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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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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에 농장주가 충격을 받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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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04:15

좀전 ebs 다큐에서 이번 돼지 살처분 때문에 충격받고 건강도 악화된 농장주 부부가 나왔는데......

살처분을 실제로 행한 공문원은 충격을 받았다는게 이해가 가지만....

귀여워해주고 배도 쓰다주며 키운 돼지가 살처분 당해서 죽어서 함들다고 하는건 공감이 100프로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돼지를 사랑하고 아끼는 분이라면.....도살장에 보낼때마다 충격을 받고 힘들어했다는건데.....

사실 축산업에서 가축 키우는거 자체가 어마어마한 학대에 가깝가도 하구요 (방송에 나온 돼지 농장도 역시 돼지 한마리 딱 들어가서 움직이지 못할정도 좁게 컨막이 쳐져 있던데.....)

물론 아무리 도살용으로 키우더라도 한꺼번에 죽이면 충격은 받겠지만.....그 정도가 약먹지 않으면 잠도 못자고 손도 떨고 바다를 봐도 돼지가 보일정도인지...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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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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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07:53

도살장에서 죽이는거랑 살처분하는거랑은 차이가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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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09:28

살처분할 때 안볼걸요. ㅠㅠ 

저건 그냥 기자의 뇌피셜일겁니다. 

오히려 살처분 하는 공무원들이 데미지가 엄청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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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20:07

살처분은 일단 가축을 농장에서 죽여요. 직접 보지는 않더라도 도축장에서 죽는 것과는 농장주의 정신적 데미지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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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22:41

살처분 하는 걸 안보는데.. 데미지가 클 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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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0:26:58

이해가 안가네요. 집 살떄 그 집이 누가 죽었던 집이라고 하면 찜찜하지 않으시겠어요? 그 분들에게는 일하는 장소가 자신이 길렀던 수많은 가축들을 죽인 장소가 되는데요.

아는 사람이 죽을때도 병으로 죽은 것, 사고로 죽은 것, 자살한 것 모두 정신적인 충격이 다릅니다. 단순히 죽는 걸 봐야만 정신적 충격이 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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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0:38:54

살처분해서 매몰 하는 장소도 키우던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 하는 것으로 압니다.

 

 

 

말씀 대로 라면 돼지나 소를 키우던 분들은 살처분이 아니라 일반적인 도축만 해도 그것과 관련 것을 먹지도 못해야 됩니다. 자신이 키우던 것들 도축해서 먹을수 있습니까? 그게 더 잔인한 거지요. 전 그렇게 못하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죽은 것과 비교 하시면 안됩니다.

사람과 가축이 같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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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0:45:48

기사에서 농장 바로 옆에 있는 길에서 살처분하는 걸 봤는데요...;;

애초에 병균의 확산을 막기위해서 사람의 이동도 막는 판에 살처분을 위해서 동물을 이동시키면 그게 더 병을 확산시키는 일 아닌가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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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24:23

본인은 안봤다고 합니다.

숫자만 세었는데


그때부터 손이 떨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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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48:08

 

보시죠. 기사에 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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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52:41

농장주가 직접 본다면 데미지는 있겠네요. 

뭔가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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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2:10:43

근데 저 기자는 저걸 어찌 찍었으며 저 사진이 살처분 사진인걸 어찌 안답니까..

이쯤에서 링컨의 명언이 생각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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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2:17:06

드론이요
당시에 저렇게 까지 찍어야하냐고 욕하는 글, 까는 글도 많았습니다.
저거 뿐만 아니라 뒤에 실제로 가스 주입하는 장면 등 더 있어요. 살처분 맞아요. 무슨 명언을 떠올리신건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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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28:50

십수년전 모친께서 양계3000마이 키우는데 조류독감이 왔었죠 손해걱정에 급하게 저렴하게 팔던차
살처분 공무원이 여러명 오셔서 안내하더군요 다른데 가 계시라고. 살짝 봤는데 몽둥이로 때려잡고 가지고온 마데자루에 싹다 넣어 가져가며 수량체크 하더니
급하게 싸게처분한금액보다 더 오히려 실거래가로
보상해주더군요 괜히 싸게 팔았다 생각했습니다
제생각엔 본문의 돼지키우신분은 원하신 보상금이 안나와서 저런 말씀을 하신거 일수도 있겠다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글에 약먹지 않으면 잠이 안오신다면
이제 돼지축사 그만두셔야 할 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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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09:15

팟캐스트 그알싫에서 들은 것 중에 농장주도 정신적 충격 받는다고 전문가분이 그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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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1:04:46

돼지가 그냥 돼지라고 생각하지말고 노력이라고 생각해보면 그 마음 이해되는데요. 내가 많이 투자해서 돼지를 키웠는데 원하는만큼의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장도 없이 살처분을 당한다면 누구라도 하늘이 노랗게 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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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13:21

