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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유부님들.. 결혼 왜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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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4
2019-12-05 12:30:27

20년 전쯤인데 피씨통신이었는지 인터넷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 글을 읽었습니다.

 

독신인 50대 남자가 퇴근 후 불이 꺼져 어둡고, 온기 하나 없는 차가운 집 안에 들어선 후 느껴지는 견딜 수 없는 외로움에 자살하는 글이었는데, 그 남자에 너무 감정 이입이 되면서 결혼을 지상목표로 삼았습니다.

 

당시 저에게 가장 무서운 건 외로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저에게 무서운 것을 꼽아보라고 하면 외로움이 순위권에 들어갈 듯 하지만요.

 

가끔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친정 가거나 하면 자유롭긴 하지만, 자고 오는 건 그다지 반기질 않습니다.

 

저는 외로움이 싫어서 했는데... 디피에 계신 유부님들.. 결혼 왜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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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19-12-05 12:32:59

나의 무엇을 해결하고자 결혼하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은 없어요.
그냥 자연그러운 물의 흐름이었을 뿐^^

WR
1
2019-12-05 12:35:02

그.. 동방전기님과 비슷한 물의 흐름.. 은 아니죠?

4
2019-12-05 12:33:17

덜컥 생겨서....

WR
4
2019-12-05 12:34:30

인싸셨군요

2
2019-12-05 12:46:50

순간 '안에싸셨군요' 로 봤네요

2019-12-06 00:35:49 (210.*.*.145)

인싸나 안에싸나.....엉뎅이나 궁뎅이나...

4
2019-12-05 12:34:36

데이트하고 집에 데려다주는 게 귀찮아서 결혼했습니다.

 

WR
1
2019-12-05 12:36:10

거리가 많이 멀었나 봅니다.

4
Updated at 2019-12-05 12:35:55 (59.*.*.186)

예쁘고 착하고 똑똑한 여자 만나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었습니다.
대박의 행운으로 그런 여자 만나서 서로 사랑하면서 20년 넘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 행복은 팔할이 아내덕입니다.

 

잘한 결혼은 대박이요. 망한 결혼은 쪽박입니다.

WR
1
2019-12-05 12:36:49

익명님도 멋지게 착하고 똑똑한 남자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6
2019-12-05 13:13:00

협박 받거나 감시받고 있으면 눈을 세번 깜빡이세요..

2
2019-12-05 12:34:53

그놈의 술 때문에...라는 답변이 달릴때가 되었는데!

WR
2019-12-05 12:40:42

저도 아내와 사귈 때 3달동안 매일만났는데, 매일 술이었습니다.

4
2019-12-05 12:34:57

부인과 헤어지기 싫어서요

WR
2019-12-05 12:43:07

저는 맨날 저 버리지 말아달라고 애원을...

2
Updated at 2019-12-05 12:46:03

구지 뭐 멀리 보고 추상적인 거 보다..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둘이 더 나아지는게 보여서요.. 밖에서 만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하는거 보다 현실적으로 결혼하면 부모님이 집도 해결해주시고 (전세지만), 축의금 모아서 차도 생기고, 저축도 하고, 미래가 보이잖아요.. 물론 요즘 젊은 세대들하고는 좀 상황이 다르겠지만.. 결혼을 해야 어느정도 정신차리고 돈도 모으고 미래를 생각해서 살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총각때는 늘었던게 카드 빛이라. ㅠ ㅠ

WR
2019-12-05 12:42:24

결혼하고 애 낳아봐야 철든다는 옛말을 증명해주셨습니다.

4
2019-12-05 12:35:48

자식이 있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WR
2019-12-05 12:41:31

영화 패밀리맨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5
2019-12-05 12:38:30 (223.*.*.252)

설과 추석 이삼일 빼고 몇년 내내 만나다보니 그냥 그 몇일도 채우자는 생각으로...

그때의 판단이.. 이런 결과를 가지고 올줄은..

물론 잘 했다고요. ㅜㅜ

WR
2019-12-05 12:43:54

니들은.. 바늘이죠..

3
2019-12-05 12:42:31

 그 사람을 사랑해서요.

WR
2019-12-05 12:45:03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진 좋은 케이스네요.

2
2019-12-05 12:44:59

프로포즈 받아서요

WR
2019-12-05 12:46:56

프렌즈에서 모니카가 챈들러에게 프로포즈 하다가 울음이 터지면서 왜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이런 거 하는 줄 알겠다고 했었는데, 아내 분께서는 잘 성공하셨나봅니다.

1
2019-12-05 12:47:41

후회 하시더군요 ㅠㅠ

WR
1
2019-12-05 12:48:22

아....

2
2019-12-05 12:45:26

사귀자고 해서 사겼고...

결혼하자고 해서 결혼했는데...

 

결혼생활 30년 가까이 하고나니 여자말 듣는게 최고의 판단이라고 생각드네요

WR
2019-12-05 12:47:15

아내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옵니다.

1
2019-12-05 12:51:44

나이가 차서.. ? ^^; 이 이유도 없진 않고요. 결정적인 이유는 그 사람 남 주기 싫어서요.

WR
2019-12-05 12:54:16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 하는 식구같은 오래된 커플 이미지가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1
Updated at 2019-12-05 12:54:37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기왕 한번 사는거 해보고 후회하자구요~~~

 

그런데 정작 아직 잘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WR
2019-12-05 13:08:59

반성은 해도 후회는 하지말자가 제 친구의 인생관입니다.

후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019-12-05 14:18:50

생각해보니 반성쪽이 가까운거 같네요...

