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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지지율 하락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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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20 12:13:44

이번 지지율 하락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여태까지의 지지율 하락과 맥락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주 다스뵈이다를 보면서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이 사람들 왜 잔치를 벌이고 있지? 왜 지금 김어준에 대한 추앙심을 보이지? 그게 지금 적절합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옳은 태도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급한 불을 끈 것이니, 시간은 집권 세력의 것이지요. 여권 지지자의 태도로 적절한 것은 여유와 관대함, 그리고 겸손 그리고 능글능글이지요. 술에 물 탄듯, 물에 술 탄듯 유야무야 둥글게둥글게 가는 것이 다수의 힘 아니겠습니까. 


그걸 쉬운 말로 표현하면 대충 이런 형태일 것 같습니다.


“아유. 조국 좀 아쉽죠. 뭐 권력형 비리도 아닌 것 같은데 그렇게 열내지 마시구요, 수사 잘 받는지 지켜봅시다. 장관 저만큼 터는 것 보면 이번 정권이 좀 다르긴 다르잖습니까. 명박이나 기춘이 같으면 가만 지켜봤겠습니까. (박근혜는 은근슬쩍 빼놓음) 어 그런데 저거 뭐지? 대통령이 트럼프 또 만나네요. 무슨 이야기하고 있었더라. 아, 요즘 경기 회복 뉴스가 들려오기 시작하데요. 못 들어 보셨다구요? 안 좋을 때는 언론이 그렇게 쓰더니만 좋을 때는 또 안 쓰죠.”


이명박은 악재를 악재로 덮었죠. 그런데 또 그게 먹혔습니다. 지금은 악재를 호재로 덮지도 못합니다. 이게 언론만의 잘못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악재를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하고, 악재를 놓지 못하는 것은 언론만이 아니거든요. 


당장 프차만 하더라도 조국 이슈에 너나할 것 없이 염증을 느끼지만, 계속 이슈를 쏟아내고 있지 않습니까. 시민들이 이렇게 이 뉴스에 관심이 많고 계속해서 불타오르는데, 제가 데스크라도 계속해서 뉴스 찍어서 내보냅니다. 조국 편을 들더라도, 조국 쪽에서 개혁 이슈를 꺼내놓을 때 들어야지요. 이러다 김 다 샙니다.


억울함을 풀고 싶고, 이겨야 생존할 것 같은 그런 위기감. 이건 야당 지지자의 방식입니다. 탄원하고 싶은 원통함이 살짝 삐끗하면 그대로 끈적끈적한 인정 욕구가 됩니다. 아무도 정의롭다 알아주지 않죠. 지금이 야당 시절이 아닌데, 빤스 기워 입던 시절은 지났는데. 그럴 바에는 당당하게 노빤스로 다니는 세상인데. 행선지 모를 정의감은 하차시키고, 원래 목표가 무엇이었나 한번 생각해볼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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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19-09-20 12:14:29

요즘 관망하며 지켜보고 있어요.

하지만 검찰과 언론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지적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2
2019-09-20 12:14:51

2019-09-20 12:16:48

적어주신 '쉬운 표현'... 요즘 제가 할배들에게 말하는 내용과 거의 일치해서 놀랐습니다. ㅎㅎ

8
2019-09-20 12:22:21

언제나 그렇듯
알맹이가 없는 글이네요

2
2019-09-20 12:41:02 (223.*.*.222)

그게 프차죠

WR
9
2019-09-20 12:44:17

낯선 분에게서 익숙함을 느껴야 합니까. 아니면 기분 나쁘라고 비아냥 거리신 것이니, 그만한 비아냥을 되돌려 드려야 합니까. 남의 글을 평가하는 것이 짜릿하고 즐겁고 보람있는 행동일 수 있겠지만, 글 쓴 입장에선 평가단이 알맹이 있다 해서 기분 좋고, 알맹이 없다 해서 기분 나쁠 일은 아니지요. 저런 공격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스스로의 인격을 드러내고, 그 결과로 거친 댓글을 받게 되고, 그게 분노의 엔트로피를 점점 올려갈 텐데 도대체 왜 저러나 싶지 않겠습니까.

3
2019-09-20 13:07:13

댓글보다는 훨 나은데요?

