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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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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당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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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34:26

 네팔을 다녀와서 건강 상태가 영 말이 아닙니다.

이제 자꾸 늙어가나 봅니다. 

이번 방문으로 딱 17번째 다녀왔습니다. 16년 동안 갔었니까 한 해에 두 번 간 경우가 있었네요.

5년 전이니까 2014년이네요. 

카투만두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의 학교가 있습니다. 학교 이름은 생략하겠습니다. 그 학교에 2년 6개월 간 매달 1000달러씩 급식비를 지원했습니다. 

그 학교는 인도 국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학교이긴 하지만 워낙 산세가 험해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데 짧으면 30분, 길면 두시간 이상이 걸리는 학교 였습니다. 

학생 수는 150여명 정도인 아주 작은 학교였습니다.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유학을 와 있던 학생의 소개로 그 학교를 방문했고 교장선생님을 만나 학교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물었을 때, 급식이라고 대답하더군요.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고 나면 배가 고프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 나오는 것을 꺼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식당을 지어주고 매달 1000달러씩을 지원했습니다. 

한동안 서로 급식 사진을 주고 받았고 저는 그것이 마치 지원에 대한 감시인 것 같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년 네팔을 방문할 때 그 학교를 꼭 가면서 학용품과 책가방을 선물하고 필요한 집기를 사주는 것이 제가 할 일이지 급식은 그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러다 2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학교를 방문했을 때 그 학교의 선생님으로부터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급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속이 상한다라고 하더군요. 

전 믿지 않았습니다. 설마 어떻게 아이들의 밥값을 속일 수가 있겠느냐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제가 아는 수녀님께  절대 간다는 소리를 하지 말고 점심 시간에 학교를 방문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이 후의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 선생님의 말씀대로 급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한 달에 한번 비스킷 두조각과 짜이 한잔이 다였습니다. 화가 나더군요. 정말 며칠 간 잠을 거의 자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할 때, 생필품을 아꼈고 옷이나 음식 같은 것도 늘 싼 것만 찾아 아껴 보내는 돈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에도 아이들의 배고픔을 달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아이들의 급식비를 가로 채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더군요.

해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만나 사정했습니다. 

도대체 왜 급식이 한달에 한번 밖에 이루어지지 않느냐? 돈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더 보내주겠다. 다만 약속을 해야 한다. 매일 급식을 하는 사진을 내게 일주일 단위로, 힘들면 한달 단위로 메일로 보내라 그것이 성실하게 지켜지면 돈을 더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당황하더군요. 그러면서 약속을 하겠다고 해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 메일은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시 독촉을 하니 메일이 왔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급식사진은 2년 전 급식사진이었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저를 속인 것보다도 여전히 제가 보낸 돈으로 아이들의 급식은 하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나누어 썼다는 사실이 화가 나더군요.

급식을 끊겠다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난리가 나더군요. 자기가 마을 사람들에게 맞아 죽게 생겼다. 자기가 잘못해서 급식이 끊겼다고 마을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등등의 장문의 메일을 보냈더군요. 전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아내와 크게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그 가난한 눈을 생각해서라도 계속 보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아내는 보내봐야 다른 사람을 배불리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반대를 했었거든요.

결국 그 교장은 제게 그렇다면 외상값 만이라도 보내라고 사정을 하더군요. 그 외상값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나 분명 아이들을 위한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결국 1000달러를 마지막으로 급식 지원을 끊어야만 했습니다.

이 급식 중단 사건은 제게 오랫동안 상처로 남았습니다. 선한 마음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절로 새겨지더군요. 