돼지 키우는데 들인 시간 돈을 잠깐만이라도 생각해보세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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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25:27

금전적 손해로 그렇다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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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0:19:54

수입이라지만 애지 중지 먹이고 키운정 하고 

눈앞에서 살아 있는 생명 대량 살상(목적성이던 애정이던간 그 대상들이) 복합적이면 

그분들 심정 전부 이해 되지는 않지만 어떤 이유로던 충분히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꺼 같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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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38:50

공무원들은 직접 집행을 하니 충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농장주 중에 직접 본 사람도 있겠지만...다큐의 그 분은 다행히 안봤다고 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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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32:46

돼지 멱따는 소리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더라구요.

어떻게 잡았을지는 모르는데 전기충격으로 기절시킨후 목딴게 아니면 소리좀 났을껍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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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26:24

직접 보지는 않았다고 함니다. 친척이 와서 대신 있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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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0:39:39

한마리 두마리 도살장에 보내는것도 아니고 땅파서 한번에 전부다 압사시키는거 아닌가요? 전부다 묻어버리고 텅빈 사육장을 보면 멘탈이 너덜너덜해질것 같은데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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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37:10

텅빈 사육장의 황량함이나 시끄럽던 집이 고요해짐에 따른 변화는 이해가 가지만....

어차피 죽일려고 키우면서...죽었다고 슬퍼하는 부분이 온전히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어차피 수명대로 못살고..좁은 우리에서 움직이지도ㅜ못하면서 몇달 더 사는거 뿐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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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12:56:17

"어차피 죽일려고 키운다" 생각에 저는 동의 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아주 위엄한 생각을 하고 계신걸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가망이 없을 정도로 큰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어차피 죽을 환자인데 왜 치료를 하느냐? 라고 의사에게 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며 인생의 나락에 빠져 절망과 희망이 없는 그들에게 그렇게 사느니 그냥 어파치 언젠가 죽을꺼 지금 죽을라고 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저는 돼지를 사육해 본적도 없고 농장을 운영 할 생각을 해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농장을 운영하고 돼지를 사육한다면 매일 매일 만나는 그 녀석들에게 이름도 붙여주고 그 녀석들이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수의사를 찾아 잘 치료해 달라고 부탁할 것 같습니다. 사료만 주는게 아니라 돼지에게 좋다는 영양제가 있다면 얼만지 물어보고 고민도 해볼 것 같습니다. 비리비리한 아기 돼지가 있다면 그 돼지를 위해 조금 아껴둔 돈을 꺼내 영양제도 구입할 것 같네요. 

 

언젠가 포동포동 살이 올라서 도축장에 데리고 갈 날이 다가오면 쓸쓸하고 담대하게 미역국에 몇 점 있는 소고기라도 삼키지 못하고 뱉어서 그 녀석들에게 주고싶습니다. 도살장에 운반해주러온 트럭이오면 성급하게 트럭에 실을 수 있게 모질게 소리 지르고 매질을 하며 그 날 밤은 안떨어지는 정을 막걸리에 휘휘 저어 삼키고 또 삼킬것 같네요. 

 

그렇게 받은 돈으로 처자식과 함께 외식도 하겠습니다. 공허하게 허허 웃으며 많이 먹으라고 많이 먹으라고 하며 빈잔 채우고 다음날이면 농장에 남은 돼지들에게 아무도 모르는 내 마음 털어놓을 것 같습니다. 건강해라. 튼튼해라.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죽일려고 키우다니요.. 그럼 삶은 어차피 죽으려고 사는게 인생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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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1:41:34 (110.*.*.77)

어차피 소, 돼지는 키우기 시작할때 부터 식용으로 쓰일거라는 운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 피해가 됐던 키우던 정으로 그랬던 간에 아무리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봐도 자기가 키우던 돼지들이 한꺼번에 살처분 당하면 여러가지 측면에서 정신적 데미지가 엄청 클거 같습니다.
소, 돼지 키우는 분들을 감정도 없는 잔인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 댓글이 있네요. 소, 돼지 키우는 사람은 고기 먹으면 잔인한 인간인가요? 다 고기로 쓰일거란 운명을 알고있어도 키우는 중에는 애지중지 키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자기일 아니라고 막말하는 사람들 참 어이가 없습니다. 소 돼지 키우는 분들은 감정도 없는 기계인가요?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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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03:31:39


