴거라 기대했었죠

2019-04-20 12:33:25

인공위성은 용산이였죠 ㅋㅋㅋ

2019-04-20 12:35:59

시기적으로 그랬겠네요

2019-04-20 13:01:09

당시 제가 들은 버전은 잠수함

1
2019-04-20 11:18:04

국딩때 플로피 디스크 들고 학원이나 컴터 가게에서 게임 카피하러 다닌 기억나네요
손톱깍이로 옆에 자르면 양면도 되고 맞나?

WR
Updated at 2019-04-20 11:49:36

그때 애플용 디스크 드라이브가 헤드가 한쪽밖에 없어서 디스켓을 뒤집어가며 넣어야 양면을 읽을수 있었죠. 그래서 구멍 뚫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16비트 IBM 호환기종들은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신기했어요.

1
2019-04-20 11:18:08

어릴때 집에 애플2+ 있었습니다. ㅎㅎ

WR
2019-04-20 11:22:42

역시 유저분 출동하시는군요! 저는 MSX가 있었지만 애플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했습니다.

1
2019-04-20 11:23:14

중앙한글이라는 불세출의 워드프로세서가 있었죠.
제 키보드 속도가 화면보다 훨씬 빨랐던 기억이납니다.

WR
Updated at 2019-04-20 11:26:58

저희집엔 대우 르모가 있었습니다. 근데 사무용이라고 아버지가 못만지게 해서 구경만 했었죠.

1
2019-04-20 11:27:59

갑일전자에서 나온 XT가 첫 컴퓨터였는데...50만원대로 구입했던기억이 나네요..

5.25인치 FDD 2개 달린놈..ㅎ

WR
2019-04-20 11:30:49

와!! 진짜 오랜만에 듣는  추억의 메이커네요.

1
2019-04-20 18:32:52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네요.
제가 갑일전자에서 디자인 업무를 했습니다.
사실은 디자인이 별 필요없는 회사라서 박스, 라벨, 기구설계 쪽 일이 더 메인이었지만...
저 XT는 행망용으로 쏠쏠하게 팔던 기종인 것 같네요.
저는 AT가 주력이고 386이 나오기 시작한 뒤에 입사했습니다.

WR
2019-04-20 18:42:32

그럼 적어도 1990년경에는 입사하셨군요.

 

386SX 갖고있는 친구들이 좀 있었는데요. AT가 생각보다 생명이 길었고 486이랑은 성능차이가 좀 나서, 큰 인기는 끌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9-04-20 18:49:56

네. 정확하게는 89년 12월부터 출근했습니다.

1
Updated at 2019-04-20 11:30:49

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3AANd9GcQ8YZ3YpZb8uS0-Kgk0LZXKez9mg695443-3UJ2fNrBtW-2wUvy

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3AANd9GcRVl7rcHHo5l5FPOW2bk-D7SxvcwFS-s1vCvaGgfEChyzGy8seS
78년 즈음에 일본에 다녀 오신 부친 께서 애플투와 샤프1을 사가져 오셨는데..
신기했지만.. 그걸로 할수있는게 고작 계산 밖에 없다는것에 곧 시들 했었죠~^^;
코딩 개념이 없었고, 기계어에도 그리 크게 관심이 없었던 때라~~
계속 보관해 두었으면 지금쯤 소장품 계시판에 올릴 수있었을텐데 아쉽네요~~^^

WR
2019-04-20 11:32:11

그땐 학원에서도 베이직 배우던 시절이었으니 뭐...^^;;;;

 

애플2를 계산용으로 쓰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게임용으로 쓰였었는데 말이죠.

1
2019-04-20 11:37:27

그리고, 카세트 테이프 레코드가 있었죠.
테이프에 테이터를 저장하고 읽고 로딩하고 그랬었죠. 데이터 오류가 생기면 레코더의 마그네틱 헤드를 드라이버로 돌려 올리고 내리고 하면서 소리가 크게 나도록 조정했었죠.

WR
2019-04-20 11:40:37

데아티 레코더는 MSX와 애플이 공통적으로 가졌던 주변기기였죠. MSX를 가지고 있던 저도 스크루드라이버로 조정하고 그랬습니다.

2019-04-20 11:59:42

삼성 spc1000이 생각나네요. 제비우스를 실행할수 있었는데 카세트테입 용량부족으로 게임이 중간정도에서 끊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전 아이팟을 만드는건 저라고 꿈을꾸던....ㅠ

1
2019-04-20 11:39:09
뭔 소린지 하나도 몰라서 걍 갑니다
WR
2019-04-20 11:41:03

사실 저도 제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는 문과 출신입니다.

1
Updated at 2019-04-20 12:14:28

실질적인 애플II 국내최고의 히트게임인 스트립포커가 빠진게 아쉽네요!

오~ 수지~ 멜리사~

WR
2
2019-04-20 12:00:20

...쉿!

당시엔 이런 그래픽이 뭐라고 참...

1
2019-04-20 16:40:53

그당시 MSX 유저 vs Apple 유저 사이는 지금에 안드로이드 vs Apple 유저간의 대립(?)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점이 참 재밌습니다...ㅎㅎ

WR
2019-04-20 16:44:58

아,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같은 8비트 가정용 컴퓨터지만 절대 호환도 안되고 쓰임새도 좀 달랐죠. 사실 그때의 애플의 확장성은 대단했는데요.(그래서 실제 애플에서는 pc 판매로 얻은 수익은 그닥이라더군요)세월이 흘러 잡스가 끌고온 결과를 보면, 출발할때와는 완전히 반대로 변했네요.

