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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서울대 우종학교수가 쓴 제1저자 논란 정리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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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8-21 12:00:04

우주물리학에사 유명란 교수라고 하네요.

어제 이런저런글보고 헷갈렸는데...이분글 보고 정리했습니다.

자꾸 제1저자 준게 불가능하다고 하시는분들에게 이런 의견도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근데 그분들 논문은 읽어보신건지 궁금하네요.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저자 논란

 

남의 장학금을 뺏은 것처럼 언론이 떠들었지만 장학금은 아무 문제 없어 보입니다. 요즘 장학금 수여율 매우 높고, 학교장학금도 아닌 이런 장학금은 지도교수가 결정하기 나름입니다. 

 

1저자 논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견을 제시했네요. 저도 논문을 많이 쓰고 고등학생들도 지도해 봤고, 고등학생 저자 논문으로 전수조사 받은 경험도 있어서 연구현장의 현실적 측면에서 몇마디 적습니다. 

 

1.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큰가? 

 

가장 중요한 점은 1저자를 정하는 것은 책임저자의 몫이요 책임이라는 점입니다. 

 

분야마다 다르고 연구주제마다 다르고 구체적인 상황마다 다르지만 1저자의 기여도가 30%도 안될 수도 있습니다. 대략, 기획-실험-분석-논문작성 단계를 거치는 일반적인 과학연구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가는 다양한 의견이 있겠고 결국 조율하고 결정하는 것은 책임저자니까요. 

 

2. 왜 고등학생 인턴에게 1저자를 주었을까?

 

기여도 이상으로 좋게 평가해서 1저자를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일 기여도가 0인데 저자로 넣었다면 연구윤리 위반입니다. 만일 다른 저자가 1저자가 되어야 하는데 불이익을 주고 인턴에게 1저자를 주었다면 윤리적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여도 평가를 공정하게 했는가를 외부에서 판단하기 쉽지는 않을 겁니다. 

 

논문을 슬쩍 보니 참고문헌 빼고 본문은 글자수도 많지 않은 3페이지 정도고 분석방법은 딱 한 문단입니다. 결과도 3문단으로 제시했습니다. SPSS로 통계처리했고 기존의 데이타를 썼네요. 고등학생이 윈도우 컴퓨터로 통계 돌려 간단히 결과낸 내용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자 리스트 보면 다 교수고 박사과정 학생 1명이라는군요. 누굴 1저자 줍니까? 더군다나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고등학생이 통계 돌려서 결과낸 걸 논문으로 제출하는데 말입니다. 다른 교수들이 기여를 얼마나 했을까요? 박사과정 학생은 인턴학생의 사수가 되어 지도해 주었겠지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국내저널에 내는 큰 의미없는 논문, 더군다나 인턴이 참가해서 내놓은 분석결과로 쓴 논문이라면 지도교수가 1저자, 책임저자를 다 하기는 껄끄러웠을 수도 있겠네요. 이 경우도 그럼 다른 저자를 1저자로 할 수 있었는지 가능성을 물어볼수 있겠네요. 

 

무슨 메이져급 논문도 아니고 몇페이지 되지도 않는 실험노트 정리 수준의 논문이라면 지도교수가 학생에게 1저자를 주자고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3. 지도교수가 논문을 쓰고 1저자를 하지 않은게 문제인가? 

 

논문도 한번 안 써본 분들이 잘 모르는 내용이 많습니다. 고등학생 인턴이 아니라 석박사 학생들 영어논문도 지도교수가 거의 써주는 경우 수두룩 합니다. 학생들이 1저자인 논문들을 학생들이 다 썼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물론 뛰어난 학생들은 예외입니다. 전수조사해서 1저자 학생들이 논문작성을 80% 이상 했는지 따져보면 흥미로울 겁니다. 

 

4. 딸에겐 책임이 없는가? 

 

미성년자 고등학생이 대학실험실 인턴연구에 참여해서 열심히 연구했고 지도교수가 1저자로 넣어서 논문을 제출하겠다고 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연구진행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연구기여도 평가를 확인하면서 나는 1저자가 될 수 없다, 그럴까요? 제가 보기엔 학생의 책임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만일, 제가 1저자를 할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요구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글쎄요. 그런 요구를 했다고 상상하기도 그렇고, 그런 요구를 해서 받아주었다면 청탁이지요. 이 경우 둘다 책임이 있고 지도교수 책임이 더 큽니다. 