2
Updated at 2019-12-05 13:00:17 (223.*.*.76)

사랑하면 결혼해야하는줄 알았어요ㅠㅠ

결혼하면 애낳아야하는줄 알았구요ㅠㅠ

둘다 하길 잘했어요ㅠㅠ

WR
2019-12-05 13:06:43

다행입니다!

1
2019-12-05 13:04:03

오랫동안 함께 갈 경제적 파트너 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습니다. 아내도 마찬가지 생각이었기 때문에 가치관 합일. 아이는 없습니다. 

WR
2019-12-05 13:07:11

경제적인 것만요?

2019-12-05 13:12:18 (211.*.*.69)

다들 긍정적이시네요... 

어릴때는 육아, 좀 커서는 교육 문제가 스트레스네요.... 지금 외벌이 하는 것도 스트레스. 

그냥 여자랑 같이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같아요. 가치관도 많이 다르고, 그건 다른 여자들도 다 비슷하니까. 

WR
Updated at 2019-12-05 13:22:46

아.. 힘드신가봅니다...

2
2019-12-05 13:13:14

 매일 아침에 눈뜨면 보이는 얼굴이 현재 와이프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결혼했죠....라고 와이프가 적으라고하네요...

WR
2019-12-05 13:23:21

정말 와이프분이 적으라고 하셨으면 이렇게 안 적으셨을 듯 합니다.

2019-12-05 13:25:10

익명으로 다시 적으려구요~ ㅋ

6
2019-12-05 13:15:09

참 괜찮고 아까운 여자친구인데, 결혼하자고 말 안 하면 다른 남자 찾아 떠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결혼했습니다.

그 시기를 잘 버텼어야했는데...

(아, 물론 그 시기를 잘 버텼으면 행복한 연애를 더 오래했겠다는 말입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ㅜㅜ)

아,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아, 물론 행복의 눈물입니다. ㅜㅜ)

WR
2019-12-05 13:23:40

니들은 바늘이죠..

1
2019-12-05 13:16:49

활달한 성격이 좋아서 고백했고, 사귀다 보니 약혼도 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네요.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일인듯...

WR
2019-12-05 13:24:06

혹시 '회사에서' 만나셨나요?

2019-12-05 17:24:45

92년도 챗팅으로 마눌님 서울 저 부산 만났습니다.

아.. 97년 영화 접속 나왔을때 우리 이야긴가 했습니다.

1
2019-12-05 13:24:26

헤어지기 싫었고 

모텔비도 아깝고

사랑하니깐요...

WR
2019-12-05 13:25:34

사랑이 많이 불타오르셨나봅니다.

2019-12-05 13:28:05

 

WR
2019-12-05 14:42:43

결혼에는 이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2019-12-05 13:37:26

 다들 준비가 됐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WR
2019-12-05 14:43:05

준비가 안되도 하더라구요.

2019-12-05 13:37:55

제가 좋아하던 여자가 어느날 결혼하자고 해서 엉겁결에...

WR
2019-12-05 14:43:30

아니 고백하고 사귀고 뭐 그런 과정을 생략한 초고속 결혼이군요!

2019-12-05 13:38:17

당연히 사랑하고 같이 살고싶어서 했죠.
^^

WR
Updated at 2019-12-05 14:44:05

여태까지의 이유 중 가장 많은 수의 답변입니다!

1
2019-12-05 13:51:54

결혼전에는 결혼에 대해 비관적인 시선을 가졌었어요.그런데 어찌하다보니 결혼도 하고 애들도 두명 낳고 살다가 내년이 10년차가 되는군요.혼자 있으면 마냥 편하고 좋을것 같았는데 가족들이 며칠씩 집을 비우는 일이 생기면 잠을 자지 못합니다.외롭고 보고 싶어서요.기러기아빠는 죽어도 못할것 같네요.

WR
2019-12-05 14:44:46

이유는 다르지만 현재 제가 그래요.. 동지가 계셨군요!

2019-12-05 15:07:44

사랑해서 저는 그냥 했습니다만 그냥하면 안됩니다.

단단히 마음먹고 해야됩니다.^^

2019-12-05 15:10:24

그때는 사랑만 가지고도 결혼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랑만으로는 연애밖에 못하지요.

1
2019-12-05 15:43:09

그러게요..

2019-12-05 16:57:22

예쁘고 몸매가 좋아서 결혼했습니다. ㅎㅎ 결혼은 2번 했네요. 결혼신고 안하고 1번 결혼 후 헤어지고, 2번째 부인이랑 잘살고 있네요. 결혼잘못하면 자기 신세 조집니다. -.,-;

2019-12-05 18:02:09

 사람은 원래 혼자에요. 

외로움은 타인이 나를 대신하거나 함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서 나온 허상입니다.

2019-12-06 08:33:02

결혼하기전 아내가 너무 잘챙겨주어서 나중에는 혼자 살기가 두려워지더군요.

연애 5년만에 자연스럽게 결혼했습니다.

2019-12-06 10:56:04

 남들 다 받는 프로포즈도 못받아보고

정식프로포즈는 커녕 농담비슷하게라도 결혼해줄래? 라든지 결혼할까? 라든지 하는말도 못들어보고

어느새 상견례를 하고 날짜잡고 신혼여행지를 고르고 ..

결혼했더라구요

지금도 프로포즈 못받아본게 서운한데

그런걸 뭐하러 하냐며 간큰 소리 하는 같이 사는 남자 ㅠㅠ

TV에서 프로포즈하는 장면 나오면 일부러 그러는지

저게 뭐하는짓이냐며 질색을 한답니다...내참 ㅠㅠ

내가 눈에 뭐가 씌어도 단단히 씌었었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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