1
Updated at 2019-04-20 17:32:04

아~ 추억이 돋네요... 위에 게임을 전부 다 해봤습니다.

중1때부터 주말마다 세운상가를 매번 찾아갔으니까요.

(그 덕분에 빨간책 강매하는 삼촌들도 만나게 되고...^^;)

 

참고로 위 게임중에... 레스큐 레이더스라는 헬기 게임이

가장 개인적으로 추억속에 남는 게임 입니다. ^^

WR
1
2019-04-20 17:49:52

다행히 던디님 추억의 게임을 잘 골랐네요!

 

당시 세운상가는 완전히 신세계였죠. 컴퓨터도 팔고, 소프트웨어도 팔고, 가전제품(?)도 팔고, 게다가 위로 올라가면 성인숍들도 즐비했었던 기억입니다. 지나가던 형들이 갑자기 초면에 책살래? 하고 물어봤던건 문화충격이었죠. 

1
2019-04-20 18:16:52

맞습니다... 신세계였죠!

게임보러 다녔다가 워크맨,마이마이로 눈이 돌아가게되고...

성인이 되서는 한때 오디오 때문에 들리게 되고,

 

지금은 지방이라... 아련한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습니다.

덕분에 잊혀졌던 추억소환... 고맙습니다...

WR
1
2019-04-20 18:19:27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죠.

 

저도 이제는 지방에 살아서 서울시내는 갈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만, 요즘은 세운상가 일대가 젊은이들이 모이는 새로운 명소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익선동에는 가봤는데, 날이 좋아졌으니 종묘와 세운상가쪽에 한번 나가볼까 생각중이네요.

1
2019-04-20 17:31:21

지금도 페르시아 왕자와 윈터게임의 음악이 머리에 아른거리는거 보면 저도 아재긴아재네요 ㅜㅜ

WR
2019-04-20 17:50:49

MSX에도 재미있는 게임은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실패하고 계속 도전했던 페르시아 왕자나 윈터게임의 재미도 못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19-04-20 17:42:32

네이버 애플카페에서는 회원 개발자분이 최근 애플2에 꽂는 msx카드를 개발해서 공제 중입니다. 이제 애플과 msx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WR
2019-04-20 17:51:49

오오. 정말 세상에는 능력자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말씀만 들어도 설레네요.

1
2019-04-20 18:42:14

이안님의 apmsx입니다. 심지어는 애플과 동시동작 및 msx 터보 기능까지 넣었습니다

WR
2019-04-20 18:43:04

정보 감사드립니다. 

2019-04-20 19:17:04

플로피 디스크가 5.0 이였던 가요?

2019-04-20 21:37:41

5.25 였습니다.

1
2019-04-20 21:37:12

마우스 사진은 “맥”용 마우스고 애플II 용 마우스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단 애플IIgs는 adb 포트를 사용해서 adb 포트 시절의(아이맥 이전) 맥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중 맨 좌측은 맥 플러스 용 마우스로 보이는데 (아님 오리지널 맥) 저건 포트가 달랐습니다.
좌측 두세번째가 adb 마우스이고 특히 저 두번째가 정말 좋았습니다.
가장 우측 마우스는 일명 호빵맥에 같이 온 마우스인데 특히 초기 버전은 마우스 버튼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마우스입니다.

WR
2019-04-21 16:45:20

해설 고맙습니다. 제 친구들중 애플 유저들이 마우스를 쓰는걸 본적이 없는데 떡하니 자료 사진이 있어서 가져왔는데요. 매킨토시용이었군요.

1
2019-04-21 02:09:08

당시 제 최고겜은 바즈 테일입니다. 초(국)5때 처음 애플2+를 샀죠. 중학교 졸업할 때 까지 소유하다가 고장 나서 모니터 본체 디스크 드라이브 까지 몽땅 버렸죠.

오토듀얼, 뫼비우스, 카라데카, 레스큐레이더스, 코난, 인필드레이터, 등

WR
2019-04-21 16:46:28

바즈테일 씨리즈도 명작이죠!

 

저는 마이트 앤드 매직 씨리즈를 더 좋아하긴 했지만, 바즈테일이나 위저드리를 좋아하던 유저들도 굉장히 많았던 기억입니다.

1
2019-04-21 03:06:00

당시 컴퓨터 학원에서 애플 2 로 배웠습니다.  타임머신 탄 기분인데, 뭘 자백한 것 같기도 하고.....

뭐죠?  이 이상한 기분?  

WR
1
2019-04-21 16:47:45

음, 적어도 디피 회원분들을 형님이라고 부르실 정도까진 아니신걸로...

 

언제든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1
2019-04-21 18:47:08

동물의 삽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통 이해가. 전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는 뜻인데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요. 마음만 맞으면 사해가 다 칭구 아니겠습니까?

WR
1
2019-04-21 18:56:08

형님들 누님들 어르신들이라는 레인트리님 댓글을 본것 같은데 말입니다.

 

기분탓이었나요?

2019-04-21 19:07:38

아, 무슨 말씀이신지. 그냥, 이 사람이 농으로 한 짓이지요. 나이야 숫자에 불과한 것을.........
샌더님 기분 탓이라기 보다, 제 기분 탓이 아닐까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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