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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책] '총균쇠'와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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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21 11:57:47

 

아래에 올라온 양웬리님의 '태백산맥'에 관한 글을 보고, 역시 지성의 전당인 DP답게 좋은 리뷰 댓글들이 많아서 저도 질문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시절이 하 수상하여' 책을 손에서 놓은지(100% 핑계~TT)가 오래라 머리가 텅텅 비는 것 같아서 인문학(사회과학) 서적을 2권 구입했는데..

책을 받아들고 보니 둘 다 읽기가 간단치 않아 보이네요.

 

어차피 2권 다 읽기는 할 건데..

2권 다 읽으신 분들께선 이왕이면 어떤 책을 먼저 읽는 게 더 좋을지요?

그리고 각 책의 서평도 궁금합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오늘도 DP님들 모두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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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0-21 11:56:37

둘 중에는 왼쪽 애가 훨씬 읽기 쉽습니다. 저분 눈높이 맞춰서 썰푸는 실력이 남달라요

WR
2019-10-21 12:08:29

저자의 명성이 자자해서 구입했는데..

펼쳐보니 대학 때 교재 보는 느낌이라는~TT 

4
2019-10-21 11:57:51

둘 다 화제의 책이고 괜찮은 내용들인데 진화론, 사회과학론 이쪽으로 흥미 없으시면 좀 어렵거나 지루하실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총균쇠보단 사피엔스가 더 쉬웠으니 사피엔스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WR
2019-10-21 12:10:50

말씀하신 진화론, 사회과학론에 관심이 없지는 않은 편이라 두 권 다 한 번에 구입했는데..

받고 보니 제 독서력을 과대평가했다는 느낌이~^-^;;

3
2019-10-21 12:00:52

일단 첫장을 보시고 쉽게 읽히는 쪽을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제 경우는 사피엔스가 잘 넘어가더군요. 

WR
2019-10-21 12:13:23

둘 다 첫 장을 넘겨보니 일단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말씀대로 사피엔스 쪽을 먼저 권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4
2019-10-21 12:00:56

전 총균쇠는 굉장히 지루하더군요. 사피엔스를 포함한 유발하라리 책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WR
2019-10-21 12:15:55

'유발하라리'를 보면 대단하다 싶은 게..

저 나이에 저 정도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킬 책을 쓴다는 게 도무지 가능할까 싶습니다.

2
Updated at 2019-10-21 12:01:45

사피엔스가 총균쇠보다 훨씬 읽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총균쇠의 요지는 인터넷에 요약된게 많으니 검색해보신 후 책을 읽으셔도 될것 같아요

WR
2019-10-21 12:19:21

역시 총균쇠의 난이도가 만만찮나 봅니다.

사실 총균쇠는 유튜브나 팟캐스트의 리뷰를 보고 구입하는 거라..

내용은 대충 아는데.. 본편을 읽고 싶어서 구입했더니 '원서'를 받은 느낌이랄까..^-^;;

 

2
Updated at 2019-10-21 12:26:58

총균쇠 책의 대부분은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입니다.

 

이 책이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근거들의 나열이 가져다 주는 묵직함과 건조함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대신에 완독을 하면 책의 내용에 많이 수긍을 하게되고요.

 

반면에 사피엔스는 상대적으로 이 부분에서는 좀 빈약하죠.

 

재미있게 잘 읽히기는 하지만 총균쇠보다는 뇌피셜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WR
2019-10-21 12:39:46

아!!

디테일한 리뷰 시네요.

마부님도 독서를 많이 하시나 봅니다.

활자와 다시 정을 붙이려고 하는데, 저는 유튜브와 팟캐스트에 중독돼서..

