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사퇴가 정녕 최선입니까?

대통령/정당지지율 올리려고 사퇴하진 않았을겁니다.

가족 문제라 이해는 되면서 한편으론 정말 꼭 굳이 지금 나와야 됐나??? 하는 심정이라 복잡하고 착잡합니다...

당장 오늘 발표한 개혁안도 이미 나간 사람 꺼라면서 어떻게 뜯겨질지 모르는 상황인데...

저는 이번 개혁안을 보고 11월 사퇴설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개혁안 발표하고 실핼하면 검찰은 퇴로가 없어 집니다.
장관 반대에 온 지랄을 다하다보니...
개혁안에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습니다.

그 퇴로까지 막고 가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쉽네요...ㅠㅜ

이건 조국장관이 SOS신호를 보낸 걸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사표반려하셔야죠.
검찰은 전례없이 연일 초유의 권한을 갱신하여 행사하는데 당연한 인사권인 법무부장관 사표반려쯤이 뭐 그리 대수라고.

그 전에 부인에 대한 소환조사부터 못하게 막아야 해요. 나라를 거덜낸 MB는 고작 두 번, 꼴랑 몇시간도 안되게 했다는데 표창장가지고 5번이라니 말이 됩니까? 가족, 특히 건강이 나쁜 부인에 대한 검찰의 막무가내식 소환조사에서 보호해줄 방법을 강구하고 설득해야합니다. 그동안 너무 알아서 잘하라며 울타리 하나 없이 방치했어요. 버틸 수 있게 해주고 버티라고 해야죠. 아무리 대의가 중요하다 한들 가족의 목숨까지 희생시켜가며 대의를 따를 순 없는 겁니다. 문통이 원칙주의자인걸 알지만 조국장관이 버틸 수 있게 대통령의 검찰에 대한 정당한 권한은 행사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법무부장관은 대통령 임기 끝까지 가야하는 자리였는데...

그렇게 잔인한 일들을 끝까지 감당해주길 바라는 것도 참 사람으로서 분명 도리가 아니지만
본인은 물론 관련 정당이나 정부에까지 미친 데미지를 충분히 회복시킬 수 있음에도
이를 중단한 체 결과적으로 데미지만 남은 상태가 되어버린지라
차라리 장관직을 수락하지 않았던 게 나을 뻔한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과연 회복 가능할런지.... 캄캄하네요.

가족을 저리 겁박하고 모욕하고 물어뜯는데 지금까지 버티신 것도 대단하죠.

만약 제 아내가 검찰에 5번이나 드나들면서 있지도 않은 죄를 들먹거리며 10시간 넘게 붙들고 조사한다면...

저라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하던 일을 그만 둘 겁니다.

그만 두면 더 이상 조사 안할걸 안다면요.

그만큼 더러운 ㅅㄲ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