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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김어준이 정한 우리 편과 작전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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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4 09:28:38

김어준 신앙이 만들어져온 과정을 적어나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게 한두 편에 정리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시동을 걸어 나가겠습니다. 


김어준이 도대체 뭐가 문제냐. 설령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왜 적진 앞에서 우리 편을 까냐. 이런 반응에 답도 할 겸, 간단한 사고 실험 비슷한 것도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실험이랄 것도 없지만, 글을 읽는 어떤 분들은 시험에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어준은 우리 사회에 이상한 안경을 씌워 놓았습니다. 작전세력 안경입니다. 선악으로 이분해서 세상을 보니 얼마나 명쾌합니까. 김어준이 선별한 인물들은 선이고, 이 인물들을 비판하면 작전세력인 것이 김어준 신앙의 기초 교리입니다.  박근혜가 친박과 참 나쁜 사람으로  구분해 정치가 아닌 굿을 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협상은 정치의 가장 중요한 방법론이자 본질입니다. 거기에 선악이 끼어들면 정치하지 말자는 것이죠. 악과 협상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나쁜 놈들과 어떻게 협상을 하냐. 그런데 하지 않으면 정치가 없습니다. 지구를 가루로 만들려는 나쁜 놈이 나타났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뿅 나타나 ‘도르마무 거래를 제안한다’고 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나쁜 놈과 타협하는 못된 놈입니까. 빈댓글 좀 달아줘야 할까요. 아니죠. 네고시에이터죠. 우리는 그 일을 아주 능숙하게 잘하는 대통령을 뽑아 놨습니다. 네고시에이션이 이 시대의 시대정신입니다. 저는 정권이 바뀐 날 페북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괴력난신의 시대에서 상덕치인의 시대로. 그런 세상이 온 줄 알았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선악 이분법이 횡행하게 만든 것이 김어준의 죄과입니다. 김어준이 문재인 정권을 망친다고 표현한 이유입니다. 


사고 실험은 이런 겁니다. 우리 편들을 좀 모아보겠습니다. 김어준이 선별했으니 선이고 우리 편입니다.  김어준이 선별한 사람들이 서로 디스하면 선입니까. 작전세력입니까. 


몇달 전 다스뵈이다에 유시민이 출연합니다. 한참 동안 김어준은 유시민과의 콜라보를 위해 노력했죠. 김어준은 유시민을 대선주자군에 넣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정치할 생각 없냐는 식의 질문을 계속 거듭해서 반복적으로 던집니다. 유시민은 정제된 언어로 한번 두번 세번 답을 하죠. 좀 짜증도 났을 겁니다. 그러다 작심하고 누군가를 거론합니다.

유시민: 제가 그때 열린 우리당 시절에 기간당원제라는 이름으로, 지금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거예요. 민주당에서 지금 후보 경선 6개월 전까지 입당해서 당비를 내지 않은 사람은 투표권 안 주잖아요. 이 당원 제도를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처음 만들어 가지고 당 대표를 뽑고 총선을 치뤄서 과반수를 받았어요.


그리고 과반수 정당이 되고 나서 그 당시 당 지도부가 총선 끝나자 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이 당원 제도를 무너뜨리는 작업이었어요. 제가 이거를 반대해서 엄청 싸웠는데 이제 어떻게 저한테 얘기를 했냐면. 제가 별 생각없이 중앙위원 출마했다가 도당 위원장이 됐잖아요. 경기도당 위원장 1등하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수락연설 안 하고 버팅기다가 할 수 없이 했어요. 사고였어요. 사고. 그러니까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저 제도를 하려는 거다. 이렇게 저를 비난을 했고, 그래서 이제 분열주의자, 뭐 내부에서 총질을 한다 이런 비난을 엄청 받았고요. 그때 저한테 그런 비난을 퍼부었던 대표적인 인물 중에 한 분이 이 벙커에 자주 출입하시죠.


김어준: 정청래 의원입니다.