이번에 정신 차리고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2
2019-10-21 12:02:44

총균쇠는 쪽수가 넘 많아서 하룻밤새 읽기엔 무리 ㅎㅎ
사피앤스는 안봤지만 두께가 역시 만만치 않네용

WR
2019-10-21 12:20:49

둘 다 하룻밤 독파는 꿈도 꾸질 않아서ㅎㅎ

올가을 안에는 어떻게든 완독해보려고 합니다~TT

2
2019-10-21 12:03:41

둘 다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는데 사피엔스가 더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전쟁사를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총균쇠는 지루합니다.

WR
2019-10-21 12:22:35

국방 TV '토크멘터리 전쟁사'의 애청자로서 슬픈 소식이네요.

총균쇠가 전쟁과 정복의 사회과학적 접근이라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1
2019-10-21 12:05:31

https://youtu.be/eFjQhPStlCo

"총균쇠 vs 사피엔스 비교 리뷰"

그냥 한번 참고해 보세요.

WR
1
2019-10-21 12:23:31

아~
감사합니다!

처음 보는 리뷰어인데..

썸네일 표정이 무척 해맑으시네요ㅎㅎ

1
2019-10-21 12:09:22

총균쇠를 먼저 읽어보시면 사피엔스 읽으실 때 이해가 잘됩니다.

 

저는 거꾸로 사피엔스 읽고나서 잘 이해가 안되어서 총균쇠 읽고, 다시 사피엔스를 읽었습니다.

WR
2019-10-21 12:26:17

아!

현재까지는 소수의견이네요!

제가 이렇게 질문을 올린 이유도..

두 권 중 무슨 책을 먼저 보는 게 지식의 습득에 상호 간 시너지가 생길까였습니다.

1
2019-10-21 12:12:50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가...

 

저에게는 둘다 읽기가 쉽지 않더군요.

WR
2019-10-21 12:28:49

저도 읽기 전부터 약간 기가 눌리다는...

그간 영상(다큐, 유튜브 등등..)으로 쌓은 지식은 종잇장같이 얇았나 봅니다~TT

1
2019-10-21 12:18:07

사피엔스는 엄청 잼있습니다 막판에 약간 힘이 떨어지지만 총균쇠는 좀 읽기힘들어요 ㅎ 사피엔스는 금방 읽었는데 총균쇠는 좀 걸렸습니다

WR
2019-10-21 12:30:10

좀 걸린 게..

삼 일!

뭐 이런 건 아니시죠?

1
2019-10-21 12:31:29

사피엔스는 한 이틀? 총균쇠는 이주정도 ㅎㅎ 집중이 힘들드라구요 ㅎ

WR
2019-10-21 12:36:14

저는..

사피엔스는 한, 두 주.. 총균쇠는 한 달 정도 잡고 있습니다ㅎㅎ

오랜만에 책 읽으려니 뭔가 두근두근하네요.

1
2019-10-21 12:20:36

유발 하라리가 총균쇠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정답이야 없으나 총균쇠를 먼저 읽어 보는걸 추천 드립니다.

WR
2019-10-21 12:31:45

아~

역시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사회과학의 지표가 되시나 봅니다!

1
2019-10-21 12:21:37

둘 다 지루하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총균쇠가 좀 더 읽기 쉬웠습니다.

WR
2019-10-21 12:33:09

의견이 조금씩 다르시네요.

개인적인 성향과 관심사에 따라 차이가 좀 있나 봅니다~

2
Updated at 2019-10-21 13:18:48

(유발 하라리의 비유설명 표현에 계속
감탄 하면서)
사피엔스를 훨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총균쇠는 끝내 끝을 못 보고 있네요,

WR
2019-10-21 12:34:38

에구구~
저도 그렇게 읽다 만 책들이 좀 되는데..

이번에는 제발 두 권 다 완독하기를 제 자신에게 다짐합니다~^-^;;

1
2019-10-21 12:56:33

 평소에 책좀 읽으시는 분이면

두권 다 여기저기 여러 책들에서 주장했던 내용이고

유사한 이론들이라서 새로운거는 없다는걸 아시게 될겁니다. 

아무거나 먼저 읽으셔도 될겁니다.