 

5. 부모에게 책임이 있는가? 

 

조국 교수가 자기 딸을 1저자로 넣어달라고 부탁했다면 명백한 잘못입니다. 그랬나요? 이렇게 밝혀지지 않는한 부모의 잘못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만일 지도교수가 이 고등학생의 부모가 누구고 그가 10 여년 뒤에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숙지하여 뭔가 이득을 얻기 위해서 그랬다면 명백한 잘못입니다. 궁금하네요. 이 경우도 지도교수의 잘못이지요. 

 

이 지도교수가 인턴 학생의 부모가 누군지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직접 의사소통을 했는지 밝혀질 지 모르겠네요. 학생들의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경우도 수두룩 합니다. 직접 부모가 연락을 하는 경우, 그리고 지도교수가 의도적으로 학부모를 파악하려는 경우는 물론 다릅니다만, 실험에 바쁜 교수들은 많은 경우, 부모가 누군지 관심이 없겠지요. 의대교수들은 뭐 다를라나요? 

 

만일 지도교수가 이 학생의 부모가 누군지 인지해서, 어느 대학 교수 자제라고 하니 잘 봐주기로 했다면 어떨까요? 혹은 우리 딸 잘 지도해 주세요 라고 인사 한마디 받고, 열심히 하는 학생, 잘 해주자 이렇게 결심했다면 어떨까요? 연구부정이나 연구윤리 위반이 아니라 그냥 잘 해준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2번에서 논한 대로 다른 저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이 논문이 정말로 문제가 된다면 결국 지도교수의 책임입니다. 조국교수의 책임을 묻기에는 근거가 약합니다. 

 

인용도 되지 않는 저질의 논문, 그 논문의 숫자로 업적을 평가하고, 과학적 의미가 있던 없던 간에, 논문 한편 나왔다면 성과로 쳐주는 사회적 인식이 문제입니다. 그 논문 한편으로 다른 이익을 얻는 지랫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회구조가 취약한 것이죠. 

 

이번 일로 논문 저자에 대해 한국사회가 열심히 공부중이네요. 카더라 의혹대신 진실이 규명되고 고등학생들 인턴 연구도 성숙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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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19-08-21 11:59:34
WR
13
2019-08-21 12:01:28

영어번역이 아니라 애초에 영어로 쓴거라더군요.

논문을 영어로 쓴거죠.

그리고 논문내용도 3페이지짜리 간단한거구...

한마디로 인턴쉽용 논문이라는거죠

2019-08-21 12:35:30 (218.*.*.153)

대부분의 대학엔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지원해주는 부서가 별도로 있습니다 

그걸 굳이 고등학생에게 맏길 필요가 있는 지 잘 모르겠네요...

2019-08-21 12:45:49

그런걸 왜 부서에 의뢰하는지... 본일들이 해야지요. 대학원생들 다 본인이 번역하거나 바로 영작해서 씁니다. 대학원에서 그걸 원하고 그래서 영작논문강의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즉, 그 영작도 논문작성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2
Updated at 2019-08-21 12:50:22 (39.*.*.54)

제가 알기론 영문 변역 지원해주는 부서가 있는 대학이 흔치 않을거에요. 물론, 번역료를 지불하고 교정을 봐주는 외부 서비스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번역해주는 부서가 있는 대학이라, 참 좋은 대우를 해주는 대학일 것 같네요.

3
2019-08-21 12:00:44

문제의 핵심은 결국 저런 류의 논문을 써볼 기회가 소수에게만 돌아갈 것이라는 점이죠. 저런 경험 자체는 오히려 다수의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맛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가 예산을 투입해서 저소득층 아이들, 일반고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넓히려 애를 써야죠.

WR
12
2019-08-21 12:03:53

네 배는 아프고 조국의 평소 언행과 다른부분은 있지만....

