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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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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 사위인건 맞는데 않고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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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20:14:50

몇년전 메르스가 많이 발생했던해에 장인어른이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20여년전 중풍으로 좌측신체 편마비가 있는 장모님이 홀로 남으셨습니다. 당뇨도 심하시고 집사람이 무남독려 외동딸이라 장모님을 어쩌야 하나 하고 혼자 고민하고 있을때 올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당시에 저를 부르더니 "니 처가 외동딸에 장모님이 몸이 불편하시니 니가 모시는게 맞다고" 말씀하셔서 저는 "예"라고 말씀드리고 그때부터 장모님을 모시는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일찍출근해서 늦게 귀가하는 날이 많아서 장모님이 덜 불편하시겠지만 주말이나 제 휴가때는 불편해 하실까봐 제가 혼자 나가서 개인일을 많이 봤습니다. 이제는 몇년이 흘려 그것도 서로 적응되니 사실 크게 불편한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딱하나 불편한게 있는데... 장모님 포함 처가가 독실한 크리스찬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렇구요. 저 혼자 건성건성 교회다니고 교회에 많이 비판적입니다. 특히 대형교회중 명성이나 사랑의교회 같은 곳은 병적으로 싫어하고요.  그런데 장모님이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보니 제가 퇴근하고 집에만 오면 맨날 교회방송입니다. 오늘도 퇴근하고 오니 명성교회가 방송되네요. 사실 그럴때면 저도 모르게 인상이좀 변하는데 괜히 가만이 있는 아이들에게 큰소리치고...그러다 어머님이 슬그머니 방송을 끄고 들어가십니다.

 

저도 제가 나쁜건 알겠는데 정말 집에서 교회방송 나오는게 진짜 싫습니다. 게다가 방송에 나오는데 가끔 제가 슬쩍보면 사랑의 교회, 명성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등 대대분 이런데입니다. 또 어쩔때는 장경동이 나오고요. 다른건 제가 생각해도 장모님께 크게 잘못하지는 않는데 교회방송때는 진짜 좀 그렇습니다. 집사람에게 돌려서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바뀌지는 않고 참....거시기 합니다. 장모님 방은 항상 라디오로 찬송가에 극동방송이고요... 집이 오래된 아파트라 방에 TV놔드렸는데도 방송도 잘 않잡히고 잡혀도 또 교회방송입니다.

 

저도 좀 난감합니다. 어르신계신데 눈치보게 하면 않되는데...잘 않고쳐지네요.

(키보드가 후진거라 오타가 많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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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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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0:13:00

방송이면 tv방송인가요?
장모님 방에tv를 하나 놔드리는 건 어떠세요? 기독교 관련 방송은 방에 들어가서 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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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0:13:48

장모님 방에 티비하나 놔 드리세요. 사모님께 장모님 기분 안나쁘게 남편이 별로 안좋아하니 방에서 편하게 보시는게 나을거다 라는 말을 슬며시 전하게 하시면..........저도 집안은 다 기독교인이지만 저 혼자 안다닙니다. 다행히도 식구들 모두 대형교회에는 비판적이긴 해요. 특히 아버지는 거의 저주하시는 수준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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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0:14:47

이 글 어디에 나쁜 사위가 있는지...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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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0:17:35

TV당연히 놔드렸죠. 하지만 아파트가 오래되서 그방에 안테나 선이 없어서 작년에 테레비라고 와이파이로 방송 잡히는것도 해드렸는데 그게 잘 돼지가 않고 중간중간 끊기고 요즘은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송출중단 한다고 합니다, 말나온김에 무선으로 방송잡는 기기 있으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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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0:25:52

종교 문제는 좀 난감하지요 저도 집에선 어른들 불편하지 않게 해드리려고 노력하는데 애들한테도 종교 이야기 하시고 하면 좀 어렵죠
이런 맞춤법 댓글은 참 보기 안 좋던데... 안 고쳐, 안 되는, 안 잡혀 등 그냥 안 만 쓰는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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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20:35:01

기독교는 한국 들어와서 토속 신앙과 결합되어 이상힌 돌연변이(짬뽕)가 돼 버렸죠.
무속신앙+성황당 숭배+기복신앙+남미호랑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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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1:29:45

방에 IpTV 세팅 해드리면 서로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방에 전용 TV로 평화방송 등 보고 싶은 거 마음껏 보세요. 연세드실수록 귀도 잘 안들려서 볼륨도 커지고요.. 어르신과는 어느 정도 공간을 분리해야 서로 편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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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2:11:58

노력 많이 하고계신것 같습니다 그정도면 좋은 사위이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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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2:26:33

고생 많으십니다.

Updated at 2019-11-22 23:47:48 (112.*.*.146)

돌아가시기 전에 조금이라도 서운하게하면 나중에 후회하고 가슴에 사무칩니다. 흉악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종편방송 보고 경도되어 사위 앞에서 정부 욕하는 것도 아닌데, 제목으로 주목받은 후 제목과 반대되는 내용인 글 올려서 나는 할만큼 하는 사위라고 자랑하고 싶으신 심리같은데 장모가 아닌 내 친어머니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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