WR
2019-10-21 14:24:16

파편화된 정보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샀는데..

중첩되는 이론들이 있을 것 같아 한번 여쭤봤습니다.

근데..

독서가 오랜만이라 '읽는다'라는 행위가 좀 낯서네요~^-^;;

1
2019-10-21 12:57:08

 총균쇠는 다이아몬드가 출연하는 영상물도 있어요

WR
2019-10-21 14:25:41

다이아몬드 교수가 생각보다 더 유명하신가봅니다!

영상도 찾아보겠습니다~

2
2019-10-21 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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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9-10-21 14:27:34

자세한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멍짜님 리뷰 보니까 빨리 책을 읽고 싶네요.

과학적 논증의 결론이 결곡 '재수'였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네요~^-^;;

1
2019-10-21 13:16:12

사피엔스가 좀 더 쉬울 겁니다

WR
2019-10-21 14:28:27

이 글 댓글의 주류 의견은 역시 사피엔스 쪽이시네요~

2
2019-10-21 13:24:56

총균쇠 요약 - 역시 부동산은 입지가 깡패

WR
2019-10-21 14:29:16

"만고진리의 법칙'

1
2019-10-21 13:58:00

 사피엔스 먼저 보세요. 

WR
Updated at 2019-10-21 14:45:23

위에 댓글로 링크 걸어주신 유튭 리뷰의 좀 웃푼 의견이..

'총균쇠를 먼저 읽다가 멈추면 사피엔스를 읽고 싶다는 흥미마저도 떨어진다. 그러므로 사피엔스를 먼저 읽어라. 그러나 두 권 중에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총균쇠를 추천한다'

뭔가 미묘한 평이네요~

1
Updated at 2019-10-21 15:05:22

일단 총 균 쇠는 판형부터도 빽빽한 편입니다. ㅎㅎ

 

다이아몬드의 역사추적의 근거량의 방대함 자체가(인문역사는 물론이고 생물학적 근거들이 고고학적 층서서사로 전개됨) 읽는 사람에게 상당한 추론회로를 가동하도록 요구하죠. 

 

다이아몬드로선 그의 주장. 환경과 문명연계론을 설명하기 위해 나름은 할 말을 줄인 것이겠지만 그렇습니다.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보다 더 직관적이고 현시적인 서술을 합니다.

 

이런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WR
Updated at 2019-10-22 10:21:39

오~

이런 심층적인 서평 좋아합니다!

말씀을 들으니 독서의 의욕이 치솟네요.

저도 빨리 읽고 로한님의 그 느낌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1
2019-10-22 09:24:41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ㅎㅎ 총균쇠가 개인적으로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몰랐던 역사적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구요~

WR
2019-10-22 10:24:29

진화생물학자가 풀어쓴 역사 이야기.

기대됩니다~^-^

1
Updated at 2019-10-21 13:58:33

둘 다 볼만한 책이죠.

다이아몬드 박사님의 책들은 약간 딱딱하긴 하지만 전부 강추입니다.

사피엔스는 흥미롭지만 뒤로 갈수록 엉터리 내용들이 많으니 걸러서 보시고 

사피엔스 이후의 유발 하라리의 책들은 대부분 실망스럽더군요.

WR
Updated at 2019-10-21 14:51:22

두 작가에 대해서 아직 명성만 아는 정도인데..

읽어보시고 나면 평이 많이 달라지나 봅니다.

우스개소리지만..

'이현세' 와 '허영만'의 차이!

저는 허영만에 한 표입니다~ 

1
Updated at 2019-10-21 14:40:34

밀도차이가 있어요. 총균쇠가 훨씬 풍부하고 정보의 두께가 두터워요. 총균쇠는 엄청 재미있게 읽었는데 사피엔스는 그에 비하면 좀 싱겁더라고요.

WR
2019-10-21 14:39:41

아직 읽기 전이라 뭐라 평하긴 좀 그렇지만..

