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통기타 배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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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6 11:27:40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통기타라니 하다가 아내의 지지로 통기타를 배우고 있습니다.
사실 클래식을 배우고 싶었는데 손가락이 짧고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서 우선 통기타를 배우고 나서 도전하려고 합니다.
이제 겨우 A, E, D, A7, E7 코드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떠듬거리며 치고 있습니다.
시간 때문에 하루에 겨우 10분에서 20분 정도 연습하니 잘 늘지가 않네요. 하긴 그 정도 연습에 늘기를 바라면 나쁜 놈이지요. 아내에게 결혼식에 함께 불렀던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를 꼭 기타로 들려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악물고 연습해야겠습니다.
러시아 정교회에서 미사를 드릴 때, 신이 준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고, 아카펠라로 성가를 부르는 것을 러시아 여행에서 직접 보고 들으면서 저 역시 지금껏 음악 감상을 취미로 하면서 가장 좋은 음악은 인간의 목소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금 기타 연습을 마치고 파바로티가 부른 카루소를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후 출근이라 마음이 좀 편하네요.
다들 여여하시기 바랍니다.
님의 서명
철학자는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칼 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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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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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잼있을 시기네요 오픈코드 대충 외우고 코드 체인지 익숙해지고 나서 F잡을때 한차례 위기가 더 올수 있습니다 ^^