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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오늘날 러시아는 소련을 그리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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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8 16:16:23

사실 러시아가 그리워하는 건 소련의 힘이지 소련체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푸틴대통령은 공산주의와 볼셰비키 혁명을 극ㅇ혐해요....


요즘 러시아에서 돈 많이 들여서 사극 드라마 여럿 만들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대부분 러시아 백군이 상대적으로 선하게 그려지고

적군(볼셰비키)은 악역으로 많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오늘날 러시아는 "러시아 정교회"의 위상을 아주 강화시키고 있지요.

 

재작년 모스크바에 다녀왔을 때 꽤 놀랐던 건,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 성당인 "성구세주대성당"에 들어가면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한쪽 벽면에 볼셰비키에 의해 살해당한 니콜라스 2세 황제와 그의 일가족이 

황금 모자이크로 그려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푸틴 정권 때 그의 일가족은 순교자, 성인으로 시성되었습니다. 


현 러시아 정권은 레닌묘를 부관참시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공산주의에 적대적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날 러시아야말로 로마노프 왕조의 직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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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8 16:07:52

푸틴이 원하는게 제3로마의 부활이죠.

2019-11-18 16:14:30

푸짜르 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능....

그리고 트럭제, 시황제, 아베쇼군, 에르도안 술탄, etc... 21세기에 군주제가 유행할줄은?

2019-11-18 16:29:30

그런데, 우리나라가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될 당시,

남한은 미국이

북한은 소련이 지원을 해 준 것으로 아는데,

러시아의 전신이 소련이고,

결국에는 러시아만 아니었으면 분단 될 확률이 그만큼 낮게 되는 것이기에

이러한 이유 때문에 러시아와 대한민국은 좀 껄끄러운 사이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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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17:01:59

정확하게 말하면 소련이 아니라 미국때문에 분단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소련은 한국이 분단되지 않은 국가를 세우기를 원하면서 신탁통치에 반대했고,

미국은 둘이 나눠서 신탁통치하자고 주장했었죠.

2019-11-18 17:35:27

엄밀히 말해서 한반도에 해방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좌익이든 우익이든 어느 정치세력이건 해방이후 정국을 이끌어갈만한 안목이나 실력이 있는 정당은 없었고 몽양을 위시한 중도파가 남과북 양쪽에서 깔끔하게 갈려나간 시점에서 분단이 현실이 되었다고 봅니다. 해방이후에서 우리는 왜 오스트리아가 되지 못했냐는 질문을 스스로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는 칼기 격추 사건이후로 나빠진 면이 없지 않으나 70 년대부터 보면 그렇게 나쁜 관계는 아니고 88년도 서울 올림픽 90 년 수교 이후로 서로 어느정도 충돌은 해도 서로 포지션을 이해하는 만큼 넘어가는 관계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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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17:20:01

소련을 그리워하지 않는 사람은 심장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소련을 재건하길 바라는 사람은 뇌가 없는 사람이다.

이 말에 모든 것이 있다고 봅니다.

2019-11-19 12:54:30

 엄밀히 이야기해서 소련이 무너진이후 유럽과 미국의 배신과 통수가 러시아 사람들에게 구 소련시절의 힘을 그리워 하게 만든거죠. 구 소련시절의 힘이 있었다면, 저들이 우리를 함부로 대하지 못할것이다! 이런 심정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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