 

내부총질이라는 말도 참 유서깊습니다. 정청래는 지금이나 그때나 내부총질한다며 상대를 공격하니 일관성이 있습니다. 유시민이 우연히 정청래를 언급한 건 아니죠. 언어적 감각은 정평이 나있지 않습니다. 정청래 깔 만 했죠. 정청래는 오래오래 집요하고 지저분한 방식으로 유시민을 공격해왔습니다. 


그때 어떤 언어들을 써왔는지 볼까요. 정청래가 유시민을 한두 번 깐 것이 아니라서,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쏟아집니다. 대선을 앞둔 엄중한 시기에 쓴 글을 봅시다.

국민들과 유권자의 의사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펼쳐진 친노위장세력 후보들의 출마쇼와 단일화쇼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치불신과 염증만을 안겨주었다. 아마 이해찬후보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의 쓴맛만 볼 것이다. 

정청래가 보기엔 유시민, 이해찬이 친노위장세력이랍니다. 저러다 작전세력으로 몰리겠는데요.

나는 그가 2002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그의 말처럼 칼럼리스트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 때는 참 순진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정치행각은 오로지 ‘대통령 이름을 팔아 개혁의 탈을 쓰고 정치지분을 챙기는’ 것이었다.

유시민은 대통령 이름 팔아 정치지분을 챙기는 사람이구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제 그는 친노(親盧)를 할 이유가 없다. 친노(親盧)를 이용해 빼먹을 단물이 이제 없어졌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또 예언한다. 그는 99.9% 반노(反盧)의 길을 갈 것이다. 두고 보시라 그가 얼마나 찬란하게 얼마나 비정하게 반노(反盧)의 길을 걸어가는지.....

자칭 예언가 정청래는 유시민이 이제 단물 다 빨아먹었으니 비정한 반노의 길을 갈 거라 주장합니다. 이게 권순욱이 하는 말이야. 정청래가 하는 말이야. 헷갈리지 맙시다. 아…. 그 인간이 그 인간이니, 뭐 헷갈려도 큰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엄중한 대선 전에 열심히 내부총질한 이때의 행보를 정청래는 이렇게 설명하죠. 민주당 후보로 정동영이 뽑혀서 정동영 선거 활동 열심히 한 거다. 시간과 사건 순서를 뒤집어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죠.


자. 이제 계산을 해봅시다. 정청래와 유시민, 누가 우리편이고 누가 작전세력으로 내부총질을 하는 것일까요. 정청래가 우리 편이면, 유시민이 자한당 안 까고 내부총질하는 작전세력이지 않겠습니까. 유시민이 우리 편이면 정청래가 내부총질하는 작전세력입니다. 누구에게 달려가 빈댓글 달아야 할지 헷갈리지 않습니까.


어렵습니까. 종교는 답할 수 없는 의문들을 해결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죠. 김어준 신앙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어떻게 한다? 불리한 질문은 못 본 척하고 거론하지 않는다. 문제해결.


실제로 이 문제는 그렇게 깔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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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19-12-04 09:30:55

뭐지? 김어준이 한 말중 이것만큼 진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말이있죠. 지금 김어준이 사라지면 누가 가장 이득을 보나?

WR
14
2019-12-04 09:33:11

김어준 자리 노리고 줄 서 있는 정치 자영업자들이 가장 이익 보겠네요. 

10
Updated at 2019-12-04 09:37:02

작전세력 어쩌구 하고나서 잡힌게 아마 드루킹이었죠. 자살골도 이런 자살골이 없는데 요상하게도 '작세'라는 말은 알바몰이와 더불어 추종자들의 전가의 보도가 되었죠. 아 물론 드루킹 언급하면 급 험악해집니다ㅎ

1
2019-12-04 11:14:08

아닙니다. 드루킹은 이전에 잡혔고요.
댓글 알바 수사 하다가 나온게 드루킹 이었습니다.
이 과정도 좀 의아한데 드루킹만 걸리고 그 뒤 조사가 흐지부지 된 것도 의아한 점이죠. 이미 십알단 같은 건 실체가 확인되었었는데 말입니다.