사실 그 이후가 더 뼈아팠습니다. 이 문제를 한국에서 네팔과 NGO 연계를 하고 있는 모센터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그 첫마디가 "돈 많네요. 그러니까 네팔 애들을 그렇게 만드는 겁니다"라고 하더군요. 저는 단 한번도 네팔 사람들을 애들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소위 이주민 연대라는 단체를 운영하면서 그 따위 말을 퍼붓는 인간에게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번 네팔 방문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스스로 자립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빠뜨레 마을에 전기공사를 도와줄 때도, 비닐하우스를 짓는 것을 도울 때도 분명한 것은 자신들도 노동력이든, 자금이든 무엇인가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차량지원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무작정 함께 하는 마음으로는 자신의 의지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8년 째 네팔 어린이들과 함께 하면서 가졌던 교훈입니다.

박시시라는 힌두교의 구걸행위가 있습니다. 그들은 구걸을 하면서 자신을 도와주는 이에게 절대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자신이 구걸을 하기 때문에 네가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카스트제도가 그렇듯 현세를 부정하지 않고 순종할 때 내세에 다시 좋은 계급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은 지배철학일 뿐입니다.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은 이 순간부터이며 그것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내세는 허망한 것일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여기 디피에 진중권이라는 놈의 말을 두고 찬반이 있더군요. 

전 진중권이란 놈이 아들 운운하면서 조국 장관을 까대는 것 자체가 그 놈의 인성이 얼마나 쓰레기 인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선생질을 하면서 설령 제자가 허물이 있다 하더라도 덮어주는 것이 선생의 도리이며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려하는 것이 올바를진데 그 제자의 허물인지 아닌지도 증명되지 않는 사실을 가지고 조국을 폄훼하는 말을 함부로 내뱉는는 것 자체가 선생으로써의 자격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인성 자체가 잘못된 인간임에 분명합니다. 

이것은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이 놈의 인성의 문제에 불과합니다. 해서 쓰레기 같은 글에는 댓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이 놈에게서 선생이라는 탈을 쓰고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네팔의 그 학교 선생들을 떠올리는 것이 과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부디 평화가 깃들기를 바랍니다.

사진은 파이스쿨과 에듀센터의 아이들에게 줄 외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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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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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43:13

사람사는 곳에 사기꾼이야 있기 마련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지원마저 등쳐먹는 사람을 사람으로 여겨야 할지 참....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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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58:09

힘이 들더군요. 아직도 가끔 그 아이들의 급식을 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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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45:53

선의가 악의로 돌아오는 경우 많죠.
그걸 극복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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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56:11

지적 장애인 단체에 노력봉사 많이 했는데 상처 받는일이 있었습니다. 장애인분들이 문제가 아니고 힘든 분들을 등에 업고 수작질하는 놈(장애우 뜯어 먹고사는 단체 놈)들이 문제죠. 큰 봉사는 아니었지만 봉사를 끊게 만들더군요. 장애인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다시는 후원 안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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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59:34

슬픈 현실이 한국에도 많이 있긴 하지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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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58:50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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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47:39

참 사람들의 욕심이란~~ 

응원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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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59:4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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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52:46

귀한일 하심에 추천 드립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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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11:09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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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53:22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참 많이 마음이 아프셨겠습니다. 

수 없이 많은 천사같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건강관리 잘 하셔서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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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11:32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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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2:55:24

세상은 참........


아니...인간은 참.......

알수없는 존재네요.....

한없이 선하기도하고....한없이 악하기도한........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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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12:01

하지만 늘 인간의 선함에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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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08:41

 좋은일 하는분들 허탈하게 만드는 놈들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최소한 없는사람 등은 치지 말고 살지....

애들, 환자,장애인.. ...이런사람들 등치는 놈들은 정말 불태워 죽이고 싶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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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13:06

저 또한 격한 분노에 며칠을 잠을 자지 못하고 새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제가 좋아서 한 일이라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넘기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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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5 13:17:36

네팔의 치팅 머니는 상상을 초월하죠.
릭샤꾼부터 고급 공무원들까지..
우리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이해불가능한 일이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곳이고...