7
2019-09-20 12:28:06

힘들게 야근 했으면 회식이라도 한번 해야죠.
그 회식이라는 것이 노는 것 같지만 회식하면서 유대감이 더 곤고해 지기도 하고 서운했던 것 있으면 털기도 하는 것이지요.
잘했으면 박수도 한번 처 주고요.

4
2019-09-20 12:29:11

 디피가 쏟아낸다고요? 에이 설마요.

3
2019-09-20 12:33:54

아~네.

2
Updated at 2019-09-20 13:26:20

예전에 정권 초기, 국정운영안정 지지율이 40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 지키면 된다, 이거였죠. 조국 대전이라지만 제가 보기엔 소전입니다. 이런 소전 정도에 이 40이 휘청거린다는 건 기득권, 검찰, 언론, 재벌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몸소 체감하게 됩니다. 청문회 때 이철희 의원 말이 뼈저리게 느껴졌죠. 이렇게 철저하고 악랄한 이들에게 너무 나이브하게 접근한 거 아니냐고. 전 센 주사 한 방 맞는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지지율은 떨어지면 다시 오르기 마련이고, 어쨌든 이러한 분노와 울분이 어우러져 우리를 더 단단하게 하고, 그 힘이 역사를 앞으로 한발 움직이게 하니까요. 

4
2019-09-20 13:28:00

김어준을 추앙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보도하지않는 언론들에 분노하고 괴로운 상황에서

유일하게 얘기해주는 아웃사이더 같은 김어준이 유일하니,

위로하고 힘내자는 넉살의 화이팅이,

님의 말씀하시는 위화감과 잔치로 보일정도로 지금상황이 녹록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손석희도 없고, 진즉에 제할일 안하는 진보언론지라고 하던 한겨레/경향마저 조국죽이기에 총대매고

 있는 시국에,

지지율 하락은 다들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고,

그런 막대한 투입물량에 비해 선방한거라고 마음을 다잡는게

검찰개혁을 바라는 자들의 정신무장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님의 말씀은 여러번 읽어봐도 진심을 감추는 뉘앙스의 비토세력들이 쓰는 글쓰기 같습니다.

 

저는 이런식의 비판적 지지자들의 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개싸움은 단순하게~

2019-09-20 13:36:12

이건 관심의 자가발전이라고 봅니다.
언론이 불떼고 밥짓고 반찬까지 만들어 먹고 있는 거죠.
검찰은 쌀농사 하고요.
누차 얘기하지만 항교안 때나 다른 건에 이정도 퍼 부으면 이수준 보다 더 나쁘게 결과 나올 겁니다.

조국 때린다고 동시기 임명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건 어물쩍 넘어갔습니다. 여성부장관 자녀의 경우 조민보다 더한 엄마찬스 사용했지만 그냥 이슈도 안되었죠.

2
2019-09-20 13:54:28

조국이슈와 세월호,최순실국정농단사건 중 뭐가 더 사람들 사이에 이슈가 되었을까요??? 말씀하신

“시민들이 이렇게 이 뉴스에 관심이 많고 계속해서 불타오르는데, 제가 데스크라도 계속해서 뉴스 찍어서 내보냅니다”

촛불혁명때 시민들의 관심과 지금의 관심의 폭과 깊이 어느게 더 컸다고 느끼시나요??? 그에 비례해서 발행되고 있는 기사량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나요???

이게 진정 사람들의 관심에 의해서 나타나는 기사량이라고 보시나요?

논리에도 맞지않는 이상한 삐뚤어진 시선을 바라보니 이상한 글에 댓글만 넘처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반응들을 즐기시는 변태적 취향이시거나 혹은 토론대회에서 자신이 원치 않는 입장에서 반대편을 설득해야하는 상황처럼 그런 놀이를 즐기시는 고약한 취미를 가지신 건 아닌지...

나이가 어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서 어떤 역사적 교육과 가정교육을 받고 살아오셨으면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앞으로 차단할테니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똥은 비료라도 쓸수 있지 이건 뭐.

WR
7
2019-09-20 14:45:10

사람이 똥보다 못하다는 주장이 무엇에 도움이 됩니까.

저는 댓글 다신 분이 조국을 해치려고 작정했다고 생각합니다.

3
2019-09-20 15:06:26

 그냥 오늘 못웃게서 근래본중 가장 기발한 짤 몇개로 답을 대신하고 싶네요

 

현재 검찰기레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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