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서로 다른 의견이 없다면 망조가 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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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10:46:42
아침에 읽은 이메일 중에 중국 전국 시대 말기에 활약한 법가 사상가인 한비자의 글이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말이지만 실천하고 적용하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남과 상의한다는 것은 그 일이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의심스럽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는 자가 반(半)이며,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가 나머지 절반이어야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그 일을 옳다고만 한다면, 왕은 상의할 사람의 절반을 잃은 셈이다.
본래 군주를 위협하는 간신은 반대 의견을 먼저 제거하는 법이다.
- 한비자
'참관(參觀)'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나요?
'한 신하에게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여러 신하의 의견을
두루 들어보라'는 뜻이라 합니다.
의견이 완전히 통일돼 있다는 건 일이 잘 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인의 장막에 빠져서 무언가 잘못돼간다는 징조로 여겨야한다고
한비자는 말합니다. 찬성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들 의견도 최대한 많이 구해야 제대로된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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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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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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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 오늘 문 대통령이 하는 국민과의 대화가 더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