작전세력은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를 까는 사람들을 향해서 한 소리였죠. 몇 군데 찾아서 증거라고 내민 댓글이 웃기게도 김어준 자신을 지지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이었지만요.
당시 유행은 빈댓글도 있었고요 빈댓글 날리던 분 중에 멀티 아이디로 걸린분도 있었고 그랬죠.

6
2019-12-04 09:34:18

어떻게 한다? 불리한 질문은 못 본 척하고 거론하지 않는다. 문제해결.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합니다 ㅋㅋㅋㅋ

1
2019-12-04 09:34:26

원래 여론 장사꾼인데 밥벌이에 충실한 거 같구요. 소비자가 양치기 소년 같이 적중도가 낮은 그의 예언을 무시하면 끝나는 얘깁니다. 게스트들 보는 재미로 보는거죠

23
2019-12-04 09:34:52

분도님,

별거 아닌 김어준 분석, 정치판 떠나 작가하겠다는 유시민작가 얘기보다는

사회에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윤석렬이 왜 저러는지, 검찰의 최종 목적은 뭔지 이런 것들을 분석하시어 연재 해주시는 편이

중생(?)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시리즈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의견드립니다.

힘 빼지 마세요.

6
2019-12-04 09:39:02

저도 윤석렬에 대한 분도님의 분석 기대됩니다

7
2019-12-04 09:41:26

내부총질 작전세력 분열주의자....
어느 정치세력이거나 내부에서의 헤게모니 쟁탈전은 항상 벌어지죠....

밖의 적이 크고 무서운 존재라도 항상 안에서의 의견은 분분합니다...그게 사람들이 모인 사회의 특성이죠....

이걸 틀어막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한 때 동지였던 자들의 등에 칼을 꽂는 인간들이 생깁니다...

그렇게하고 덮어씌우기 제일 좋은게 저 인간 배신자야 라는 낙인을 찍는걸겁니다...작전세력...이거야말로 희대의 갈라치기 작전이였죠....그리고 던져놓고 이제는 모르쇠....

10
2019-12-04 09:41:34

남에 대한 비판이야 쉽지만 

정작 이런글을 작성하는 본인의 역량은 비교할 깜도 안되는 게 현실이죠. 

뭐 인터넷 게시판 방구석 글자 정치 구멍가게 업자정도니깐요. 

어떤 사안을 볼때 그건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면 되죠. 

자자,,,윤석열은 어떻게 될까요? 

3
Updated at 2019-12-04 10:04:01

지난 민주당대표 원내대표선거때  정치자영업자들 개입하는거 보노라면... 

야들은 민주당적도 없는 경우도 많았죠

이제는 총리 장관직까지 개입할려고 방송하고 있나보더라고요

이들 주머니채워주는 노예상태인 사람들은 또 그대로 세뇌되어 그들이 읊조리는대로 퍼나르고 있네요

11
Updated at 2019-12-04 10:00:02

이게 과연 김어준만의 문제일까요

그 추종자들의 문제가 더 근본적이라 봅니다.

만약 김어준이 없어진다고 해도

제2 제3의 김어준은 또 금방 만들어집니다.

9
2019-12-04 09:51:34

김어준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 있을수 있습니다. 사람은 그 사람이 살아온 역사를 보면 알수 있죠. 김어준이 명박,근혜때 도망다닐때도 있었고, 그들의 비리를 열심히 파서 이슈화시켰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말이죠. 지금 많은 보수,진보 정치자영업자들이 하는 돈벌이를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는건 아는 사람은 다 알죠. 왜 김어준을 비판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네요. 이런 정성스런 비판글을 쓸 대상은 널렸는데 이해할수도 일말의 동의도 못하겠습니다.

4
Updated at 2019-12-04 10:01:48

도망 다니긴 했나요... 지금 검찰이 하고 있는거 보면 절대 도망 못다닐 것 같은데..

또한 그때 엄청 잘나가지 않았나요?

12
2019-12-04 09:55:30

이곳에서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 신문에 칼럼으로 올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2
Updated at 2019-12-04 09:57:56

작년 오유 작세 사건이 머리를 스치운다...어준이의 흑역사...

