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수요일에 듣는 카펜터즈의 노래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오랜만에 나이와 신념을 초월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누리는 순간이 있었는데요. 소멸되어야 마땅한 적폐언론에 염증을 느낄 즈음에 디피가 하나된 모습을 보기도 했고, 또한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최소한 사법부에서 국민 눈치를 전혀 보지 않지는 않는다는걸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오늘을 기념하며 가볍게 한잔 하려는데요. 오랜만에 듣는 카펜터즈의 노래들과 같이 했으면 좋겠네요.
Close to You
1970년 발매된 카펜터즈의 동명의 2집 앨범 수록곡입니다. 앨범은 빌보드 2위까지 오르면서 크게 사랑받았으며, 이 곡은 카펜터즈 남매의 첫 넘버원 히트곡이 되었죠. 대부분의 곡 작업에 오빠 리처드 카펜터가 참여하였으며, 보컬은 당연히 캐런 카펜터의 몫이었습니다.
Goodbye to Love
1972년 네번째로 발표한 앨범 'a song for you' 수록곡입니다. 리처드 카펜터가 런던에서 빙 크로스비 주연의 영화를 보고, 계속 맴돌던 노래 'loveby to love'을 모티브로 만든 곡인데요. 특히 아름다운 기타 솔로가 유명합니다.
I Need to be in Love
1976년 발매된 노래로, a kind of hush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5위, 이지 리스닝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하였는데요. 무엇보다도 생전 캐런이 가장 좋아하던 곡이라고 합니다.
Rainy Days and Mondays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오늘같은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곡이죠.
Sing
카펜터즈의 5집 앨범 수록곡으로, 빌보드 3위를 기록한 히트곡입니다. 원래 이 곡은 조 래포소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쎄서미 스트리트'를 위해 만든 곡을 리메이크한 것인데요. 어린이 합창단을 동원해서 규모있게 녹음되었습니다.
Superstar
카펜터즈의 3집에 실린 곡인데요. 빌보드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아쉽게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는데요. 그때 1위 자리는 로드 스튜어트의 'maggie may'가 차지하고 있었다네요. 카펜터즈의 활동 당시에는 올드하고 진부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훗날 많은 록밴드들이 사실은 카펜터즈를 즐겨 들었다고 커밍아웃했는데요. 카펜터즈 트리뷰트 앨범에서 소닉 유스가 이 곡을 리메이크했습니다.
This Masquerade
카펜터즈 5집의 수록곡인데요. 원래는 1972년 레온 러셀의 곡이었는데 카펜터즈가 다시 불렀습니다. 카펜터즈의 버전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후 조지 벤슨이 다시 불러서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이 되었죠.
Top of the World
카펜터즈 4집의 최고 히트곡이자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곡입니다. 빌보드 넘버원을 차지했으며, 아직까지도 그들의 대표곡으로 남았죠.
We've Only Just Begun
카펜터즈 2집 수록곡이며, 결혼식 노래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빌보드 2위까지 올라갔는데요.(어째 콩라인의 분위기가...) 당시 1위를 차지하던 곡은 잭슨 5의 'I'll be there' 였다네요. 그래도 2집의 성공으로 카펜터즈는 1971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과 듀오상을 수상했습니다.
Yesterday Once More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카펜터즈의 노래를 올리기로 마음먹었을 때, 당연히 마지막 곡은 이 노래였습니다. 예전에 주윤발과 호혜중이 내한했을때 이 곡을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윤발형의 제스처 하나에 관객들이 모두 쓰러지던 순간이 기억나네요.
오늘만큼은 맘 편히 노래와 함께 밤을 보내시기 바라면서 글을 이만 줄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에 또 다른 노래들로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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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펜터스는 사실 잘 모르는데요. (몇몇 곡은 알지만) 노래들을때마다 느끼는건 참 올디스하단 거에요.
멜로디나 캐런(맞나?)의 보이스도 그렇고 외모마저 ㅎㅎㅎ
여튼 잘 듣구 갑니다.
1등이면 마감도 같이 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