인도는 네팔 보다는 덜하더군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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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19:18

네 전 인도에서 한달 반 배낭여행을 할 때 거의 만나는 사람 대부분에게서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을 보아서 그런지 네팔에 더 정이 가더군요. 아마도 독작님께서는 인도의 선한 모습을 오히려 더 많이 보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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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5 13:22:38

상심이 크시겠네요 

이런 사례는 네팔 뿐만 아니라 후진국에서 대부분 비슷하게 발생하더군요

 

예전에 인도네시아의 한 지식인이 진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도와주고 싶다면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상 지원을 끊어달라고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그 인도네시아 지식인은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국민들이 좀 게으른 것도 있고 

뭔가 스스로 하려는 마인드가 없는데 

외국에서 무상 지원이 자꾸 들어오면 더욱 나태해져서 

결국 자립심도 없이 최악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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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20:50

네팔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NGO 라는 말은 안타까운 사실이기도 합니다. 사회단체를 하면 돈도 벌고 명예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오히려 네팔의 지식인들 중 일부는 그것으로 먹고 사는 이들도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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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17:24

우리나라 어려울 때에도 해외 원조 많이 있었지만 중간에서 가로채서 자기 배불린 사람들 많이 있었죠 그때 돈 번 사람들이 지금 재벌이나 고위층일까요
좋은 일 하시는데 맘에 상처가 되었겠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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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22:08

옛날에 고아원 재벌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무상원조를 가로채서 부자가 된 이들을 일컫는 말이었고 그들은 신분 세탁을 통해서 결국 사학재벌로 바뀐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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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21:42

몇년전부터 부쩍 늘어난 TV에서 각종 구호단체들의 모금광고도 그래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케이블방송 체녈에서만 보이더니 이제는 지상파 채널에서도 광고하더군요..

광고도 기아에 시달려 뼈만 남은 아프리카 아이들이나 국내의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이(?? 실제인지 모델인지는 모르겠네요..)를 꼭 등장시켜서 감성에 호소하더군요...그 아이들은 자신의 그 모습이 방송광고로 나가는 알기는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그런 광고에 같이 등장하는 안모씨 등등 유명인들도 같이 꼴보기 싫어졌습니다

제가 너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지는 몰라도 각종 구호단체들은 선교목적이나 자신들의 영달을 위한 부속물로 전락한것 같아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도 했거늘...

대놓고 방송에다 구걸광고를......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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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23:55

그 단체들이 하는 일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후원금의 상당액은 단체를 운영하는 경비로 지원됩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얼마 되지 않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그런 단체의 광고를 눈여겨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단체가 없다면 그 가난한 아이들에게 지원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부조리한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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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5 13:31:34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TV 광고 엄청 비쌀텐데 진짜 구호단체들 광고가 여기저기 TV 채널마다 끊이질 않더군요 

TV광고비나 그 단체 인건비 등 운영비 빼면 실제로 구호에 쓰이는 돈은 얼마 안되겠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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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26:46

그렇습니다. 딜레마입니다. 그런 단체는 후원금을 모아야만 운영이 되고 그 후원금으로 또 광고를 하고 실제로 후원금의 일부분이 전달되게 되고 그 후원금 대상의 선별도 문제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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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5:25:42

맞습니다.

법적으로 운영비 항목을 뗄 수 있어요. 광고비도 그 비용이구요.

그래서 기부금 월 3만원 내면.. 실제 구호에 쓰이는 돈은 아마 1만원도 안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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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22:47

저도 예전에 단체를 통해서 후원금 넣은적 있는데 여자친구가 엄청 말리더라고요 그런거 다 개수작이라고 도와주고싶으면 직접가서 나눠주라고.. 그게 안돼면 차라리 도와주지말라고.
씁슬하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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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25:05

개수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로 후원금의 상당액이 단체 운영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위에 답글에도 쓴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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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5 13:45:38

바람62님처럼 직접가서 현지인들을 어떤형태로라도 동참시켜서 하는 방법이 제일 좋죠.

저도 소액기부를 하다가 단체의 불투명성.종교선도목적성.등으로 실망하고 그만둔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 얼마나 어디에 어떻게 지원되었는지 제대로 알수가 없으니...