10
Updated at 2019-12-04 10:07:01

분도님께서 이런 글을 쓰신다는 이유로 분도님을 작전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어준을, 대중들을 그렇게 선악이라는 이분법으로 안보셔도 될것 같은데 말입니다.

17
2019-12-04 10:17:49

김어준 비판하겠다는 글에 대뜸 윤석렬 끌고오는 분들은 뭐에요. 그건 윤석렬 까는 글에 적어야죠. 그렇게 따지면 누구 하나 제대로 비판할 수 있어요? a는 까녕서 b는 왜 안까? b는 까면서 c는 왜 모른체해? 이른바 선택적 비판/분노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모순입니다. -_-;

7
2019-12-04 10:29:24

나나냥냥 님,

 

김어준 이야기에 윤석열이 나오는 것은 뜬금 없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 문제가 되고 우리모두에게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람은

김어준 보다 윤석열이니 이런 정성을 윤석열에게 기울이면 더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해서 

덧글 단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저도 그 덧글에 추천했습니다.

1
2019-12-04 13:35:41

정확하십니다.

5
2019-12-04 10:30:12

분도란 분의 그동안의 글들을 보면 은근 현정권비판이나 대통령지지세력 비판글 같은느낌의 글들이 많거든요. 그에 따른 반발심리같은게 아닐까 합니다.

5
2019-12-04 10:50:26

그냥 그때그때 자기편까이는 것만 막기 위한 물타기라 그런 분들은 모순 이런거 신경 안쓰십니다.

8
2019-12-04 10:28:58

 애잔하네...ㅋㅋㅋ

8
Updated at 2019-12-04 11:02:25

김어준 비판하겠다는데 윤총장 끌고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죠.
그런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생각해보면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분도님은 매우 날카로운 지점을 집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고, 그래서 매력적인 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순간순간 반대쪽 입장, 반론, 비판해야 할 대상에게는 뭉개는 글도 자주 쓰시거든요.

“이래이래저래저래 콕찝어서 저놈은 비난받아야 함. 이놈은 대충 적당히 그럴수 있는거 아님?”식으로 말이죠.

본문만 봐도 냉철한 분석으로 김어준을 비판하겠다는 내용을 다루시면서, 김어준이나 대중이들을 이분법적인 존재라고... 편리하게 대충 이분법적으로 프레임을 잡아가시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반발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WR
6
2019-12-04 10:37:02

윤석열을 왜 비판하지 않느냐. 당연히 여러차례 비판했습니다.

8월말부터 비판했고, 이런 데 순서가 어디 있을까마는, 프차에서는 가장 빨랐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0518309

김어준을 비판하는 것보니 윤석열은 비판하지 않았을 것이란 선입견이 있는 것이지요.

이런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본문에서 하고 있습니다.

4
Updated at 2019-12-04 10:41:39

전 분도님이 윤총장을 비난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분도님이 적폐쪽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누구보다 나서서 수고하신 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고마워하는 사람입니다.

“김어준을 비판하는 것을 보니... 선입견...”은 제가 이런 리플을 적었다해서 가지는 분도님의 선입견일뿐입니다. 저는 분도님의 글에서 편향적으로 작동하는 디테일과 뭉개기에 대해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10
2019-12-04 10:44:25

하여간 문제있는 존재는 외면하고
비슷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만 총질하는 버릇은 여전하네요
대단하십니다

13
2019-12-04 10:46:36

진짜 한심한 글이다. 그냥 한심하다 다른 사람들 수준을 뭘로 보고 이런글을 올리는지.

우물안 개구리? 세상 돌아가는 수준을 못따라 오는건지. 

9
Updated at 2019-12-04 11:26:11

공감 합니다.

김어준이 만들어 놓은 선과 악의 프레임 때문에,

생각보다 해괴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김어준 출연 한번에

어이없게도 노선영이 영웅이 되고 김보름은 졸지에 ***이 되기도 하고,

윤지오는 두번인가의 출연에 따른 후광 효과로, 대국민 사기를 치고도 쉴드를 받고요.

멀쩡한 대통령 선거시스템이, 말도안되는 가설로 의심 받기도 합니다.