애지중지하던 돼지들을 도축장에 팔면 사람이 어떻게 되나요? 무척 힘들고 상처받습니다. 무척 힘들고 상처받으면 고깃감 돼지들을 사육하는 일을 어찌 계속할 수 있나요? 계속 할 수 없습니다. 계속 하려면 무뎌져야죠. 따라서 고깃감 돼지들에 대한 그 돼지들 사육자의 태도를 가리키는 말로  '정'이니 '애지중지'니 하는 말은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사육자 본인이든 제3자든 그 태도를 가리키는 말로 그 어휘들을 쓴다면 국어 실력이 빵점인 이들이고 그 어휘들을 모욕하는 이들입니다. 실로, 인간이란 존재는 자신의 생계와 이익이 걸린 일에서는 감정적으로 무뎌질 수 있는 존재, 심지어는 잔인해질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얼마든지 다른 생활 영역들에서는 감정적으로 풍부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연쇄살인마도 자기 아이들한테는 한없이 상냥하고 따뜻한 아버지 일 수 있는 것처럼요. 고깃감 돼지를 사육하는 이들은 먹기만 하는 이들에 비해 돼지한테 조금 더 잔인한 이들입니다. 감정 없는 기계는 아니지만 적어도 돼지한테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잔인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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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1:10:14

Ptsd와 경제적 손실 둘다 어마어마합니다. 아무래도 이건 오르곤님이 너무 쉽게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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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33:50

죽이는 현장은 안봤다고 하고....

금전적 손실에 따른 충격은 이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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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1:26:08

예전에 돼지 키우던 분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돼지를 트럭에 싣고 밤새 올라와 새벽에 도축장에 들어가면 돼지들이 차에서 안내려 가려고 버틴답니다.
그럼 도축장 직원들이 큰 갈고리로 돼지를 아무데나 푹푹 찍어서 끌어 내리는데, 돼지 주인은 그걸 보고 나면 그날 밥맛도 잃어 버린다는 겁니다.
아무리 식용으로 키우고 돈 때문에 도축장에 보냈지만 그동안 먹이며 키운 입장에서는 마음이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하믈며, 도축장도 아니고 그냥 생매장을 시키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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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33:01

아....도살장 보낼때마다 힘들다는건가요?

그럼 이해는 가는데....그게 익숙해지지 않는다면...너무 극한직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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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3:13:31

돈벌이를 위해 고깃감 돼지를 사육하는 이들이 그  돼지에 정이 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누가 그런식으로 말한다면 그 사람은 '정'이란 말의 의미를 대단히 왜곡한 것입니다. 인간을 포함해 어떤 생물체한테 정이 들었다는 것은 '정'의 정의상 그 생물체의 복지를 신경쓰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정이 든 존재를 더럽고 비좁은 곳에 가둬둘 수도 없고 돈벌이를 위해 다른 곳도 아닌 도축장에 팔아 넘길 수도 없습니다. 도축장으로 보낼 때 몇번은 마음이 좋지 않겠지만 해가 갈 수록 무뎌지고 무뎌지지 않으면 고깃감 돼지를 사육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없습니다. 도살이 돈 많이 준다고 해서 아무나 하겠다고 나설 수 있는 일이 아니듯이 고깃감 가축을 사육하는 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체들의 고통에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덜 민감한 이들만이, 인간과 인간 아닌 동물들을 전적으로 달리 대하는 문명의 태도를 완전히 내면화한 이들만이 그 일들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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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31:49

농장주 마다 다르겠지만....칼도님 글처럼 생각하지 않으면...너무 힘들거 같습니다.

매번 도살장 보낼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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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9:04:16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악어의 눈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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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5:41:41

인간은 돈앞에서 한없이 잔인해지기도 하죠. 그러나 자신이 먹이주고 아프면 약먹이고 수위사 부르고, 이러다보면 일종의 정같은게 안생길까요? 생계수단이지만, 동물이라도 자주보기만해도 정들겠죠. 생계를 위해 파는 최종단계와 중간에 땅에 생매장하는게 같을 순 없겠죠. 저는 공감이 가는데 공감패스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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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30:05

요즘도 생매장 하나요?

인도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뭔가 조치 취하는걸로 아는데.....


생매장을 하면 그 자체로 충격이 크겠죠. 아베규환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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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17:39

오직 식량으로 길러진 뒤 고기가 되기 위해 미리 죽어야 하는 동물들의 운명이 더 기구하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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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28:22

수명의 반의.반의.반도 못채우고.죽는거 자체가 비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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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31:05

구제역 터졌을때 축산농장 소유의 인근 땅에 묻었어요. 전염병이니깐. 돼지도 대비해서 묻을 곳을 접수했는데 당연 소유쥬 땅이 대부분이고. 디비디 블루레이 하나 입양 보내거나 소중한 물건 운명해도 마음 아파하는 디피에서 돼지 수백 수천마리 죽여서 내집앞에 묻는건데. 내일 아니라고 공감 못한다는건..순전히 자기 본위 생각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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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7:43:35

살처분이란 잔인한말을 들은 이후부터 돼지값 폭락이란 단어도 사라졌죠. 이젠 시장 수요를 위해서 만든단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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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8:20:27

mb 503때는 훨씬 더 많은 숫자가 살처분 되었는데, 이런 기사가 눈에 띄지 않았던 걸 보면...