불가능하다느니 불법이니 이런 말은 안했으면 합니다

13
2019-08-21 12:07:22
그런데, 조국 딸은 아버지가 서울대 교수라서 저 기회를 얻은게 아니라,
한영외고에 마침 저런 프로그램이 있었고,
한영외고 학생 중에 마침 아버지가 의대교수인 사람이 있어서
저 기회를 얻었죠.
 
한영외고 학생이라는 소수에게 돌아간 기회는 맞지만,
부모가 기득권이라서 받은 기회는 아니라고 봐야 하지 않나요?
4
2019-08-21 12:01:50

아직도 대한민국의 유권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가 이렇게 많습니다.

적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공부 언제쯤 끝나요?

WR
1
2019-08-21 12:04:52

^^ 다이나믹 코리아라...사는걸 지루하게 두지 않네요 ^^

12
2019-08-21 12:04:55

저도 대학/대학원 경험에 비추어보면 이 글의 내용이 가장 실제에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논문의 나머지 저자들은 그냥 살짝 조언만 줬을게 뻔해 보이고,

교수와 인턴학생 둘이서 논문을 썼을 거 같은데,

논문의 수준은 굳이 교수가 제1저자 타이틀을 가져갈 만큼의 것은 아니란 말이죠.

 

 

WR
1
2019-08-21 12:06:40

네 의견 감사합니다

1
2019-08-21 12:04:59

본문글에 공감합니다. 

WR
1
2019-08-21 12:06:58
4
2019-08-21 12:05:03

논문의 질과는 상관 없이 발표논문 갯수에 목줄 매인

한국 대학계의 연구풍토가 만들어낸 흔한 스토리란 얘기죠.

WR
2019-08-21 12:07:40

네 제목 어렵게 해서 내용은 별거아닌 논문 많이 만드나 봅니다.

2019-08-21 12:07:27

그냥 고등학생 인턴이 들어와서

-> 딱히 새로운거 안해도 되는 쉬운 연구과제를 주고

-> 지도교수 아래 있는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잘하고 있나 가끔 체크하게 하고

-> 영작할수있니? 그럼 해봐라

-> 그래 뭐 니가 열심히 했으니까 니 이름 맨앞에 해줄게

-> (사실 나는 이 논문에 딱히 관심없음)

귀찮은 고등학생 하나 들어와서 데이터 넣고 돌리면 나오는거 하나 주고

니꺼니까 너해~~~~~~~~~~ 했음에 뻔히 보이는데 거품무는거 보면 뭐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1번 지도교수

2번 딸

3번 지도교수 및 석박사 학생

4번 엄마

그리고 다음이 조국이겠죠(아 물론 조국이 청탁이나 부탁했다고 하면 바로 1번입니다)

지도교수를 조져야죠 왜 조국을 조지는지 

WR
2
2019-08-21 12:09:12

본문처럼 저걸 부모가 요청했으면 나쁜일이지만...인턴쉽 프로그램으로 그냥 관행처럼 한거라면....조국이 욕먹을건 없다고봅니다

1
2019-08-21 12:12:17

딸이 뭔 잘못을 했다고.... 

어이없는 순위네요.

Updated at 2019-08-21 12:14:39

그래서 '굳이'라고 한겁니다

의미없는 순위입니다 (그만큼 조국은 더욱더 책임이 없다는 의미)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2019-08-21 12:36:31

잘못이 없는데 순위에 왜 넣죠?

잘못 있는 사람만 넣으면 될 것을.

12
Updated at 2019-08-21 12:10:32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거 원류가 미국일걸요.


소위 말하는, 미국에서 HYP나 아이비리그에 진학률 높은 명문 사립고 가보면, 부모들이 돈많거나, 엘리트이거나, 둘 중 하나이고, 부모들끼리 자식들 스펙 품앗이 해줍니다.


미국에서 말하는, 입학사정시에, SAT 성적외에 과외활동과 스펙을 보았다 라는 게 그런 거죠.

우리나라는 미국꺼 따라해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고, 우리나라 상류층 학부모들은 그 제도에 맞춰서 미국 상류층이 하는 거 따라한 겁니다.

WR
1
2019-08-21 12:10:12

미국도 상류층들은 자기들끼리 노는거 같더라구요.

더구나 동네에 모여사는것도 같고....

저런 문화 원조일수 있겠네요....