(제 정신이라면,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의견은 조심스럽게 공론화 해야합니다. )

 

많은 분야별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다른 방송에서는 균형있는 의견을 제시하다가도,

김어준 방송에만 나오면 논조가 이상하게 극단적이 되더군요.

김어준이 만든 선악의 프레임 속에서 의견을 개진해야, 김어준 팬들의 성에 찰 테니까요.

 

이런 방송이 주류가 되면,

제 2의 김어준, 제3의 김어준이 게속 나타날겁니다.

꼴보수 세력에서도 더 지독한 편가르기 프레임을 휘두르는 스피커를 발굴하겠죠.

 

당장에는 적폐세력을 때리는 타격감을 줄 지 몰라도

사회적으로는 큰 퇴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김어준이 이뤄 놓은게 아무리 많더라도,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안됩니다.

5
2019-12-04 11:44:12

그냥 딜도나 팔고 한국농담 연재하던 시절엔 저도 같이 즐거워했는데 어쩌다 메시아가 되어서 해외에서 스테이크나 먹고 다니며 잘 살았는데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하질 않나 혹세무민 기술이 대단하긴 합니다

2019-12-04 12:13:19

 이재명과는 협상할 생각 없지 않으세요?

 '거기에 선악이 끼어들면 정치하지 말자는 것이죠.' 라는 말이 공허하게 들립니다. 

5
2019-12-04 12:22:47

귀하께서 이리도 관심을 주시니 김어준을 더 감싸는거에요.. 눈꼴 시려우면 안보면 되는거지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싸우는 사람한테 죽어라죽어라 저주 내리는 심리가 궁금하군요..

이 나라가 정상이 되면 자연스레 없어질 캐릭터한테 이렇게 구구절절 비판 하는거 보면 귀하도 모두까기를 시전하는 경향과 한겨례 기자들과 동일해 보입니다.

일의 우선순위 좀 따져가며 글을 써주세요..
김어준같은 잡놈이 우선인지 아니면 이 나라를 어떻게든 해쳐 드시려는 거악이 우선인지..

윤총장 깐글 1~2개 로 그동안 김어준 디스한거랑 등가 교환 하시는건 너무 비겁한거 아녜요?

WR
5
2019-12-04 13:01:57

어이쿠야. 윤석열은 비판하지 않고 김어준 비판한다 해서, 윤석열도 비판했다하니 그건 또 너무 비겁한 겁니까? 이 나라 정상입니다. 정상인 지금, 김어준이 사라져야할 존재라 보시는 거군요.

2
2019-12-04 14:43:37

풉~! 어련하시겠어요..

2
2019-12-04 13:12:34

똥묻과 찢묻의 통합을 이뤄낸 장쾌한 글입니다. 추천이 하늘을 찌르는군요

WR
7
2019-12-04 13:17:22

김어준 지지자들은 어쩌다 정상적인 소통능력을 잃어버리게 되었을까요. 혐오단어를 쓰며 모욕하는 것이 자신의 지성이라는 것을 모르게 되었을까요. 기껏 할 수 있는 것은 과녁 잃은 인신공격입니다. 그 공격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김어준이 이렇게 해롭다는 걸 증명하고 싶으셨습니까.

2019-12-05 07:05:02

뜨끔해서 추천했습니다.

2
Updated at 2019-12-04 17:33:33

푸하하.. 재미있게 봤습니다..

김어준에 대해 제가 가진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 많네요..

그런데 김어준의 시각에 동조를 많이 한다고 종교라고 하는 것은 좀 너무합니다..

솔직히 AV 처음 입문해도 바코의 진득한 색감이니 소니색감이니 이런 이야기하면서 꼬득이는 입문서 같은게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의 쓰임새는 딱 그정도.. 쉽고 편한 정치 입문서정도 아니겠어요..

그렇게해서 콘센트하나 케이블하나에 수백만원 쓰면서 만족하는 것 같은 똥파리운운하는 쪽으로 가느냐 아니면 이 말 저 말 따져보며 관심가지고 가느냐는 자기 몫이겠지요..

어쨌든 지금은 입문서가 레퍼런스가 되버린 상황인데 세상일이 보통 그런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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