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직도 일본차 , 일본제품 사시고 일본 여행가는 분들 계십니까?
현 시국에 대체품이 없는 제품이면 모를까, 전 국민적으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하는거 아시면서,
꿋굿하게 일본제품 사시는 분들 보면 좀 어이가 없습니다.
얼마전에도 본 거 같은데, 일본산 자동차 구매하시면서, 객관적(?)으로 일본산이 제품이 좋기 때문에
일본산을 살거고, 그거에 대해서 비난하는 사람들이 너무 나간거다...
제가 잘못본거 아니면 파시즘까지 얘기하신 분도 있던것 같은데 말이지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 일본 방송 한번이라도 보신적 있으세요?
일본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한국인들 일본산 맥주 안팔면 먹고싶어서 폭동(?)일으킬것이다.
일본산 제품들이 너무 좋아서 한국인들이 안쓰고는 못견딜 것이다...
결국 불매운동은 성공할 수 없다고 우리나라를 비웃었던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주 한국사람들을 아둔하고 수준낮고 일본제품이라면 헤벌레하는 국민들 정도로 갖고 놉니다...
지금 일본 지방들 한국여행객 줄어서 힘들다고 난리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 인터뷰 해보면 대부분의 일본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의 기질이 좋지 않아서, 반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문재인이 대통령이라서...라는
대답을 하고 있지, 일본쪽이 먼저 경제적 제재를 가해서라거나 아베정권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최근 며칠사이 이런 한국방송관련이 부쩍 줄긴 했다고 합니다.
아베쪽에서 한국쪽에 경제제재를 가한것이 자기들에게 오히려 더 큰 마이너스로 돌아오는걸 느끼고,
지금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것들이 반영되서, 일본방송에서 한국관련 방송을 많이 줄인듯 합니다...
아니, 일본쪽에서 먼저,
한국 니들 엿이나 먹어라, 한 번 죽어봐라~하고 반도체 제조 핵심부품 수출규제 한건데,
이 와중에 일본산 제품 불매는 개인의 선택이라거나, 뭐라 할일이 아니라거나, 이런 한가한 말씀하시는
분들이 디피에 많은거 보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고, 일본산 3자리 번호판 자동차들 신호위반 하면 열심히 신고 하겠다라는것이
한심해 보이시나요?
무슨 일본제품 산사람, 테러하는것도 아니고,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꾸짖어 보겠다는 건데,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한 불매운동의 표현 아닌가요?
객관적으로 가성비따지고 , 개인의 이득 따져보면, 지금 일본여행도 많이 다니고, 일본제품 세일할때
많이 사면 소소한 이익 챙길수 있겠죠?
불매운동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들 비웃고 , 난 이성적이고 객관적이어서, 일본차 사고, 일본관광가고,
일본제품 살거야~하면 본인들은 멋있는거고, 불매운동 하는 사람들은 너무 나간건가요?
이 시기에 일본관광가면, 일본사람들이 진심으로 환영해주나요? (속으로 엄청 한심하다고 비웃겠죠)
현기차가 너무 후져서 일본차를 살 수 밖에 없다고 하신다면, 쉐보레도 있고, 푸조도 있고, 폭스바겐도
있죠...
지금 일본차 사겠다는 분들 보면, 다른건 눈에 안보이고 난 그냥 일본차가 좋아서 살거야라고 밖에
못받아들이죠....
정치와 경제가 분리될 수 있습니까?
일본에서 대놓고 한국 죽여버리겠다라고 하는데, 이번 사태는 총칼만 없을뿐이지 일본의 한국 재침략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 쿨한척, 이성적인척, 객관적인척 하는 분들, DP에서만이라도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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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자발적인 움직임 아니었나요? 거기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종의 비국민(非國民) 취급하는 것도 70~80년대 스타일처럼 느껴지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진짜 그에 대한 당위성이 있다면, 본문에 예시된 것 말고도 지금 여기 DP에서 회원들 스스로 포기해야 될 것들이 많죠. 가끔 후방주의 형태로 올라오는 일본인 처자들(AV 배우, 그라비아 모델, ...)에 대한 사진부터 시작해 국내에선 엄연히 불법인 일본산 성인용 콘텐츠에 대한 언급도 피해야 될 겁니다.
H/W - S/W 차이 또는 과금 - 비과금 형태의 반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인 스스로 뭔가 꼭 필요한 지향점으로 나아갈 생각이 있다면 그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라도 이런 부분들까지 피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빌어 얘기하는 건데, 솔직히 일정 수위 이상의 내용은 남성인 저도 그간 일종의 불편함을 - 다른 차원의 측면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희화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 - 느꼈었습니다. 미성년자까지 열람이 가능한 게시판에서 그런 내용들이 공개되는 것 자체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트와이스의 팬이긴 한데, 최근 시국 관련 트와이스 자체가 해체돼 거기 일본인 멤버들이 영구 귀국하는 것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나의 경우 불안장애 때문에 활동을 접은 상태죠.
하여튼 저도 연식이 좀 되긴 했지만, 그간 제 윗세대로부터 받았던 교육(esp. 극기+획일성)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몰라도 이런 문제는 결국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험상 뭔가 자의반/타의반이 되면, 아쉬움을 비롯한 어떤 감정의 앙금들이 계속 쌓여 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