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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김슬기 - 아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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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22 02:47:03

노래를 듣다가 어느새 먹먹해진다.
나도 늘 초등학생인줄 알았는데 어느새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늘 한결같을줄 알았던 부모님의 얼굴엔 어느샌가 주름이 생기고 등은 굽어지셨다.
응답하라에서 중년의 덕선이 중년의 택에게 이렇게 말한다.
다시 돌아가서 볼수 있다면 젊고 태산같았던 부모님의 얼굴을 보고싶다고.
https://youtu.be/jmAramJzP0s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https://youtu.be/XRXzD95OVRY

울 아빠의 뒷모습
내려앉은 두 어깨
집에 오면 항상 찾던 소주 한 잔
어두운 부엌구석에
모두 잠들은 그때에
안주는 김 그리고 소주 한 잔
그때는 몰랐는데
그저 싫었었는데
난 이제 알았네 외로운 진실을
술이 아빨 재우네
나 땜에 지샌 밤을
그 고된 하루를 술이 재워주네
울 아빠의 일기장
먼지 속에 감춰진
잊고 있었던 낡은 일기장 속엔
화가가 있었네 시인이 있었네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다운 꿈들
그때는 몰랐는데
그저 싫었었는데
난 이제 알았네 외로운 진실을
술이 아빨 재우네
나 땜에 버린 꿈을
그 슬픈 생각을 술이 재워주네
고마워 이 못난 딸내미 대신
위로가 되어줘서
고마워 무뚝뚝한 나대신
말벗이 되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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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9-09-22 10:52:32

노래가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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