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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90년대 그리운 발라드 모음 vol.3

 
7
  1968
2019-11-29 22:02:25

 

 

 

 오늘은 오랜만에 듣는 90넌대 발라드 모음 3부입니다. 비록 차트 1위를 석권했던 대 히트곡들은 아니지만,  시간이 흘러도 사랑받는 곡들로 골라 보았습니다. 불금 브금으로 한잔 하시면서 들으시면 좋겠네요.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

 90년대 방영된 드라마 '4일간의 사랑'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손지창과 이연수가 남녀 주연을, 최민수가 손지창이 빙의하는 육신 역을 맡아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상을 보니 그 시절의 김정민씨 리즈시절 외모가 보여서 괜시리 미소가 지어지네요.

 

 

또 다른 시작 

  앳된 얼굴과 대비되는 장신에, 아름다운 톤의 목소리까지 가졌던 가수 서지원의 데뷔곡입니다. 오태호 작사/곡이라서 그런지 제목이 잘 떠오르지 않아도 맬로디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 곡인데요. 10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2집 발매를 앞두고 압박감에 그만 세상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아직 만 스무살도 되기 전의 일이기에 안타까움이 더하는데요. 지금도 그곳에서는 그가 부르는 노래소리가 들리는걸 상상해 봅니다. 

 

 

멀어져간 사람아

  신대철의 곡인데요. 신대철과 자유 시절에 직접 부른 영상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창력에서 비교하기 힘든 박상민 버전을 골랐습니다. 1993년 데뷔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당시 같은해 발매된 부활의 '사랑할수록'과 함께 록발라드 전성시대를 풍미한 곡으로 남았습니다. 이 시절만 해도 선글라스를 잘 쓰지 않았었는데요. 그 모습을 목격할수 있습니다. 1위 후보까지는 올라갔으나 콩라인에 머물고 말았네요.

 

 

메모리즈

  1995년 데뷔해서 유독 정감이 가는 가수인데요. 1집은 조용히 묻혀서 이대로 끝나나 싶었는데, 2집에서 이 곡이 크게 사랑받으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이후 후속곡들도 별 반응을 얻지 못해서 원히트 원더의 이미지로 남았는데요. 사실 4집까지 활동했던 의지의 사나이였습니다. 지금은 전혀 연예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 근황이 몹시 궁금하네요. 슈가맨에 한번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껴둔 사랑을 위해

  예전 드라마 주제곡 특집에서 다른 회원분이 올려주신적 있는 곡인데요. '우리들의 천국' 삽입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노래를 부른 이주원은 안타깝게도, 이 곡 외에는 대중에게 알려진 곡이 없는 원히트 원더의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남았습니다.

 

 

암연

 1997년 상당히 오랜기간 방영했던 월화드라마 '여자'의 삽입곡입니다. 드라마는 시방새다운 막장묘사와 무리한 연장으로 욕을 많이 먹었지만, 이 곡만은 크게 사랑받았죠. 대학생시절부터 무명 통기타 가수로 무대를 전전했던 고한우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곡인데요. 최근 콘서트에서도 고정 레퍼토리인것 같더군요.

 

 

영원

  제가 신병 시절에(저는 2월 군번입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입니다.  아름다운 구속과 함께 꾸준히 사랑받는 5집 수록곡인데요. 김종서의 목에 많은 무리가 가기 시작하던 시점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렇지만 가수 김종서로써는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 40대에 접어든 그는 성악을 공부하면서 새롭게 태어나는데요. 현재에도 그의 공연에 다녀온 사람들은, 놀라운 가창력이 아직 죽지 않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곤 합니다. 

 

 

인연

 90년대 끝자락에 발매된 김민종의 동명 앨범 수록곡입니다. 개인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김민종 최고의 명반으로 일컬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곡 다음에 나오는 비원을 더 좋아했지만, 이 곡 역시도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던 곡입니다. 앨범 쟈켓에 쓰인 글귀인 "그리워 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는 피천득의 대표작인 <인연>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하나 

 1998년 보컬 김진수와 기타 오승재의 2인조로 데뷔한 옐로우의 히트곡입니다. 당시는 락발라드가 제법 사랑을 받았던 시절인데요. 특히 김진수의 말끔한 외모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군요. 저도 노래방에서 종종 부르던 기억이 납니다.

 

 

Please

 이미 고등학생시절 데뷔한 중견가수 이기찬의 출세작입니다. 1996년 비록 1위는 하지 못했지만 특히 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술한잔 하고 헤어진 그녀를 떠올리면서, 이 노래를 한번 불러보지 못한 그 시절 남자는 아마도 극히 적지 않을까 싶네요. 비록 지금은 부르기에 좀 청승맞긴 하지만, 이 곡을 들을때마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저도 한잔 하면서 듣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즐거운 주말의 시작을 장식하시기 바랍니다. 

 

 

23
Comments
1
2019-11-29 22:09:51

 고등학교시절 인천대학교였었나?..기억이 좀 가물가물하지만...아무튼 대학축제에 놀러갔었죠.

그 때 뜨기 전 신인이었던 '박상민'과 이미 스타가 된 '김종서'씨가 초대가수로 왔었죠~

실제로 들어본 바로는 '박상민'씨가 좀 더 라이브를 잘했고 가창력이 대단해서 '저 분

참 엄청나다'그랬는데...여지없이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스타'가 되더군요

WR
2019-11-29 22:14:02

박상민씨 공연을 본적은 없지만, 1995년 학교에서 열린음악회를 열었을때 오신 김종서씨의 성량은 어마어마했던 기억입니다. 미처 좌석을 잡지 못해서 맨 뒤에서 서서 봤는데도 쩌렁쩌렁 하시더군요.