사피엔스는 '전문적인 대중서'에 가깝고, 총균쇠는 '대중적인 전문서'인가 봅니다~^-^  

1
2019-10-21 14:32:44

사피엔스 끝내주죠

 

추천 이유

 

1 히브리어-영어-한글 중역본. 그래서 쉽게 읽힙니다.

2 사피엔스가 얼마나 치밀하게 잔인한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스릴러에 가까운 묘사와 스피디한 문체는 책장에서 팔랑거리며 소리가 날 정도입니다.

3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입니다. 전혀 아카데믹하지 않아요.

4 총균쇠 저자보다 젋습니다. 저레드 다이아몬드 글은 노학자의 노련함과 지루함이 동시에 묻어나요.

5 한줄요약 - 흥미진진, 짧은 문장. 

WR
2019-10-21 14:44:43

와!

사피엔스의 성격을 짧고 명쾌하게 규정해 주시네요! 

젊은 역사학자가 쓴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한 잔혹 역사 스릴러~^0^ 

1
2019-10-21 14:55:12

돼지 도륙 장면 묘사는 정말 혀를 내두르면서 읽었습니다 이건 미국 스릴러 작가들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WR
2019-10-21 15:22:05

억!!

역사학계의 '스티븐 킹'

참신한 평이시네요ㅎㅎ

'도륙'이라는 말이 섬뜩하게 들립니다~

WR
2019-10-21 15:08:29

이 글을 올리고 두 책에 대해서 이것저것 더 찾아보다가 보게 된 유튜브 영상인데..

혹시나 저 같은 궁금증을 가시실 분들께 참고삼아 올립니다.

영상을 보면서..

역시 유시민 작가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박식'하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이런 유시민 작가가 예전 한창 시끄러울 때 '비트코인'에 대해 설명을 해주니 귀에 쏙쏙 들어왔던거군요~^0^

 

1
2019-10-21 16:34:44

사피엔스 참 쉽게 잘 읽히지가 않더군요. 참 잘 안넘어 가요.

전혀 피곤하지 않고 정신이 깨어있을때만 보시거나 아니면 잠이안올때 보시거나...

아직도 책장에 있는데... 언제 보나...

WR
2019-10-21 16:49:04

댓글을 보면서 텐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인데..

소구드님 말씀을 들으니 왠지 불안감이 엄습하네요~TT

안 그래도 전시용으로 전락한 책들이 제법 있는데... 

1
Updated at 2019-11-02 19:40:17

좀 늦게 댓글을 달게 되는데...

 

총균쇠나 사피엔스나 저는 보면서 동의 하지 못하는 부분도 꽤 있었고...

그 중 절반은 저 분들의 근거 자료 이상의 신빙성이 있는 자료를 찾지 못했고.

절반 정도는 저 분들의 근거가 이미 뒤집어 졌습니다. 

 

주로 과학쪽의 근거들인데, 이런 류의 책을 보실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인문학자의 자연과학에 근거한 책은 매우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문과학자가 바라보는 현상에 대한 텍스트, 자료와 자연과학자가 바라보는 것은 다소 다릅니다. 

그나마 제레미 다이아몬드는 좀 더 자연과학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다가서는 면이 있는데...

유발 히라리 같은 경우는 다소 서투르 달까. 너무 확고한 진실이라 믿는 면이 있습니다. 근데 그 중 상당히 중요한 대전제 자체가 최근 몇년간 아예 달라진 부분도 꽤 있습니다. 

특히 사피엔스는 읽고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이시면 안되고, 그냥 재미로만 읽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사피엔스 일독 후에는 반드시 최신의 인류학 서적 중 쉽게 쓰여진 책들이 있는데 그중 한두권 읽어 보시면 사피엔스의 어떤 부분이 잘못 되었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인류학이 유전자 분석이 가능해진 이후로는 거의 4~5년 주기로 지금까지 사실이라 믿어져 왔던 것들이 휙휙 뒤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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