실제 기부액의 몇%가 사용되는지 자료도 잘없고
그나마 가짜자료가 태반이라고들 합니다.


관련 기사칮아보니 이런 정도군요.
 | https://m-hankookilbo-com.cdn.ampproject.org/…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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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6:59:10

네 저 역시 단체를 통해 기부도 해보고 현지의 NGO를 통해 일을 해보고 했습니다만 어렵더군요. 8년간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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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3:46:37

 2년6개월.....그 긴시간동안 매달 백만원이 넘는 돈을 후원했는데 그걸 사기 당했다면 저라면 누구하나 찢어 죽이던지 그런 나라 다시는 쳐다도 보기 싫을것 같은데 정말 대단 하십니다. 저도 아버지가 십년 넘게 모 단체에 후원 하시면서 언젠가 저에게 봐라 아버지가 후원한 돈으로 이 아이가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갔단다 하고 기뻐 하시는데 차마 그 단체가 저지르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씀 드리질 못했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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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6:59:38

제 스스로 좋아서 하고 싶어서 한 일이라서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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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5 16:03:38

모니터링이나 컨트롤이 안되는 돈은 100% 제대로 안굴러갑니다. 고생하셨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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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7:00:12

최근에는 현지에 나가 계신 수녀님들을 통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곳만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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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22:19:47

네팔은 모르겠지만 인도의 경험으로보면 수녀님도 못믿습니다. 네팔은 더 심할거구요. 다시 생각해 보시는게 좋아보입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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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13:58:47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국 수녀님들이고 저보다 먼저 네팔에 들어가셔서 오랫동안 네팔을 묵묵히 도와오신 분들입니다. 걱정 고맙습니다만 현재는 서로 잘 의논해서 대부분의 일들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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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4:15:38

진심 존경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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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13:59:10

고맙습니다. 존경하신다는 말에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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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4:28:22

 이래서 시스템이 필요 한거죠...사람은 그자체가 악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워서 인간에 의지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님의 선의가 가져오는 결과는 별로 아름 답지 않듯 말이죠...그런데 이거 하고 진중권하고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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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7:02:25

그 시스템이란 것이 뭘 의미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NGO를 통한 지원이 오히려 더 마음을 상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진중권하고 관계는 말씀드렸습니다만 소위 학생을 가르친다는 놈이 돈을 떼먹은 것처럼 학생을 이용해 자신을 이기심을 채우려 한다는 것이 같아 똑 같은 부류처럼 느낀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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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4:28:29

 저는 아는사람은 다 아는 단체활동을 현재 10년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가 회원만 250명 정도 되다보니 매주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많이 합니다.

또한 저희가 내는 대부분의 돈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쓰이고 있습니다.(97% 정도 쓰이더군요)

(국내 및 해외)

주변 사회단체 알아보시면 분명 좋은 곳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제가 말하는 단체는 로*리입니다. 그런데 이게 단체마다 너무 틀리니 잘 선택하셔야 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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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7:04:03

네 저도 그 단체 잘 압니다. 실제로 만나보기도 했구요. 근데 함께 하자고 해서 만났더니 먼저 단체의 이름을 먼저 돕는 마을에 표지석으로 세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서로 뜻이 맞지 않았고 생색을 내는 일이 싫어서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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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4:28:55

어러가지 생각하게 하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힘내세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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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7:04:1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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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6:07:03

저도 별가치가 없는 쓰레기라서 언급을 안하고 있습니다. 그냥 자기이익에 따라 말을 바꾸는 간악한 시정잡배일뿐입니다. 머리도 안좋구요. 그런 인간이 아직도 저렇게 대접받고 살고있는 거 보면 참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아무튼 바람62님은 참 의미있는 인생을 사십니다. 쉽지않은데 말이죠. 