1
2019-08-21 12:09:14

 저도 본문 글에 공감 합니다. 

2019-08-21 12:10:01

이분의 이야기의 핵심은 모든(대부분) 책임은 책임저자가 문제(책임)라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저도 우교수님의 이야기에 모두 동의 하기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책임저자와 논문에 대한 단국대의 회의 결과를 지켜보려 합니다.

 

WR
1
2019-08-21 12:11:23

네 결과 지켜봐야할듯 합니다.

다만 어제 병리학계의 모독이니 뭐니 하면서 불가능하다고 하던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

3
2019-08-21 12:15:30

조국 딸인걸 제외하고 생각해보면

 

지도교수 및 석박사 학생 들은 

고등학생 한둘 불러다가 작성하게 하고

자신들은 쪽팔리니 공저자로 들어가고 고등학생을 앞으로 내세워서

논문 갯수 체우기한것

 

이렇게 해석도 가능하네요.

 

이제 입학에 논문이 쓰였냐의 문제로 싸움이 계속 되겠군요. 

 

2019-08-21 12:20:42

맥락을 정확히 짚으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론 석박사학생들이 아니고,
전부 교수들이고 박사1명 이라고 하네요.

2019-08-21 12:22:16

단대교수 통화 들어보면 말씀하신 뉘앙스를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2019-08-21 12:40:34

딱 이거네요....

2019-08-21 12:16:52

아무도 찾아보지 않게 꼬아서 제목을 만드는 게 포인트였군요

WR
2019-08-21 12:17:43

네 제목에 다들 질린듯 합니다 ^^

Updated at 2019-08-21 12:25:26

개인적으로 진화창조론 건 이후로 관심깊게 지켜보던 분인데 딱히 정치적 성향을 피력하는 분도 아니고 본인 학문에 있어 열심이신 분으로 압니다. 개인적으로 정파적 감정으로 글 쓰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신뢰할 수 있는 의견이라 보여집니다.

다만 내용적인 측면에서 단국대 교수의 해명과 상충되는 내용(논문의 수준 등)을 적어놓으신 부분이 더러 있기에 해당 사건에 있어 의미있는 증언이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명백히 알 수 있는 것은 관행적인 일이었다는 정도. 손 봐야 할 부분이 많구나 싶네요.

4
Updated at 2019-08-21 12:25:33 (175.*.*.22)

책임교수가 원래 외국저널에 낼거 외국대학 진학에 도움되라고 급히 국내저널에 낸거라고 인터뷰까지 다 했는데 아직도 사실관계 정리 안된 글들이 많네요.

고등학생이 충분히 기여했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기특해서 줬고 부끄럽지 않다고 인터뷰에 다 나오는데 본인 얘기보다 입맛에 맞는 제3자 주장이 더 중요한 듯.

2019-08-21 12:39:33

님이 잘 못 들은 듯... 

WR
2019-08-21 12:52:09

3페이지짜리 논문을요?

그럼 뭐 교수가 바보였네요.

2019-08-21 12:54:23 (175.*.*.22)

일단 3페이지 아니니 논문 안보신거 같고

논문은 페이지 수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WR
Updated at 2019-08-21 13:20:27

본문 안봤어요?

주석빼면 3페이지라고

님은 논문 보셨나요?


본문 글 쓴 교수는 보고 쓴건데요......

본문 좀 읽고 댓글달아주세요.

참고로 논문 수준도 별거 아니라고 본문에 나와있어서요.


혹시 직접 논문 보셨으면 정확한 페이지수 (주석뺀) 와 난이도 평 분석합니다

Updated at 2019-08-21 13:29:15 (175.*.*.22)

원래 6페이지라는 말 없는 거 보니 실제 논문은 본 적 없는게 확실하네요.

밑도 끝도 없는 분석 요구도 황당하지만 천문학자의 의학논문 평가를 진심으로 믿는 사람에게 누가 그런 걸 해줄까요. 피곤하니 차단합니다.

WR
2019-08-21 14:42:18

돌겠네요

원래 8페이지인가 하지 않았나요?

거기서 주석빼고 본 내용은 3페이지라고 하잖아요

저 교수가 페이지 수도 못세나보죠.