문재인 정부는 앓는 소리하면 다 들어주는 만만한 정부구나 하는 생각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힘든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는 10년만에 돌아온 제대로 된 정부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걸까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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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8:53:39

더 많이 죽인 그때에는 이런 얘기가 많이 없었나요?

집행한 공무원들 트라우마 생겼다는 글은 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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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8:30:14

가축을 키우는 농가분들은 가축을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키워서 팔고 도살장가고 그러겠지만 키울때만큼은 정성을 쏟고 신경을 써주고 새끼태어나면 이뻐라해주고 그래요 그런상황에서 단박에 가족이 살처분 당한다고 하면 멘붕이 오는게 당연하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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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8:55:50

키울때 정성을 들이는게....

뭔가 목적이 다른가 해서요.

물론 정도 주고 이뻐도 해주겠지만.....건강하게 키운다는게 결국 비싸게 팔수 있다는거 같아서요.

애완동물 정으로 키우는것과 다른 느낌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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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8:33:59 (211.*.*.18)

실제로 약 10여년전에 구제역 크게 난리났을때 살처분 참여해본 공무원 입장으로서는

(2회, 약 5일정도 현장에서 갇혀지냈고, 수천마리 살처분 했었어요)

농장주분이 아무리 돈벌이용(?)으로 돼지를 키운다고 해도 심란해 하는 건 사실입니다.

제가 살처분 갔던 곳은 제법 큰 농장이었고, 당시만 해도 무조건 돼지 살처분은 농장 밖으로 돼지 사체 하나

돼지가 먹던 사료포대 자루 하나라도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는 분위기여서, 농장 가건물 하나 헐고

거기에 땅파서 돼지+사료+축사에 덮어놓았던 천이며 비닐에다, 안에서 구제역 살처분 하던 사람들 옷까지

몽땅 파묻어 놓고 나오는 형태였거든요. 워낙에 큰 작업이라 일손도 많이필요하고,

큰 수퇘지 같은 경우는 경험도 없는 공무원들이 축사에서 끌어낸다고 덤벼들다가는 멧돼지처럼 날뛰어서

다치기 때문에 농장주랑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때리고 강제로 끄집어내서 살처분 했었으니...

 

나중에 농장주양반이랑 직원이 하는 얘기가 "우리도 돈 벌려고 저것들 키워서 도축장으로 보내고 하는 사람이라 딱히 정이란 걸 주지도 않고, 마음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새끼 돼지들 산채로 포대에 담겨서 구덩이에 던져지는 걸 보니 처음으로 돼지 키우면서 가슴이 찡하다"고 하더군요. 생계수단으로 돼지들 좁은 곳에 수백, 수천마리 가둬 키우면서 도축장으로 보내는 사람도, 살처분 앞에서는 꽤나 충격을 받긴 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제가 작업 참여했던 농장에 한정된 얘기고

사람의 기본적인 성향 차이 + 살처분 방식의 정도 차이에 따라 돼지키우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 살처분이라는 게 사람 제일 깊은 곳에 있는 여린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건 맞긴 하겠구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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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8:51:56

경험담을 들으니 와 닿는 면이 있네요.

새끼돼지는 마음이 더 안좋을거 같긴합니다.

무뎌지셨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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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12:11:43

여기 댓글 중에 몇몇분은 아무리 자기일 아니라고 해도 심하단 생각이 드네요.
집에서 먹으려고 키우는 상추,고추 이런 작물도 시들시들하면 마음이 쓰이는 법인데 팔아먹으려고 키우는 동물이라 아무 감정이 없다는 식이라니... 매일 사료 챙겨주고 우리 청소해주고 건강상태 확인하고 아프면 약먹이는 사람이 그 대상에 애정이 없을거라는 생각은 어떻게 할 수 있는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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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0:09:32

살처분은 그냥 산채로 매립일텐데 이게
도살장에서 한마리씩 죽이는거랑 비교가 안되겠죠..
큰 구덩이에 파서 돼지들 몰아넣고 산채로 덮어버리는걸텐데 이게 사람이됐든 짐승이 됐든 충격이 클겁니다.
농장주는 물론이고 살처분 을 직접진행하는 분들도 데미지거 심각하다고 했던 뉴스를 본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그런거 보면 아예 농장을 접을거 같네요
아예 느낌이 다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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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10:29:19

농사짓는 사람 맘을 잘 알기 어렵지요.
키워보면 벌레(누에) 하나도 자식같이 느껴집니다.

농촌에서 작물이나, 가축피해 때문에 큰 감정싸움이 나곤 하는데, 그게 단순한 경제적 손실이어서가 아니라, 눈이 뒤집히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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