 

고딩시절 박상민씨의 멀어져간 사람아는 남학생들 노래방 최고 애창곡중 하나였죠.

1
2019-11-29 22:22:16

95학번 선배가 갑자기 안보이더니..
티비에.. 옐로라는 그룹으로 나오더군요 ^^

 

한양대 물리학과에서 배출한.. 첫 연예인이었습니다 ㅎㅎㅎ

WR
2019-11-29 22:24:44

오오!!! 두분중 어느 분이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2019-11-29 22:25:32

김진수 선배요~~
전 옐로가 그룹인지도 몰랐습니다. ㅎㅎ
진수형 솔로인줄 ㅋ

WR
2019-11-29 22:27:16

오오!! 라이브에서 좀 약하긴 했지만 오래갈줄 알았는데, 원히트 원더로 끝나서 아쉽습니다.

 

근데 지금봐도 미남이네요. 저도 95학번인데 자괴감이 듭니다.

2
2019-11-29 22:22:40

서지원은 2집만 있네요.

 

 

이주원은 지난주에 운 좋게 싼가격으로 구했고요~

*아직도 비닐 개봉도 못했;;;;;;

 

 

김민종은 예전에 6집까지만 모았어요 

WR
1
2019-11-29 22:25:54

캬아... 언제 공장장님 수집 음반으로 감상회 열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공장장님이 소개하시고, 저는 선곡만 돕는걸로다가요.

2019-11-29 22:28:53

그리고 김종서는 솔로 활동 하다가

어느 순간 "레이"라는 밴드도 만들어 활동도 했었죠~

(*김종서도 덕후라던데.... "레이"가 '아무로 레이'에서 따왔다고..... ...)

 

 

https://youtu.be/ZWJPBQtfGHE

WR
1
2019-11-29 22:31:13

김종서씨 와이프도 교포시죠? 아마 기러기 아빠 생활 오래 하신 걸로...

1
2019-11-29 22:44:14

아~

수집음반을 제가 소개하면;;;; (*하루에 한장씩 한다도 해도...)

20년은 더 걸려요........... 

WR
2019-11-29 22:45:29

공장장님 댁은 박물관으로 영구 보존해야합니다!!!

 

그때는 공장장님이 아니라 관장님으로..

2019-11-29 22:47:11

이주원은 치열이 안 좋아서였는지 항상 엄청 큰 마이크로 노래했었죠.
우리들의 천국 주제곡 중에 이신의 나의 너에게 란 노래도 좋습니다.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는 이영애 나오는 드라마 주제곡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제 기억이 잘못됐나 봅니다.
저는 사준 노래 중에 메모리즈 보다 남겨진 슬픔이 더 좋았어요.

WR
2019-11-29 22:55:25

사준 팬이 아니라서인지 3집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꼭 들어보겠습니다!

2019-11-29 22:47:34

김정민 저 노래는 손지창 주연 드라마에도 나왔군요. 제 기억으론 김찬우, 이종원 나왔던 세남자 세여자인가 하는 드라마에도 자주 나왔어요. 저 노래때문에 김정민 관심있게 봤는데 2집이 그렇게 성공할 줄 생각도 못 했어요

WR
2019-11-29 22:57:56

세남자 세여자에도 삽입된게 맞네요. 방영연도는 엠비씨 드라마가 더 전이었던걸로 알고요. 

 

시방새 드라마랑 엠비씨 마지막 승부랑 붙은 셈인데 물론 결과는...

2019-11-30 02:06:25

아 제가 sbs 드라마에서 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거였네요.
이영애가 아니고 이미연이었네요.
저도 이 드라마에서 노래 좋은데 못 뜨네 했더니 2집에서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으로 대박나죠.

1
Updated at 2019-11-29 23:13:23

 서지원님!!! ㅠㅠㅠㅠㅠ

저 중2땐가 사망소식 들었었는데...ㅠㅠㅠㅠㅠ

i miss you랑 또다른 시작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었던 노래입니다. 간만에 잘 듣구 가요 ^^

 

아 긍데 이 곡도 오태호님이 하셨군요. 오태오표 발라드 좋아하는 1인..

긍데 서지원님 라이브는 못하셨었네요.....

WR
2019-11-29 23:14:40

너무 데뷔 초기라 그랬을거라 쉴드쳐봅니다.

1
2019-11-29 23:16:25

화면을 보면서 그렇게 옛날같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벌써 20년도 넘게 지난 음악들이네요.
그런느낌은 전혀 않드는데,저 음악들 20대때 들었던 음악들인데 이젠 40대후반 이구나.
참 세월 무지하게 빠르다.

WR
2019-11-29 23:20:40

세월은 정말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노래방 가면 당시 노래들은 가사 안보고도 부르죠!

2019-11-29 23:17:49

노래방 가면 멀어져간 사람아 엄청 부르던 선배가 있었어요. 박상민이 싫어질 정도... 

WR
2019-11-29 23:22:16

ㅋㅋㅋㅋㅋㅋ 웬지 그 분위기가 눈앞에 선합니다.

 

제 경우엔 술만 먹으면 그 선배가 부르던 곡이 멀어져간 사람아는 아니고 사랑할수록이었는데요. 음역대 심하게 낮은 사람이 용트림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시면 딱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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