그나저나 익명한테 파단당하는것도 새롭네요

1
2019-08-21 12:31:37 (218.*.*.231)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네요.

근데, 왜 그 지도교수가 조국의 딸을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시켰을까요?

저의 딸이라도 그렇게 해주었을까요?

2
2019-08-21 12:34:43

바로 위에 답 있네요 잘 읽어보세요

2019-08-21 12:42:24 (218.*.*.231)

네....조국 모친과 관게가 있는 지도교수였던걸로 기사에 나오네요...

제 딸은 제1저자될 자격(?)이 없는걸로...ㅠ.ㅠ

Updated at 2019-08-21 13:06:11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특목고에서 운용하는 프로그램이었던 거죠. 학부모들끼리 연계해서 인턴쉽 경험시켜주는. 따님이 특목고 학생이었다면 참여도 하고 등재도 됐을겁니다. 위의 우종학 교수 글에도 보면 자신도 고등학생과 논문 진행했다고 나오네요. 아마 비슷한 사례일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혹여 저런걸 해도 기회 형평성 문제로 대입등에 반영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예 자소서나 학생기록부에 저런 내용을 못쓰게 되어있어요. 다른 팩트체크 보도에 의하면 조국 교수 딸도 저 논문 참여 사항은 대입등에 반영 안됐다고 하고요.

2019-08-21 13:13:51

몇가지 기사나 고교동기 페북글, 지도교수의 인터뷰등을 보면, 미국대학 입학전형에 대비해서 준비한 사항인 것 같더군요. 결국 고대로 가게 되면서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한 듯 하고 말이죠.

2
2019-08-21 12:46:28

제 1저자가 어쩌고 대학원생이 어쩌고 하면서 거품물던 논문 좀 써보셨다는 분들 오늘은 다 어디 가셨나 모르겠어요.

WR
2019-08-21 12:52:50

그니까요.

그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1저자 불가능이라고...

1
2019-08-21 13:10:02

전공은 다르지만 한국에서 대학원생활 징그럽게 오래 하고 지금도 학계에 남아있는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견입니다. 엄밀한 잣대를 들이밀면 책임저자의 연구윤리를 문제삼을 여지가 있겠으나 조국까지 연결되기에는 더 많은 연결이 필요하죠.
미국이긴 하지만 저도 고등학생 논문 쓰는 거 도와준 적 있습니다. 미국에선 의외로 흔한 일이고 한국 시스템에서 배워간거고, 본인이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미국으로 대학을 가려는 의지가 있었으니 충분한 동기부여가 있었겠죠.

2
2019-08-21 13:11:02

본인 전문 분야가 아니면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로군요. 조민씨가 1저자가 된 논문은 짧고 분석이 간단해서 버리는 논문이 아니라 원래 의학 논문은 그 정도 분량이고 더 적은 것도 허다합니다. 그리고 많이 거론됐다시피 의학 논문에서 통용되는 저자 기준이 있는데 그에 따르면 조민씨는 1저자가 불가능입니다. 조국씨는 형법 교수라 미필적 고의에 대해 더 잘 알 것입니다. 조민씨 스스로가 2주하고 논문 1저자된 사실이 진짜 무지에 의해 고의가 없는 건지 아니면 미필적 고의일 수밖에 없는지요. 각자 판단이 있겠지만 저 논문은 제목부터 쉽지 않습니다. 임상 질환을 유전자 레벨에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상부터 유전자 레벨의 기초까지 알아야 합니다. 제목도 제대로 이해할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1저자된 사실은 누가봐도 미필적 고의일 수밖에 없죠.

WR
2019-08-21 13:22:06

의견 감사합니다

일단 저 본문 교수님이 절못 분석했다는거군요.

솔직히 저는 모르는 영역이라....

저분글을 믿으려고 합니다만.....


뭐 더 잘 아시는분은 다른 생각 가질수 있다고 봅니다ㅡ

WR
2019-08-21 13:24:00

그런데 보통 제목은 거창하게 하고 내용은 별거 없는경우도 있지 않나요?

깊이 파고들면 어렵겠지만...기본 개념만 이해하고 통계내는 수준이라면 가능할지도.....

저는 안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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