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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동의할 수 없으면 우리는 공존할 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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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22:34:24
뉴욕타임즈 칼럼리스트인 데이빗 렌하트(David Leonhardt)가 쓴 글을 읽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얘기하더라고요. 읽고 느끼는 바가 있었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양측에서 내놓은 가장 최고의 주장은 굉장히 좋은 얘기이다." 케이틀린 플래너건(Caitlin Flanagan)이 시사잡지 애틀랜틱(the Atlantic)에 기고한, 낙태에 관한 새 에세이에서 쓴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낙태에 관한 토론에서 상대측의 주장을 파악하는 데 거의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에 대해 깊은 신념을 갖고 있고,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플래너건이 했었던, 상대측의 말에 귀를 귀울이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님의 서명
By Mr.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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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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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3 22:38:54

이 게시글 제목 맘에 듭니다.

14
2019-11-13 22:42:20

제 아는분이 하는 얘기가 문제를 자기한테서 찾아야 되는데 항상 남에게서 문제점을 찾으면 개선이 안된다 하시더라구요.자기자신도 한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10
2019-11-13 23:14:15

느끼는 바가 있다니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고 이해하시겠군요..

3
Updated at 2019-11-14 00:18:06

소수파를 끝없이 탄압하는 문구죠.
다수를, 주류를 존중하라는 압박입니다. 다수를, 주류를 존중하지 않으면 소수의 목소리도 내지 말라는 저주같은...

소수의 반짝이는 주장은, 그 소수의 지분만큼의 영역에서 보석같이 반짝이기를 바랍니다. 섭섭해하지도, 위축되지도 말고... 당당하게...

1
2019-11-14 07:48:54

작금의 DP내 현실을 대변해주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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