날씨 추워지는데 건강 잘 챙기시기바랍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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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7:04:52

네 고맙습니다. 몸이 아파서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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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6 00:45:28

클래스메이트였던 네팔 학생이 시니컬한 말을 해준 적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수업시간에 어떻게 네팔의 NGO를 육성하고, 관공서 비리를 피해서 가난한 학생들을 도울까 토론하고 있지만, 그거 아냐고. 당신들이 상의하는 NGO대표가 집에 돌아가면 자기 아빠와 저녁 테이블에 앉을 텐데, 그 아빠가 관공서 국장일 거라고.
영어를 할 줄 알고 학위를 가지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일반인일거라고 생각하느냐고.


신분제 사회인 인도나 네팔에서는 기본적으로 걔들이 다 한통속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외국인이 그 기득권들이 쳐놓은 차단막을 뚫고 바닥에 있는 현지 사람을 접촉하기는 어렵고,
그렇게 외국인과 접촉되어, 외국인이 현지 사정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 현지인은 현지 사회에서 경계의 대상이 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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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02:37:37

네팔은 인구비례로 NGO의 숫자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지난 번 대지진이 났을 때, 네팔의 국무총리가 공식적으로 NGO를 통한 후원금 지원을 금지했을 정도로 NGO는 실제적으로 투명하지 않습니다. 전 이미 현지 NGO와의 관계는 이미 다 정리했습니다. 네팔의 가난한 여자들, 특히 매춘으로 팔려나갔다가 돌아온 여자들을 보호하는 단체에 후원금 지원을 고려했다가 철회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엄청난 금액을 요구하더군요. 제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인 줄 알고 있더군요. 그 NGO들을 육성하고 양성한다는 시스템이 얼마나 부조리한 지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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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12:30:49

맞는 말씀일텐데도 되게 씁쓸한 현실이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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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14:00:15

네 그렇지요. 아마 오래전 한국 전쟁 이후에 우리 나라에도 비슷한 사례가 많았을 겁니다. 실제로 제가 본 것들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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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01:48:15 (58.*.*.226)

바람62님의 수고와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있지 않습니까 의지의 낙관주의와 지성의 비관주의 사이에서

어떤 노력과 도전을 어렵사리 하는 것은 아닐지...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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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02:38:21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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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6 06:08:55 (49.*.*.176)

처음에는 아마 잘해주었겠지요.
진심이던 아니던 그래야 계속 후원이 들어올테니.

사진도 찍고 믿음이 가게 행동했겠지요.
그러다가 계획적이었던 아니던 바뀌기 시작 했겠죠.

믿고 돈을 주기만 하고 관리는 못한 잘못도 있다 생각 됩니다.실제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시스템이군요.

현지의 믿을만한 사람에게 50불~100불의 월급 정도를 주고서라도 보고를 받거나 관리가 될수 있는 시스템정도를 만드시는건 어땟을까요?

매달 돈은 들어오는데. 관리는 안되고
자기들 끼리는 이건 눈먼돈이다. 해먹어도 모를것이다. 이런 시스템 적 허점이 생기면 해먹을 사람들이 생길 확률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생각합니다.


믿고 젛은일 하시다 당하신분께는 어떤 위로를 드려도 배신감이나 상처가 크리라 생각듭니다.

개인이 하기엔 조금 크게 후원을 해오신거 같은데.
조금은 더 작게 그리고 믿을만한 단체나.
좀더 시스템 적으로 잘 되어있는 곳에서.
활동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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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07:44:54

배신감이나 상처는 그리 크지 않았구요. 다만 아이들에 대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현지인, 한국으로 유학을 왔던 친구에게 관리를 맡겼구요. 하지만 그 친구가 학교에 커미션을 받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소개했으니 매달 일정액을 받아간 것이지요. 

지금은 나름대로 귀한 경험을 얻고 네팔에서 오랫동안 공부방을 운영하고 계시는 수녀님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네팔이란 나라와 한국의 소위 ngo를 전 신뢰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이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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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10:17:24 (121.*.*.80)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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